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해약환급금을 산출하는 방식

보험을 가입할 경우,

일반적으로 고객들은 해약환급금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점이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해약을 고민하며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잘못된 방법이 계약일 수도 있습니다만

참 아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 계약을 해약할 경우,

해약환금금은 왜 시간이 지나야 자신이 지불한 보험료 원금에 가까워지게 되는지 궁금하시지요...?

 

 

 

해약환급금 산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약환급금 산출공식

 

해약환급금 = 계약자적립금(책임준비금) - 미상각신계약비(해약공제액)

 

 

* 미상각신계약비(해약공제액)란?

 

우리가 납입하는 보험료에는 순보험료(위험보험료, 저축보험료) 이외에 사업비라고 부르는 부가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가보험료(사업비)는 신계약비, 수금비, 유지비로 구성되어 있지요.

 

이중 신계약의 청약과 승낙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신계약비라고 합니다. 신계약비에는 모집인의 제경비, 영업소 인건비, 서류비, 심사비, 건강진단비, 계약조달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계약비는 계약 초년도에 거의 대부분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한꺼번에 모두 공제하면 적립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보험사에서는 초년도에 집행한 신계약비를 한꺼번에 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보통 7년) 동안 매월 나누어 공제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보험계약자가 7년이 경과하기 전에 해약을 하게 되면 보험사에서는 이미 집행된 신계약비를 모두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해약시에 계약자적립금(책임준비금)에서 아직 회수되지 않은 신계약비를 한꺼번에 공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아직 공제되지 않은 신계약비를 미상각신계약비라 합니다.

 

 

 

 

보험은 한번 가입하게되면 큰 금액의 신계약비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7년동안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분할하여 공제됩니다.

 

7년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약을 하게 되면 계약자적립금에서 (82개월 - 경과월수)만큼의 미상각된 신계약비를 한꺼번에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주게 됩니다. 이것을 해약환급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하던, 아니면 중도에 해지하던간에 총 납입하게 되는 신계약비는 동일합니다.

 

조기 해약시 해약환급금이 적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민간 연금시스템 발달한 선진국들은 편안한 노후

2009년 10월 23일 ... NO.1 경제포털,매일경제,매경,매일경제신문,신문,뉴스,방송,매경인터넷,증권,부동산, 금융,mbn,만화,정치,사회,국제,매경이코노미,인사,부음,주식, ...


한국은 부동산ㆍ자녀교육 올인 노후설계에 투자할 엄두 못내

미국 78.8%, 영국 70.0%에 달하는 선진국들의 연금소득 대체율은 개인연금 활성화가 최대 비결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사회적으로 개인이 자신의 은퇴 후 소득을 책임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개인들이 국가에 의지하지 않고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경우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 대체율은 38.7%로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적연금을 통해 40.1%의 소득을 대체함으로써 78.8%의 소득 대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다. 70.0% 소득 대체율 가운데 39.2%포인트가 사적연금에 의한 것이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나 영국은 개인의 노후는 개인이 책임진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반면 한국은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커 소득 대체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대비해 각종 세제 혜택 등 개인연금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 왔고 이에 따라 자산 형성 목적에서 은퇴설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택, 자녀 교육자금 용도의 자산 형성이 많아 은퇴설계가 무척 취약하다. 이는 자산 구성으로도 알 수 있다. 주택을 위주로 자산을 형성하다 보니 2006년 기준 자산 가운데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은 83%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반면 선진국들은 금융자산 비중이 미국 42%, 일본 30%, 호주 32%, 캐나다 29% 등으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변 연구위원은 "실물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은퇴 등 경제적 충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며 "건강 악화가 수반되면 충격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은퇴 후 소득 저하로 연결된다. 금융자산이 많으면 이자 등 금융소득이 많이 발생하지만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창출되지 않는 실물자산 비중이 높으면 소득이 적을 수밖에 없다. 특히 앞으로 주택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잠재 수익성 악화까지 예상된다. 집을 팔아 소득을 보전하기 어려운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 같은 상황을 제어하기 위해 개인들의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고 꾸준한 연금 개혁을 실시해 왔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 대표적이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OECD 주요국들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율 저하, 저출산 심화 등에 따른 공적연금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적연금 중심으로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변화시켰다"며 "국가 역할을 축소하면서 시장 기능을 살리는 방식으로 기업과 개인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연금 체계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준비를 하더라도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도래하면 사회ㆍ경제적으로 큰 충격에 시달리는 것이 앞선 나라들의 현실이다. 일본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1949년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자 대량 숙련 노동력 부족에 시달렸다.

또 은퇴자들은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 없었지만 갑작스런 정신적 공황에 시달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뒤늦게 최대 65세까지로 정년연장, 계속고용제도 등을 도입해 뒤늦은 수습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준비가 안 돼 있는 한국은 더 큰 충격에 시달릴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 후원=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교보생명ㆍING생명ㆍAIA생명ㆍPCA생명ㆍ뉴욕생명ㆍ생명보험협회

[특별취재팀=박유연 기자 / 윤성훈 기자 / 류건식 기자 / 오영수 선임 / 변혜원 기자 /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국가별 은퇴준비성적 'F'

NO.1 경제포털,매일경제,매경,매일경제신문,신문,뉴스,방송,매경인터넷,증권,부동산, 금융,mbn,만화,정치,사회,국제,매경이코노미,인사,부음,주식,전세,월세,매매,돈, ...


47점으로 美의 37% 불과
◆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1부 / ② OECD 100점, 한국은 47점 ◆

우리나라의 은퇴 후 노후대비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보험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대비지표를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한국은 OECD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47점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128점을 기록한 미국의 37%, 125점인 영국의 3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일본과 비교해도 64%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지표는 고령화 속도, 저소득층 비율, 연금소득대체율, 은퇴 후 생존기간을 중심으로 각종 수치를 가중평균한 후 이를 지수화해 산출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고령화 속도는 8년으로 나타났다. 영국 49년 등에 비해 대단히 빠르다.

