2009년 3월 19일 목요일

LGD, 삼성LED 견제… 시장 주도권 노린다

LG디스플레이 LED사업 직접 진출

에피칩ㆍ패키징사업 CTOㆍCPO 직속 관리
올 50~60명 충원… 신속한 양산체제 갖춰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LED 에피칩, 패키징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사실상 LED BLU(백라이트유닛) 내재화를 선언했다.

이는 점차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LED BLU 수급 안정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LED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에피칩, 패키징 사업팀은 우선 CTO(Chief Technical Officer;최고기술책임자)와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생산책임자)가 직속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는 회사가 LED사업에 걸고 있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우선 비교적 기술진입장벽이 낮은 패키징부문은 연내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까지 50~60여명의 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에피칩 부문은 파일롯 생산시설 가동을 통해 개발기간을 거쳐 양산체제로 돌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LED 사업 진출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삼성LED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또다른 대응카드로 보고 있다.

협력사의 수직계열화도 한층 강화된다. 협력사인 우리이티아이에 최근 투자를 확정했고, 희성전자의 경우도 패키징 사업을 사실상 시작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게될 LED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파주단지에 LED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은 LED TV 등 LED BLU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과 함께, LED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스피드한 양산체제를 우위삼아 LED BLU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LED 사업참여 뒤에는 LG그룹이 계열사간 LED 사업경쟁 체제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삼성LED합작법인 설립 등과 같은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LG그룹은 줄곧 LED사업은 계열사인 LG이노텍을 통해 일원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삼성 LED합작법인 출범 후 상황은 급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 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시장은 LG그룹에게도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진행중이며, 각 계열사들이 LED사업에 직간접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결국 경쟁체제에서 살아남는 기업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근 LG전자는 LED조명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면광원 및 다운라이트, MR16램프 개발에 착수했다. 세트위주의 인력으로 구성된 LG전자에서 별도의 TF를 구성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향후 LED사업을 놓고 계열사간 역할 통합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 통합 논의가 외부로 공개되진 않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LG계열사간 업무 조정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LED 합작법인 출범으로 LG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기업, 2명 나가야 1명 채용한다

<공기업, 2명 나가야 1명 채용한다>

취업 준비생에게 인기가 높은 공공기관의 올해 정규직 채용이 사실상 실종된 것은 공기업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1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공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2012년까지 '10% 이상의 인원 감축'을 지시한 상태라 공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자체 인력 감축도 손을 대지 못한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정원 축소 계획을 이행하면서 신규 채용을 하려면 1명을 채용할 때마다 기존 직원 2명을 내보내야 하는 처지라 아예 신규 채용 계획 자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즉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 세대 2명이 희망퇴직 또는 명예퇴직을 해야만 아들 세대 1명이 입사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공기업 인기 여전..연간 채용계획도 못잡아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 대한 인기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더욱 인기다. 이제는 '공기업 고시'라는 말이 취업시장에 나돌 정도로 입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전기공사가 올해 정부 산하 공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는 72명 모집에 1만502명이 지원해 평균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전기공사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며 올해 경기 침체와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자체 인력 감축의 영향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공기업은 거의 없다.

금융 공기업 가운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규직을 뽑지 않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09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민영화 문제 등으로 전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작년 상반기 184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지난해 111명을 채용한 석유공사도 올해는 계획을 못 잡고 있으며 한국공항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채용이 힘들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공기업들은 3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재정부에 아직 연간 채용 계획을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에 연간 채용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면서 "신규 채용을 하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채용 계획을 짜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기존 직원 잘라야 신입 뽑는다

공기업들은 정부가 총 정원은 감축하라고 지시해놓고 신규 채용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경기 침체에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도 거의 없어 자체 인력 감축도 목표 달성이 힘든 상황인데, 신규 인력까지 뽑으라는 것은 '우는 아이에게 뺨 한대 더 때리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노조와의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기존 직원을 정리하는 것보다 신입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희망퇴직이나 자연 감소분으로 정원 감축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설립된지 25년밖에 되지 않아 2012년까지 자연감소 인원이 50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목표치를 맞추려면 400명 이상을 강제 퇴출해야 할 형편이다. 이 상황에서 신규 채용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셈이다.

