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0일 월요일

중기청 "창업위한 상권정보제공"

중기청 "창업위한 상권정보제공" (0), 2006/07/10. 몸짱 동영상UCC 올리면 수익배분 ( 0), 2006/07/10. 엠파스 "2기가 대용량메일 제공" (1), 2006/07/10 ...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업종을 골라야 하나, 어디에서 개업을 하면 유리할까. 예비창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상권정보시스템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청의 「상권정보시스템」은 영세자영업자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해온 민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새로 구축한 중기청 자체 시스템이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전국 상권별·업종별로 점포현황, 업종 변화추이 및 지역내 인구·주요시설 현황 등 자영업 창업에 필요한 상세한 상권정보를 담고 있다.

중기청은 "점포의 “상권·입지”는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 이전에 반드시 치밀한 상권 분석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기존 민간업체의 시스템은 전문가용으로 개발되어 사용하기가 까다로웠고, 정보이용에 있어서도 일부 제한을 받는 등 그동안 일반인이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 구축된 시스템은 일반 자영업 예비창업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과 정보내용을 직관적·시각적으로 구성하는 한편, 사용자 가이드와 함께 분석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TIP 형식의 해설기능을 추가하여 초보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3개 상권을 동시에 분석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적정 점포수, 업종 밀집도 지수 등 기존시스템의 일부 내용이 주관적이고 신뢰성이 부족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러한 내용을 모두 배제하는 대신, 이용자가 선택한 상권지역 및 업종에 대한 점포수, 최근 3년간 변화추이, 인구·주요시설·집객시설 현황 및 직업·직종 등에 대한 다양한 사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창업 지역 및 업종 선택에 필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특히 인터넷 전자지도상에서 업소의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거리도 측정할 수 있어, 실제 현장조사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전국 59개 소상공인센터 상담사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의뢰를 받아 직접 현장을 조사하여 작성한 “상권분석리포트” 1,500여건과, 초보자를 위해 상권전문가가 작성한 “상권입지분석 노하우” 등의 부가 정보를 통해 “상권분석”에 대한 이론과 실제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기청 최원영 자영업지원팀장은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하기 힘들고,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상권정보를 인터넷으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팀장은 또 “그러나 이용자들은 이 시스템의 한계가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가급적 무료로 제공되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의 상권입지 분석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향후 분기별로 업소정보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지역별 대표상권 및 특화거리에 대한 DB 구축, 인허가업소 DB 확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중소기업 정책정보시스템(www.SPi.go.kr) 및 소상공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sbdc.or.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성인PC방 잘못 가면 전과자 됩니다

성인PC방 잘못 가면 전과자 됩니다. 불법 모르고 들른 2만6300명, 경찰 단속에 도박범 신세로 택시기사·노동자·주부·대학생 등 피해 현금내고 포커등 게임… ...


불법 모르고 들른 2만6300명, 경찰 단속에 도박범 신세로
택시기사·노동자·주부·대학생 등 피해
현금내고 포커등 게임… 걸리면 벌금형

 

“키보드에서 손 떼세요. 컴퓨터 만지지 말고 떨어지세요.”

5일 오후 5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게임 PC방’. 경찰 10명이 갑자기 문을 밀치고 들어섰다. 순식간에 카운터와 환전소, 손님을 장악했다. 50대의 컴퓨터가 있는 이 성인 PC방에는 손님 5명이 게임에 빠져 있었다. 혼란을 틈타 손님들이 빠져나가려 하자 동대문경찰서 박왕현 생활질서계장이 급박하게 외쳤다. “문 닫아! 입구에 한 명 지키고 있어!”