가장 심각한 지표는 연금소득을 은퇴 전 소득으로 나눈 소득대체율이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1%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68.4%이고 주요 선진국들이 70%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하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선진국 은퇴자들이 보통 은퇴 전과 다름없는 수준의 생활을 즐기는 반면 한국 은퇴자들은 은퇴 후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66세 이상 고령 인구 가운데 저소득층 비율이 51%에 달하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OECD 평균 30%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높다.

한국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계기로 경제적ㆍ사회적 충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기업-국가 간 3각 은퇴 설계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별취재팀=박유연 기자 / 윤성훈 기자 / 류건식 기자 / 오영수 선임 / 변혜원 기자 /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연금소득 낮아 은퇴자 둘중 한명 빈곤층 전락

NO.1 경제포털,매일경제,매경,매일경제신문,신문,뉴스,방송,매경인터넷,증권,부동산, 금융,mbn,만화,정치,사회,국제,매경이코노미,인사,부음,주식,전세,월세,매매,돈, ...


은퇴前 월급 300만원→은퇴後 수입은 평균 126만원
퇴직후에도 생계위해 일용직등으로 9.6년 더 일해
◆ 베이비부머 은퇴쇼크 시작됐다 제1부 / ② OECD 100점, 한국은 47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노후대비 지수에서 한국은 전 분야에 걸쳐 주요 국가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연금소득의 은퇴 전 소득의 대체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 시일 내에 보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 OECD 평균보다 3년 더 위험 노출

= 주요 지표 가운데 우선 은퇴 후 생존기간과 고령화 속도에서 한국은 OECD 평균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이 중 은퇴 후 생존기간이 길다는 것은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정년은 짧아 은퇴 후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표에서 은퇴 후 평균 생존기간에서 한국은 19.1년으로 OECD 평균 16.3년과 비교해 3년이나 길었다. 연금이나 은퇴 전 벌어놓은 소득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특별히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은퇴 후 생존기간이 긴 것은 한국 직장의 정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60~65세지만 한국은 평균 55세에 불과하다.

고령화 지표에서 한국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8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라 한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2018년 고령사회로,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8년 만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11년, 미국 19년, 영국 49년에 비해 무척 짧은 수준으로 사회 전반의 은퇴설계 시스템을 재편하기 위한 준비기간을 거의 갖지 못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의미한다.

◆ 고령인구 대부분 저소득층

= 은퇴 후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면 보다 확실한 연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연금소득 대체율에서 한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1%를 기록했다. 은퇴 직전 월 100만원을 벌었다면 국민ㆍ퇴직ㆍ개인 연금을 합해 평균적으로 월 42만1000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지표에서 OECD 평균은 68.4%를 기록했고 미국은 78.8%, 영국은 70%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등이 긴 역사의 연금제도를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제 도입 단계에 있는 영향이 크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적연금은 아직 본격적인 수급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고 퇴직연금은 이제 도입 단계에 있어 대체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소득이 낮음에 따라 고령인구 대부분은 저소득층으로 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66세 이상 고령인구 중 51%가 하위 20% 소득군으로 나타났다. 66세 이상 2명 중 1명은 빈곤층인 것이다.

◆ 정책ㆍ시각 전환 필요

= 취재팀은 한국 노후대비 수준을 지수화하기 위해 △퇴직 후 생존기간 △고령화 속도 △연금소득 대체율 △고령인구 가운데 저소득층 비중 등 4개 지표를 종합했다.

일관성 있는 비교를 위해 로그, 표준편차 등을 통해 국가별로 수치를 정규화했다. 연금소득 대체율이 높을수록, 나머지 지표는 낮을수록 점수가 높게 평가된다. 비교에서 OECD 평균을 10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로 실제 은퇴연령과 공식 은퇴연령 간의 차이가 있다. 이 지표에서 한국은 9.6년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 시점 이후 생계를 위해 다른 일자리에서 9.6년 더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OECD 평균은 -0.28년이다. 현 직장에서 정년을 맞기 0.28년 전 연금을 받기 시작해 은퇴하자마자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의미다.

OECD 주요 국가들의 은퇴자들은 좋은 직장에서 충분히 일한 뒤 곧바로 편안한 노후를 즐기지만, 한국 은퇴자들은 노후를 생계를 위한 노동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국가, 기업, 개인의 정책 및 시각 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 매경 · 보험연구원 공동기획   

■ 후원=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교보생명ㆍING생명ㆍAIA생명ㆍPCA생명ㆍ뉴욕생명ㆍ생명보험협회

[특별취재팀=박유연 기자 / 윤성훈 기자 / 류건식 기자 / 오영수 선임 / 변혜원 기자 / 김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소득공제혜택은 '연금저축보험', 비과세혜택은 '일반연금보험'으로...

 소득공제혜택은 '연금저축보험',

비과세혜택은 '일반연금보험'으로...

 

'세테크'라는 말이 있듯 절세는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챙겨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 내용을 살펴보면 장기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폐지,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축소 등 각종 세제혜택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축으로 노후도 준비하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세제적격 연금보험상품 가입을 꼽는다.

 

2001년 처음 판매를 시작한 연금저축보험은 세제적격 연금보험이라 불리며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를 가리지 않고 1년에 300만원까지 납입보험료의 100%를 소득 공제해 주는 것이 큰 장점이다.  대신 10년 이상 불입하고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한다.