한국전력 또한 자연감소 인원(600~700명)으로 향후 3~4년간 정원의 10%가량인 2천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 신규 인력 채용은 힘든 상황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지시는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 세대 2명을 길거리로 내몰고 그 자리에 대졸 구직자인 아들 세대 1명을 넣으라는 것"이라면서 "과연 어떤 게 집안의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 정부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공기업 인사담당자는 "신입 직원 채용은 예산보다 정원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한다"면서 "정원이 감축된 상황에서 신입을 뽑으면 결국 퇴출해야 할 직원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공기업에서는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정원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는 등 정원 감축에 대해 정부의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또한 이같은 고충에 대해 수긍을 하면서도 정원 축소를 통한 경영 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볼 때 공기업이 1명 채용하려면 기존 직원 2명 정도를 잘라야 할 것으로 보여 공기업들이 쉽게 채용을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공기업이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형편에 맞게 운영하며 목표를 달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정부 정책의 큰 목표가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에 공기업을 독촉해 신규 채용을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반만년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라

“반만년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라”

‘易聖’ 김석진 선생, 한국의 미래를 풀다

 

우리나라 최고의 주역전문가 대산 김석진 선생이 지난달 책을 냈다.『우리의 미래』다. 어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참고 나가면 새 세상이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대산은 "2014년 후천 개벽이 열려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쯤 통일의 기운도 무르익고, 여성 지도자들이 대거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에 큰 금융시장이 서고, 위대한 민족 지도자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자들 사이에서 아름아름 전해지다, 재계·법조계에 입소문이 났다.
제자들은 대산 선생을 역성(주역의 성인)이라 부른다. 그에게 주역을 배운 제자는 8000여명, 호를 지어 받은 이도 6000여명에 달한다. 그에게 호를 받으면 흉액을 피하고 길함이 있다고 한다. 중앙선데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대산 선생을 통해 대한 민국호의 미래를 풀어봤다.

-언제 경제가 좋아집니까.
“괘를 얻어 보니 올해는 절괘(絶卦)야. 시절을 알아야 하는 해지. 올해도 어렵겠어. 연말이 돼서야 가랑비가 한두 차례 흩뿌릴 거야. 비다운 비가 오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해. 경인년인 내년은 비괘(備卦)야. 말 그대로 준비하는 해야. 큰 경제, 좋은 세상을 준비하는 해지.”

-좋은 세상은 언제 오나요.
“2014년이야. 올해까지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인년(2010), 묘년(2011년)엔 대강 세상의 변할 일을 알게 될 것(寅卯事可知)이야. 여전히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는 거지. 2013년까지는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열리고, 큰 지도자가 나타나는 것도 이때야. 이런 변화가 끝나는 2014년이 되면 좋은 세상이 열릴 거야.”

-좋은 세상은 어떤 겁니까.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지. 새 문명이 이 땅에서 생겨나는 거야. 세계의 금융시장이 이 땅에 들어설 거야. 이왕이면 판문점이나 개성쯤이 좋겠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온갖 종교와 사상이 한반도라는 용광로에서 녹아 새로 태어나는 거
야.”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질문의 핵심도 한번에 뀄다. 수전증으로 손을 떠는 것 외에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내친김에 나라의 큰일들을 물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대통령의 운세는 나라의 운세를 따라가는 거지. 아직 시운이 안 좋아. 올해, 내년이 중요해.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해야 돼.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해. 『서경』에도 있어. 제왕의 첫째 도리가 식(食)이야. 식은 백성이 잘 먹고 사는 것이야. 경제 잘하려면 심약하게 여론 눈치 보면 안 돼. 대운하는 서두르지 말고, 민심이 호응해 줄 때 해야 돼.”

