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9일 월요일

[직업소개] 셀애니메이션 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셀애니메이션(cell animation)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각각의 그림들이 연속되어 일종의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셀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셀애니메이터(Cell Animator)라고 하기도 하며, 캐릭터에 움직임을 주는 핵심적인 그림을 그리는 원화원이나 동화원들로 한정해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작화 단계 이후의 채색, 편집, 촬영과정은 디지털화 되면서 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컴퓨터애니메이터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셀애니메이터를 원화와 동화 관련 인력으로 한정한다.

 원화원은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캐릭터와 캐릭터의 움직임의 분기점이 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말하며, 동화원은 원화와 원화 사이의 움직임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만약 둘리가 여러분에게 인사를 한다고 가정해 보면, 우선 포인트가 되는 몇몇 동작들을 그리게 되는데, 처음 똑바로 서있는 동작, 45도 정도를 구부린 동작, 마지막으로 90도 구부린 동작 등 원화원은 이와 같은 동작의 분기점이 되는 중심 그림들을 그린다. 반면에 동화원은 이와 같은 세 가지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첫 번째 동작과 두 번째 동작, 또 두 번째 동작과 세 번째 동작을 이어주는 나머지 그림들을 그린다. 보통 원화원이 동화원에 비해 보다 높은 그림실력을 요하기 때문에 원화원들을 키애니메이터(key animator)로 동화원들을 어시스턴트 애니메이터(assistant animator)로 부르기도 한다.

2. 어떻게 준비하나?

 관련교육기관으로는 애니메이션 전문고등학교, 대학의 애니메이션 관련학과, 미술관련 학과, 컴퓨터그래픽 관련학과를 비롯해서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관련 학원이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는 인력필요시 수시로 채용공고를 내는데 원화원의 경우는 경력이나 포트폴리오를 보고 채용을 하며 동화원은 기본적인 데생능력만 있으면 회사에서 채용하여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처음에 동화부에 입사하게 되면 선 레이싱(동화 그려놓은 것을 아래 놓고 다시 그 위에 선을 깨끗하게 그려주는 작업을 말한다.) 연습부터 시작해서 작은 소품을 그리게 되고 좀 더 중요한 그림으로 옮겨서 전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동화원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면, 원화작업을 맡기기도 한다. 데생을 비롯해 기본적인 그림그리기 실력을 갖추어 야 하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상상력에 기초하기 때문에 풍부한 창의력이 요구되며 인내력과 체력도 요구된다.

3. 셀애니메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셀애니메이터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D애니메이션이 주류로 등장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의 상당부분이 디지털화되면서 애니메이션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셀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과 달리 원화나 동화작업의 성격상 디지털화되기는 어렵고, 국내 창작애니메이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V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이 2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원화원이나 동화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것으로 보인다. 셀애니메이터의 경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연령에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또한 프리랜서로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 없이 일할 수 있어서 기혼여성들에게 많이 선호되고 있다. 셀애니메이터의 연평균 수입은 1,700만원이고, 상위25%는 3,000만원, 하위25%는 1,250만원이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careeryoo의 생각
    [직업소개] 셀애니메이션 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셀애니메이션(cell animation)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각각의 그림들이 연속되어 일종의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셀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셀애니메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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