 

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 혜택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면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최소 6.6%에서 최대 38.5%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과세표준이 8800만원을 초과하면 38.5% 세율을 적용해 최대 1155000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소득 수준이 높고 과세표준이 높으며 납입기간이 길수록 소득공제 혜택이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고소득 전문직 또는 개인사업자라면 반드시 가입을 고려해야 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금저축보험은 세제 혜택이 큰 만큼 중도에 해약하면 불이익도 크다. 일반적인 금융상품은 중도에 해약하게 되면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 15.4%를 공제한다. 하지만 연금저축보험은 중도에 해약하면 해약환급금 전체를 기타 소득으로 취급해 22%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한다. 5년 이내에 해약하면 여기에 2.2%의 해지 가산세도 추가된다. 이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변액연금보험 등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다.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자소득이 많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금융자산가에게 유리 하다.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총소득, 연금소득, 납입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인에게 딱 맞는 상품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세제적격 연금보험과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모두 각각 장ㆍ단점이 있어서 어느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소득공제 한도인 월 25만원은 연금저축보험에, 나머지는 일반연금보험에 넣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모든 금융회사에서 판매하지만 일반연금보험은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다는 점도 기억하자.

 

[유동근 교보생명 역삼GFP지점 GFP]

2009년 10월 13일 화요일

인덱스펀드의 달콤한 유혹

인덱스펀드의 달콤한 유혹. 2009-10-13 17:56:42 ...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인덱스펀드가 등장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지난 8월 설정된 푸르덴셜네오밸류 ...


“인덱스펀드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최근 기초 자산의 확대와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한 신개념 인덱스펀드가 개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펀더멘털,
레버리지, 리버스, 테마 등 특화된 인덱스펀드는 차별화된 투자방식과 종목군 선별로 기존의 일반 인덱스펀드를 보완하고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높이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최근까지 국내 일반주식형펀드
유형에서는 약 5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KOSPI200인덱스펀드 유형은 2000억원이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최근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펀드의 운용성과가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과 비용을 투입하는 대신 수동적 투자로 비용을 절감하는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약세장이나 횡보장에서 일반주식형펀드 대비 수익률 하락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또 투자기간이 장기일수록 비용 절감 효과의 진가를 발휘한다.

아직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덱스펀드의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인덱스펀드 규모는 10조6819억원으로 국내 공모주식형펀드의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인덱스펀드가 등장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지난 8월 설정된 푸르덴셜네오밸류인덱스펀드는 설정된 지 2개월밖에 안 됐지만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펀더멘털인덱스 유형으로 매출액, 현금흐름, 장부가치, 배당 등의 기업 가치를 대표하는 지표를 기준으로 종목별 편입비중을 산정하는 내재가치가중방식 지수로 기존의 시가총액방식 지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신한BNPP Tops펀더멘털인덱스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7.3%에 달한다.

파생상품 투자기법 등을 이용해 기준지수 등락률의 일정 배수에 해당하는 성과를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도 인기다.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인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지난 6월 16일 설정돼 28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0.5%로
코스피 대비 1.7배 정도의 초과 수익을 실현했다.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된 펀드로 주가 하락기에 효율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연구원은 “인덱스펀드 투자는 장기적으로 성장해 가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핵심
투자자산과 위성 투자자산의 투자 비중 조절을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전자건강보험증 도입 “글쎄”

전자건강보험증 도입계획안이 마련됐으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양승조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6월 '전자 건강보험카드 도입 계획안'을 작성해 보건복지가족부에 정책건의를 했다.

계획안은 공단이 2007년 6-11월 실시했던 '건강보험증 개선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작성됐는데 MS카드(Magnetic Stripe:자기띠가 붙어 있는 신용카드)형태의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도입방법은 제주특별자치도 가입자 47만8천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범사업을시행한 뒤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공단은 계획안에서 현행 종이 건강보험증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사업장명칭등이 기재돼 잃어버렸을 때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재발급 비용(지난해 1천750만건, 36억원)이 과다하고 건보료 체납자의 도용.대여 가능성이 있는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에 지난달 '해당계획안에 전자 건강보험증 도입에 따른 사회의 긍정적 효과와 사회적 합의 도출안을 보완해달라'는 요구사항을 공단에 전달했다.
양 의원은 그러나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해도 개인의 건강정보 유출 우려, 건보공단의 정보독점 관리, 위.변조 가능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현행 종이건강보험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통해 건보공단 홈페이지 상에서 수진자 자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입비 334억원, 연간 운영비 129억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해 전자건강보험카드를 도입할 이유가없다고 지적했다.

CEO가 꼽은 CEO, 위기 경영의 지혜를 듣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한전, 퇴직해도 신의직장…1천872억 특혜계약…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동북아 경제시대… “잘하는 것만 했더니 어느새 순이익 업계 1위” · [Cover Story] 기다린 ...


“뉴스 속보입니다. 국내 보험업계 굴지의 기업 교보생명이 금융감독원에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2000년 4월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계성원). 대강당을 가득 메우고 전략회의를 열고 있던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웅성거렸다. 한창 강연 중이던 신창재 회장도 연설을 중단했다. 대형 스크린에선 ‘교보생명 부도’라는 자막과 함께 앵커의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장내는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잠시 뒤 가상 뉴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극비리에 준비한 ‘깜짝쇼’였다. 그러나 누구 하나 웃지 않았다. 그만큼 교보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1998년 외환위기 후 2~3년 동안 자산운용 손실은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창사 40여 년 만에 맞는 최대 위기였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이 아니면 죽는다”고 역설했다.

