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도 평균수명은 77.5세로 여성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그리고 2050년도 평균수명추이를 보면 83.3세로 발표되었다. 스탠포드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2030년에 인간의 평균수명은 100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직장인이 퇴직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30~50년 이상 생계를 이어가야 할 세상이 올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따라서 보다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진로를 설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작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겨를도 없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오로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기 위해 살벌한 입시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교도 자신이 정작 원하는 학과가 아닌 점수에 맞추어 선택하다 보니 졸업과 동시에 일단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보자는 식으로 진로선택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이나 선호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만다.
입사이후에도 대부분은 자신의 적성과는 무관하게 주어진 업무를 하면서 나이가 들고 경력은 쌓게 되지만 40대 이후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밀려나기라도 하게 되면 그동안 살아온 날들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고, 자괴감에 스스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정규과정 12년 동안 우리는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진로설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는 대학교를 진학하고 취업을 하는 그런 일련의 일들에 앞서 평소에 자신의 진로일기를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등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인생을 설계해 나간다면 생의 마지막 날에 후회가 적을 것이고 또한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진로일기는 먼저 예상되는 사망나이를 추정하고 인생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종사하고 싶은 직업, 도달하고자 하는 경제적 수준, 쟁취하고자 하는 사회적 지위, 받고자 하는 교육, 살고 싶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다음, 1주일, 1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10년, 15년, 20년, 30년 등 각 기간 동안에 예상되는 사회적 지위, 경제적 수준, 받고자 하는 교육 등을 명시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1주일 단위로 해야 할 일을 분석해 내는 것이다.
진로일기는 이러한 내용을 표로 작성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1주일이 지난 후에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평가하여 그 결과를 비율(%)로 나타내고 평가한 결과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거나 다시 세워 가면서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진로일기는 진로개척에 용기를 잃거나 무기력해질 때 자신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용기를 갖게 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진로일기 작성 시 유의할 점은 첫째, 자신의 적성과 흥미, 미래에 대한 직업전망을 탐색해야 하고 둘째, 경력단계 및 실제 직업에 종사하는 작업자의 진급과정에서 소요되는 기간들을 도입해야 한다. 셋째, 직업생활 은퇴 후에는 사회에 봉사하는 삶으로 구성한다. 넷째, 사망연도는 평균수명의 추이를 감안한다. 다섯째, 자신의 직업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첨부된 진로일기의 작성사례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이 1998년에 제시한 것으로 이 학생은 자신의 목표설정을 명확히 정하고 자신의 생애를 짜임새 있게 제시하였다. 이렇듯 진로일기는 총체적으로 삶을 내다보고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을 연대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인생설계도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료참고 : 김병숙(1999), 직업상담심리학.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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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직업소개] 자기탐색의 시간 2 - 진로일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도 평균수명은 77.5세로 여성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그리고 2050년도 평균수명추이를 보면 83.3세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