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더럽고, 위험한(Difficult, Dirty, Dange rous) 일, 소위 '3D'업종은 취업자 들의 기피 대상 직종이다. 그러나, 창업시장에서는 이들 3D업종 주가가 올라가고 ...
“남들 기피하는 곳에 기회 있어요” 3D업종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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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클리닝·욕실 리모델링·건물 외벽관리…
알레르기클리닝 프랜차이즈인 알렉스(www.allerx.net)의 김윤오 사장은 “클리닝 사업 하면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첨단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작업환경은 생각보다 쾌적하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독일·미국 등을 돌면서 시장조사를 한 후 그전에 하던 사업까지 접고, 3D업종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침대 매트리스, 소파, 카펫, 침구류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알레르기 클리닝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웰빙 열풍에 힘입어 곧 보편화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3D 사업 중에는 선진국형 사업이 많아 중상류층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비스 매너나 마케팅 방법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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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덜하고 소자본 ‘매력’… 선진국형 사업, 고객 수준 높아
3D업종 창업시장은 주 고객층이 고소득자·고학력자가 많아 선진국으로 갈수록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고학력 출신은 물론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사람들도 많이 가세하고 있다.
욕실리모델링 프랜차이즈인 조은욕실(www.wowbath.co.kr) 이병남 사장은 “전문적인 기술과 안정적인 운영시스템, 체계적인 영업방법으로 무장한 하이테크 3D업종은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KAIST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연구원, 건설회사 임원을 거친 이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3D업종 분야에서 성공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많다는 점에 감안, 창업에 도전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은 월 1500만원.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은 좋은 편이다. 건물 청소관리업으로 월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크리니트(www.clineat.com) 오훈 사장 역시 유럽·미국 등 선진국을 돌아보고 3D업종 희소성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경우다. “남들이 기피하는 업종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오 사장의 경우처럼 사업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무리한 투자보다는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 지출이 적은 사업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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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장이 말하는 3D업종 성공 비결은 체계적인 영업. 접대·인맥 같은 주먹구구식 영업방식을 탈피, 서비스 품질과 고객만족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영업전략을 구사한다. 덕분에 가맹점은 거의 영업을 하지 않아도 본사가 거래처를 수주해준다. 이 밖에 창업 전문가들은 “3D업종 창업자들은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인내심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분들 3D 하면 망합니다
3D 업종 창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성실해야 하고 또, 대외관계도 원활해야 한다. 3D업종 실패 유형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태만형=일이 없는 시간을 홍보나 고객관리로 활용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보내버린다. 오후에 일이 많은 가정방문형 3D업종의 경우, 오전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은 감나무 아래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자만형=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연구 없이 자신의 의견만 고객에게 강요한다. 자신을 믿고 본사 매뉴얼을 무시하기도 하는데, 트렌드를 읽지 못해 도태되기 쉽다.
◆조급형=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3~6개월 내내 불안한 유형. 전단 몇 통 돌리고, 전화통만 바라보며 전전긍긍한다. 사소하게 부닥치는 문제를 대범하게 넘기지 못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까 고민한다. 사업 초기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거만형=3D업종 대부분이 고객을 직접 상대하며 영업과 홍보를 겸하는데, 거만한 업자에게 일을 맡기는 고객은 없다. 스스로 직업에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면 누구에게도 존중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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