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9일 ... 포스코 새 선장 정준양은. ... 포스코 회장 후보로 내정된 정준양(61) 포스코건설 사장은 엔지니어로 30년 이상 현장에서 근무한 정통 '철강맨'이다. ... 선굵은 현장엔지니어…외국어 능통 |
포스코 직원들은 정준양 하면 `선 굵은 현장 엔지니어`라고 평가한다.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이기도 하지만 늘 현장을 지키면서 각종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는 점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다.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바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정준양 차기 회장은 제강기술 과장, 제강 부장, 생산기술 부장을 두루 거친 그야말로 엔지니어 출신이다. 부장과 상무 시절에는 EU 사무소장을 맡아 글로벌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정 차기 회장은 뒤늦게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기만성`형이다. 1999년 EU 사무소로 발령 날 때만 해도 포스코 내부에서는 그가 밀려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입사 27년 만인 2002년 상무이사로 승진하더니 이듬해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또다시 1년 뒤인 2004년 전무로 한 단계 오른 정 차기 회장은 2006년 부사장,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수직 승진했다. 임원 승진은 다소 늦었지만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차기 회장직에 오르기 위한 착실한 준비과정을 거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능력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정 차기 회장의 가장 큰 성과는 고급 자동차강판 국산화다. 그는 고급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신예 설비 신증설과 조업기술 개발을 이끌어 자동차강판 연간 650만t 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포스코의 독창적인 자원 재활용 방법(POS-LEAD기술 등)을 개발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친환경 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상용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5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 차기 회장은 독서광이다. 공학한림원 회원이기도 한 그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과 이론을 넘나들면서 진행하는 명강의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10여 년 전 노사문제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 명 한 명 살피는 모습에선 또 다른 인간미마저 엿볼 수 있다. 영어는 물론 일본어에도 능통해 글로벌 CEO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기 수원(48년생)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공대 공업교육과
△순천대 대학원 금속학과
△포항종합제철 입사(75년)
△제강부 부장(91년)
△생산기술부 부장(98년)
△기술연구소 부소장(98년)
△EU 사무소장 부장(99년)
△EU 사무소장(상무, 2002년)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2003년)
△광양제철소장(전무, 2004년)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 2006년)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사장, 2007년)
△포스코건설 대표(2008년) |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포스코 정준양 새회장은 누구?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주요기업들 줄줄이 어닝쇼크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어닝 쇼크'(실적 ...
상장사 22곳 작년 4분기 영업익
증권사 예상보다 평균 77% 낮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 수준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지난 23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2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추정치보다 평균 77% 정도 낮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추정치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93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손실 규모가 추정치(2518억원 적자)의 3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말부터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을 전망하며 일부는 6700억원대의 손실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23일 실적 발표 전까지도 평균적으로는 영업손실이 2518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 순손익도 128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2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엘지전자도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3098억원의 영업손실과 67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정보기술 업종이 타격이 컸던 셈이다.
실적 부진 충격은 지난 15일 포스코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부터 예상됐다. 시가총액 2위인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12% 낮은 1조3976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마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케이티(KT)는 19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836억원에 그쳐, 추정치보다 56%나 적었다. 에스케이(SK)텔레콤도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9% 적게 나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추정치보다 각각 12%, 80% 적었다. 세계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가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지난 23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기업 22곳 가운데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웃돈 기업은 다우기술과 고려개발, 엘지(LG)데이콤, 에스케이, 신세계 등 5곳뿐이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하반기에 가서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실물경제 침체로 기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시장 빙하기 도래했다
2009년 2월 8일 ... 서론: 고용 빙하기의 도래와 창업의 중요성 ... 14.4만명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 빙하기가 도래하고 있다. .... 기술(신재생에너지, 그린에너지, 탄소배출권 시장 등) 관련 GT벤처를 활성화함으로써 고용대란에서 조기에 벗어나야 한다. ...
실물 경기 침체로 IT업계의 빙하기가 도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한 소비 심리 위축이 마이크로소프트·소니·노키아 등 대표적인 IT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문제는 이같은 한파가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휴대폰·PC·TV 등 주요 IT 가전의 성장률이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가격 경쟁과 사업 구조 재편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시장, 룰이 바뀐다=이번 어닝 시즌의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진한 실적과 대량 감원이다.
MS의 2분기 회계연도(2008년 10∼12월) 순익은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41억7000만달러(주당 47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미 예고된대로 전체 인력의 무려 5%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이같은 결과가 PC 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예사롭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MS의 이번 실적이 윈도 비스타의 부진과 넷북 돌풍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MS가 윈도 비스타 판매로 카피당 버는 매출은 50∼60달러이지만 넷북에 주로 채택되는 윈도XP는 카피당 20달러밖에 챙기지 못한다.
올해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넷북에 눈을 돌릴 것이 유력시되면서 MS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또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클라이언트 운용체계(OS)에만 의존하는 사업 구조 역시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MS가 윈도와 오피스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비즈니스그룹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총 매출의 80∼90%에 달한다.
지난 분기 MS 윈도 클라이언트그룹 매출은 8%나 빠졌다.
MS는 새 OS인 윈도7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제품이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빨라야 올 연말 쇼핑 시즌 직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도 치킨게임 시작=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SW업체인 MS의 사상 최악의 실적 발표와 함께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노키아도 전년보다 순익이 69%나 빠지면서 휴대폰 시장 위축을 증명했다.
올리 페카 노키아 CEO는 “소비 감소와 예측 불가능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휴대폰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키아는 이날 올해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최근의 5% 감소 전망보다 한층 부정적인 뉴스다.
이에 따라 반도체에 이어 휴대폰업계에도 가격 출혈 경쟁에 따른 치킨게임이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이큐뱅크의 자리 혼코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 휴대폰 재고량이 급증했다”며 “재고량 소진을 위한 가격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주 핀란드를 포함한 유럽에서 중고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하했다. 이 회사 휴대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1년 전 83유로에서 지난 4분기 71유로로 떨어졌다.
유럽 최대 휴대폰 판매점인 카폰웨어하우스도 노키아의 첫 무제한 음악 제공 휴대폰 가격을 3분의 1가량 내렸다. 소니에릭슨도 이달 중순경 음악폰의 가격을 10%가량 내렸다.
◇가전업계, 체질 개선 불가피=1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낸 일본 소니는 TV를 필두로 한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올해 제조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역으로 제시했다.
주요 외신은 소니의 적자 원인이 LCD TV 매출 감소와 엔화 강세 때문이며 기업의 구조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독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애플과 소니를 비교했다.
애플이 자체 가전 공장이 없는 반면 소니는 57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중 절반은 임금이 비싼 일본에 있다. 소니 제품의 80%가 해외에서 팔린다는 점도 불안한 세계 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부정적 요소다.