-요즘 북한 군부의 위협이 커지고, 전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전쟁은 없어. 안 일어나. 지금 북한 군부가 하는 것은 성동격서야. 남한을 놀라게 해서 먹고살자는 거지. 2014년 북한에도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이때 보일 거야. 연정(聯政)에 가까운 체제로 가게 될 거야. 세계적 금융시장을 판문점이나 개성에 열자는 것도 그래서야. ”
주역에 달통하면 천문과 지리가 열린다는 옛말이 있다. 대산의 경지가 궁금했다.

-그런 것들이 다 주역에 나옵니까.
“하늘의 별자리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속해. 공자께선 ‘만물이 간방에서 시작하고, 끝난다(終萬物, 始萬物)’고 하셨어. 2008년에 반만년 이어왔던 선천(先天)시대가 끝나고 후천(後天)이 열렸어. 선천이 물질이라면 후천은 정신이요, 선천이 양이라면 후천은 음이야. 물극필반(物極必返)이라,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오는 법. 동양에서 출발했던 문명이 서양의 시대를 돌아 다시 동양으로 오는 거지. 동양에서도 간방인 우리나라가 후천의 새 문명이 시작하는 곳이야.”(※간방은 하늘의 별자리로 따져 28수(宿) 중 기수(箕宿)와 두수(斗宿) 사이. 대산은 한반도와 만주지역을 간방으로 봤다. 간방은 동북방을 의미하고, 시간으로는 새벽이나 초봄이다. 그림참조)

-후천세상을 위해 뭘 준비해야 합니까.
“특별히 할 것은 없지. 대신 좀 더 인정 넘치고, 검소하고, 노력하면 될 거야. 우리나라는 만인·만물이 같이 녹는 나라야. 우리나라 사람들, 세계에 유례없이 유별난 것도 그래서야. 독할 때 무척 독한데, 투명하고 깨끗하기도 하지. 억척스럽고 근기 있고, 할 바를 다하잖아. 반만년 우리네 가슴속을 이어온 홍익인간 DNA 때문이야.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 내기만 하면 돼.”

-홍익인간이 뭡니까.
“물질이 극에 달하면 정신이 불건전해져. 사회가 병들지. 나라도 마찬가지야. 그걸 고치는 게 정신이고 홍익인간이야. 홍익인간은 너나가 하나 되는 마음이야. 하나는 ‘큰’ 거야. 세상은 하나에서 시작해 하나에서 끝나. 하나를 이루는 건 사랑이야. 사랑으로 이루고 통하는 세상이 홍익인간이지.”
전화벨이 울렸다. 잠시 호흡을 고른 뒤 저명인사의 이름을 대며 앞날을 짚어 달라고 했다. 거절했다. 그래도 또 물었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됩니까.
“지금은 알 수 없지. 후천은 음의 시대니, 여성 지도자가 많이 나올 거야.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지. 박근혜씨에게도 대통령 운세가 있어.”

-점은 안 쳐줍니까.
“평생 누구 점 봐 준 적 없어. 점 봐서 돈 벌었으면 많이 벌었겠지. 그러나 돈 쌓아놓으면 뭐해, 가져갈 거 아니잖아. (점 쳤으면) 이렇게 주역 가르치는 일도 못 했을 거야. 이 일로 족해.”

-옛 선비들은 ‘주역 공부 함부로 말라’며 경계했습니다.
“주역은 무서운 책이야. 만학의 으뜸이지. 주역의 도는 음양의 도야. 음양의 도는 변화에 있지. 늘 변하는 게 세상이고 그런 세상의 움직임을 알게 해 주는 게 주역이야. 풍수지리가 다 여기서 나왔지만 그건 그냥 역(易)이지, 주역은 아니야. 3대가 ‘덕을 쌓아야’(積德) 주역 공부한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 잘못 공부하면 미친다고 해.”(※대산은 복희씨가 만든 역을 주(周)나라 문왕이 완성해 주역이라 부른다고 했다. 공자가 주역에 열 가지 해설을 붙였고, 주자는 점학(占學)으로 주역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팔순 때 강의도 끊고, 세상사를 잊으신다더니 다시 책을 냈습니다.
“어려운 때 어렵다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어려울수록 희망을 주는 언어가 필요하지. 주역에 그 길이 있으니, 내 그 길을 일러줄밖에.”(※책은 제자들이 묻고 대산이 답한 것을 정리했다. 대산은 한·미 통화스와프 같은 경제용어는 잘 모르지만, 제자들이 물으면 큰 흐름을 짚어줬다.)

