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 되어있는 영화에 자막을 넣기 위해 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거나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람이다. 우선 번역 의뢰를 받은 영화를 화면으로 보면서 내용을 파악한다. 원작 대본을 검토하면 제한된 시간 안에 관객들이 대사를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함축하여 번역내용을 작성한다. 각 장면의 대사를 12자 이내의 압축된 언어로 명료하게 담아야 하며, 또한 문화적 배경과 유머 등을 관객에게 전달해줘야 하므로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대본의 대사를 최대한 축약시켜야 한다. 번역을 마치면 수정·보완, 교정 작업을 거쳐 최종 번역물을 완성한다.
외국영화는 분야별, 지역별, 인종별 등으로 다양한 어휘와 표현이 등장한다, 전문용어나 은어, 속어뿐만 아니라 같은 언어표현 속에서도 문화적 환경에 따라 이해가 달라진다. 따라서 번역해야 할 해당분야에 대한 기초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해당 국가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영화번역의 일은 보통 한편에 1~2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대부분 프리랜서로 자신의 집, 혹은 번역 전문업체의 사무실 내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근무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2. 어떻게 준비하나?
영화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어 실력이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외국어 관련 학과, 통번역전문대학원이나 번역전문 교육기관 등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해외체류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진출하는데, 영화를 번역하는 것은 해당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해외 체류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유리할 수 있다. 방송사나 영화번역 전문 업체에서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되며, 채용 시 영상물 번역 실력을 테스트한다. 외국어실력은 물론이고 영화를 좋아하고 해당나라의 언어, 역사, 문화적 표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언어감각이 필요하다. 외국어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단어, 문법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영화 장르에 따른 적합한 대사표현을 익혀두어야 하며, 같은 단어와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표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말과 글에 대해서도 표현력과 문장력,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표현력을 길러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3. 영화번역가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영화번역가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번역가의 일자리는 번역물의 증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외국영화의 수입은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으나, 방송 분야의 경우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만화, 오락, 교육, 교양 등의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방송하는 케이블TV들이 많이 있는데 종합유선방송(CATV)의 경우 2003년에 12,617편이었던 수입물이 2004년에는 19,665편으로 상당부분 증가하여 방송분야 영상번역물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번역가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므로 고용불안의 단점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시간 활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정년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입직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수입은 실력과 전문성에 따라 수입의 개인 편차가 심하며, 난이도와 외국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화번역가의 연평균 수입은 2,000만원이고, 상위 25%는 3,000만원, 하위 25%는 1,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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