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4일 수요일

까르푸 인수전 공방의 비밀, ‘왜 이랜드인가?’

까르푸 철수로 살펴본 유통 노동자들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②
까르푸 인수전 공방의 비밀, ‘왜 이랜드인가?’
‘대어’ 낚은 이랜드 앞에 놓인 두 가지 길…살아 남거나, 팔아 넘기거나
 
80~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독자들이라면, 밝은 원색에 큼직한 알파벳 문양이 들어간 이랜드의 ‘학생티’ 한두벌쯤 입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값싸고, 품질 좋고, 디자인까지 깔끔했던 이랜드의 옷들은 당시 중·고·대학생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이랜드가 중견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었다.

이때 만들어진 ‘이랜드=옷 잘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은 여전히 유효해, 많은 이들이 아직까지도 이랜드가 옷만 만드는 회사인 줄 알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옷 장사로 성공한 이랜드가 최근 대표적 대형할인점인 한국까르푸를 인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 이랜드가 운영 중인 2001아울렛. ⓒ 매일노동뉴스

옷 팔아 성공한 이랜드, 유통 대어 낚았다


지난해 가을부터 떠돌기 시작한 ‘까르푸가 넘어 간다더라’ 하는 ‘소문’은, 올 봄 들어 급기야 ‘까르푸, 롯데 매각설’로 발전했다. 홈플러스와 더불어 할인점 업계 2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던 롯데마트가 ‘업계 1위인 이마트와의 매출 격차를 줄이고, 업계 선두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까르푸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통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랜드 등 4개 업체가 까르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을 때, 업계와 언론은 까르푸의 주인이 할인점 부동의 1위를 노리는 이마트가 될 것인지, 지난 2월 주식상장으로 3조4,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롯데마트가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한국까르푸의 인수자는 이랜드로 4월28일 최종 결정됐다. 이랜드는 총 1조7,5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 조건으로 까르푸라는 대어를 낚았다.

이랜드는 4월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부채 등 가격조정을 거치면 실제 인수금액은 1조6,000억원 안팎”이라며, 인수자금은 계열사인 뉴코아와 이랜드월드가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을 대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각각 4,000억원씩 8,000억원의 인수금융을 받아 충당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금융개발과 화인캐피탈 등 지분투자자들이 2,50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이랜드측이 제2금융권에서 후순위채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려 1조500억원(은행 인수금융 8,000억원+후순위채 2,500억원)을 빚으로 충당한다는 발표였다.

이랜드發 할인점 지각변동 올까

이랜드는 1990년대 중반 2001아울렛을 통해 소매유통업에 진출하기 시작한다. 이후 2003년 뉴코아, 2005년 킴스클럽마트(구 해태유통), 2006년 한국까르푸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백화점(NC) △할인점(까르푸, 킴스클럽) △아울렛(뉴코아, 2001) △슈퍼마켓(킴스클럽마트)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국신용정보는 “아울렛은 엄밀하게는 할인점과 다른 업태로 구분하기도 하나, 매장규모가 3,000평방미터를 상회하는 수퍼센터의 개념으로는 통합되어 논의되고 있다”며 “(매장 규모만을 기준으로 할 때) 이랜드계열의 할인점포수는 2006년 3월말 기준으로 21개이며, 까르푸의 32개 점포를 더하면 53개에 해당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점포 수 기준으로 할인점 업계 2, 3위인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의 점포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월마트코리아의 인수를 발표한 신세계(2006년 3월말 월마트 점포 포함 시 100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신용정보는 “매출액 기준으로 이랜드계열 기존 3사(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와 한국까르푸의 2005년 할인점부문 매출액을 단순 합산하면 2조5,000억원에 달하여, 매출액기준 업계 3위인 롯데마트의 2조9,000억원을 다소 하회하는 매출 규모”라고 평가했다. 까르푸 인수에 따라 이랜드가 소매유통업계의 경쟁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기업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랜드 스스로도 까르푸 인수를 계기로 소매유통업계 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권순문 이랜드개발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할인점 60개, 아웃렛 60개 등 120여개의 유통매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할인점의 경우 일단 60개까지 늘린 뒤 수익성에 입각해 출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가 할인점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현재의 ‘1강(이마트) 2중(홈플러스, 롯데마트)’ 체제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G경제연구원은 <까르푸 철수가 남긴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랜드그룹을 한국까르푸의 최종 인수자로 선택함으로써, 까르푸는 매각 과정과 결과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 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1~3위 업체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카드로서 이랜드가 선택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의 1~3위 업체 중 하나가 한국까르푸를 인수하게 되었다면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쳐 자칫 절차적 정당성이 커다란 문제로 부각될 수도 있었고, 그렇게 되는 경우 예정된 매각절차가 지연되거나, 탈락업체의 강력한 반발과 저항으로 매각 자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까르푸가 이랜드를 선택한 것은) 이마트가 가장 원하는 결론이기도 했고, 1조8,000억원이라는 최고가를 제시하고도 롯데마트가 최종 인수자로 선택받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이랜드가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이랜드가 운영중인 2001아울렛. ⓒ 매일노동뉴스

이랜드의 꿈 = ‘의류 하이마트’?