-제자들이 8000명이나 되신다는데.
“제자는 무슨. 그냥 강의 한번 들은 분들이지. 성균관대 총장을 지냈던 한 분이 설날 세배 왔다가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는 ‘(대학 총장인) 나는 제자가 없는데 (소학교만 나오신) 선생은 제자로 인산인해니 부럽습니다’ 그러더군….”

두 시간여의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목 좀 축이고 하시라”면 “괜찮다”고 했다. 평소 2시간짜리 강의 때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오늘이 중앙SUNDAY 창간 2주년입니다. 독자들에게 덕담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이름에 답이 다 있어. 만사는 중앙에서 이뤄지는 법이야. 중도를 지키고, 공정보도하면 다 이뤄질 거야. 세상 이치는 편한 마음으로 봐야 잘 보여. 바쁠 때 보는 신문보다 일요일 날 편한 마음으로 보는 신문에서 세상 이치를 더 잘 읽고 배우게 되는 거지. 중앙이니까, 또 일요신문이니까 독자들이 좋아하고 많이 발전할 수밖에 없어.”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비비디바비디부~~ ‘신들린 주문’만든 그 여자


‘비비디바비디부’를 아는가. 모른다면 당신은 50대 이상이다. ‘비비디바비디부’를 어디선가 들어본 것은 같지만 무슨 의미냐는 대목에 이르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당신. 아마도 40대 이상일 것이다. ‘비비디바비디부’가 무슨 뜻인지 아는 것까진 좋다. 그렇다면 ‘비비디바비디부’를 한번에 틀리지 않고 발음할 수 있는가. 급한 마음에 ‘비바디’라고 벅벅거린다면 당신은 30대 이상이다. ‘살라카 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바비디부’를 원래 음정에 맞게 리듬에 맞춰 부를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20대 이하다.

‘비비디바비디부’. 이 주문 하나로 세대 구분이 가능하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선 ‘힘내’ ‘행운을 빌어’ ‘걱정마’란 말이 다 거추장스럽다. ‘비비디바비디부’란 주문 하나로 마음이 통하고 의미가 전해진다.
그러나 정작 요즘 ‘비비디바비디부’란 주문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정신없이 바쁘고 온갖 곳이 다 아픈 신은주(37) TBWA 광고기획팀 국장인 것 같다. 신은주 국장은 ‘되고송’에 이어 ‘비비디바비디부’로 SK텔레콤의 ‘생각대로T’ 캠페인을 띄운 주인공. 9명에 이르는 팀원을 이끌고 연이어 ‘성공 주문’을 위한 마법 지팡이를 들었다.

처음 선보인 옴니버스편에서 갖고 있던 풍선을 놓쳐 울음이 터진 아이, 골대를 맴도는 마지막 볼을 바라보는 농구경기장, 쇼윈도의 비싼 옷 앞에서 망설이기만 하는 여자 모두에게 필요한 주문은 ‘비비디바비디부’다. 주문을 외우는 순간 커다란 솜사탕을 든 남자아이가 짠하고 나타나고, 볼은 골대로 빠져 들어간다. 그리고 쇼윈도 앞엔 80% 세일 카드가 붙는다.

