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5일 월요일

온라인자보 벌써 ‘빈자리 선점’ 경쟁

2009년 9월 13일 ... 평창유치위 '휴일 잊은 행보' ..로게 · 전문가가 진단한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 온라인자보 벌써 '빈자리 선점' 경쟁 ...




온라인 자동차보험업계 1위인 교보AXA가 내년 1월 사명변경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험사 간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AXA)는 내년부터 사명을 악사(AXA)손해보험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악사(AXA)다이렉트라는 약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의 브랜드 사용계약이 올해 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교보악사의 사명변경 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보’라는 브랜드로 누리던 프리미엄과 국내 최초 온라인 자보사로서 시장 선점 효과가 적지 않았던 만큼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하이카다이렉트가 일 기준 신규 보험료 수입에서 처음으로 교보악사를 앞질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같은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현재 양사의 일평균 신규 보험료 수입은 약 7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자보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존 누적 보험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규 보험료 수입에서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부분”이라며 “교보 브랜드 마저 떼게 되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벌써부터 전략 구상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설 태세다. 더케이, 하이카다이렉트 등 주요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넓힐 절호의 기회로 보고 교보악사의 간판 교체에 따른 회사별 득실을 면밀히 따지고 나섰다. 일부 업체들은 AXA가 외국계임을 감안해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 전략을 검토 중인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별도의 팀을 꾸려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사명 교체를 검토 중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다음’을 떼게 될 경우 인지도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온라인 자보 시장에서는 교보악사가 가장 높은 24%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카다이렉트(15.1%), 더케이(10.5%), 에르고다음다이렉트(10.2%), 동부화재(9.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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