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1일 일요일

[이직이 부럽다] (상) 이직관 차이… 정규직 연봉 불만족 45%

직장인들마다 이직관(觀)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인식 차이는 그보다도 크다.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정규직은 44.5%가 연봉 불만족을 꼽았고 업무내용 및 적성 불만족(27.6%),현 직장의 불확실한 장래(17.7%)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직장인들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이 37.1%로 1위였고 현 직장의 불확실한 장래(19.3%),직장 동료와의 관계 불만족(15.5%)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매순간 경험하고 있는 비정규직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직장과 직무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 직장에서 만족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은 업무내용(32.2%),연봉 및 복리후생(20.0%),기업의 발전가능성(17.8%),직장상사 및 동료들과의 관계(14.4%)에 이어 고용의 안정성(8.9%)이 나올 정도로 고용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밑바닥 수준이었다. 반면 정규직은 고용의 안정성이 기업의 발전가능성에 앞선 4번째로 13.2%를 차지했다.

이직할 기업을 고르는 요인에서도 정규직은 향후 발전가능성,다양한 복리후생,선도적인 기업이미지,높은 보수,고용의 안정성 등의 순이었으나 비정규직은 고용의 안정성과 높은 보수의 순서가 뒤바뀌어 있었다.

이직시 희망하는 연봉도 정규직보다 낮은 편이었다. 정규직은 ‘2000만∼5000만원 미만 인상돼야 한다’가 13.9%,‘5000만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가 2.2%였으나 비정규직은 각각 7.2%,1.4%에 그쳤다.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기 때문에 이직시 원하는 연봉 상승폭도 다소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이직희망자 2329명 중 정규직은 1831명(78.6%),비정규직은 498명(21.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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