불가능처럼 보이는 꿈 앞에서도 왠지 기운이 나는 주문, 힘이 쭉 빠지는 상황에서도 왠지 기분 좋아지는 메시지다. 신 국장은 “제작팀에 있는 한 젊은 직원이 ‘비비디바비디부’란 말을 처음 꺼냈을 때, 직감적으로 좋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무슨 의미를 담고 어떤 형식으로 광고를 펼쳐보여 소비자들이 반응하게 하는가가 그다음 문제였죠.” 신 국장이 말하는 광고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광고란 일방적인 얘기가 아니라 공감을 끌어내는 대화기 때문이다.

비비디바비디부가 채택되기까지는 4개 업체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있었다. 히트작 ‘되고송’에 이은 기대감도 컸고 ‘비비디바비디부’가 ‘생소할 수 있는 주문’인 만큼 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비비디바비디부’가 이른 시간 내에 사람들 사이를 친근하게 만들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다른 팀원의 휴대폰 벨소리를 미리 ‘비비디바비디부’ 음원으로 만들어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발표 도중에 살짝 손을 밑으로 내려서 전화를 했죠. 조용한 가운데 ‘살라카 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바비디부’란 흥겨운 음이 흘렀습니다. 살짝 어색한 시간이 잠깐 이어졌지만 덕분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죠.”

이미 유행을 탄 ‘비비디바비디부’의 위력은 신 국장도 실감하고 있다. 회의하다가 잘 안 풀리면 누군가가 뜬금없이 ‘비비디바비디부’를 외치기도 하고 자신이 기획했다는 것을 모르는 친구도 문자로 ‘비비디바비디부’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자기의 기쁨이 작게 실현되는 순간을 일상에서 느낀다는 광고 속 메시지가 현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들이다.

“아들이 한 명 있는데, ‘되고송’이 한창 나올 때 피아노 연습을 하라고 하면 ‘오늘 안 하면 내일 하면 되고~’라고 엄마를 놀리더라고요. 그런 아들에게 ‘엄마가 그걸 만들었다’고 하면 ‘뻥치지마’라고 대꾸했거든요. 그런 아들이 요즘은 ‘비비디바비디부’를 입에 달고 살아요. 광고 촬영 전 ‘비비디바비디부’ 녹음을 진행할 땐 장동건 씨나 정지훈 씨 모두 실제 수상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주문을 한 번 외쳐보고 싶다고도 하더라고요.”

95년 오리콤에 입사하면서 ‘광고쟁이’의 삶에 첫발을 내디뎠으니 신 국장의 광고 부문 경력만 15년째다. 그간 만삭의 몸을 이끌고 경쟁 PT에 나서기도 하고 39도로 열이 펄펄 끓으면서도 진통제를 먹고 PT를 마치면서 일에 매달려 왔다. ‘생각대로T’뿐 아니라 ‘사람을 향합니다’ ‘네이버 세상의 모든 지식’ ‘엑스캔버스 하다’ ‘웅진 쿠첸’ ‘리바이스’ 등 1년에 400편이 넘는 광고들이 신 국장의 손을 거쳐가고 있다.

“제가 신기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광고에서 가장 중시하는 건 우선 직관입니다. 광고하는 사람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고 소통의 방법은 직관으로 찾아낼 수 있거든요. 그다음은 순발력입니다. 광고도 비즈니스입니다. 광고주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이자 사회와 대화하는 작업이니까요. 혼자 끌고 가는 말이 아니라 상대가 있는 경기인 만큼 순발력이 강점이 되죠.”

그에게 광고는 ‘절대 질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일’이다. “매번 다른 프로젝트를 만나고 다른 광고주와 모델들을 만나니 늘 새롭죠. 어려운 경제처럼 광고 환경도 갈수록 각박해져가고 있지만 브랜드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실무 쪽으로 계속 업무를 하고 싶습니다. ‘광고 일’을 하고 싶은 것이지, 단순히 ‘광고회사’를 다니고 싶은 것은 아니니까요.”
일을 하고 싶고 일을 즐기고 싶은 요즘 광고를 만든 이도, 광고를 보는 이들도 모두 ‘비비디바비디부’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제83차 [경영자독서모임 MBS] 43만원 상당의 CD패키지 ..

