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9일 월요일

美·日서 뜨는 사업 한번 따라해 볼까

2006년 5월 28일 ... ·日서 뜨는 사업 한번 따라해 볼까. 초콜릿 프린팅… 주문형 유리공예품… 일본식 스테이크점… “우리 문화와 궁합 맞는지 살펴야” ...


초콜릿 프린팅… 주문형 유리공예품… 일본식 스테이크점…
“우리 문화와 궁합 맞는지 살펴야”


▲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에 식용 잉크로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프린팅해주는‘초코그라피’.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위한 이색 선물 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코그라피 제공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창업 아이템을 국내에 들여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 검증된 브랜드와 이색 아이디어 사업으로 국내 창업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 보려는 창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초콜릿 프린팅 사업인 ‘초코그라피’(www.chocography.com)는 미국에서 들어왔다.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에 식용 잉크로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프린팅해 주는 사업. 결혼기념일, 생일 등 기념일을 위한 선물은 물론 기업체의 사은품이나 단체기념품으로도 인기다. 초콜릿 프린팅 기계를 구입해 점포형 사업으로 전개할 수도 있고, 제품을 공급받아 제과점·편의점·유치원·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만 하는 무점포 창업도 가능하다.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퀴즈노스서브’(www.quiznos.co.kr)는 ‘웰빙’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갓 구워진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조리 과정을 고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평사원부터 출발, 삼립식품 대표이사를 지낸 김영덕씨가 이끄는 ㈜유썸이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무디킹’(www.smoothieking.co.kr)은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스무디킹의 주 메뉴인 ‘스무디’는 딸기·바나나·망고 등 천연과일에 꿀·향료·과일 추출물 등을 섞은 음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10평 내외의 미니점포로 운영할 수도 있으며, 30평이 넘는 카페형 창업도 가능하다.

히트 사업 아이디어가 많은 일본은 국내 창업자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일본의 사업을 도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본의 주문형 유리공예 사업인 후요쇼지㈜의 ‘후요 에칭 시스템’(www.fuyo-net.co.kr)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에칭(약물을 써서 유리나 금속 따위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것)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하는 사업으로, 나무·타일·도자기·유리컵·청바지 등 어느 곳이든 원하는 그림과 글씨를 새길 수 있다. 작은 소품에서부터 커다란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일본식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 스테이크’(www.pepperlunch.co.kr)는 ‘110초 만의 음식 완성, 1만원 내외의 파격 가격’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레스토랑과 같은 고급 음식을 패스트푸드처럼 저렴한 가격에 빨리 서비스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내의 침대나 소파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없애주는 알레르기 클리닝 ‘알렉스’(www.allerx.net)처럼, 해외에서 브랜드를 도입하지 않고 기술 등을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많다. 알렉스의 김윤오 사장은 “해외 시장 조사를 통해 독일의 시약 제조사와는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의 클리닝 기기는 살균 기능을 추가해 국내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둥근 지갑 모양의 파우치형 샌드위치 ‘빵파네’(www.bangpane.com)는 샌드위치 그릴을 미국에서 수입해 왔다. 감자샐러드·고구마·단호박 등 재료를 식빵 사이에 넣은 다음 그릴로 눌러 봉해 만든 둥근 주머니 모양의 샌드위치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우스 맥주 전문점 ‘데바수스’(www.debassus.co.kr)는 4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맥주 제조사 데바수스의 맥주 제조 기술과 기계를 도입했다. 2002년 상표와 맥주 제조 기술에 관한 독점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직영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검증을 받은 창업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다. 창업 전문가들은 “국내 창업시장에서 해외 성공 아이템이 대박을 낸 사례가 적지 않지만 해외와 국내 시장은 엄연한 차이가 있는 만큼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며, 또 국내에 있는 창업 아이템과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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