전문가들은 TV 등 주요 가전 생산업체들이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공장 등 제조시설의 구조조정이 올해 잇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延大, 2012학년부터 ‘본고사’ 부활
올해 高1부터… 수시모집서 정원의 30% 이내 선발
연세대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생이 입학하는 2012학년도 입시부터 이전의 본고사에 해당하는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대학별 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세대측은 대학별 고사로 선발되는 인원이 전체 정원의 30% 이내라고 밝혔지만 교육계는 연세대의 사실상의 본고사 일부 부활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사립대학 등을 중심으로 본고사 부활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23일 “대입 완전자율화가 이뤄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 대학별 고사만을 100% 반영해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형태의 대학별 고사와 학생부, 면접 점수 등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했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학생부 등의 성적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시험인 대학별 고사의 점수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연세대는 전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전형으로 수시 정원의 40~60%를 뽑고, 나머지를 학생부 성적(20~40%)과 입학사정관제(20%)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별 고사에서 인문계는 언어와 영어 독해 및 수학1 범위의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로, 자연계는 과학 및 영어 지문이 나오는 논술 및 수학 과목(수학1·2) 평가가 이뤄진다. 정시모집은 별도의 대학별 고사 없이 100% 수능성적으로 선발한다. 대학별 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된 교과 지식을 묻고 풀이과정 등을 요구하는 이전의 본고사 방식이어서 현 공교육 체제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입학처장은 이에 대해 “대학별 고사로 선발되는 학생은 전체 정원의 20~30% 정도이고, 나머지는 수능, 학생부 성적 등으로 뽑기 때문에 학생들이 국어, 영어, 수학에만 치중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세대는 이와 함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 실력을 인증받아야 졸업이 가능한 졸업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처장은 “졸업인증제의 도입 시기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09년 1월 26일 월요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회책임 평가서 높은 점수
한국의 금융 CEO - 종합 1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 이전 이미지 · 다음 이미지 · 사회책임 평가서 높은 점수 신한금융지주는 증권가에서 누구나 꼽는 업종 대표 ... ◆한국의 금융 CEO / 종합 1위◆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키코 소송,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위험 등으로 재무구조 부실 우려는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이 다른 곳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최근 보고서에서도 “경영진의 뛰어난 위험관리 능력이 오히려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CEO 리더십에 대한 프리미엄이 주가에도 반영되는 것이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능력은 이번 매경이코노미 금융 CEO 평가에 확실히 반영됐다. 금융시장 영향력, 창조경영, 사회적 책임 등 전 영역에서 골고루 높은 표를 얻었다. 2001년 지주사 창립 때부터 조직을 이끈 라응찬 회장은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자랑한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상무직책이었던 그는 91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무려 세 번 연임했고,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엔 줄곧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CEO로서 승승장구한 비결은 뭘까. 라 회장은 49년 은행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50년 세월을 우직하게 한 자리를 지키며 한국 경제의 산전수전을 지켜봤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남다르다. 경기가 한창 좋을 땐 나쁠 때를, 불황 때는 호황을 준비하는 감각은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다. 현재 그는 불안한 금융 산업 환경 가운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해에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발효 이후 자산운용업의 성장 가능성을 읽었다. 그래서 1년간의 준비 끝에 최근 그룹 내 자산운용 부문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운용자산 규모 국내 3위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그렇게 탄생했다. 신한금융은 은행이나 증권업에 쏠린 다른 금융지주 회사들과 달리 수익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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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중시 경영 눈길 대표 자회사인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금융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계열사를 갖추고 있다. 은행업 부문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직접 노출돼 있어도 다른 사업 영역이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사업부문의 그룹 이익기여 비중은 50% 이상으로 나온다. 라 회장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바로 신뢰다. 그래서인지 매경이코노미 금융 CEO 평가 항목 중 사회적 책임에서 두드러진 득표수를 보인다. 77표를 얻어 2위권과 격차도 크다. 라 회장은 “기업과 사회가 어려운 때일수록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평소 강조한다. 이런 CEO의 의지를 담아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년보다 20억원 많은 금액을 기탁했다. 2008년 한 해 동안 그룹 전체적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 금액만 모두 610억원이다. 신한금융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복지단체에 돈을 기탁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회사는 2004년부터 은행장이 단장을 맡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이후 자회사인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제주은행 등에도 봉사단을 조직시켰다. 지주사 의지에 따라 모든 계열사가 봉사에 참여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2583명이 10만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새해 새로운 경영가치를 내걸었다. 상품 판매중심에서 벗어나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룹 통합 CRM(고객관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사에서 취합되는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철저히 분석,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올해 떠오를 CEO…국책금융기관 위상 높아져
올해 공기업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 입사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신이 내린 직장'을 넘어 '신도 들어가고 싶은 직장'에는 국책 금융기관이 꼽힌다. ... 사회적·경제적 위상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고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 위상과 대우가 높아져 중년 주부들의 중요 부업으로 등장한 통장직엔 '통장 ...
◆한국의 금융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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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떠오를 CEO’ 상위권에 든 CEO들의 면면을 분석해 본 결과다.
지난해에는 증권사 및 생보사 CEO들이 ‘떠오를 CEO’ 명단에 대거 포진됐었다. 증권사 CEO들은 2007년 증시 호황이 2008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생보사 CEO들은 상장 1호 생보사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올해는 지난해와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다. 증권사 및 생보사 CEO보다는 국책금융기관의 CEO 위상이 높아진 것.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37표를 얻어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윤용로 행장은 지난해 중소기업들이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허덕이자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겠다”며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천명해왔다.
올해도 윤용로 행장의 전략은 지난해와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윤용로 행장은 최근 “중기대출 순증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높여 총 32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용로 행장 외에도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5위)과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6위),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7위) 등 국책금융기관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민영화가 주요 이슈였던 산업은행은 금융시장이 악화되면서 예전의 시장안전판 역할자로 되돌아서는 양상이다. 올해에는 은행자본확충펀드에 2조원을 출자해 시중은행의 재무건전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마련한 중소기업 50조원 지원 방침에 따라 32조원을 추가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중기대출 보증 총량 규모를 지난해보다 10조원 늘어난 41조7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
또한 중기대출을 늘리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는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하는 한편 영업점장의 권한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때 기술보증기금과 통합이 논의됐던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위상이다.
대외여건 악화 및 자금난으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진동수 은행장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입은행은 관련법 개정에 따라 자본금 한도가 8조원으로 늘어나는 데다 정부 출자까지 이뤄져 수출기업에 대한 대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진동수 행장은 “지난해 23.6%였던 중소기업대출 비율을 올해 28%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외환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외화자금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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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금융기관 외에 지난해 새로 선임된 CEO들도 ‘올해 떠오를 CEO’ 후보로 많은 표를 얻었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지난해 8월 선임돼 매경이코노미 선정 기준인 6개월은 넘어섰지만 그간의 공을 평가하기는 다소 이르다. 따라서 이번 떠오를 CEO 1위에 오른 건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 크게 배어 있는 듯하다. 삼성생명에서 삼성증권으로 옮긴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8위)과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은행으로 옮긴 김정태 하나은행장(10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컸다.
이 밖에 10위권에는 펀드 직접 판매를 선언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17위), 증권사 오너로 돌아온 대우증권 부활신화의 주인공 손복조 토러스증권 사장(19위), 김창재 롯데손보 대표(20위) 등이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커리어마켓` 新인사제도 도입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커리어마켓'이라는 사내 인력시장을 도입했다. ... 이와 관련해 정태영 사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을 개발할 최대한의 기회를 부여하는 ...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신 인사제도 '커리어 마켓'은 이 ...