 

이벤트제목:

[경영자독서모임 MBS]

 

43만원 상당의 CD패키지 증정이벤트 30SET

<?xml:namespace prefix = o /><?xml:namespace prefix = o /> 

“인사쟁이가보는담당자분들께 드립니다.

 

기간 3/7()~3/25() 당첨자발표 3/28()

 

1. 이벤트 기간: <?xml:namespace prefix = st1 /><?xml:namespace prefix = st1 />2009년 3 7일(토)~2009년 3 25일(수)

 

2. 참여 방법:

 

본인의 블로그나 카페에 본 페이지를 스크랩 후 확인 주소와

 

참여자 기록사항을 덧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참여자 기록사항(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이름, 회사명, 부서명, 연락처(핸드폰 번호), 이메일주소, CD패키지 수령주소/우편번호>

 

3. 당첨자 발표: 2009년 3 28일(토)-30명 추첨

 

-당첨자 분들은 CD패키지를 수령하신 후, 2주 이내에 CD패키지에 관해

간단한 설문에 응답해주시면 됩니다. 설문에 응답해 주신 분들 중 5분을 추첨하여경영자

 

독서모임선정 도서를 또 드립니다-

 

경영자독서모임 MBS

 

경영자독서모임 MBS는 지난 1995년부터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운영해온 국내 최

 

 

대 규모의 오프라인 경영자 독서모임으로서, 현재까지 500여명의 저자와 2,300

 

 

명의 경영인이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6개월/20(한 기수 기준), 경영경제도서뿐

 

 

만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예술동서양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

 

 

, 해당 도서의 저자와 직접 만나 생생한 비한인드 스토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마르지 않는 지성과 감성을 깨우는 MBS를 급변하는 사회의 길잡이

 

 

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경영자독서모임 MBS-CD Package는 경영자독서모임의 저자직강을 CD에 고스란히

 

 담아, 6개월 간의 강의 내용을 한 묶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CD Package 2008 25 MBS부터 제작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작될 예정입니다.

 

CD Package 특징

 

[경제적인 교육 비용]

 

한번의 CD 패키지 구입으로 언제 어디서든 재청취하여 도서 내용의

 

습득 극대화

 

[부담의 최소화]

시간을 따로 낼 필요 없이 출퇴근(지하철/자가용) 시간 및 이동시간을

 

이용해 최신 주요 서적의 내용 습득

 

[효과적인 학습]

 

저자가 직접 책의 내용을 토대로 강의를 하는 만큼 책의 내용을 효율적이

 

고 흥미롭게 습득

 

[자기계발]

 

경영학적 이슈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과학, 사회 등 전반적인 이슈 함양

 

을 통해 사회 전반에 관한 주요 지식 습득

 

[자발적인 학습풍토 조성]

 

도서에 대한 흥미롭고, 보다 생생한 강연을 통해 학습자의 자발적인 학습

 

 태도 조성 및 전사적 자기계발 분위기 조성

 

 

 

경영자독서모임 MBS 안내

 

“지난 15년간 성공하는 경영인의 길잡이가 되어온 MBS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산업정책연구원에서는 정보화. 세계화로 대변되는 21세기에창조적 비전

 

신의 열정을 지닌 기업 경영자. 사회 각계인사. 기업체 임직원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1995년부터 경영자 독서모임(Management Book Society: MBS)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사회 유명인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7 진행되고 있는 MBS는 경영.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전분야에 걸쳐 우수도서를 엄선하여 해당도서의 저자를 직접 모셔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70여명의 사회 각계 저명인사가 초청되어

 

책의 내용에 대해 강의하고 회원들과의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그들의 출판동기

 

와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그리고 글의 행간에 담긴 진의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MBS 주요 초청 강사

 

그동안 MBS에는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contacts" /><?xml:namespace prefix = st2 /><?xml:namespace prefix = st2 />승덕 한나라당 국회의원, 금난새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

 