이후 9년, 교보의 상황은 극적으로 변했다. 교보는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29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자산은 2000년 25조원에서 올해 50조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9월 세계 금융위기로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너나없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보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위기를 헤쳐 나온 것이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신창재(56·사진) 회장을 만났다. 여유가 느껴지는 밝은 표정에 목소리는 차분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생존을 위해 죽기 살기로 배수진을 쳤더니 회사의 체질이 강해졌다”며 “덕분에 이번 금융위기는 다른 기업보다 훨씬 쉽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위기 넘기고 고객만족 경영 진화”
-교보는 98년 외환위기와 최근 세계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큰 위기를 잘 건너왔다. 감회가 남다르겠다.
“외환위기 때는 참 아슬아슬했다. 다른 회사는 공적자금도 받았지만 우리는 홀로서기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그게 회사와 나를 채찍질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회사의 체력이 단련됐다. 2~3년 전 시장이 변액보험 위주로 쏠릴 때 내부에선 ‘우리는 왜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는 불만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가 잘하는 것만 하자고 했다. 그래서 보장성 보험에만 집중했다. 금융위기가 오자 ‘우리의 전략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교보는 올해 4~6월에도 8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외환위기 때는 자산운용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는 바람에 매우 어려웠다. 지금은 어떤가.
“최근 5년 동안 대형 3사(삼성·대한·교보생명) 중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우리가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는 엄격하게 위험관리를 했던 게 주효했다. 우량자산 중심으로 잘 아는 곳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많이 버는 것만큼 잘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ROE는 회사가 빚이 아닌 투자자의 돈(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올렸는지 보여준다. 교보의 최근 5년간 ROE는 평균 22.2%에 달했다. 1000원을 투자하면 222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반면 경쟁사의 ROE는 대개 10% 전후에 머물렀다.

-2015년까지 자산 100조원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했는데.
“외형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는 뜻은 아니고, 목표가 그렇다는 의미다. 물론 외형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없는 외형은 거품이다. 외형도 챙기고, 수익성도 높이고, 고객도 만족시키고, 사원·투자자에게도 좋도록 균형을 맞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에선 이를 ‘좋은 성장’이라고 말한다.”

-기업이 돈도 벌고, 이해 관계자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이 양립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
“기업의 책임은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1단계는 돈을 벌어 사원들이 먹고 살고, 고객과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는 ‘경제적 책임’ 단계다. 이를 넘어서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법규와 제도를 정직하게 준수하는 ‘윤리적 책임’의 2단계가 나온다. 마지막 3단계가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 책임’이다. 우리 회사는 앞의 두 단계는 넘었고, 이제 사회공헌 책임 단계에 왔다. 물론 기업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다. 돈도 못 버는데 사회에 공헌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객사들에 ‘다윈(DA-Win)’이란 이름으로 고객만족 컨설팅을 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고객만족 경영에 힘쓰다 보니 능률협회에서 5년 연속 대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후 고객만족 경영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다른 회사와 노하우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료다. 경찰청·국세청 같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병원·일반기업 등에 서비스 차원으로 컨설팅을 해드린다. 이것이 보험계약과 연결되기도 하니 회사로선 선순환이다. 담당 컨설턴트가 24명이 있는데 해달라는 곳이 많아 아우성이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라 여성에 친숙”
-선친(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교보의 CEO를 맡은 게 10년째다. 이제는 (보험)업에 대한 나름의 관(觀)이 생겼을 것 같다.
“2000년부터 전문경영인과 파트너로 경영했고, 단독 대표이사로 책임을 맡은 것은 2006년부터다. 2000년에는 약 1년6개월 동안 모든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우리 업의 본질이 뭔지 고민했다. ‘만일 우리 회사가 사라지고, 생명보험이 없어진다면 이 사회는 무엇이 아쉬워질까’하고 물었다. 그때 만든 것이 ‘우리의 사명은 모든 사람이 미래의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드리는 것입니다’라는 교보인의 비전이다. 보험의 요체는 결국 ‘사랑과 정의’다. 윤리경영이나 사회책임·지속가능 경영이란 것도 다 같은 뜻이다.”

-경영 스타일에선 감성적이라는 평이 많다. 직원들 앞에서 기타 치며 노래도 하고, 장애인 체험이나 자원봉사도 열심인데.
“나는 로봇이다. 밑에서 시키는 대로 다 한다.(웃음) 사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 무슨 일이든 하게 된다. 다른 회사에선 회장이라면 제왕처럼 통치하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본다. ‘황제 경영’으로 회사가 유지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나라면 그런 회사엔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회장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카리스마가 강하면 직원들이 회장의 눈치를 보지 회사의 발전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런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선친을 닮아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면도 있을 거다. CEO가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임원에게 가서 조금 와전되고 중간 관리자를 거쳐 현장사원까지 가면 완전히 다른 말이 된다. 그것을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정말 말조심을 하게 된다.”