◆한국의 금융 CEO / 창조경영 1위◆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49)이 올해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밝힌 일성이다. 창조경영 부문에서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한 정태영 사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위기를 걱정하며 구조조정과 사업규모 축소를 예정 중인 올해를 현대카드·캐피탈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창조경영 부문 1위 CEO다운 ‘역발상’이다. 정태영 사장의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지난해 보여준 경영실적과 안정적 재무구조가 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000억원이 넘는 세전이익을 거뒀다. 정태영 사장은 “카드와 캐피털 모두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적립요구 기준의 150%를 웃도는 금액을 쌓고도 거둔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카드 연체율 역시 0.5%로 업계 최저 수준. 특히 평소 3개월짜리 대출자금은 3개월 만기로, 3년짜리 대출자금은 3년 만기로 빌려오는 등 부채와 자산을 과학적으로 매칭시키는 ALM(자산부채종합관리) 방식을 통해 장기 위주로 자금조달을 이끌어내 국내외 유동성위기가 심각한 현재 만기자금에 대한 상환 부담도 최소화시켰다. 정태영 사장은 재무성과뿐 아니라 기업문화 개선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지난해 ‘커리어마켓’이란 새로운 인사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인사가 아닌 직원 스스로가 일하고 싶은 부서를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정태영 사장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은 직원들이 스스로 마케팅을 펼치는 ‘오픈커리어존’과 각 부서에서 원하는 인재를 공모하는 ‘잡포스팅존’ 두 파트로 나눠 인사정책을 실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했지만 커리어마켓제도 실시 뒤 현대카드·캐피탈 인사이동의 70%가 이 제도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지금은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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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카드·캐피탈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인재육성과 기업문화 정립, 훌륭한 일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룩한 기업을 선정해 표창하는 ‘2008년 인재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정태영 사장 개인도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무리한 외형 확장은 자제 2003년 부임 이후부터 카드상품 라인업을 알파벳과 컬러시리즈로 나눠 추진해온 과학적인 브랜드 관리도 지난해 계속 이어졌다. 알파벳시리즈로는 학원·통신·병원·약국 이용 비용을 할인해주는 현대카드H를 새롭게 출시했고,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컬러시리즈로는 ‘더레드’가 새로 출시됐다. 정태영 사장은 “무조건 신상품을 내놓기보다는 일관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브랜드 확장이 개별 카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올해에도 신상품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계적인 브랜드관리 덕분에 현대카드는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신용카드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에서도 신용카드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퀀텀점프를 다짐했지만 정태영 사장은 “외형만 키우는 영업 방식은 채택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대신 현대카드·캐피탈이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신규 상품 개발과 함께 우량고객 추가 확보를 위한 마케팅 및 브랜드인지도 강화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
강정원 KB국민은행장, 내실경영 뒤늦게 빛나
강정원 행장은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2004년 11월 국민은행장으로 부임할 당시부터 내실경영을 주창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기 임기 ...
◆한국의 금융 CEO / 금융시장 영향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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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분기 현재 자산 261조원으로 수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은행은 물론 보험, 증권업을 통틀어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1200개가 넘는 광범위한 전국 네트워크도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덩치만으로도 국민은행이 금융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높다. 강정원 국민은행장(59)이 이번 금융시장 영향력 평가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정원 행장은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2004년 11월 국민은행장으로 부임할 당시부터 내실경영을 주창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기 임기 동안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을 거뒀다. 취임 초기 2.64%에 달하던 부실채권 비율을 2007년 0.74%로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강정원 행장의 업적은 평가 절하되는 경향이 강했다.
우리, 신한은행 등 경쟁사들은 자산을 급속도로 늘리면서도 자산건전성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자산을 100조원 가까이 늘렸음에도 부실채권 비율은 2004년 2.24%에서 0.63%로 하락하는 등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우리, 신한, 하나가 2005년에 마무리한 지주회사 전환도 2008년에서야 완료하는 등 ‘다른 은행장에 비해 경영전략이 미흡하다’ ‘지나치게 보수적이다’라는 비판을 안팎에서 들어야만 했다.
게다가 지난 2007년 주식시장의 초호황에다 올해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영향으로 대형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금융시장에서 강정원 행장의 입지를 좁게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리더십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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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다주던 펀드와 주식들도 반 토막이 나면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아야 했다.
리스크관리 강화한 ‘뉴 스타트 경영’ 실시
반면 내실다지기 위주 영업을 펼친 국민은행은 미국발 신용위험에서 반 걸음 비켜날 수 있었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건설업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소형사 선수금환급보증서(RG) 등 기업 관련 대출이 문제시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연구 결과 향후 주택 가격이 20% 이상 하락하더라도 주택담보가계대출의 손실률은 0.7%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 자기자본비율은 2008년 말 현재 각각 12.36%와 9.5%로 모두 은행권 최고 수준. 지난해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일부 은행과는 달리 은행자본확충펀드 활용 필요성도 낮은 편이다. 부실채권 비율은 2008년 3분기 현재 0.78%로, 이제 하나은행(0.95%) 및 신한은행(0.87%)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던 보수경영전략이 지난해에는 오히려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원 행장은 올해도 내실경영을 화두로 꺼냈다. 강 행장은 “수익 중시 및 비용 절감, 리스크관리 고도화 등을 실천과제로 삼는 ‘뉴 스타트 경영’을 통해 올해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금융 CEO 50人
◆한국의 금융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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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시장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최악의 시련기를 맞았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파생금융상품 부실에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 충격파는 2003년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국내 은행 및 보험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은 수조원에 달했고, 환율이 요동치면서 하나은행은 기업들과 거래한 키코(KIKO) 파생상품 손실로 8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때 코스피 2000을 오가던 주가는 반 토막이 나면서 1년 새 438조원이 증발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으면서 올해 금융 CEO 순위에도 대대적 변동이 있었다. 우선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위상이 약화됐다. 신한지주 뜨고, 미래에셋 지고 지난 2년간 종합 1위를 유지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5위로 밀려났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9위에서 30위로,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도 지난해 12위에서 37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26위를 기록했던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올해 44위로 간신히 50위 안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은행권도 마찬가지. 키코를 비롯해 리스크관리 부재를 드러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잘한 CEO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과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잘 갖춰 지주사 중 리스크부담이 가작 작다는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은 평가 실시 4년 만에 첫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 2위와 3위는 KB금융그룹 차지였다. 2위는 1년 반 만에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3위는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이 차지했다. 황영기 회장은 금융시장 영향력(3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산규모 면에서는 우리와 신한지주 다음이지만 지난해 은행권 대등합병 화두로 화제를 모으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시장으로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던 강정원 행장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리더십이 재평가받으면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국책 금융기관 CEO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윤용로 기업은행장(6위),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10위),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16위),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20위) 등이 대거 포진됐다. 금융시장이 악화되면서 ‘시장안전판’으로서의 국책금융기관 역할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강재영 삼성투신운용 사장(13위)과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14위)의 순위가 수직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 강재영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인사이트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주춤할 때 치고 올라와 점수를 땄다. 삼성투신운용은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을 높여 덩치를 키웠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0월까지 영업이익 1274억원, 당기순익은 1070억원으로 경기불황에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지난 10월 경쟁사 대부분이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경기에 후행하는 보험업종은 지난해와 큰 순위 변동이 없었다. 다만 국외 재보험 사고로 실적에 타격을 입은 코리안리의 박종원 사장과 그룹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영향을 받는 동부화재의 김순환 사장은 순위가 뒤로 많이 밀렸다. 이번에는 유독 신규로 50위권에 진입한 금융 CEO들이 많다. 모두 18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신규라기보다는 복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절인 2006년 금융 CEO 첫 평가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처음 금융 CEO에 선정되면서 상위권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 활성화에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된 듯 보인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적으로 증권사 CEO들의 순위가 뒤로 밀렸다. 국내외를 막론한 증시 하락과 펀드 손실 증가로 영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인물은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11위)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41위)이다.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운용으로 위기 속에 선방했다고 평가받는다. 손복조 사장은 대우증권에서 보여줬던 추진력을 어떻게 토러스에서 나타낼지 여의도가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유일하게 신규 진입했다. 그는 지난해 투자자문에서 자산운용 인가를 얻어낸 뒤 국내 최초로 직판 시스템에 도전했다. 외국인 가운데는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기 마르시아 교보악사자보 사장 등이 5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어떻게 선정했나] ■ 각계 전문가 112명 설문조사 매경이코노미는 ‘한국 대표 금융 CEO’ 선정을 위해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연기금 등 각 영역에서 자산규모를 포함, 업계 영향력이 높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127명의 후보군을 1차로 구성했다. 단, 취임 6개월 미만인 CEO는 후보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후 금융 수요자인 재계 최고경영자(CEO)나 재무담당책임자(CFO), 금융 관련 연구소 및 경제·경영학자 교수들에게 설문을 의뢰해 총 112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자칫 인기조사에 그칠 수도 있지만 정량 평가를 배제한 이유는 생보사나 자산운용사처럼 비상장사가 많은 데다 동일한 잣대의 재무평가 요소를 개발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문은 금융시장 영향력, 창조경영, 사회적 책임 등 종합 CEO 선정에 필요한 3개 항목과 ‘올해 떠오를 CEO’를 포함한 총 4개 항목이었다. 응답자에게 부문별로 우선순위 없이 10명을 선정하도록 했다. 종합순위는 3개 부문 득표수를 단순 합산해 산정했다. ■설문응답 기관(총 112명, 복수응답 포함) 가나다순 게르베코리아, 경희대, 광동제약, 교원, 교원구몬, 교원L&C, 나라식품, 네오위즈게임즈, 다임러오토모티브 한국, 대상, 동국대, 동아건설,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동양제철화학, 레인콤, 롯데그룹, 롯데호텔, 마콜, 모두투어, 보광훼미리마트, 서울대, 선우, 세계경영연구원, 스무디즈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아모제,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연세대, 오리온, 올림푸스 한국, 우림건설, 유아이에너지, 임광토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너시스, 제일모직, 태영건설, 팬택, 팬택앤큐리텔, 하이닉스반도체,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인삼공사, 한국코닥, 한국타거스, 한국화이자, 한국HP이미징프린팅, 한국IBM, 한라건설, 한미파슨스, 한일합섬, 한진해운, 현대건설,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상선, 현대아산, 호스트웨이IDC,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홈쇼핑, G마켓, GS건설, HP-PSG, KOTRA, KT, LG텔레콤, LIG건영,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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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5일 일요일
[경제] 오바마 정부 출범과 세계 경제 변화 전망
2009년 1월 18일 ... 현대경제연구원 - 오바마 정부 출범과 세계 경제 변화 전망 ... 미국 제 44대 정부가 오는 20일 오바마의 취임으로 공식 출범한다. ...
