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3일 화요일

아르바이트급여 ‘월급제’(35%) 가장 많아

2006년 5월 23일 ... 아르바이트급여 '월급제'(35%) 가장 많아.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 05월 23일 ... 급여 수준은 업종, 직종, 업태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 <직종별>로는 지급 방법에 따라 급여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 그 외 △연구소, 공공기관 △일반기업 금융이 4천원대로 비교적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업태로 분류된다. ...


아르바이트 급여는 주로 월급제로 지급되며, 건설노무직이 월 1백 66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2006년 1월 1일부터 5월 현재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분석, 각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급여 지급 방식과 급여 수준을 조사했다.

급여의 지급은 업종, 직종, 업태와 무관하게 대부분 '월급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 공고를 분석한 결과 '월급(35.84%)>시급(28.75%)>일급(7.37%)'의 순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었으며, 주급제로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 업체의 0.27%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직종이 월급 중심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데 비해 PC방, 노래방, 각종 대여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커피숍, 주점, 음식점 등 상대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의 연령이 어리고 사업장 규모가 작은 편의시설에서는 시급제를 더 많이 채택하고 있었다. 다만 개인의 능력을 많이 반영하여 '포트폴리오'제출을 의무화하는 직업적 특성을 갖는 ‘컴퓨터 및 디자인’ 계열의 업종에서는 정확한 임금을 제시하기보다 '추후 협의'를 통해 급여수준을 결정하는 업체가 56.23%에 이르렀다. 또 근무지 이동이 잦은 '건설/노무'직종에서는 정해진 임금 외에 별도의 식대를 지급하거나 숙소를 제공하는 업체가 전체 공고의 약 43.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 수준은 업종, 직종, 업태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각 <업종별>로 급여수준을 살펴보면 각 분야별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교육/학원이 5,842원으로 가장 높은 시간당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또 △고객상담/홍보가 5,016원 △사무/출판/방송이 4,469원 △컴퓨터/디자인이 4,244원으로 뒤를 이었다. 많은 자격과 기능을 요구하지 않는 △기능/생산/노무와 △서비스/판매는 각각 4,168원, 4,113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직종별>로는 지급 방법에 따라 급여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선호하는 월급제 방식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건설노무가 월 1,663,420원으로 가장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대학강사(1,500,000원)와 △개인지도/과외(1,490,588원)가 뒤를 이었다. 임금이 가장 낮은 직종은 △컴퓨터 설치/수리로 991,324원이었다.

반면 시급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임금이 높은 직종은 평균 시급 7,150원을 제시하고 있는 △외국어강사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상위 14위에 속했던 직무다. 그 외에 시급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직종에는 △개인지도/과외 등 △교육/학원 업종이 무려 7개나 포진했다. 각 직종별로 급여 지급방식에 따라 급여 순위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교육/학원 등 일부 직종이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많은 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건설 노무직의 경우 시간당 급여는 4,562원으로 중상위에 속하지만,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5시간 이상으로 업무에 투자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월급으로 환산했을 때는 △교육학원 업종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받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시급으로 환산했을 때 월급보다 훨씬 높은 임금 수준에 속하는 직종은 하루 2~3시간 근무로 업무가 끝나는 전문직이 주를 이루었다. 시급과 월급간 격차는 △방송/사진/촬영 △스포츠/예능강사 △전단지 배포 △간호/간병 △베이비시터/파출부 △여행가이드 △컴퓨터 설치 및 수리 △번역/통역 △컴퓨터/정보통신 강사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이사/운반/물류, 외국어 강사 △편집/산업 디자인도 10계단 이상의 높은 순위 차이를 보였다.

<업태별>로는 △경비/시설관리업이 시간당 4,602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교육/학원(4,583원) △방송/문화(4,512원) 순이었다. 그 외 △연구소, 공공기관 △일반기업 및 금융이 4천원대로 비교적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업태로 분류된다. 가장 낮은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 △기타 서비스업의 경우 시간당 3,835원을 지급하고 있었으며 △음식점/주점/프랜차이즈에서는 이보다 다소 높은 시간당 평균 3,985원을 지급하고 있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각 업/직종에 따라 어느 정도의 임금이 적정한 수준인지 궁금해하는 사업주와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위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최저임금을 보장함은 물론, 각 근로자의 노동 가치에 부합하는 적정한 임금 수준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 각층의 관심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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