 

33번 자리에서 포커게임을 하던 강모(56·무직)씨. 모니터 화면엔 ‘보유금액 84305알’이 떠 있다. 경찰은 “보유금액 84305알, 보이시죠? 맞죠?”라고 확인했다. “오늘 2만원으로 시작했는데 게임이 잘돼서 8만4305원까지 불렸어요. 성인 PC방에서 게임하는 것만으로도 단속대상이 되는 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게 다 불법이면 정부에서 허가는 왜 내주는 겁니까?” 강씨는 이날 다른 손님과 함께 경찰서로 이동했다. 같이 붙잡힌 장모(여·47·식당종업원)씨는 “오랜만에 식당 노는 날이라 친구 따라 구경 왔다가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며 “성인 PC방에서 하는 게임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주택가 근처에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는 성인 PC방. 일반 오락실인 줄 알고 섣불리 들어갔다간 전과자가 되기 십상이다. 성인 PC방은 일반 PC방으로 점포를 냈으나, 실질적으로 도박장으로 운영된다. 간판에는 ‘PC방’ 옆에 대부분 ‘게임’ 또는 ‘성인용’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시간당 1000~2000원을 내고, 컴퓨터를 이용하는 일반 PC방과 달리 성인용 PC방은 들어가는 순간 종업원이 다가와서 어떤 도박게임을 얼마나 할 것인지 묻고, 현금을 내면 바로 전자칩을 준다. 전자칩은 현장에서 즉각 현금으로 교환된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 PC방에서 돈을 주고받으며 도박게임을 하기 때문에 불법이 되는 것”이라며 “PC방처럼 꾸며 놓았지만, 들어가는 순간 도박게임을 하도록 요구받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도 모를 수 없다”고 말했다.


 

▲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경찰 10명이 동대문구 장안2동의 한 도박 PC방을 덮쳐 도박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 5명과 종업원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약 500만원과 컴퓨터 본체 15대, 모니터 1대를 압수했다. /김보배 객원기자

 

업주의 경우 도박장개설죄(형법 247조)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손님도 도박죄(형법 246조)로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특별단속으로 형사입건되어 졸지에 ‘도박전과자’가 된 사람은 무려 2만6307명이나 된다. 지난해(5009명)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다. 구속자 수는 654명으로, 지난해(71명)에 비해 9배 가량 늘어났다. 건설사 간부에서 택시기사, 일용직 노동자, 자영업자, 주부와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경찰은 지난 5일 ‘성인 PC방과의 전쟁’을 선포, 오는 10월 28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성인 PC방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PC방의 업태(業態) 자체가 관할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개업할 수 있는 ‘자유업’인 데다, 법망이 느슨하기 때문이다. 인터넷PC협회 조광혁 사무국장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일반 PC방은 2만3000개, 성인 PC방은 3000여개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창업 100자 정보]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외

[창업 100자 정보]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 성장률 1위. 미국의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인 퀴즈노스 서브가 5년 연속 미국 ...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성장률 1위

미국의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인 퀴즈노스 서브가 5년 연속 미국 내 점포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식음료 잡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미국 100대 레스토랑 순위 조사’에서 퀴즈노스는 2004~2005년 동안 미국 내 총 861개의 점포를 오픈, 매장 수 성장률 25.79%로 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퀴즈노스는 2005년 기준 총 4400개 점포를 보유, 미국 내 점포 보유 수면에서 업계 15위에 올랐다. 퀴즈노스 서브는 작년 10월 ㈜유썸(www.quiznos.co.kr)이 국내 독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3월 서울 잠실롯데캐슬에 직영점을 개점했다. 가맹점 모집도 나서고 있다. (02)425-3131

중기청장 초청 ‘국내외 유통산업 전망’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이병억· http://www.ikfa.or.kr)는 한국유통학회와 공동으로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을 초청,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유통·프랜차이즈포럼을 개최한다.

나랑 찰떡궁합 창업은 뭘까

2006년 7월 9일 ... 나랑 찰떡궁합 창업은 뭘까. 궁합맞는 업종 찾아 성공한 3인. 사업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궁합이 맞지 않은 업종을 택하는 것도 주요 요인 ...