1. 오바마 정부의 출범
미국 제 44대 정부가 오는 20일 오바마의 취임으로 공식 출범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미국의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금융시스템이 위기에 처해 있고, 실물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출범하는 오바마 정부는 미국의 경기회복, 미국사회의 실질적 통합, 미국의 세계적 리덥십 강화 등에 역점을 들 것으로 보인다.
2. 오바마 시대 세계 경제 변화 전망
오바마 정부 인수위에서 작성한 오바마-바이든 플랜(Obama-Biden Plan)에 나타난 미국의 새로운 정책이 추구된다면 향후 세계는 각 부문에서 작고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세계 경제는 새로운 경기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일자리 창출, 소비 진작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7년 명목 GDP 13.8조 달러의 23.2% 수준에 달하는 규모의 금융안정자금과 재정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경제안정 대책이 성공할 경우에 미국 경제는 2009년 하반기 회복의 단초를 보이고, 이에 영향을 받은 세계 경기는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세계 통상부문에서는 공정무역을 통한 보호주의가 확산될 것이다. 경기 침체 악화로 미국은 경제 체질의 강화와 일자리 보호라는 명분을 위해 공정무역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한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공정무역을 추구할 경우, 세계 무역 시장은 보호주의 기조가 확산될 우려가 클 것으로 보인다.
셋째, 세계 금융부문에서는 금융규제 강화를 통해 신금융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스템의 결함을 시정하기 위한 구제금융안의 효율적인 사용, 금융규제 강화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개선이 예상된다. 오바마 정부는 도덕적 해이 완화, 투명성 강화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규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국의 변화는 세계 금융체제 형성에 강력한 자극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금융제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넷째,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다. 경기부양책을 위한 자금조달 등으로 미국과 주요국의 재정적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불안을 느낀 미국투자자들의 자금회수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미국 국채와 달러가 선호됨으로써 유동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은 채무국 입장으로 중국과 일본 등 채권보유국은 채권국 입장에서 불균형이 심화됨으로서 통화전쟁 및 경제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기술 및 산업 측면에서는 차세대 IT기술 전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혜택 등 각종 자원은 브로드밴드 확충과 인터넷 접근성 증가시켜 미국 IT산업의 우위를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망 중립성과 무선 주파수 개방을 통한 인터넷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데 IT시장에서의 우위권 확보를 위한 미국과 주요국의 경쟁으로 세계 IT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섯째, 에너지·환경 부문에서는 세계적으로 GT(Green Technology)붐이 조성될 것이다. 미국은 위기 돌파를 위한 방안으로 청정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GT분야에 대한 투자와 저탄소사회로의 체질 개선책을 통해 신성장동력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10년간 1,500억 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개발에 투자를 통해 제조업 부흥은 물론이고 500만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러한 미국에서의 움직임은 세계적인 GT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곱째, 대외 정세 측면에서는 세계는 평화 공존의 시대를 모색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대외 정책으로 스마트(smart) 파워를 강조함으로써 이라크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체제 유지에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통한 미국의 유연한 외교 기조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물리적 충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덟째, 미국의 유화적 대북관계로 한반도에 신해빙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미국 국무장관인 힐러리는 대화를 중시하고 대북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유화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한반도에 평화적인 기류를 다시 끌어오는 신해빙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시사점과 대응 방향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의한 세계 경제 환경 변화는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이 병존한다. 긍정 요인은 Green New Deal과 한국의 녹색뉴딜 정책의 시너지효과와 남북관계에서의 해빙기류 조성이다. 부정 요인은 보호주의기조 확산에 의한 해외 수출시장의 위축, 글로벌 금융시스템 변화, IT산업 경쟁 심화다. 이러한 배경에서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의 타개를 위해 미국정부의 기조를 우리의 여건에 맞게 현명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한미간 통상 협력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오바마 정부의 공정무역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FTA 관련 미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사안에 대한 준비를 통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대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한다. 특히, 자동차, 철강 등 민감함 부문에 대해서는 외교채널을 통한 전방위적 노력을 통해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 증가를 통해 미국은 무역수지역조 해소를 위한 통상 압력 강화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세계 신굼융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글로벌 달러 불안에 따르는 세계 금융 질서의 안정을 위한 질서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금융체제에서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G-20 회의를 포함, 국제경제질서 재편과정에서 신흥국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과 동시에 아시아 협력의 강화를 통해 한국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내 금융시스템 건전성 강화와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이하 생략..
[노동] 올 9월 근로장려금 최대 120만원 지급
2009년 4월 20일 ... 근로장려금 5월 신청 9월 지급. 대상자 76만명…최대 120만원. 연합. 국세청은 23일 부터 올해 근로장려금 수급예상자 76만 명에게 개별적으로 근로 ...
연소득 1700만원 이하 근로빈곤층 대상
오는 9월 부부합산 총소득이 1700만원 이하인 근로빈곤층은 최대 120만원의 근로장려금이 지급된다.
또 민박, 음식물 판매, 양어 등 부업을 하는 농어민은 농가부업소득에 대해 연 1800만원까지 비과세가 되며, 해외 건설근로자도 월 150만원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아울러 1세대1주택자가 2011년말까지 고향주택을 취득하여 2주택자가 됐더라도 종전주택 양도시 계속 1주택자로 인정하여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종업원이 11~20명 이하인 영세중소기업도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을 1월과 7월 반기별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며, 기업이 경비 지출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하는 기준금액이 ‘1만원 초과’에서 ‘3만원 초과’로 상향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08년 세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중 추가되는 내용을 이 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부부합산 총소득금액이 17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게 지급되기로 한 근로장려금이 애초 최대 연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근로장려금산정표가 개정됐다.
800만원 초과~1200만원 이하 소득층은 최고 금액인 120만원을 정액지급 받게 되지만, 800만원 이하 소득층은 ‘총소득금액이 10만원 증가할 때마다 1만 5천원씩 증가한 금액’을, 1200만원 초과~1700만원 이하 소득층은 ‘120만원에서 1200만원 초과 10만원당 2만 4천원을 뺀 금액’을 받게 된다.
