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3일 일요일

[창업클리닉] ‘나홀로 창업’꽃집 어떨까요?

2006년 9월 3일 ... 나홀로 꽃집 창업을 한다면 먼저 상품 지식을 알아야 하고 꽃집 경영지식, 상권 입지 나 인테리어시설 거래처 선정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이 있어야 ...


동네장사냐 기업대상이냐 타깃을 정해야 ‘꽃 피운다’

Q: 남편의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창업을 해야 한다. 화초 키우기를 좋아해 꽃집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독립점으로 창업하려다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설이나 재고관리, 거래처 등 자세하게 알고 싶다.

 

A: 불경기로 꽃 시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선물용 꽃 중심에서 개인용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성장 여지가 무한하다. 꽃집 규모는 보통 5~30평인데 초보자에게 적당한 규모는 10~15평이다.

 

나홀로 꽃집 창업을 한다면 먼저 상품 지식을 알아야 하고 꽃집 경영지식, 상권 입지나 인테리어시설 거래처 선정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제일 먼저 어떤 콘셉트의 점포를 운영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 동네에서 관상용이나 아트플라워 중심으로 취급할 건지, 번화가에서 일명 생화라고 불리는 절화 위주로 취급할 건지, 아니면 기업 대상으로 근조화환이나 난 등을 중심으로 할 건지 정해야 한다. 주부가 부업으로 한다면 동네 장사가 좋고, 꽃의 생리를 좀 알고 투자 여력이 있다면 절화 중심도 괜찮다. 기업 대상일 경우 인맥이 좋아야 하고 오피스가 등에 창업하므로 투자비도 일정 수준 각오해야 한다. 창업비용(점포 임차비용 포함)은 7000만~2억원 선으로 다양하다.

 

꽃집을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상품지식과 포장술이다. 전문가 과정은 1년 이상 걸리지만 단기과정을 택한다면 1~2개월 정도 교육을 받는다. 절화를 취급하면 포장 중심으로, 기업 대상이면 근조화환, 동양란, 서양란 다루는 법 등을, 동네 장사라면 관상용이나 장식용 화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 경험자도 일을 놓으면 손이 굳어 제대로 안 되는 게 원예 기술이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원예 관련 책자도 있고 교육학원도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교육을 받으면서 점포를 얻고 거래처를 선정하고 시설준비를 하는 등 창업준비를 하면 된다. 양재화훼공판장, 강남꽃시장, 남대문, 남부터미널 등 도매시장들이 있는데 시장마다 조금씩 특징이 있고 소품과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으므로 둘러보고 결정을 한다. 생각보다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수도 및 배수시설을 살펴야 한다. 바닥 청결을 위해서는 콘크리트에 에폭시나 바닥용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 동선 설계시에는 카운터, 작업대, 꽃냉장고 위치를 먼저 잡고 벽면도 장식을 위해 잘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주문의 활성화, 기업거래처 확보 등으로 인해 고객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월 1만~2만원대 비용의 자영업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임차해서 사용하면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관리는 물론 상품별 매출관리, 거래처관리,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마케팅도 가능해 경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ceo@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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