-원래 산부인과 의사이자 대학교수였다. 의사·교수 경력이 회사 경영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산부인과 의사를 해서 그런지 여성들을 대하는 데 친숙하다. 재무설계사의 다수가 여성이니까 유리한 점이 있다. 누군가에게 ‘너는 평생 여자 없이는 못 사는 놈’이란 농담을 듣기도 했다. 또 산부인과 의사나 CEO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단력이다. 분만하러 들어온 환자가 진통을 호소하면 자연분만을 할 것인가, 제왕절개가 불가피한가를 빨리 판단해야 한다. 본래 성격은 우유부단한 편인데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결단을 내리는 훈련을 받은 셈이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과 마찬가지로 흔치 않은 의사 출신 경영자다.
“우리와 동화약품은 회사의 문화도 비슷하다. 예컨대 ‘젊어서 돈 많이 벌어 늙어서 잘살자’는 것이 있다. 사원들의 성공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도 추구해야 한다는 뜻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술·담배·골프를 끊었다고 하던데.
“술은 원래 즐기는데 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장병이 생겼다. 골프는 선친이 돌아가시고 LG카드 문제 같은 복잡한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 시간을 내지 못했다.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골프는 좀 치려고 한다. 요즘엔 헬스클럽에서 뛰거나 근육운동을 한다. 근육운동을 하다 보면 수축과 이완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한쪽 근육만 챙기면 꼭 몸살이 난다. CEO는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외줄 타기를 하는 균형의 예술가와 같다. 끊임없이 조화와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기회 있으면 은행업 진출에 관심”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2006년 무렵이다. 암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이 부당하게 새고 있었다. (암에 걸린 뒤 이를 숨기고 보험에 드는 식의) 부당 가입자도 많았고, 잘못 지급되는 보험금도 많았다. 업계 전체로 보면 이렇게 누수되는 돈이 한 해에 3조원 정도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었나. 대책은 없나.
“나는 의사 출신이라 의료계에서 건강보험이 어떻게 오·남용될 수 있는지 금세 알아챘다. 그러나 임직원이나 업계에선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업계 전체가 경쟁이란 명목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보험업계 대표로서 건의한 것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산업재해보험과 민간 보험사가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이다. 모든 기록이 아니라 꼭 필요한 정보만 제한적으로 달라는 것인데, 개인 신상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은행업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은행을 하면 방카슈랑스 등 고객 확보에 시너지(상승) 효과가 있다. 그러나 기회가 쉽게 올지는 모르겠다. (은행 인수를 위한) 돈은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무디스가 평가한 우리 회사의 신용등급은 A2로 국가 신용등급과 같다. 지난해 금융위기에도 등급이 내려가지 않았다. 이 정도면 해외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에 자금을 빌릴 수도 있고, 컨소시엄으로 투자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 금융은 신용이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시 상장이나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생각은 없나.
“5년 전에는 재무 건전성을 위해 다급하게 상장을 원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상장 논란이 길어지다 보니 그 사이에 회사가 돈을 벌어 재무 건전성이 좋아졌다. 더 이상 급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선 자회사 간 시너지를 위해 유리한 측면도 있다. 자회사들의 경영환경을 주시하면서 지주회사로 전환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교보도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 없나.
“우리는 중국 시장을 잘 모른다. 그리고 세계 유수의 기업이 다 중국에 들어갔는데 정작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 경영은 진검승부다. 칼을 뽑기 전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일단 뽑은 다음에는 반드시 이겨서 이익을 내야 한다. 괜히 섣부른 칼질로 이익을 내지 못하면 죽는다. 기다릴 때는 신중하게 기다리고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현재로선 솔직히 한국 시장이 중국보다 쉽다.”

-교보생명의 2대 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경영권 유지에는 걱정이 없나.
“어떤 주주가 올까 하는 관심을 갖는 정도다. (지분이 충분해) 경영권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다음 인터뷰할 분을 소개해 달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합리적이면서 글로벌한 시각이 뛰어나 배울 점이 참 많다. 몇 년 전 여성지도자 관련 행사에 초대받아 인사말을 했는데, 그 인연으로 알게 됐다. 당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휴머니스트이고, 여성 인권이 너무 올라가면 남성 인권을 위해 뛰겠다’고 말해 웃겨 드린 기억이 난다.”

연금보험료 30만원, 건보료는 1만원?

안 의원은 통상 국민연금보험료가 소득의 9%로 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최고 등급 가입자 월소득 360만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건보료1만원도 채 납부 ...


국민연금 월보험료는 30만원인데 건강보험료는 1만원 미만인 가입자가 100여명이나 확인돼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최고등급자의 건강보험료 납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보험료 32만4천원을 내는 국민연금 최고등급 가입자 4만7천947명 가운데 건강보험료 1만원 미만 납부자가 118명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연금 최고등급자 가운데 건보료 1-2만원 납부자도 546명, 2-3만원 622명, 3-4만원 477명 등이었다.

안 의원은 통상 국민연금보험료가 소득의 9%로 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최고등급 가입자는 월소득 360만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건보료를 1만원도 채 납부하지 않는 것은 언뜻 보기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득 월 360만원인 직장가입자의 경우 요율 5.08%,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하면 월 건보료 9만1천440원을 내게 돼 있다.

특히 국민연금 최고등급자면서 건강보험 피부양자인 가입자는 3천186명으로 집계됐는데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국민연금 최고등급에 가입했다는 점에서 일정수준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어 안 의원은 '건강보험 무임승차'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연금 최고등급 가입은 물론 소득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는데다 생활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고액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보험료 격차가 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공단 측에서 관련사례를 일부 조사한 결과 자발적인 신청으로 국민연금 최고등급 가입자가 된 사례가 많았으나 도덕적 해이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는지 국민연금 최고등급 가입자 가운데 건보료 8만원 미만 지역가입자 2천775명을 대상으로 소득 등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hedopest@yna.co.kr 김세영 기자

‘퇴직연금 꺾기’ 강력 방지책 나온다

2009년 10월 11일 ... 은행권이 꺾기를 통한 영업행위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자 일부 사업자들이 퇴직연금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기 ...


퇴직연금시장에서 은행권의 ‘꺾기’ 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할 고강도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은행권이 꺾기를 통한 영업행위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자 일부 사업자들이 퇴직연금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1일
보험 및 증권업계가 은행권의 시장 장악이 꺾기식 영업행위에 있다고 보고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근절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기업
대출 담당조직에서는 퇴직연금영업을 포함한 퇴직연금업무 일체를 금지하는 이른바 ‘조직분리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부가 마련 중인 조직분리안에는 기업대출업무를 수행하는 지점, 지역본부 및 본사 기업금융본부의 퇴직연금업무는 금지토록 했다. 금지된 업무로 성과평가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업대출부서의 성과평가기준에서 퇴직연금실적은 제외된다. 조직분리안에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 투자은행(IB), 보험사의 기업대출부서도 포함된다.

