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3일 월요일

물 한잔도 새컵에… 세심하게 고객 배려

물 한잔도 새컵에세심하게 고객 배려.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 용인 수지점. 용인 수지에서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www.jochi.co.kr)를 운영하는 윤주호(42·사진)씨 ...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 용인 수지점

용인 수지에서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www.jochi.co.kr)를 운영하는 윤주호(42·사진)씨의 매장은 4만세대의 아파트를 배후단지로 가지고 있는 상가지역에 위치해 있다. 점포 주변에 치과, 소아과를 비롯한 병원과 학원, 미용실 등이 밀집해 있다.

▲ 조치조치 수지점
초저녁에는 가족단위, 오후 7시가 넘으면 인근 병원, 회사, 미용실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주고객이다. 가족손님이 왔을 때에는 부모들은 해물칼국수를, 아이들은 초밥류와 치즈까스 샐러드를 선택한다. 20~30대초반의 여성고객들은 연어 단호박샐러드, 해물떡볶이를 선호한다. 매장 벽면이 한국의 민화로 꾸며져 있고, 매장에서 사용되는 집기,주류 등이 중국, 일본 등에서 들여온 것도 많아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윤씨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다가 창업을 하겠다고 뛰쳐나와 치킨집을 차렸다. 2년 동안 부부가 밤늦게까지 일했으나 수입은 회사 다닐 때보다 좋은 편은 못됐다. 힘들게 매장을 운영하던 중 둘째아이가 태어나면서 치킨 집을 접었다. 재취직을 위해 면접 시험보러 가는 길에 전철안에서 보던 신문에서 해물요리주점 아이템을 보게 됐다. 해산물시대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던 윤씨는 바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운영하던 치킨집을 정리하고, 저축한 돈, 빌린 돈을 모아 40평 규모로 매장을 열었다. 현재 주말에는 200만원, 주중에는 145만원선의 일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이 높은 것은 윤씨매장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면 입구부터 인사하고 마주치는 종업원마다 다시 인사하고 돌아갈 때 홀에 근무하는 2~3명의 직원이 모두 나와서 인사한다. 손님이 물 한 잔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 항상 새로운 물컵으로 가져다주는 세심한 배려를 한다. 윤씨는 “고객들이 잘 대접 받아 돌아간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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