이랜드는 까르푸를 인수하며 할인점과 패션아울렛이 접목된 ‘패션프리미엄아울렛’으로 업장의 형태를 변경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문순 이랜드개발 대표는 까르푸 점포 운영 방향에 대해 “비주얼과 생식품을 강화하고 약점이던 패션, 생활, 잡화 부분을 보강하는 한편, 문화센터, 소극장 등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편의시설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패션프리미엄아울렛 모델로 까르푸 매출액을 지난해(1조6,678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4조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패션프리미엄아울렛’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긴 하나, 지하나 1층에 수퍼마켓 기능이 결합된 대규모 의류매장의 형태를 떠올려 볼 수 있다. 이랜드는 “80여개의 패션브랜드를 대부분 매장에 입점시키고 2,000억원을 들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최고급 매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의류업계의 ‘하이마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의류업으로 성공한 이랜드가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의류 하이마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그리 놀랄 만한 게 아니다. 이랜드는 이미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등을 유사한 형태로 운영해 왔다.

▲ 까르푸 직원. 이들의 고용은 누가 보장하나. ⓒ 매일노동뉴스

‘의류 하이마트’를 보는 우려의 시선


이랜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까르푸노조는 매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까르푸 본사가 있는 시흥점을 예로 들자면, 이 매장은 단층 매장입니다. 현재와 같은 할인점 구조로는 매출이 오를 가능성이 별로 없으니까 이랜드는 마진률 높은 옷을 매장에 깔겠다는 건데…. 공간은 한정돼 있고, 대체 어디에다가 옷을 깔겠다는 건지….”

대부분 단층 또는 2,3층 구조인 까르푸의 매장 구성을 감안할 때, 할인점 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시장을 지배할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의류 하이마트’의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노조는 할인점 규모가 축소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노조가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랜드는 ‘할인점을 확대할 계획이므로 노조가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옷이나 침구를 깔아야 돈이 남는데, 실질적으로 단층 매장에 옷을 깔기는 어렵고, 복층 매장이라고 해도 옷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할인점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문화센터와 소극장을 들이겠다고요? 대체 어디에 말이죠?”

노조는 또, 이랜드가 밝힌 매장 리뉴얼 대금(2,000억원)에 대해서도 “도무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0억원을 32개 매장별로 나누면 약 62억원씩 떨어집니다. 이랜드는 올해 안에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내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건데….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언제 날지도 모르는 판국에, 올해 안에 전체 매장의 리뉴얼이 가능할까요? 또, 매장당 70억도 안되는 돈으로 리뉴얼을 어떻게 합니까. 화장실 문고리부터 직원들 명찰까지 다 바꾸려면 인테리어 비용으로만 70억이 넘게 듭니다.” 노조는 업장 리뉴얼보다는 인테리어 공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조는 또, ‘패션프리미엄아울렛’ 전략 자체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까르푸 32개 매장 중 공간 여유가 있는 곳, 최대로 잡아 절반 정도 매장에 패션점포가 들어선다고 가정해도, 이것만으로 까르푸 매출액을 2조원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계산방식 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할인점들이 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별로 자체브랜드 개발까지 진행되고 있는 마당인데, 이랜드의 전략이 얼마나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까르푸노조는 이랜드가 제시한 계획들이 “현실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지도 않다”고 일축한다. 노조가 끊임없이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의류 하이마트’, 실패로 돌아간다면?