퇴직연금서비스 역량만으로 경쟁하라는 취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한 사후처벌 방식의 경우 꺾기의 피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밝혀야 하나 이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점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조직분리안을 통해 꺾기를 구조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 은행 꺾기는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제도와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조직분리안이 업계에 공개되면서 은행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은행권은 퇴직연금시장에서의 선전은 은행의 지점망과 영업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지 꺾기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노동부는 은행권에 자정방안 수립을 요구했으나 은행권에서 별다른 자정방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개정된 은행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대출후 한 달 이내에 해당 기업과 연계된 자금이 들어올 경우 이를 불공정행위로 간주한다는 규정이 신설되긴 했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 실효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금융
감독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퇴직연금적립금 8조6837억원 중 은행권 적립금은 4조4825억원으로 전제 적립금의 51.5%에 이르고 있다. 올 8월 한 달 동안 신규로 체결된 1040건의 퇴직연금계약 중 900건이 은행과 체결될 정도로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구속성 행위(꺾기) 실태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해 2231건의 꺾기 행위를 적발했으며 805명의 은행원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한화손보-제일화재 합병

2009년 10월 9일 ... 통합을 추진 중인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는 8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합병에 관한 계약을 정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


통합을 추진 중인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는 8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합병에 관한 계약을 정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양사의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이로써 두 회사는 향후 금융위의 본인가(12월 초 예정)와 합병등기(12월31일)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통합 한화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사는 총자산 4조원, 매출 2조7000억원, 시장점유율 6.9%의 중견보험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양사는 두 대표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조직구조 △상품 및 영업채널 △IT시스템 △경영 비전 등 제반 부분에 관해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한화손해보험은 조직과 인력, 고객만족(CS), 회계제도, IT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상품 혁신과 영업채널의 고 능률화,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한 원스톱 고객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통합 시너지효과를 조기에 실현시킬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두 회사는 금융권 간 영역 붕괴와 글로벌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해 건전한 손해보험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거침없는 CD금리.. 기세꺾인 주택대출

2009년 10월 5일 ... 거침없는 CD금리.. 기세꺾인 주택대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 되는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8일째 상승해 2.8%를 넘어 ...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8일째 상승해 2.8%를 넘어섰다.



이처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있고 CD금리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주택담보대출은 2조4000억원 증가해 가계의 주택대출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올 1월 -1조6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 중에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5월(-1조2000억원)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다 보금자리론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주택대출금액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규모는 7월 3조7000억원, 8월 3조8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로 유지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다.

한은 관계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대출이 줄었지만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중자금이 은행쪽으로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한달 동안 은행 수신은 16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은 9조2000억원이나 증가해 지난해 10월 19조5000억원 이후 증가액이 가장 컸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6조원 감소했고 주식형펀드도 3조원 줄었다.

MMF의 낮은 수익률로 유출된 개인자금이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 등으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돼 은행 등으로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MM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CD, 기업어음(CP) 등의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D, CP 등을 자산으로 갖고 있던 MMF에서 개인자금이 이탈하면서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CD를 팔 수밖에 없고 이는 일정부분 CD금리 상승(CD가격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2.57%였던 3개월물 CD금리는 이날 2.8%로 마감했다. 0.23%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3년만기 국고채 금리 상승폭 0.11%포인트를 훨씬 웃돌았다. 2.8%는 지난 2월 11일(2.92%)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은 8월과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9월 한달 동안 2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한편 시중통화량도 큰 변동이 없었다. 8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5%로 전월(9.6%)과 비슷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M2에 편입시켰을 때는 10.0%로 전월(9.7%)에 비해 상승했다. M2는 현금성 통화에다 2년 미만 예·적금 등을 합한 통화량 지표다.

[고금리예금] 5% 정기예금의 화려한 유혹

[고금리예금] 5% 정기예금의 화려한 유혹 매일경제 | 2009.10.09 08:25.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자금난에 시달리던 은행이 끌어들였던 고금리 예금이 대거 만기 ...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자금난에 시달리던 은행이 끌어들였던 고금리 예금이 대거 만기도래하기 시작하면서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수신경쟁에 돌입할 태세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4분기 정기예금 만기도래액은 6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권으로는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특판예금 판매가 집중됐던 지난해 10월 한 달간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수신은 19조102억원 늘었다. 지난해 10월은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던 탓에 예금은행이 취급했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최고조에 달했던 때로, 신규 취급액 기준 순수저축성예금 평균 금리는 연 6.27%였다. 신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 수준별 분포를 보면 6%대가 32.3%, 7% 이상이 31.7%로 6% 이상 금리를 주는 예금 중이 총 64%에 달했다.

은행권은 이달부터 자금 이탈을 막고 만기 예금 재유치를 위한 치열한 수신대전을 펼칠 전망이어서 연말까지 '정기예금 금리 5%시대'가 도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은행권의 1년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대 중반. 2~3년제의 경우 일부 은행은 연 5%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만기도래하는 고금리 상품 가입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투자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국민은행

= '허브정기예금'은 1억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에게 1년제 연 4.6%, 2년제 연 4.7%, 3년제 연 4.8% 금리를 준다. 목돈 예치 후 매월 고객이 선택한 일정 비율의 원금과 이자를 수령해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적립식 펀드 등에 재투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고,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 진단 시 1000만원을 지급하는 KB생명 'VIP메디컬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있다. '가족사랑자유적금'에 가입할 경우에는 적금에 대해 연 0.3%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 우리은행

= '키위정기예금'은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6%포인트 추가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7일 현재 1년제 최고금리가 연 4.7%에 달한다. 2년제와 3년제는 각각 연 5.0%, 연 5.1%를 지급한다. 우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모아포인트와 우리은행 거래실적에 따른 멤버스포인트를 각각 정기예금 가입금액의 최대 1%까지 캐시백해 정기예금 원금에 합산할 수 있어 정기예금 가입금액을 최대 2%까지 증액시킬 수 있다.

◆ 신한은행

= '민트정기예금'은 자유로운 추가납입이 가능한 신개념 정기예금이다. 정기예금이지만 한번 계좌를 개설하면 실명확인 없이 자유롭게 추가 입금이 가능해 목돈 운용에 유리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3.0%, 2년제 연 3.25%, 3년제 연 3.35%며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1년제 연 4.4%, 2년제 연 4.7%, 3년제 연 4.9%까지 받을 수 있다. 토지보상금 또는 공탁금을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토지보상(공탁금) 통장'은 최고 금리가 더 높다. 1년제는 연 4.6%, 2년제 연 4.9%, 3년제는 연 5.1%까지 준다.