궁합맞는 업종 찾아 성공한 3인

사업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궁합이 맞지 않은 업종을 택하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반면 궁합이 잘 맞는 업종을 택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때로는 ‘돈이 되는 업종’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큰 옷은 큰 옷 입는 사람이 팔아야 제격


의류 판매업은 기본적으로 판매자의 체형이 날씬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야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백화점의 샵마(숍 매니저) 중 뚱뚱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큰 옷 전문점의 경우는 다르다. 날씬한 사람보다는 체격이 있는 사람이 판매자로 적합하다.

인천 부평에서 큰 옷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경옥(41·크레빅 부평점 www.crebig.com)씨는 한때 큰 옷을 주문해서 입던 소비자였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 포기해야 했던 그녀. 고객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제품을 소개하면 고객들도 맞장구를 치며 쉽게 구매로 연결된다.

 

“판매하는 사람이 같은 ‘빅 사이즈’이다 보니 제품을 소개하기도 편하고, 고객의 제품 구매율도 높은 편이에요.” 큰 옷 전문점의 경우 일단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라면 한 벌의 옷이라도 구매할 만큼 구매율이 높다. 다른 의류 판매 매장에 비해 고객의 재구매율이 90%에 가깝다. 13평 매장은 가맹비 300만원에 초도 물품비 2000만원, 임대 보증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을 들여 창업했다.

 

◆관심분야를 직업으로


서울시 강동구에서 컴퓨터 수리업을 하는 조미혜(29·컴닥터 119 암사점 www.comdoctor119.com)씨는 어릴 적부터 기계 다루는 데 소질이 있었다. 인터넷 AS 상담원으로 일하는 2년 여 동안 컴퓨터 수리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익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일이었다. 컴퓨터에 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스스로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웬만한 고장은 혼자서도 수리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결혼 후 서울로 이사한 조씨는 아예 컴퓨터 AS 사업을 시작했다. AS를 위해 고객의 집을 방문하면 수리 기사가 여자인 것을 보고 놀라며 수리하는 내내 지켜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한번 조씨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단골이 되거나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었다. 조씨는 수리를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며, 간단한 수리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하고 한달 평균 3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얻고 있다.

 

◆사람 좋아하는 성격은 서비스업이 꼭맞아

 


인심이 후한 상점은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주점은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람 사귀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수원시 매탄에서 해산물 요리주점을 운영하는 김진수(35·취바 수원 매탄점 www.cheebar.com)씨의 20평 남짓한 점포에는 늘 손님들로 붐빈다. 다 먹고 바닥이 보이는 찌개 안주를 리필해 달라는 다소 억지스런 손님의 요구도 웃는 낯으로 들어준다는 김씨. 자상한 성격이 주점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창업 전 6년 동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유난히 단골 고객이 많기로 유명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사원과 캡틴을 거쳐 4년 만에 매니저로 승진했던 것도 유달리 친절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자주 찾는 고객의 식성을 기억했다가 알아서 챙겨 주는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던 고객 중 몇몇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산물 요리 주점에도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충남 보령 바닷가에서 자란 터라 해산물을 좋아했고, 친절한 성품이 서비스업과도 잘 맞은 경우다.

◇업종과 창업 아이템 궁합 맞추는 법

-창업자의 장점과 어울리는 사업을 찾는다

-커리어(직장경력)와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알아본다

-때로는 약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성격과 취향을 반드시 고려한다

-취미, 동호회 활동과 연관되는 사업이 유리하다

-종교적 특성을 고려한다

-가치관, 가족관계의 특성을 고려한다

 

 

※자료: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창업 클리닉] 권리금은 법적 규정액 없어

2006년 7월 9일 ... [창업 클리닉] 권리금은 법적 규정액 없어. 정확한 액수 계산하긴 어려워.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모 체인 본사에서 점포를 소개해준 후 ...


