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마케팅팀장 이웅무 상무 등 주요 임원 내정 진용 구축
오는 4월 출범을 앞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 `삼성LED'가 사령탑을 비롯해 주요 보직 임원들의 진용을 마무리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LED의 새 사령탑에는 김재욱 삼성SDI 사장이 내정됐으며, 핵심 보직인 전략마케팅팀장에는 이웅무 상무(삼성전자 반도체), 개발실장에는 김진태 상무(삼성전자 반도체), 개발팀장에는 최명수 상무(삼성전기), 생산팀장에는 오방원 상무(삼성전기)가 내정됐다.
김재욱 삼성SDI 사장은 1993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흥사업장 확산제조3부장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기흥공장장을 역임한 엔지니어 공학 CEO로 통한다.
2005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제조담당 사장을 거쳐 2007년 1월에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으로 활약했다.
2007년 7월에는 삼성SDI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삼성SDI 사장겸 기술총괄(CTO)을 맡고 있다. 김재욱 사장은 현장경영의 달인으로 통한다. 삼성SDI재직시절, 여름철 휴가때에도 무휴근무를 강행할 정도로 공격적인 현장업무형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제조기술부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SDI의 주 사업이었던 PDP와 AM OLED부문을 최근까지 이끌어온 인물로, 새롭게 출범하는 삼성 LED의 조직 효율성 제고와 풀어야할 과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저돌적 CEO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 LED는 각 사업팀별 조직도 및 통합 인프라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을 추진중이며, 4월경 정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설비투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미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기)장비 44대를 발주했으며, 이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LED는 삼성전기의 LED기술력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중인 LED에피칩, 패키징에 이르는 LED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생산라인 기술과 제조능력, 인프라는 LED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그동안 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따른 리스크 및 회사분위기 혁신은 숙제로 남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조직이 일부 통합되면서, 양조직간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가 작용해 이를 쇄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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