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의 순위 경쟁은 치열했다. KAIST는 교수연구 부문 9개 지표 가운데 교수당 연구비와 특허 등 5개에서 1위에 올라 종합성적 1위를 유지했다. POSTECH은 교수 연구와 교육여건이 좋아졌다. 이공계 분야 교수들은 지난해 가장 인용이 많이 된 논문(교수당 40번)을 썼고, 전체 전공 강의의 절반을 영어로 했다. 특히 POSTECH은 학생 한 명당 교육비(5508만원)가 다른 대학(평균 974만원)을 앞서 교육여건 전국 1위를 해 서울대를 3위로 밀어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국제화에서 순위가 갈렸다.
경희대는 처음으로 7위에 올랐고 이화여대도 10위로 두 단계 뛰었다. 경희대는 지난 1년간 외국인 교수가 93명에서 125명으로, 과학기술 국제 논문이 789편에서 903편으로 늘어나 국제화와 연구부문 성과가 밑받침이 됐다.
10~20위권은 순위 변화가 심했다. 지난해 18위였던 아주대가 13위로, 30위권대였던 숙명여대도 19위로 급부상했다. 또한 올해 분교를 운영중인 대학 9곳 가운데 본·분교 분리를 희망하는 4곳은 분리 평가를 했다. 그 결과 동국대는 서울캠퍼스가 17위(경주 캠퍼스 49위)를 차지했다. 국립대 가운데는 전북대가 30위권에서 22위로 가장 많이 향상됐다.
대학 재학생 수에 따라 ▶인문사회 중심 ▶이공계 중심 ▶종합계열 중심대학으로 세분화한 평가도 진행했다. 인문사회 중심은 고려대, 종합계열은(인문사회와 이공계 학생수 비슷) 서울대가 1위로 분석됐다. 대학 발전 목표를 교육중심으로 정한 전국 30곳 중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숙명여대·한동대가 1~3위에 올랐다.
대학평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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