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외교통상부가 다양한 경력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교부의 총정원은 대만 외교부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 외교부 총정원은 2807명(한국 1705명)이며, 기능직·고용원 등 지원인력을 제외해도 대만이 1859명으로 한국(1489명)보다 370명 많다. 외교부 정원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외교관 역량 강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외교부가 ‘외무고시’로 뽑는 공채 인력은 매년 20∼30명에 이른다. 외교부는 미래의 외교관상에 부합하는 외국어 능력, 관계 형성 역량, 교섭 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새로운 전형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예컨대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분야별로 세분화한 ‘특채형 공채’ 제도 신설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외교부는 통상 분야 등에서 전문가 특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2004년에는 다른 부처 전입 인력을 포함해 총 22명의 전문인력이 채용됐고, 2005년에는 30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기획단이 생긴 2006년에는 88명이 특채됐다.
국제 변호사, 통상법 전문가와 다른 부처 공무원 등 특채 인력은 외교부의 일상적인 업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적응 단계에서 퇴직하고 일반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외교부 주중철 인사운영팀장은 8일 “특채 인력들은 일반 계약직(비정규직과 다름)으로 우선 2년간 근무한 뒤 검증 절차를 거쳐 대부분 외무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된다”며 “해외 공관 근무 등 업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서는 현재 유급 인턴이 90명 정도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은 실무인력 보조 역할과 각과의 사서 업무를 담당한다. 방학 기간에도 2개월간 근무하는 대학생 인턴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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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맞춤형 인재'' 확보 외교부 팔 걷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외교통상부가 다양한 경력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교부의 총정원은 대만 외교부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 외교부 총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