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감독은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촬영현장에서 영화감독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카메라를 잡고 있는 사람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과 명암에 대한 결정, 카메라의 움직임과 어떤 종류의 렌즈를 사용할 것인가 등을 영화감독과 협의하여 촬영감독이 결정한다. 촬영에 쓰이는 장비들을 선정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촬영할 영화가 계획되면 촬영감독을 중심으로 촬영부가 구성되고, 한 명의 촬영감독 아래 경력에 따라 제1조수(퍼스트), 제2조수(세컨드), 제3조수(써드) 등의 명칭으로 렌즈의 초점이동, 필요한 필름준비, 촬영 후 필름 인계, 이동차 및 크레인의 조정, 필름 장전, 카메라 관리 등의 업무를 분담한다. 촬영에 들어가면 촬영감독은 앵글을 관리하게 되는데 조명감독과 협의하여 조명의 톤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며, 앵글 안에 비는 공간이 있으면 프로덕션디자이너에게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최고의 그림을 잡아내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2. 어떻게 준비하나?
대학의 연극영화 관련 전공을 하거나 영화아카데미 혹은 관련 교육기관에서 실기와 이론을 접할 수 있다. 협회 산하 기술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단기 교육프로그램도 있으며, 이들은 보통 인맥이나 교육기관의 추천으로 촬영부 혹은 조명부의 스태프로 들어가 경험을 쌓은 후, 제1조수를 거쳐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다. 한국촬영감독협회, 한국조명감독협회에서는 도제시스템을 고수하므로 일정기간의 활동경력과 추천을 받아야 감독으로 인정한다. 최근에는 대학의 관련학과 전공자나 유학 혹은 단편영화 작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바로 데뷔하기도 한다. 단편영화, 홍보영화 등 직접 촬영과 조명 일을 해보면서 카메라의 움직임, 각도, 노출 등의 특성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여러 단체에서 실시하는 워크숍을 통해 실제 제작에 참여해 보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촬영감독은 날씨 등 촬영환경의 변화 추이를 살펴 촬영의 진행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기술적인 재능, 빠른 판단력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감각도 필요하다. |
3. 촬영감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촬영감독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한국영화의 제작편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관객 수, 극장의 매출총액 등의 증가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제작의 주요 스태프인 촬영감독의 일자리에도 긍정적인 여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보통 30대 중반을 넘어야 정식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부는 고용안정을 위해 방송이나 광고 분야로 활동영역을 바꾸는 사람도 있고, 능력과 경력을 쌓아 개인적으로 팀이나,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촬영감독의 연평균 임금은 2,450만원이고, 상위25%는 4,500만원, 하위 25%는 1,750만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