정확한 액수 계산하긴 어려워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모 체인 본사에서 점포를 소개해준 후 점포 임대차 계약 전에 개별적으로 시세를 알아봤더니 권리금이 실제 양도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2000만원 이상 부풀려진 걸 알게 됐다. 본사에서 부동산업자와 짜고 권리금을 속인 것 같아 매우 불쾌해 계약을 취소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적정 권리금 수준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하다.
 
권리금은 법으로 정해진 금액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권리금을 둘러싼 속임수와 불신은 창업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 특히 점포 입지가 좋고 투자 규모가 클수록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좋은 점포를 소개할 경우 부동산 중개비와 별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알선료가 거래되기도 하는 것은 그만큼 목 좋은 점포를 잡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제는 점포의 상권이나 입지와 무관하게 권리금이 부풀려져서 거래되는 경우다.
 
점포를 내놓는 사람은 보통 자신이 투자한 돈을 제대로 회수하기를 바란다. 때문에 일정 금액 이하로는 권리금 액수를 양보하지 않고 점포 알선자나 중개업자들에게 하한선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점포 알선자나 중개업자들은 양도자가 요구하는 권리금을 받아줄 수만 있다면 추가로 받는 금액에 대해서는 서로 관여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는 일이 생긴다.
 


가령 A 피자 전문점 사업자가 3개의 부동산 중개업소나 점포 알선자에게 권리금 하한선을 6000만원으로 제시한다면 어떤 업소는 6000만원을 그대로 권리금으로 제시하기도 하고 어떤 업소들은 7000만원이나 8000만원을 제시하기도 한다. 만일 이 점포가 B중개업자에 의해 권리금 7000만원에 거래됐다면 A피자점의 양도자에게는 6000만원이 건네지고, 중개업자가 차액 1000만원을 갖게 된다. 중개업자들의 경우 중개 수수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이런 식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개업자가 아닌 점포 알선자들은 중개료와 별도로 점포 소개료를 받는다.

 

반대로 권리금이 비싼 점포의 권리금을 협상을 통해 깎아주는 대신 점포 중개료를 더 요구하기도 한다. 가령 권리금 8000만원인 점포의 권리금을 협상을 통해 2000만원 정도 깎아주고 대신 1000만원을 점포 알선료로 요구하는 식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정책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사례는 드물다. 주로 본사에 근무하는 상담자들 중 일부가 부동산 알선자와 함께 비밀리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06년 7월 6일 목요일

NGO 때문에 멍드는 시장경제

김광두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장
이익집단에 약한 정부 문제 … “노 대통령 시장경제론자인지 판단 어렵다”
 
1970~80년대 국가 경제성장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던 서강학파가 다시 뭉쳤다. 올 초 청와대로부터 ‘서강학파는 끝났다’며 부관참시를 당했던 그들이다. 대부격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서강대 교수, 경제연구소 소장 등 70여 명이 모였다. 이유는 분명하다. 시장경제 기본질서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6월 27일 출범한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는 ‘정부 규제’와 ‘NGO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차적 연구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된 김광두 교수는 “시장경제의 대안이 없다는 것은 역사적, 논리적, 통계적 경험을 통해 증명됐는데 현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경제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대학교 내 ‘경제연구소’ 출범인데, 여론의 주목이 좀 과다한 것 같다. ‘서강학파의 승계’라는 슬로건이 작용한 것 같은데.

“우리도 의외다. 경제가 안 좋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나. 정부가 강조하는 ‘분배’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하고 계신 것 같다. 오히려 압축성장 시대의 성장 우선 정책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서강대가 시의적절하게 ‘시장경제연구소’를 출범시키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신(新) 서강학파의 출현으로 해석해도 되나.