지금 시점에서 이랜드의 ‘패션프리미엄아울렛’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할인점 간 치열한 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이랜드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는 예상해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빠르면 2008년께 할인점들의 신규 출점이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들어설 만한 곳엔 다 들어섰다는 얘기다. 이제부터는 ‘업장 뺏기’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권문순 이랜드개발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M&A를 진행할 때 자금 흐름이 모(母)그룹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전략을 짠다”면서 “까르푸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후속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점포 매각 제안을 받기는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지금 팔면 1조6천억원을 들여 까르푸를 산 효과를 누릴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의 진의는 무엇일까. 지금 이랜드 앞에 놓여진 길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패션프리미엄아울렛 전략을 성공시키든가 △까르푸를 포함해 이랜드가 보유한 유통매장들의 ‘군살’을 빼 높은 가격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랜드가 전자의 길에 성공할 경우, 현재의 할인점 ‘1강 2중’ 체제는 ‘1강 3중’ 체제로 재편되면서 중위권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게 될 것이다. 후자를 택할 경우엔, 현재의 2위권 그룹(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이랜드 인수’ 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까르푸와 월마트 인수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고 ‘유통지존’의 체면을 구긴 롯데마트가, ‘이랜드 인수 작전’이 현실화될 경우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는 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 까르푸 직원. 이들의 고용은 누가 보장하나. ⓒ 매일노동뉴스

눈물은 노동자의 몫


“이랜드가 어떠한 포지션을 취하든 간에 상관없이, 까르푸 노동자들의 불안함은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패션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한다고 해도, (할인점) 업장 축소로 인한 인원 감축과 인력 재배치는 피할 수 없습니다. 또, 만약의 경우 이랜드가 ‘몸값 올려 팔아넘기기’ 전략을 구사한다면, 더구나 ‘분할 매각’ 방식을 취하게 된다면, 까르푸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조합의 근간마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김경욱 까르푸노조 위원장은 “이랜드가 까르푸 전 직원 고용승계 및 32개 매장 직영 계획을 공언하고 있고, 까르푸노조는 이 계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싶다”면서도 “이랜드 소유 유통매장 중 상권이 중복되는 곳을 중심으로 까르푸 직원 6,000여명 중 최소 3,000여명은 정리해고되거나 용역전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편 <남겨진 노동자들>에서는 6,100여명에 달하는 까르푸 직원들의 고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전망해보고, 이랜드와 뉴코아 노동조합 투쟁 사례에 비춰본 ‘까르푸노조에 가해질 이랜드의 노조 탄압 시나리오’를 예상해 본다.

이랜드는 어떤 기업?
이대 앞 2평 옷가게로 출발…기독교 문화 접목한 노무관리로 노조와 대립각 세우기도 
‘이대 앞 2평의 신화’는 이랜드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내용이다. 1980년 신촌 이화여대 앞 ‘잉글랜드’라는 이름의 두평 남짓 옷가게에서 출발해,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2,364억원(매출 2조7,130억원)을 기록하며 재계 순위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랜드가 창업한 1980년대는, 국민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의류, 패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커지던 시점이었다. 또, 83년 교복자율화가 시행되면서, 디자인, 가격, 품질을 두루 갖춘 이랜드의 티셔츠는 폭발적으로 팔려나갔다.


<사진=이랜드 홈페이지>

당시 이랜드는 100% 외부하청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 저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중소기업에 하청을 맡겨 저렴한 비용으로 노동자를 고용한 효과를 누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청관계를 확대,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노동생산성이 낮고 노사분규 발생률이 높은 생산공정을 하청 중소기업에 이전함으로써, 노동관리의 부담 및 노동관리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


이런 이랜드에도 IMF의 한파는 몰아쳤다. 이랜드는 자체 보유 브랜드 52개 중 핵심 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매각했다. 당시 직원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이 구조조정 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이랜드는 M&A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다. 2003년부터 여성브랜드 데코를 비롯해 의류브랜드 19개를 인수해 명실상부한 패션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2003년 뉴코아, 2005년 해태유통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까르푸까지 인수해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랜드는 이밖에도 호텔, 콘도, 고급의류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이랜드는 기독교식 경영방침으로도 유명하다. 기독교 문화를 접목한 노무관리는 노동조합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이랜드는 목사를 채용해 회사에 상주시키는가 하면, 기도실을 운영하고, 일주일에 한번 출근 전 기도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뉴코아에 기도실을 설치, 이를 저지하는 노조 간부들을 중징계에 처해 노조와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연재순서
① 까르푸는 왜 한국을 떠나나
② 까르푸 인수전 공방의 비밀, ‘왜 이랜드인가?’
③ 남겨진 노동자들
④ 벼랑 끝에 선 유통노동자
소매유통업계 세계 1,2위를 다투는 까르푸와 월마트가 잇달아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1996년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공격적으로 한국 진출에 나섰던 이들 기업이 유사한 시점에 한국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기업이 떠나면, 남겨진 노동자들은 어떠한 현실에 직면할까. <매일노동뉴스>가 4회에 걸쳐 까르푸 철수를 통해 본 ‘유통노동자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본다. 연재순서는 다음과 같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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