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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준비된 은퇴?…당장 월 60만원씩 저축해야

은퇴후에도 생활수준의 급격한 저하 없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는 '준비된' 은퇴를 하려면 지금 바로 당장 최소한 월 6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위원은 8일 '은퇴 만큼 쉬운일은 없더라'라는 투자컨설팅 제목의 보고서에서 1차 베이비부머 들이 본격적인 은퇴기로 진입하는 2010년 이후에는 '준비안된 은퇴'의 문제가 개인적이 아닌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잘 준비된 은퇴의 문제는 전 사회구성원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2인 최저 생활비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25년 뒤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가 은퇴시점에 필요한 보장자금의 규모는 4억원 수준"이라며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이 일정부분 은퇴생활에 도움이된다고 가정할 때 은퇴준비를 위해 이 투자자가 월간 저축해야 하는 자금은 6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된 은퇴를 위한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연금수급자에 의해 자산이 운용되며 운용결과에 의해 급여수준이 결정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기대수익률을 무리하게 높이기 보다는 저축여력을 높이고, 소득공제가 되는 세제적격 상품인 개인연금저축 등을 투자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준비된 은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적립과 과세이연효과를 누릴 수 있는 DC형 퇴직연금과 소득공제를 통해 저축여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개인연금저축, 안정적인 비과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연금보험,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적립식펀드 등 네 명의 친구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한국, 국가별 은퇴준비성적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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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으로 美의 37% 불과
◆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1부 / ② OECD 100점, 한국은 47점 ◆

우리나라의 은퇴 후 노후대비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보험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대비지표를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한국은 OECD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47점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128점을 기록한 미국의 37%, 125점인 영국의 3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일본과 비교해도 64%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지표는 고령화 속도, 저소득층 비율, 연금소득대체율, 은퇴 후 생존기간을 중심으로 각종 수치를 가중평균한 후 이를 지수화해 산출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고령화 속도는 8년으로 나타났다. 영국 49년 등에 비해 대단히 빠르다.

가장 심각한 지표는 연금소득을 은퇴 전 소득으로 나눈 소득대체율이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1%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68.4%이고 주요 선진국들이 70%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하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선진국 은퇴자들이 보통 은퇴 전과 다름없는 수준의 생활을 즐기는 반면 한국 은퇴자들은 은퇴 후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66세 이상 고령 인구 가운데 저소득층 비율이 51%에 달하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OECD 평균 30%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높다.

한국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계기로 경제적ㆍ사회적 충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기업-국가 간 3각 은퇴 설계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별취재팀=박유연 기자 / 윤성훈 기자 / 류건식 기자 / 오영수 선임 / 변혜원 기자 /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연금소득 낮아 은퇴자 둘중 한명 빈곤층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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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前 월급 300만원→은퇴後 수입은 평균 126만원
퇴직후에도 생계위해 일용직등으로 9.6년 더 일해
◆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1부 / ② OECD 100점, 한국은 47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노후대비 지수에서 한국은 전 분야에 걸쳐 주요 국가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연금소득의 은퇴 전 소득의 대체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 시일 내에 보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 OECD 평균보다 3년 더 위험 노출

= 주요 지표 가운데 우선 은퇴 후 생존기간과 고령화 속도에서 한국은 OECD 평균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이 중 은퇴 후 생존기간이 길다는 것은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정년은 짧아 은퇴 후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에서 은퇴 후 평균 생존기간에서 한국은 19.1년으로 OECD 평균 16.3년과 비교해 3년이나 길었다. 연금이나 은퇴 전 벌어놓은 소득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특별히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은퇴 후 생존기간이 긴 것은 한국 직장의 정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60~65세지만 한국은 평균 55세에 불과하다.

고령화 지표에서 한국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8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라 한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2018년 고령사회로,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8년 만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11년, 미국 19년, 영국 49년에 비해 무척 짧은 수준으로 사회 전반의 은퇴설계 시스템을 재편하기 위한 준비기간을 거의 갖지 못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의미한다.

◆ 고령인구 대부분 저소득층

= 은퇴 후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면 보다 확실한 연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연금소득 대체율에서 한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1%를 기록했다. 은퇴 직전 월 100만원을 벌었다면 국민ㆍ퇴직ㆍ개인 연금을 합해 평균적으로 월 42만1000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지표에서 OECD 평균은 68.4%를 기록했고 미국은 78.8%, 영국은 70%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등이 긴 역사의 연금제도를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제 도입 단계에 있는 영향이 크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적연금은 아직 본격적인 수급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고 퇴직연금은 이제 도입 단계에 있어 대체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소득이 낮음에 따라 고령인구 대부분은 저소득층으로 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66세 이상 고령인구 중 51%가 하위 20% 소득군으로 나타났다. 66세 이상 2명 중 1명은 빈곤층인 것이다.

◆ 정책ㆍ시각 전환 필요

= 취재팀은 한국 노후대비 수준을 지수화하기 위해 △퇴직 후 생존기간 △고령화 속도 △연금소득 대체율 △고령인구 가운데 저소득층 비중 등 4개 지표를 종합했다.

일관성 있는 비교를 위해 로그, 표준편차 등을 통해 국가별로 수치를 정규화했다. 연금소득 대체율이 높을수록, 나머지 지표는 낮을수록 점수가 높게 평가된다. 비교에서 OECD 평균을 10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로 실제 은퇴연령과 공식 은퇴연령 간의 차이가 있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9.6년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 시점 이후 생계를 위해 다른 일자리에서 9.6년 더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OECD 평균은 -0.28년이다. 현 직장에서 정년을 맞기 0.28년 전 연금을 받기 시작해 은퇴하자마자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의미다.

OECD 주요 국가들의 은퇴자들은 좋은 직장에서 충분히 일한 뒤 곧바로 편안한 노후를 즐기지만, 한국 은퇴자들은 노후를 생계를 위한 노동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국가, 기업, 개인의 정책 및 시각 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 매경 · 보험연구원 공동기획   

■ 후원=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교보생명ㆍING생명ㆍAIA생명ㆍPCA생명ㆍ뉴욕생명ㆍ생명보험협회

[특별취재팀=박유연 기자 / 윤성훈 기자 / 류건식 기자 / 오영수 선임 / 변혜원 기자 /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박지성 "남아공은 생애 마지막 월드컵" 은퇴 시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 이티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출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4년이면 서른세 살인데 더 뛸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때 까지는 체력이 버텨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남아공월드컵 때 내가 할 수 있을 것을 모두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남아공월드컵이 축구인생의 전성기에 치르는 대회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것보다는 우리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주저하지 않고 “16강이다”라고 대답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개인적으로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박지성은“2002년 대표팀은 워낙 강했다.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는데 이번 대표팀도 그 때와 닮아 있다”고 비교하면서 “남은 기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독일 월드컵을 통해 원정 대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남아공 대회에서는 이전 원정 월드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세계적인 강팀들과 평가전을 통한 경험 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의 상대는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세계적 강팀이 없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강팀이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휩쓸리지 않고 우리 기량을 보여주려면 준비를 잘 해야한다. 강팀과 붙어 보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란의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하자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응수했던 박지성.

그는 17일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지만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으 로 떨어질 수 있다. 이란이 천국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회 적으로 상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