“꼭 그렇게 규정할 필요는 없다. 서강학파는 60년대 일본에서 공부했던 학자가 많던 시절, 미국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돌아온 서강대 교수들이 시장경제 기본이론을 체계화하고 정부 정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학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소득수준도 많이 달라졌다. 정치체계, 산업구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서강학파 이론을 그대로 이어받는다기보다는 ‘시장경제’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교수마다 경제관이나 이념이 다 다를 텐데, 경제학과 24명이 모두 참여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대한 컨센서스(합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경제운용의 기본틀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했다는 것이다.”

올 초 청와대가 ‘서강학파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 연구소 출범의 계기인가.

“그렇지는 않다. ‘복지’ 중심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장’ 중심의 시장경제 원칙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서 연구소를 출범시킨 것이다. 시장경제로 보면 성장이 중심이고 복지는 보완이 돼야 한다. 복지가 지속 가능하려면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남미국가들을 보라. 충분히 성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원을 복지로 돌리면서 경제 전체가 안 좋아졌다. 시장경제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자들의 힘이 커지면서 ‘복지는 권리’라는 인식이 퍼졌고, 결국 60~70년대를 거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최저 수준이었다. 이후 대처 총리가 나오고 다시 시장경제체제로 가면서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렇지 않았던 프랑스, 독일은 계속 어려웠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보더라도 ‘성장’이 ‘복지’에 앞서는 정책이 옳다.”

그렇다면 왜 청와대 사람들은 그런 역사적 경험을 부정한다는 것인가.

“정부의 핵심 사람들이 아직도 80년대의 대한민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독재·재벌·미국에 반감을 가졌던 운동권들이 집권하면서 그 당시 상황 속에서 가졌던 인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에 익숙하지 않고, 시장경제에 반감이 있으니까 자꾸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려 드는 것이라고 본다.”

김대중(DJ)정부부터 정책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학현학파’와 곧잘 비교되는데.

“DJ정부, 노 정부에서 일한 경제학자들을 ‘학현학파’라고 굳이 규정한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학현학파가 70~80년대 남덕우(전 국무총리), 김만제(전 경제부총리) 교수와 같은 역할을 했나. 김태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정우(전 청와대 정책실장)씨가 어떤 역할을 했나. 학현학파로 분류되는 학자 중에 ‘경제부총리’가 한 사람도 안 나왔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참여했던 서강학파와는 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을 반시장경제주의자로 보나.

“노 대통령은 어느 때는 시장경제 옹호론자 같고, 어떤 때는 반시장경제주의자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시장경제주의자인가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

출범식을 통해 경기 침체의 원인이 시장경제 질서 훼손이라고 규정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정부가 복지에 근간을 두고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려 한다. 구조적으로는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너무 크다. NGO가 이 정권이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무슨 정책을 하려 하다가도 NGO가 반대하면 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시장경제를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서강학파가 주도한 불균형 성장 전략이 양극화의 원인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다. 개발시대 당시 우리 자원은 사람뿐이었다. 시설재, 중간재 들여다가 조립 생산에서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 공장으로 사람이 모이다 보니, 농촌과 도시의 불균형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출기업 간의 격차도 생겼다. 하지만 소국이 세계시장에 나갈 때 다른 방법은 없었다. 초기 경제성장 단계에서 소위 선택과 집중을 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한 명이라도 집중해 대학을 보내느냐, 다섯 자녀를 다 초등학교만 보내야 하느냐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양극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80년대 초와 지금의 지니계수가 거의 비슷하다.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는 것은 틀린 얘기다. 양극화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 구호일 뿐이지만, 양극화에서 심각한 ‘부의 분배’ 문제는 오히려 현 정부에서 더 나빠졌다. 난센스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하지만, 경제성장률이나 물가 안정 등 몹시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4년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호황기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더 높은 경제성장률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리고 물가가 안정적인 것은 중국산 제품의 영향이 크다. 세계적으로 저물가 시대다. 심각한 것은 미래투자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또 고용문제도 임시직이 많은 등 취업의 질로 보면 매우 좋지 않다.”

현 정부를 평가한다면.