◆ 하나은행

= '369 정기예금'은 1년 정기예금에 최고 연 4.43%(1억원 미만 시 연 4.40%) 금리를 준다. 중도해지 시 이자율도 높은 편이다. 3개월 후에는 연 3.0%, 6개월 후에는 연 3.2%, 9개월 후에는 연 3.6%를 보장한다.

◆ 기업은행

= 예금상품 '서민섬김통장'은 이름 그대로 서민의 소액예금을 우대하는 상품으로, 적금의 경우 6일 현재 기본금리 연 3.8%에 최초 거래 고객에 0.3%포인트, 급여이체 및 다른 금융상품 가입 시 0.3%포인트 등 최고 0.6%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예금은 적금보다 금리가 0.2%포인트 높아 1년제 최고금리가 연 4.6%에 달한다. 2년제 금리는 연 4.9%, 3년제 금리는 연 5.2%다. 저축의 목적이나 만기자금의 용도 등 특별한 의미를 담아 본인이 원하는 제목으로 직접 통장이름을 만들 수도 있다.

◆ 외환은행

= '예스큰기쁨예금'은 본부 승인을 거칠 경우 1년제 상품으로 최고 연 4.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 1개월 이상 1년까지는 월 단위 및 일 단위로 가입 가능하고 1년 6개월제, 2년, 3년제도 가입할 수 있다. 만기자동 갱신을 신청하면 만기에 은행에 나오지 않아도 자동으로 재예치된다.

◆ 씨티은행

= '프리스타일정기예금' 2년제와 3년제에 연 5%와 연 5.5% 금리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자유입출금상품인 '참 똑똑한 A+통장'은 예치기간 31일 이후부터는 연 4.2% 금리를 적용한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며 금리 상승을 기다린 뒤 1년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회전식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정기예금이 꼽힌다. 회전식 정기예금과 CD연동형 정기예금은 1~6개월 주기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새로운 금리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갑근세 명칭 역사 속으로

근로소득 갑.을종 구분 폐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봉급쟁이의 근로소득에 원천징수하는 갑종 근로소득세, 다시 말해 '갑근세'라는 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소득세법 개정안에서 현재 갑종과 을종으로 나누고 있는 근로소득의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샐러리맨을 '유리알 지갑'으로 부를 정도로 원천징수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갑근세라는 말이 나오게 된 법적 근거가 반세기 만에 사라지게 됐다.

갑.을 구분은 1957년 1월 시행된 소득세법 개정안에서 종전 '급여소득'을 '근로소득'이라는 용어로 바꾸면서 처음 등장한 뒤 그 틀을 유지해왔다.

현행 소득세법 20조는 갑종을 ▲근로 제공으로 받는 봉급.급료.보수.세비.임금.상여.수당 등 급여 ▲법인 주총과 사원총회 결의에 의해 상여로 받는 소득 ▲법인세법에 의해 상여로 처분된 금액 등으로 나열하고 있다.

갑종과 달리 원천징수 대상이 아닌 을종에는 외국기관 또는 국내 주둔 국제연합군(미국군 제외)으로부터 받는 급여와 국외에 있는 비거주자 또는 외국법인으로부터 받는 급여가 해당한다.

개정안은 20조에서 갑.을종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근로소득의 범위에 을종의 내역은 제외한 채 종전 갑종의 내역만 그대로 남겨놓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자소득, 사업소득 등 소득세법상 소득 가운데 아직 갑.을로 나뉜 것은 근로소득뿐"이라며 "관행적으로 사용해 왔지만 그 명칭이 불명확한 면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납세자의 이해를 돕고자 구분을 없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갑근세는 세법상 용어가 아니라 갑종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법 개정으로 갑.을 명칭만 없어질 뿐 세제의 변화는 없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명칭의 변화가 있을 뿐 내용상으로는 바뀌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갑종 근로소득은 갑종이라는 딱지를 떼지만 여전히 원천징수 대상이며 을종 역시 명칭은 없어지지만 계속 원천징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돼 있다.

2009년 10월 5일 월요일

캠코, 교보생명 상장 요청

교보생명상장을 한다면 일괄매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극대화된다. 캠코 관계자는 "과거 교보생명상장요청한 적이 있다"며 "매각 시 높은 가격을 받을 ...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의 처리 방안과 관련,교보 측에 우선 상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캠코로서는 매각 대상 기업의 가치를 높여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캠코는 교보생명 지분 9.93%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대상인 대우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지분 24%,수출입은행 보유 지분 5.85%를 합칠 경우 처분가능한 교보생명 지분은 40%에 달한다. 1대주주 지분(특수관계인 포함 40.28%,6월 말 기준)에 맞먹는 규모다.

이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캠코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각각 팔기보다는 일괄 매각하는 것이 대주주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캠코의 이 같은 방침은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를 높이는 한편 교보생명 지분을 객관적인 시장가격에 따라 처리함으로써 향후 헐값매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시 교보생명 지분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이 사장은 "매각주간사 선정 과정에서 일괄매각과 분리매각의 장단점을 비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제3차 회의를 열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공식 의결했으며,캠코는

온라인자보 벌써 ‘빈자리 선점’ 경쟁

2009년 9월 13일 ... 평창유치위 '휴일 잊은 행보' ..로게 · 전문가가 진단한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 온라인자보 벌써 '빈자리 선점' 경쟁 ...