근로장려금 대상자는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청을 하면, 9월중 신청시 입력한 계좌로 근로장려금을 받게 된다.
[출처] http://www.mosf.go.kr/news/news_10_1.php?action=view&page=1&t_code=772&no=86828&&category=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종합]삼성전자,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꿨다
2009년 1월 21일 ... [종합]삼성전자,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꿨다. 2대 부문으로 조직 개편, 전체 임원 중 3분의 2 순환 보직.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
2대 부문으로 조직 개편, 전체 임원 중 3분의 2 순환 보직
삼성전자는 16일 사장단 인사, 19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21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는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지나친 내부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형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을 위해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8년 이후 IMF 극복과 고도성장의 근간이 돼온 4대 사업총괄 산하 제품사업부 체제를 부품과 세트 2개 사업부문 체제로 재편했다.
여기에 이어 1천400여명에 달하는 본사 조직을 200명만 남긴채 2개 사업부문으로 현장 배치하고 전체 임원의 3분의 2 이상이 보직 순환됐다.
삼성전자는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실 산하에 상생경영위원회 사무국을 신설하고 환경전략팀을 신설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를 세웠다.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 공식선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전체 사업부를 부품과 세트로 양분했다. 먼저 반도체, LCD총괄이 통합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윤우 부회장이 맡는다. 메모리와 LCD, 시스템LSI, 스토리지 사업부 4개가 DS부문에 포함된다.
메모리는 조수인 부사장, LCD는 장원기 사장, 시스템 LSI는 우남성 부사장, 스토리지는 변정우 전무가 담당한다.
정보통신총괄과 디지털미디어총괄이 통합된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부문은 최지성 사장이 맡는다. 영상디스플레이, 프린터, 생활가전, 무선, 네트워크, 컴퓨터, 지역총괄이 DMC부문에 포함된다.
영상디스플레이는 윤부근 사장, 프린터는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은 최진균 부사장, 무선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는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는 남성우 전무가 담당한다.
조직 전체를 양분화 한 것과 달리 각 사업부 총괄직은 큰 변화가 없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기존 총괄체제에도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해 큰 변화는 지양했다"며 "일부 사업부를 제외하고는 종전 조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영업사업부, 한국 총괄로 격상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총 8개의 해외지역총괄과 국내영업사업부를 DMC부문 산하로 이관했다. 제품 사업부와 영업일선 현장 조직간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서다.
국내영업사업부는 한국총괄로 격상됐다.북미, 구주, 중국, 동남아, 서남아, CIS, 중아, 중남미, 한국 총 8개 총괄조직이 DMC부문에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인사시 동남아, 중남미총괄 교체에 이어 2년만에 세계 전지역 영업 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패기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선두주자들을 내세운 것.
북미총괄에는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인 최창수 부사장을 기용했다. 최 부사장은 휴대폰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삼성전자 휴대폰을 세계 2위로 올려 놓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구주총괄은 TV전략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던 신상흥 부사장을 투입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에서 14년간 근무한 해외 영업 전문가다. 지난 2005년부터 TV수출을 책임지며 세계 TV 시장 1위를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이번에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됐다.
한국총괄에는 미국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를 전격 발탁 기용했다. 박 전무는 미국 가전영업책임자로 있으며 TV 판매 1위를 달성해 부임 3년만에 가전 매출을 2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3배 성장시켰다.
이 외 서남아총괄에는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 CIS총괄에는 중아 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 배경태 전무를 투입했다.
◆질적 구조조정, 내부 경쟁에서 협력으로 기조 변경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전자는 내부 경쟁에서 협력으로 회사 전체 기조가 변경됐다. 이른바 질적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다는 것.
특히 대형거래선과의 신뢰 구축에 절대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중 노키아, 소니의 경우 부품은 삼성전자와 협력사 관계지만 세트에서는 세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대형거래선들의 불만이 간간히 터져나왔다.
각 총괄간의 지난친 경쟁도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적인 협력 증진 및 시너지를 제고한다. '관리의 삼성'에서 현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바꾼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배가시켜야 할 때"라며 "고도성장을 거듭하며 나타난 지나친 내부경쟁, 인사적체, 성장동력 발굴 부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지원총괄 폐지, 1천400여명 중 200명만 본사
삼성전자는 스텝 부서인 경영지원총괄 조직을 폐지했다. 본사와 전사 기능을 양대 사업부문 산하로 이관했다. DMC와 DS의 스텝 기능과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완전히 독립적인 체제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DMC와 DS는 향후 투자부터 결산까지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경영지원총괄에서 회사정책 유지 및 IR, 자금, 경리, 홍보 등 회사를 대표하는 기능 수행을 위한 최소 규모인 200명만 본사에 남는다.
글로벌마케팅실과 CS경영센터, 디자인경영센터와 경영기획팀, 경영혁신팀, 해외지원팀, 구매전략팀, 인사팀은 수원과 탕정 사업장으로 배치된다. 현장배치 인원은 총 1천200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감사팀의 역할과 기능을 부정감사 등 사후진단 중심에서 컨설팅, 리스크 진단 및 예방기능으로 강화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의 미래전략그룹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활동 지원을 비롯한 전략적인 사전 경영 컨설팅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에 중점을 둔다.
기술총괄도 폐지됐다. 산하 종합기술원과 생산기술연구소는 전사 직속조직으로 재편됐다. 종합기술원은 미래 선행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기술총괄에서 운영하던 전사 기술전략 수립 및 기술지원 등의 기능은 종합기술원과 DMC, DS부문으로 이관됐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각 사업부문이 신속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총괄을 폐지한 것"이라며 "스피드한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책임경영, 녹색경영 전담조직 신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책임경영과 녹색경영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상생협력실 산하에 상생경영위원회 사무국을 신설해 전사의 사회적책임경영 관련 대내외 창구를 일원화 했다.
녹색경영에도 적극 나선다. CS경영센터를 CS환경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한편 산하에 환경전략팀을 신설했다. 사내에 분산 운영되던 환경관련 전략기능을 통합하고 전사 녹색경영을 리드해 조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규모의 인사 및 조직개편과 함께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및 극복과정에서 경영진과 임원이 솔선수범 차원에서 20% 안팎의 연봉 하향조정과 복지혜택 축소를 결의했다.
임원진들은 상여금도 회사에 자진반납한다. 전무급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100%를 자진 반납했으며 상무급은 30%를 반납했다. 직원들의 PS는 그대로 지급된다.
[강한 은행을 향하여] 은행들 전문가 양성 박차
국내 은행들도 해외 금융회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에 맞춰 전문 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독자적 교육 프로그램 및 해외 연수 병행=우리은행은 금융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내외 MBA 파견연수, 금융연수원, 국내 유수 대학 등 외부전문교육기관 파견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15위권 내 MBA에 연 5명 내외,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MBA에 연 10명 내외의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고 올해에는 MBA 파견 지역을 영국과 중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직급별·금융전문가 양성 프로그램(CDP) 체계를 수립,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로 관심을 가진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직무 연수과정(Master TRM)을 별도로 운영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래 핵심리더 육성을 위해 은행 내에 ‘KB금융 MBA 과정’을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CDP체계를 정착시킴으로써 직무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각 핵심 직무군별로 3단계 레벨을 구성한 후 단계별 교육과정을 통해 금융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010년까지 1,000여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풀’을 가동한다는 계획 하에 파생·부동산 펀드 자격 과정, 마켓리더 과정,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과정과 종합재무설계사(AFPK) 과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입 행원들이 조기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3년간의 학습 로드맵 구성하고 ‘입문-기초-기본-종합’ 등 4단계로 나눠 금융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농협도 금융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로드맵’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와 자금 운용 등 전문 분야를 선정하는 등 금융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이 로드맵에 따라 2010년까지 1,300여명의 금융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인력관리 눈에 띄네=HSBC은행의 경우 신입사원이 임원급(밴드 5)에까지 도전할 수 있다. HSBC은행에서는 내부 인재양성 과정으로 ‘패스트트랙(Fast Track)’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HSBC은행은 패스트트랙 출신 임원들의 업무 성과가 높자 이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다.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MAP)이 그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치면 이사급 이상의 직급이 주어진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Q12’라는 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사업개선 프로세스 지원에 의한 직원 몰입도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이다.
