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협개혁위원회가 농협중앙회의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을 분리해 각각 지주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의안은 금융쪽에 치우쳐 있는 농협중앙회를 유통사업 중심의 농협경제연합회로 바꿔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 등 덩치가 커진 금융자회사도 금융지주회사로 분리됩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체제 하에서 농협이 조합원의 이익을 높이는 경제사업엔 뒷전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일어왔습니다.
연간 1조원에 가까운 경제사업의 적자를 신용사업에서 내는 수익으로 메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개혁위는 협동조합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업경영의 장점을 조화시킨 지주회사체제를 도입해 경제사업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게끔 건의했습니다.
농협 하에 경제지주회사를 두고, 경제지주회사 밑에 종묘나 사료를 취급하는 생산자재 자회사나 쌀, 한우 등 품목별 자회사, 유통자회사 다양한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해 자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안입니다.
정부는 이 건의안을 토대로 농협의 신경분리안을 연내 확정하고 내년 실행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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