“작지만 강한 정부가 있고, 크지만 약한 정부가 있다. 현 정부는 후자에 가깝다. 몸집은 키워가면서도 이익집단에는 아주 약한 정부다. 또 시장에는 과도하게 개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세계 질서에 벗어나는 것이다. 시장경제가 작동하려면 침묵하는 다수가 일어나야 한다. 아주 잘 조직된 소수의 이익집단이 시장경제의 작동을 막고 있다. 지금식으로 시장경제 기본 질서가 훼손된다면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투자나 소비 뭐 하나 잘 되는 게 있나. 기업을 존경해줘야지 투자를 한다. 기업인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신이 나야지 일하는 것인데, 기업인들 잡아 가두고 ‘왜 너만 혼자 잘났느냐’는 식으로 정부가 기업을 대해서는 안 된다.”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시장경제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현 경제와 정부 정책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고, 리포트만 내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2006년 7월 4일 화요일

주5일제 확대→영화산업 뜬다

주5일제 확대영화산업 뜬다”, 전경하 기자, 2006-07-04, 서울신문 “주5일제 시행 전․후 교통사고 발생 추이 변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주5일제 법안 찬성”, ...


 

지난 1일부터 주5일(주40시간) 근무제가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늘어난 여가시간의 주요 사용처가 될 영화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년간 불황기를 겪었던 영화계에 올들어 흥행 기조가 나타나고 있고, 스크린쿼터 논란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라 영화, 특히 영화배급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주5일 근무를 경험하지 못한 근로자 비율이 85.8%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이 제도의 확대 시행은 영화 업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내놓은 ‘2006 국민여가조사 발표 및 여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주5일제 근무를 경험해본 근로자는 14.2%에 불과했다.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사업장 근로자는 23.2%, 주5일제 근무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장 근로자는 62.6%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주5일제 이후 새 여가활동을 시작했다고 답한 사람은 30.9%였다. 이 가운데 영화보기를 고른 경우가 17.9%, 여행 16.7%, 등산 14.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00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서울지역 영화관객의 관람행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람 장애요인으로 응답자의 70.7%가 ‘시간부족’을 꼽았다.‘관심부족’은 8.1%,‘관람료 부족’은 6.5%에 불과해 주5일제 근무가 영화관람의 큰 장애요인을 없애주는 셈이다.

 

한 연구원은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불황이 유독 길었기 때문에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흥행기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왕의 남자’,‘미션 임파서블3’,‘슈퍼맨 리턴즈’ 등 흥행 영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화배급업체로는 CJ CGV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고, 미디어플렉스가 오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그녀들은… 뱃살 매니저!… 기업들 전문가 두고 맞춤 관리

그녀들은뱃살 매니저!… 기업들 전문가 두고 맞춤 관리. 《'직원을 챙기려는 열성이 눈물겹다. 비만 관리에서부터 식단, 작업환경 개선까지… ...



《‘직원을 챙기려는 열성이 눈물겹다. 비만 관리에서부터 식단, 작업환경 개선까지….’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회사 직원의 건강 관리를 아웃소싱하는 건강관리대행업이 한창 잘나가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헬스클럽 설치, 사내(社內) 체육 동호회 지원 등 ‘간접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원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직원들의 운동과 건강을 집중 관리하는 전담 직원을 따로 두고 있는 것. 직원들이 건강해질수록 전담 직원들의 인사 고과가 올라간다고 한다.》

○ ‘직원 비만관리를 책임집니다’

대웅제약 강은정(26·여) 씨는 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시로 남성 사원의 배나 옆구리를 꼬집는다.

성희롱 같지만 업무의 하나다. 그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체육 동호회를 관리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대학에서 에어로빅과 운동역학을 전공한 강 씨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2004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직원들이 앉아 있는 자세나 걷는 습관을 살피면서 교정해 주는 게 업무의 시작이죠.”

혹시라도 어깨 근육이 뭉쳐 있으면 안마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유도한다.