지난해부터는 리더십 개발 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고 2005년도부터 미래 리더 발굴 및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인재육성제도인 IG 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년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쌓는 한편 은행의 임원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 본사와 아태 지역 본부가 제공하는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로 1년 내외의 기간으로 해외 씨티은행으로 파견되며 현지에서 실무수행과 관련한 연수 프로그램 이수로 이뤄진다. 리테일뱅킹과 리스크ㆍ자금관리ㆍ업무전산ㆍ카드 등 전문 직무부문에서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화요일
고학력 실업 심각..대학 감축 필요
고학력 실업 심각… 대학 감축 필요. "양극화 심화… 경제성장이 해법". (서울=연합뉴스 ) 정준영 심재훈 기자.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가 넘쳐남에 따라 대학 구조조정과 ...
"양극화 심화..경제성장이 해법"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가 넘쳐남에 따라 대학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은 20일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서 고학력일자리가 부족해 대졸 청년층(25~29세) 비경제활동인구가 2004년 36.3%에서 지난해54.5%까지 증가했다며 이 같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또 사회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성장정책과 자영업자 구조조정,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영업자 양산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창업자금 지원 같은 정책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학력자 '홍수'..신용불량자 양산 우려 대학이 누구나 가는 곳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고학력 실업자 해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학진학률은 1980년에 27.2%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83.8%까지 치솟았다. 또 대학 입학 인원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계속 늘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1995년 327개였던 대학이 지난해에는 405개로 늘었다. 대학 입학이 가능한 18세 인구는 62만9천명으로 입학정원 66만7천명보다 부족한 실정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사교육비 비중도 늘고 있다. 1991년 소득 대비 사교육비는 2.2%였는데 2007년에는 4.8%까지 급등했다. 지나친 사교육비는 가구저축을 감소시켜 노인의 빈곤을 초래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반면 고학력 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대졸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는확대 추세다. 대졸 청년층(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2004년 36.3%에서 지난해 54.5%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자금 대출은 지난해 63만5천 명에 2조3천486억 원에 달해 이들 대졸 청년이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경우 상환을 못해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4년간 학자금 대출 금액이 2천800만 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7년간 매월 60만 원가량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취직이 안된다면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25~34세 대졸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74.9%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고용 효과가 큰 의료, 교육, 문화, 법률 등 전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양극화 심화..경제성장이 해법 지난 10년간 복지우선 정책을 폈는데도 불구하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2인 이상 도시가구 기준)는 1997년까지 0.26안팎이었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며 급상승했다가 잠시 떨어졌다. 그러나 2001년 이후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007년에는 0.30 수준까지 올라갔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눠 계층간 소득격차를 볼 수 있는 소득 5분위 배율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성장이 둔화되고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특히 지니계수가 경기침체기에 상승 경향을 보인 것은 성장률이 낮을수록 분배구조가 나빠진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자영업자 비율은 2006년 기준으로 3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0%)의 배나 됐다. 외환위기 이후 38%를 넘었다가 2002년부터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예컨대 음식점 1개 및 택시 1대당 인구는 한국(2007년)이 각각 85명, 165명이었지만 일본(2006년)은 177명, 296명이었다. 보수가 낮은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도 양극화 원인으로 꼽힌다. 비정규직 비중은최근에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 33.8%나 됐다. 특히 정규직을 100%로 봤을때 비정규직의 임금은 2002년 67.1%에서 2007년 63.5%, 2008년 60.9%로 낮아졌다. 이런 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발굴, 서비스업 발전 등을 통한 경제성장이 최선책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은 아울러 자영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영세 자영업 신설을유도하는 저소득층 창업자금 지원과 같은 정책은 최대한 지양하고 경쟁 탈락자에 대해서는 직업훈련을 통해 임금근로자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일자리를 줄일 소지가 있는 만큼 정규직 위주의 취업구조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첫 모집 '대박' 울산과기대 총장
총장 조무제)의 첫 신입생 25%가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기대는 20일 150명의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20명이 특목고 출신으로 수시모집 ...
"포스텍, 카이스트와 함께 이공계 3대 축으로 키울 계획"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올 3월 개교를 앞둔 첫 신입생 모집에서 특목고 출신이 대거 몰리는 등 '대박'을 터뜨린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조무제(趙武濟) 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학교에 오면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특효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조 총장은 "울산과기대를 포스텍, 카이스트와 함께 국내 이공계 대학의 3대 축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첫 신입생 유치가 성공적이고 최고의 교수진도 확보돼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첫 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이 전체의 25%이고 나머지 학생들도 평균 내신 1.5등급 이내의 우수 학생들이다. 신입생 유치의 성공 전략은 무엇이었나.
▲대학이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전략이었다. 21세기는 융합교육에 뛰어나고 글로벌화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 오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홍보 전략이 통했다.
영어로 모든 수업이 가능한 평균 연령 35.8세의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로 교수진을 꾸렸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여기에다 울산이 산업수도라는 점도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는 예비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총장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전국의 과학고 21곳과 심지어 서울의 대형 입시학원까지 직접 방문해 대학을 홍보한 것도 우수 학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대학운영 방향과 교육 목표는.
▲기본적으로 '융합과 창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선택과 집중, 경쟁과 인센티브를 운영의 핵심으로 삼겠다.
이공계 학생들이 인문학을 배우게 하고 경영계 학생들에게는 이공계 기초분야 학문을 가르치는 융합교육을 통해 세계 어딜 내놔도 인정받는 학생들로 키우겠다.
교수들은 논문이나 연구성과에 따라 승진을 시키고 연봉에도 차별을 두는 경쟁과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겠다.
특히 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 정부가 '키워드'로 삼고 있는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겠다.
산업현장 한 학기 인턴제 등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도 도입해 학생들의 취업도 적극적으로 돕겠다.
--3월 개교 준비에는 차질이 없나.
▲국내 첫 법인화 국립대학인 과기대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100만여㎡에 현재 대학본부와 학술정보관, 자연과학관, 교수아파트 등 4개 건물 공사를 공정률 95% 상태로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교수아파트는 당분간 학생기숙사로 쓰고 교수들은 대학에서 임대료를 지원해 일반 아파트에서 생활하게 된다.
오는 2012년까지 공학관과 인문사회관, 실내체육관, 학생회관, 학생기숙사 등의 모든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입생들을 가르칠 젊고 유능한 과학자로 구성된 교수진 47명도 확보한 상태다.
완벽하진 않지만 3월 개교에는 차질이 없다.
--첫 법인화 국립대로서 예산 확보 방안은.
▲과기대는 재정을 지역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법인화 국립대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역과 대학이 대학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는 무척 힘든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건물과 실험기자재 및 도서 등 대학 내.외부의 인프라는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별도로 앞으로 연간 100억원씩 15년간 대학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예산으로 우수교수를 초빙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생각이다.
지역 기업체를 통한 재정 확충방안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이미 경동도시가스가 지난해 50억원의 장학기금을 내놓았다.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사장단 25명 인사… '뉴삼성' 출범
사장단 25명 인사… '뉴삼성' 출범. 삼성 사상최대 규모 단행, 김징완·이상대 부회장 승진 임원인사는 내주초 발표.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
임원인사는 내주초 발표
삼성은 16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이동ㆍ위촉업무 변경 11명 등 총 2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삼성중공업 부회장,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회장 겸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기태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은 물러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ㆍLCDㆍ디지털미디어ㆍ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부를 부품과 제품 2개 분야로 이원화해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장원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LCD사업부장 사장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 내정됐다.
