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격장 사건 후 보험가입 는다
부산사격장 사건 후 보험가입 는다 # 서울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성식 씨. 그는 지난달 26일 대물배상 2억원, 대인배상 1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했다. ...
화재보험 가입 50%증가 … 가정 문의도 줄이어 | |||
김씨와 같이 부산 사격장 화재를 계기로 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다. 보험사마다 화재보험 가입을 문의하거나 가입하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이는 보험사의 화재보험 가입 실적에서 확인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격장 화재 다음주인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삼성, 동부, LIG 등 주요 8개 손해보험사의 하루 평균 화재보험 가입 건수는 1176.8건으로 화재 전 올해 평균 가입 건수 791.8건보다 48.6%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삼성화재는 200건에서 313.5건으로, 동부화재는 142.7건에서 255.5건으로, LIG손해보험은 143.9건에서 205.3건으로, 메리츠화재는 87.6건에서 159.75건으로 늘었다. 이외에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그린손해보험 등 중소형 보험사들의 가입 건수도 크게 늘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화재가 많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부산 사격장 화재에 따른 경각심이 큰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격장 업주가 대인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 과정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화재보험에 대한 가입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가입 증가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앞으로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만 적용되고 있는 화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을 음식점, 노래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는 법안이 상정되면서 업계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소상공인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50%에 못 미치고 있어 법안이 통과되면 큰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이와 함께 일반 가정의 화재보험 가입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실수로 화재를 내 옆집에 피해를 줬더라도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실화법이 개정되면서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일반 가정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올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화재뿐 아니라 도난, 상해 등 가정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손해를 배상하는 `애니홈종합보험`을 출시한 뒤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삼성화재가 대표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 손보사들은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 매출 비중이 50%를 넘지만 한국 손보사들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곧 앞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 거주자들은 관리비에서 소액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적절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 보상 범위가 미미한 최소한의 보험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집중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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