건강 신호등이 ‘빨간색’인 직원에게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권유하고, 심할 경우 직접 사내 비만 클럽이나 건강관리 클럽에 가입시킨다. 클럽 활동이 저조하면 하루에도 수차례 e메일을 보내 운동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강 씨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직원들의 건강관리 상태는 심각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앉아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아 비만 관리를 주로 했다”며 “앞으로는 직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아령 운동, 요가 등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식단과 작업환경까지 챙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건강관리실은 아침부터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순한 건강 이상이나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가족들의 질환에 대해 상담하기도 한다.

이곳의 박현숙(42·여) 대리는 호텔 직원 1300여 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관리자.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는 보건관리자를 두게 돼 있지만 직원들이 자기 회사의 보건관리자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유명무실하거나 활동이 저조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박 대리는 이 호텔 직원들의 실질적인 ‘건강 매니저’다.

그는 한 해 약 2억 원의 회사 예산을 직접 집행하면서 금연, 비만 등 건강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4년여 동안 간호사로 일한 경력을 활용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직원식당과 협조해 골(骨)밀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짰다.

박 대리는 “‘해조류의 날’, ‘콩 음식의 날’ 등으로 콘셉트를 정해 식단을 짜니까 직원들이 재미있어 한다”고 했다.

 

최근 호텔 레스토랑에 접시 운반용 카트를 도입한 것이나 흡연이 가능한 술집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한 것도 모두 건강관리실의 제안이었다. 직원들의 작업환경 관리도 박 대리의 몫인 셈이다.

[하반기 창업시장 전망] 고객기절‘C·S·R 업종’뜬다

[하반기창업시장전망] 고객기절'C·S·R 업종'뜬다, 스크랩 0회 ...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돼 있던 창업 시장을 뚫고 갈 2006년 하반기 창업 시장의 성공 코드다. CSR ...


독창적 아이디어로… 가격으로 지갑 열게해
알레르기 클리닝·가격파괴 피부관리실 유망

‘CSR업종을 잡아, CH경영을 하라.’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돼 있던 창업 시장을 뚫고 갈 2006년 하반기 창업 시장의 성공 코드다. CSR업종이란 창의성(crea tivity), 똑똑함(smart), 합리적인 가격(reasonable price)을 내세운 업종을 말한다. CH경영은 편의성(convenience), 하이터치(hi-touch) 경영.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2006년 상반기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창업을 주도할 유망주 부재, 여기다 월드컵과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맞물려 어느 때보다 창업이 침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는 의도적으로 소비를 자극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사업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차별화를 시킨 업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할 수 있다.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 외식고객에게도 인기를 모으는 떡쌈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의 경우 떡피에 삼겹살을 싸먹는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큰 히트비결. 간식으로 즐기던 떡볶이를 주식으로 전환시킨 퓨전 떡볶이 레스토랑 ‘누리미’는 떡볶이 소스를 한국식 고추장은 물론 중국식 짜장, 서양식 크림소스, 인도식 카레 등 다양하게 개발해 서양식 일품요리처럼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스마트 업종은 기존의 상품에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을 부가시켜 차별화하거나 업그레이드한 것. 빅 사이즈 의류점 ‘크레빅’의 경우 뚱뚱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도 최신 유행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력을 무기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 가로변 등 B급 입지에서도 1억원 안팎의 투자로 월 500만~1000만원대의 순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셔츠와 넥타이전문점 ‘STCO’는 패션감각이 없는 남성들을 위해 코디 개념을 접목,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멋스러운 스타일을 무기로 새로운 남성 패션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또 알레르기 클리닝업체인 ‘알렉스’의 경우 단순한 클리닝을 넘어서 인터넷을 통한 알레르기 전문 정보 제공, 알레르기 관련 상품 판매 및 유통까지 결합, 기존 클리닝 업체들과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정 회원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가격파괴 피부관리실의 선두주자인 ‘이지은레드클럽’의 경우 3만~6만원대의 합리적인 중가 상품이 인기 상품으로 정착된 지 오래다. 합리적인 저가격을 지향하는 중식 주점 ‘팡요’의 경우 최고급 중식 레스토랑 뺨치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자랑하지만 안주 가격은 1만원대 전후가 대부분.