윤주화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감사팀장 사장에, 최외홍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사장에,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에 각각 내정됐다.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은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으며 배석용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조선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서준희 삼성증권 부사장은 에스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충기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물산 보좌역 겸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 사장,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 황백 제일모직 부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외에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원장 사장으로,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으로 내정됐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김인 삼성SDS 사장은 삼성SDS 사장 겸 삼성네트웍스 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삼성토탈 사장으로, 노인식 에스원 사장은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배호원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은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은 “1948년생 이전 고참급 최고경영자들은 전원 퇴진했다”며 “지난 4~5년 동안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제한됐던 사장단 인사를 60세 이상 경영자 퇴진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참신하고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다음주 초 계열사별로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인데 10% 정도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임원연봉을 10~20% 삭감하고 항공기 탑승 등급, 숙박비 등도 하향 조정돼 일부 복리후생이 축소된다고 밝혔다.
삼성의 쌍용차 구제 기대하는 MB정부, 은행은?
삼성의 쌍용차 구제 기대하는 MB정부, 은행은? "MB정부, '재벌의 금융화' 추진…금융 시스템 붕괴 초래할 수도". 기사입력 2009-01-16 오후 2:57:55 ...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다면 이를 허가 못할 이유가 없다."
최근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그러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삼성이 이를 인수해줬으면 하는 희망을 한 언론을 통해 밝혔다. "삼성만 나서준다면 그런 좋은 그림이 어디 있겠냐"는 것.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어느 정도 재벌에 의지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금융 구조조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부는 재벌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를 정점으로 하는 금융 규제완화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금융산업 선진화'라는 미명 아래 미국식 금융 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산업을 성장동력으로 하려는 기본틀은 김대중 정부 이후 계속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앞선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다른 점은 '재벌'을 파트너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야당과 학계,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본격화된 미국발 금융위기를 들어 이명박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재벌의 도움 없이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MB정부, 재벌 주도의 금융빅뱅 완수하려나
이명박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규제하고 있는 금산분리를 완화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공적자금 투입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위해 산업자본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또 이명박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공기업을 인수할 주체로 재벌을 상정하고 있다. 그래서 반대 여론에도 아랑곳 않고 금산분리법, 공정거래법, 금융지주회사법, 은행법, 증권법 등 관련 법안의 재개정을 강행하려는 것이다.
▲ ⓒ뉴시스 |
이같은 흐름에 대해 이종태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5일 대안연대,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사회민주주의 연대가 공동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이명박 정부의 금융재편 정책은 '재벌 주도의 금융화'로 명명할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재벌을 주도 세력으로 견인함으로써 금융빅뱅을 완수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재벌 입장에서 은행 소유는 여러가지 이득이 뒤따르는 일이지만 "특히 총수 일가의 그룹 소유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명박 정권과 재벌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가속도가 붙은 '재벌의 금융화'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재벌들은 경영권 보호까지 요구하고 있어 모순적 금융시스템이 구성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재벌의 금융기업 소유는 예금(투자)자의 자금을 유용할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준법감시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을 치명적으로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대신 CIB 추진하면 된다고?
그는 금산분리 완화 뿐 아니라 △헤지펀드 도입 △사모펀드 규제완화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증권-보험업체의 지급결제 시스템 참여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완화 정책들이 모두 고위험을 동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로 미국 투자은행이 몰락하자 정부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통합한 CIB(Commercial and Investment Bank)를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상업은행의 예수금은 우리 사회의 지급결제망의 핵심에 있는 자산으로 국가보증을 받고 있는데, 이를 투자은행과 결합시키겠다는 구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자본시장 붕괴 조짐이 부채의 증가, 저축의 감소로 이어지고 은행 부문의 부실로 나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는 국가 화폐 시스템과 사회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험성에 대해 거듭 지적했다.
그는 "2월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을 포함해, 보험업법-은행법-금융지주회사법-금산분리법 개정 추진 작업들은 일정한 냉각기를 가지고, 세계금융질서의 변화를 차분히 지켜보며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은 세계적 차원의 금융재편의 흐름 안에 놓여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새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금융위기를 불러온 부시 정부와는 다른 정치.경제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금융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감독과 관련해 아래와 같은 6원칙을 밝힌 바 있다. 1. 정부에서 자금을 빌리는 기관은 정부의 감시와 감독에 종속되어야 함.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이사회는 최종 대부자로 신용을 제공한 어떤 금융기관에 대해서든 기본적인 감독권한을 가져야 함. 또한 연준의 신용은 결국 납세자로부터 나오는데 이는 납세자들이 이런 금융기관(연준의 신용을 제공받은)들에 대해 지나친 리스크를 감수하지(risk-taking) 않도록 할 권한을 가짐. 2. 모든 규제받는 금융기관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요건들'(requirements)이 마련되어야 함. 자본충족 요건은 더욱 강화되어야 함. 특히 모기지 증권 같은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더욱 그러함. 유동성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할 수 있는 규제 방법도 개발해야 함. 신용평가기관들을 조사해야 하고, 이들과 금융기관 간의 이해상충 가능성도 감사해야 함. 금융기관은 주주와 거래 상대방에게 자사의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함. 3. 금융감독기관들 간 중복 감시와 경쟁을 초래하는 감독 시스템을 정비해야 함. 4. 금융기관들은 그들의 법인 형태(what they are)가 아니라 업무(what they do)에 따라 규제되어야 함.(예컨대 사실상 은행업을 하는 비은행 금융기관은 은행업에 준하는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임.) 5. 시장조작을 방지해야 함. 6. 금융시장에 나타나는 일련의 시스템 리스크들을 제대로 파악해야 함. 이같은 오바마의 금융 6원칙에 대해 이종태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융감독 체제 및 금융 시스템이 예상보다 더 급진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충족, 유동성, 투명성 요건의 강화는 투자은행업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는 선언"이라면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문제제기는 BIS 체계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며, '업무에 따른 감독 체제'는 은행업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구별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거나, 비은행 금융기관을 은행 수준의 규제에 종속시키는 조치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에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를 대비시키는 오바마는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대폭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형성되어온 스스로 돈을 버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금융산업에 대한 인식을 뒤엎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금융업에 대한 인식이 실제 정책에 어느 수준까지 녹아들어갈지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하다. 특히 초기 경제팀이 클린턴 정부 시절 금융 규제 완화에 앞장선 '루빈 사단'으로 채워짐에 따라 논란을 증폭시켰다. 로버트 루빈은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이었던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낸 인물로,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새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티머시 가이트너, 백안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로런스 서머스 등이 루빈 사단의 구성원이다. 장진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오바마가 루빈 사단을 대거 발탁한 것이나 그의 대선 및 대통령 취임식에서 최대 기부자가 월가의 금융자본이라는 점을 볼 때 근본적인 단절은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과연 오바마 정부가 월가와 금융자산가 계층보다 서민과 중산층에 기반한 국민 다수의 이해를 반영하도록 신자유주의 물결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
구본무 LG 회장 “창의-자율 숨쉬는 조직 만들라”
'LG 웨이'는 고유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 으로 LG만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을 통해 '일등LG'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 구 회장은 불황 극복을 위한 키워드로 단연 '고객가치경영'을 꼽는다. ... |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 만들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15, 16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진행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단에게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존종 경영’을 통해 글로벌 불황을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구 회장의 평소 경영지론인 ‘사람 중심 인화경영’과 궤를 같이 한다. 올해 CEO 전략회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겸 COO 등 LG의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해 올해 경영방향을 잡았다. 특히 구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LG의 경영 주안점인‘고객 가치혁신’과 ‘미래 준비’에 대해 CEO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 회장은 동시에 고객가치혁신 실행의 근본이 되는 ‘인간존중경영’에 대해서도 1박2일간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구 회장은 먼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모두의 힘을 기울여 지금의 어려움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의 원동력은 구성원들의 ‘창의와 자율’”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현하고 스스로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인간존중경영’의 참모습”이라며,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CEO들이 경영의 현장에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창의를 바탕으로 한 강건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인간존중경영’의 실천을 강조했다. 아예 LG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열리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인간존중경영의 실행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기업을 쫓아가는 ‘Fast-Follower(민첩한 추격자)’에서 ‘고객가치혁신 리더’로 경영 체질을 바꿔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 강화해야한다”는 구 회장의 혜안이 담겨있다. 그 일환으로 LG의 CEO들은 회의 기간에 토론을 통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사업 단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는 자기완결적 운영시스템 구축을 ▲경영진의 리더십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구성원들을 이끌어 나가는 인간존중의 리더를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P&G, 캐논 등 글로벌 선진기업의 경영진이 각각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LG 고위관계자는 “올해 전략회의는 고객가치혁신 리더가 되기 위해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영속 기업으로서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서비스도 ‘구조조정’
구글코리아의 구조조정은 지난 2006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3년동안 기대만큼 영업 ... 것은 한국보다 중국 시장에 더 주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구글이 전세계 사업장에서 인사 담당 직원 100명에 대한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한 데 이어 상당수의 서비스도 종료한다.