, 김효준 BMW Korea 사장, 김혜자 탤런트, 남궁석 前 정통부 장관, 박경철 안동

 

신세계병원 원장, 배순훈 前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 송승환 ()PMC

 

 대표이사, 신경림 시인,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이사,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 이규호 前 문교부장관, 이명박 대통령, 이채욱

 

천공항공사 사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이해인 수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

 

, 전성철 변호사, 전철환 前 한국은행 총재, 조벽 미국 미시간공대 교수, 조훈현

 

바둑기사,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한완상 前 부총리, 허영만 화백 (가나다 순)

 

 수많은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가 초청 되었습니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함양을 기르실 수 있습니다.

 

 

MBS는 우리시대의 지성인이 함께 만들어가는독서모임으로, 지난 15년 동안 꾸

 

준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총 20회의 강의는 각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리더로서 도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입니다.

 

 이에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자 하는 여러분을

 

 회원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MBS는 경영. 경제분야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 습득으로 새로운 지식의 갈증을 호소하는 여러분들께 시원한 단비가

 

 될 것입니다.

 

 

 

      

 

 

 

 

 

 

 

 

 

 

 

 

 

 

 

 

 

 

 

 

 

 

 

 

 

 

 

 

 

 

 

 

 

 

 

 

 

 

MBS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경영자 독서모임입니다. 

 

[저자직강]

 

6개월 간 총 20회의 강의로 책을 저술한 저자를 통해 현장감 있는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엄정한 도서선정]

 

 

각계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우리사회 지식인들이 집필한 경영 및 교양

 

도서만을 선정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 선정]

 

 

경영 서적만이 아닌, 인문, 철학, 과학,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친 도서 선정과 토론

 

으로 깊이 있는 지식 제공합니다.

 

 

[출석회원 및 통신회원 제도]

 

 

저자와 함께 강의에 직접 참여하는 출석회원제도와 강의녹음CD 및 녹취록을 받아

 

보는 통신회원제도를 함께 운영합니다.

 

 

 

[주요 이슈 및 지식 습득]

 

 

현재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한 도서 저자 직강을 통해 거시적 관점

 

 

의 경영/경제 전반의 지식을 습득합니다.

 

 

<저자와의 만남>

 

Q. 제 나이가 올해 31살인데, 개인적으로 제 나이 때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이채욱(인천공항공사 사장) 갖고 있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정말 꿈으로 끝나

 

는 거죠. 그래서 저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Rolling Plan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내가 십 년 후에 무엇이 될 것

 

이며 십 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내가 십 년 후에 무

 

엇이 될 것이며 십 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럼 그것을 하기 위해 5년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3년 후에는.. 이렇게 10, 5, 3년 플랜을 세우는 겁니다.

 

 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만, 몽상 같은 것은 의미가 없습

 

니다. 큰 꿈만 꾼다고 되는 것은 없습니다. 현실적인 꿈이 중요합니다. 통나무를

 

가지고 비너스 상을 만들겠다 하면, 그렇게 꿈을 분명히 가지고 목표를 세워 계획

 

을 실행하다 보면 예술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비너스는 나올 것 아닙니까. 하나

 

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려면 꿈은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백만불짜리 열정]

 

 

 

 

<참가자 소감>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상의 나태함을 탈피하고 창조와 개혁을 실천하는 것이

 

야말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독서와 토론

 

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과정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울러 독서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지식인들과 만나는 일은 인격적으로나 정서적으

 

로 성장하고 직원들에게는 보다 희망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을 쌓는

 

데 효과적입니다.

 

 

2009. 3.7.  인사쟁이가보는실무카페부매니저 윌리엄스배상

 

 

국내 최고의 경영자 독서 모임에서 제공해주시는 자료입니다.

고맙습니다...