 

▲ 알렉스는 침대, 소파에 살고 있는 진드기 등을 청소하는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이다. /알렉스 제공

◆편의성=편의성을 높여주는 경영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는 고객관계 관리다. 웹으로 매출은 물론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모바일 마케팅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OK꼬미 ‘콜신져 프로그램’의 경우 고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 판매 제안까지 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20대를 겨냥한 여성패션 내의점 ‘더부’는 일반 속옷은 물론 겉옷겸용 속옷 판매는 물론 각종 허브제품과 목욕용품까지 함께 구비함으로써 패션 내의점을 원스탑 뷰티숍으로 업그레이드시킨 편의증진형 사업모델이다.

◆하이터치=남성뷰티살롱인 ‘이명훈보스클럽’은 점심시간이면 피부관리나 퀵마사지에 간단한 점심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오피스가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명훈보스클럽의 이명훈 사장은 “수익보다는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을 ‘기절’시켜야 한다는 발상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릴랙싱카페 ‘메디아쥬’는 셀프 건강 검진은 물론 셀프 피부관리, 두피관리, 심리 안정을 돕는 오감테라피 프로그램 등 정기 회원을 감동시킬 다양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막 인생 창업] 바비큐치킨점 '훌랄라' 김병갑 사장

조선일보, 2막인생창업 바비큐치킨점"훌랄라" 김병갑 사장, 06-08-20. 한국일보, 리모델링으로 제2 창업? 06-08-20. 매일경제, 훌랄라 창업자금 대출, 06-08-20 ...


20代에 속옷사업 실패 남은 2000만원 들고
식자재 유통으로 재기 ‘비법 소스’로 역전홈런

 

참숯 바비큐치킨 전문점 프랜차이즈 ‘훌랄라’ 김병갑(40·사진) 사장은 20대 중반 사업을 시작했다. 첫 사업은 속옷 유통사업.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1년 만에 꽤 큰돈을 버는 등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욕심을 내 제조공장을 차린 게 화근이었다. 영세 규모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패션감각을 따라가지 못했고, 재고는 점점 늘어갔다. 1년도 안 돼 5억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공장 문을 닫았다. 당시 그에게 남은 돈은 2000만원이 전부. 사글세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고, 아는 사람과 함께 닭고기 등 식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뭐든지 해서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하나 둘 유통망을 뚫어가면서 재기에 대한 꿈도 커졌습니다.”


김 사장은 1998년 소스 제조공장을 세웠다. 제조를 하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맛과 브랜드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소스 생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1999년 바비큐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섰다. 고추장 소스에 천연허브 향료를 첨가한 독창적인 치킨 소스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숯불 바비큐 조리기기도 개발했다. 한 사람이 10분 내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5마리까지 동시에 구워 낼 수 있는 기기였다. 인건비도 줄이고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바비큐를 구워 낼 수 있게 됐다.


사업 초기 소스와 기기개발에 힘을 쏟다 보니 4년간 1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데 그쳤지만 개발이 끝난 2003년 이후 최근까지 250여개를 오픈하는 성과를 올렸다.

훌랄라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서민주택가 1등 점포 전략’. 임대료가 싼 서민 주택가 상권에 들어가 창업비를 줄이는 대신 소비자의 요구 수준을 분석한 후 상권에 맞는 메뉴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배달전문에서 벗어나 치킨과 호프집을 접목해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점도 또 다른 성공요인.

김 사장은 늘 현장을 다닌다. 지금껏 가맹점 오픈식에 한 번도 빠져 본 적이 없다. 그는 늘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앞으로 3년 내에 2000개 가맹점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