온라인 자동차보험업계 1위인 교보AXA가 내년 1월 사명변경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험사 간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AXA)는 내년부터 사명을 악사(AXA)손해보험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악사(AXA)다이렉트라는 약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의 브랜드 사용계약이 올해 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교보악사의 사명변경 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보’라는 브랜드로 누리던 프리미엄과 국내 최초 온라인 자보사로서 시장 선점 효과가 적지 않았던 만큼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하이카다이렉트가 일 기준 신규 보험료 수입에서 처음으로 교보악사를 앞질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같은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현재 양사의 일평균 신규 보험료 수입은 약 7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자보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존 누적 보험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규 보험료 수입에서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부분”이라며 “교보 브랜드 마저 떼게 되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벌써부터 전략 구상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설 태세다. 더케이, 하이카다이렉트 등 주요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넓힐 절호의 기회로 보고 교보악사의 간판 교체에 따른 회사별 득실을 면밀히 따지고 나섰다. 일부 업체들은 AXA가 외국계임을 감안해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 전략을 검토 중인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별도의 팀을 꾸려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사명 교체를 검토 중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다음’을 떼게 될 경우 인지도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온라인 자보 시장에서는 교보악사가 가장 높은 24%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카다이렉트(15.1%), 더케이(10.5%), 에르고다음다이렉트(10.2%), 동부화재(9.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생보사 저축성상품 금리 올려

생보사 저축성상품 금리 올려 최근 은행 예금금리 상승에 맞서 보험사들이 저축성 상품에 대한 공시이율을 연 5%대로 상향조정했다. 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연금이나 ...


최근 은행 예금금리 상승에 맞서 보험사들이 저축성 상품에 대한 공시이율을 연 5%대로 상향조정했다.

공시이율이란 보험사가 연금이나 저축성 상품에 적용하는 이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생보사들은 장기주택마련저축보험 등 일반 저축성 상품의 10월 공시이율을 전월보다 0.4~0.5%포인트씩 올려 연 5%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전체 공시이율은 연 4.7%였지만 이달의 저축성 상품 공시이율은 연 5.2%로 올렸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연 4.9%에서 연 5.3%로, 금호생명은 연 4.8%에서 연 5.2%로 0.4%포인트씩 올렸다. 삼성생명은 연 4.6%에서 연 4.9%로, 교보생명은 연 4.6%에서 연 4.8%로, 미래에셋생명은 연 4.9%에서 연 5.0%로 상향했다.

연금보험 공시이율도 상향 조정됐다.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은 지난달 연 4.9%에서 이달 연 5.3%로 각각 올렸고 미래에셋생명은 연 4.9%에서 연 5.2%로 높였다. 각각 4.7%와 4.6%였던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달에는 연 4.8%로 소폭 올렸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금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성 상품 공시이율을 다소 큰 폭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시이율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 보장성 상품의 공시이율은 그대로 두고 개인연금이나 장기 저축성 보험 상품에는 파격적으로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준 데 따른 것이다.

예전에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이든, 연금보험 등 저축성 상품이든 단일 공시이율을 적용했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운신의 폭이 좁았다.

손해보험사들은 대표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그대로 두거나 소폭 내려 대조를 이뤘다. 동부화재(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는 연 5.2%에서 5.0%로 0.2%포인트, 흥국화재는 5.4%에서 5.3%로 0.1%포인트 내렸고, 삼성화재(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현대해상(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등은 5.2%를 유지했다.

2009년 10월 4일 일요일

5천원짜리 커피, 적정가는 얼마?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실시간 뉴스, 많이 본 뉴스, 네티즌포토 - 스투닷컴.


현대인들이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그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에서부터 대형 커피 체인점의 5000원짜리 카페모카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커피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 커피 농가들은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테말라 남서부에 위치한 케트살테낭고(Quetzaltenango) 주(州)에 사는 루이스 안토니오는 30년째 이 지역에서 농가를 꾸려오고 있다.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상품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토니오에게 돌아오는 돈은 생활비를 쓰기에도 빠듯하다. 오히려 커피농사 30년 만에 돌아온 건 빚더미뿐이었다.

커피 체인점의 커피 가격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커피 농가는 여전히 생활고를 겪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25년 전부터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공정무역은 특히 제3세계 커피 농가에 시장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커피를 수입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세계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 공정 무역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179개 커피 농가들을 상대로 조사해본 결과 공정무역 이후에도 절반 이상의 커피 농가들이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초의 공정무역 협동조합 이퀄 익스체인지(Equal Exchange)의 로드니 노스 대변인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정무역의 모습과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공정무역은 안토니오의 농장에 커피 1파운드당 1.55달러를 지불하고 이는 시장보다 10%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공정무역 거래 수수료와 세금, 농가 지출경비 등을 제하면 안토니오 수중에 들어온 돈은 고작 50센트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안토니오는 몇 천 파운드의 커피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안토니오가 1000달러를 벌어들인다고 쳐도 과테말라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계산해보면 하루 2.75달러를 벌어들인 셈인데, 이는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한잔 값도 안 된다.



◆ 공정무역 없으면 더 문제

그렇지만 문제는 공정무역이 없으면 이러한 열악한 수익마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커피재배농가들은 빈약하지만 공정무역의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

2년 전 세계공정무역협회(FLO)는 유기농 커피가격을 당시 시세보다 15센트 높은 파운드당 1.35달러로 정했다. 그러나 일부 커피 농가 업체들은 적정가격을 2달러로 올려 달라고 주장했고, 스타벅스 같은 대형 업체들은 가격인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소비자들이 커피구입마저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 스타벅스 지점을 찾은 코니 실버는 스타벅스의 4.15달러짜리 프라푸치노를 먹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단지 크기가 크기 때문"이라며 만약 공정거래를 위해 커피 가격이 4.50~5달러로 인상되더라도 커피를 사먹겠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가격을 인상할 수도 유지할 수 도 없는 FLO는 결국 시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세웠다. 이들은 스타벅스 같은 세계적 커피 체인점을 더 많이 확보해 커피 농가를 돕겠다는 것이다. 또 커피농가들에게 농가사업자금으로 저금리 대출을 하는 방법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커피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공정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0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커피가 먹는 사람도 행복하고, 생산한 사람도 행복한 상품이 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적정가를 유지해야할 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공정 무역이 제3세계 커피 농가들의 생활고를 덜어주는 데는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