"위기 돌파하자" 삼성맨 영입바람

"위기 돌파하자" 삼성맨 영입바람
검증된 현장경험·경영노하우에 큰 기대
코아로직등 중견기업 중심 모시기 경쟁

이유미기자 yium@sed.co.kr
클릭하시면 확대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황기수 코아로직 고문
클릭하시면 확대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서광벽 코아로직 사장
클릭하시면 확대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
'위기상황 닥치니 삼성맨이 대접받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한파가 휘몰아치면서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삼성맨 영입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업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삼성맨 모시기경쟁은 확실하게 검증된 인재들의 현장경험과 경영노하우를 살려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팹리스업체인 코아로직과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 부사장들을 잇따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으며 일부 기업들도 삼성출신 인사를 받아들이기 위해 헤드헌터업체 등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아로직의 경우 창업자 출신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던 황기수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는 대신 서광벽(54) 삼성전자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하고 10년만에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신임 서 사장은 최근까지 삼성 시스템 LSI사업부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25년간 반도체 한우물만 파왔으며 역시 삼성 출신인 황 사장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 등이 영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서 신임사장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 및 경영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삼성에서 쌓은 경험과 코아로직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 및 매출 신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도 최근 심임수(56) 전 삼성SDI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CEO 자리를 잇따라 삼성 출신인사로 채우고 있다. 심 대표이사는 79년 삼성전관(현재 삼성SDI) 입사 후 LCD사업팀장, MD사업부장, PDP사업부장을 두루 거쳤으며 LCDㆍPDP 등 디스플레이사업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전문 경영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심 대표가 삼성SDI에 근무하며 삼성SDI를 LCD, 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노하우를 일진디스플레이에 접목하기 위해 영입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는 터치스크린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연초 정기인사를 통해 큰 폭의 세대 교체를 단행한 것도 산업계 전반에 폭넓은 인력풀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헤드헌터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중견기업 등으로부터 삼성에서 근무한 분들을 물색해달라는 문의가 적지않게 들어오고 있다"면서 "경영환경이 나빠지자 실패확률이 적은 고급 두뇌를 찾는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2009년 3월 8일 일요일

로스쿨시대 법대생 "우린 찬밥" 불만

2009년 3월 8일 ... 법대생들은 `대학이 로스쿨 위주로 운영하면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며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로스쿨시대 법대생 "우린 찬밥" 불만>
강좌 수는 줄고 `콩나물 교실'은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상현 기자 = 서울 주요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이번 학기 일제히 개원하면서 학부 법대생들의 수업 여건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대생들은 `대학이 로스쿨 위주로 운영하면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며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등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된 대학들은 법대 학부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0∼20% 감축했다.

각 대학은 `법대 학부 신입생이 없는 상황에서 강좌가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1학년 수업을 제외하더라도 감소세는 확연하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1학기 개설됐던 법대 강좌 수는 1학년 수업을 제외하고 60개였지만 올해는 55개로 줄었다.

연세대는 63개에서 52개, 성균관대는 118개에서 101개로 법학 강좌를 줄였다.

대학들이 로스쿨 인가를 받으려 지난해 교수들을 충원하고 다채로운 수업을 많이 개설했지만 막상 로스쿨이 문을 열자 이런 강의를 슬그머니 없앴다는 것이 법대생들의 주장이다.

연세대 법대 학생회장 전화정(21.여)씨는 "특정 과목이 사라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학교 측은 오히려 `원래 없던 수업을 지난해 로스쿨 준비 과정에서 개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학부생들도 다양한 수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법대생 K(20)씨는 "수업이 로스쿨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주요 강의가 줄어들었다. 듣고 싶었던 과목이 올해에는 아예 개설되지 않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강좌 수가 줄면서 강의당 수강 정원은 늘어나 교육 여건이 나빠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화여대 법대생 C(23.여)씨는 "로스쿨 도입으로 콩나물시루같이 빽빽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돼 집중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연세대 4학년생 K(25)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100∼15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에서 이뤄지던 수업이 올해는 3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강의실로 옮겨졌다. 칠판도 멀고 교수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임교원이 가르치는 수업을 학생들에게 최대한 제공하려다 보니 분반을 하지 않아 대형 강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학부생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