구글은 15일 구글 비디오(Google Video)와 구글 노트북(Google Notebook)을 비롯, 구글 카탈로그 서치(Google Catalog Search), 자이쿠(Jaiku), 닷지볼(Dodgeball), 매시업 에디터(Mashup Editor) 등 6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각 제품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TV프로그램과 영화, 뮤직비디오 등 온라인 동영상 검색 및 감상 서비스인 ‘구글 비디오’는 업로드 서비스를 중단한다. 대신 현재 서버에 저장된 비디오는 계속 시청할 수 있다.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또 2006년 구글 랩스에서 메모장과 스크랩 기능을 합쳐 론칭한 ‘구글 노트북’ 역시 개발이 중단된다. 구글은 노트북 서비스에 대해 신규 이용자 등록을 중단하고 현재 가입 상태의 이용자들에게도 확장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서치위키와 구글 문서(Docs), 지메일, 구글 북마크 등의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글 책 검색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종이 카탈로그 대상의 검색 서비스인 ‘구글 카탈로그 서치’도 종료된다. 또 개발자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및 매쉬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매쉬업 에디터’ 역시 6개월 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은 향후 매쉬업 에디터에 대한 개발자들의 피드백은 구글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인 구글 앱 엔진(Googel App Engine)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구글이 지난 2007년 인수해 기존 이용자의 초대 방식으로만 가입을 받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해 온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인 ‘자이쿠’도 구글 내 개발은 중지된다. 자이쿠는 구글 코드를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05년 구글이 3000만달러를 들여 매수한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닷지볼닷컴도 서비스 종료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 서비스들의 이같은 일괄 종료는 최근의 경기침체 속에서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노후화되거나 중복된 서비스를 솎아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이들 서비스들은 모두 무료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돼 왔던 만큼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비디오와 유튜브처럼 중복되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 만큼 몇몇 서비스들을 중단하거나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종료 예정인 모바일 소설 네트워킹 서비스인 닷지볼닷컴.
삼성 사장단 인사,재무통 약진 눈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약진을 ... 전자 해외 사장단 후속 인사가 이번 사장단 인사 명단에서 빠진 것은 부사장급이 후임 ...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통 최고경영자(CEO)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삼성 특검 사태로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물러났던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 배 사장은 약 7개월 만에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삼성생명, 삼성투신, 그룹 비서실 등에서 재무를 맡아왔다. 그룹 내부에서는 “지난번 물러날 인물이 아니었는데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사장에 내정된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도 197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자금·경영관리, 그룹 경영진단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 내정자는 경영혁신 전문가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16년간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그룹 홍보업무도 총괄했다.
제조업 경영은 처음이지만 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삼성석유화학의 선장이 돼 어떤 경영실적을 나타낼지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명의 고참 CEO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첫 작품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윤우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09’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서둘러 가동했다. 이날 임원 연봉삭감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안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위원회는 상설기구로 앞으로도 인사와 관련된 계열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사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총장님들, 한국의 미래가 달린 거 정말 아세요?
2009년 1월 16일 ... 이날 총장들은 오찬 자리에서 사회자의 지시에 맞춰 옆에 앉은 총장들에게 서로 " 총장님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라며 웃으며 인사 ...
"총장님들, 한국의 미래가 달린 거 정말 아세요?"
2009년 1월 16일 ... 이날 총장들은 오찬 자리에서 사회자의 지시에 맞춰 옆에 앉은 총장들에게 서로 " 총장님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라며 웃으며 인사 ...
[기자의눈] 대교협의 행보가 불안한 이유
기사입력 2009-01-16 오후 2:26:30
"언론들이 이래 가지고선 우리나라 곧 망해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성난 음성이 강당 안에 날카롭게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09년 정기 총회가 열렸다. 대교협은 전국 200개 대학이 회원인 비중 있는 단체다. 이날 총회에는 160여개 대학 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회의장 한켠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총회를 지켜보러 온 수십 명의 기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교협은 지난해 6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0년 이후 대학 입학전형 업무를 전격적으로 이관받았다. 국내 초·중·고 교육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 입학전형이 이제 대교협의 손에 달리게 된 것이다.
2009년 사업을 논의하는 이날 총회에 언론의 이목이 쏠린 건 당연했다. 지난해 내내 대교협은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한 이른바 '3불정책'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대교협은 이날 구체적인 입학전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대교협 내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9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2011학년도 입학전형을 다각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공감대가 형성되면 오는 6월에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학 자율화, 책무성, 공교육 정상화,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최소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을 아끼는 이배용 총장을 비롯한 대교협 관계자들에게 기자들은 질문을 이어갔다. 결국 대교협의 한 관계자가 "전체를 다뤄야지 왜 부분만 보느냐"며 언론이 이래선 안 된다고 기자들에게 다그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어쩌면 그 관계자의 말이 맞았다. 총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일부 언론은 '3불정책'의 향방을 놓고 자신의 입맛대로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총회 전체를 보면 국내 대학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기는 커녕 불안만 가중될 뿐이었다.
돈 때문에 되고, 돈 때문에 안 된다는 대학들
이날 8개 대교협 위원회의 주요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행사 제목은 '대학의 자율화와 사회적 책무성'이었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는 취임하기도 전부터 '대학 자율화'를 대학들에게 선물로 내놓았고, 이른바 명문대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 총장은 크게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책무성'을 강조한 것도 대학 자율화가 이윤을 추구하고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라는 사회적 시선을 다분히 의식한 듯 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거창한 제목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법학전문대학원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보고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로스쿨 정원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교과부에 대해) 강력한 투쟁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이 상태로는 대학에 엄청난 적자를 안긴다."
현재 로스쿨 정원으로는 경영이 어려우니 정원을 3000명까지는 늘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의 반복이었다. 이기수 총장은 "자격증을 많이 주면 문제가 된다고 하지만, 일단 자격증을 주고 난 뒤에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며 "그건 교과부와 대학이 걱정할 게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학법대책위원회의 발표도 기존 사립대의 입장과 달라진 게 없었다. 이들은 사학법이 "통제 중심의 사학 감독 체제를 갖고 있다"며 이사회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행 사학법이 사학의 자율성보다 국·공립학교와 동일한 공공성을 강조하면서도 재정과 지원에서는 차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총장들은 수익사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총장이 이날 특별 강연을 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학교가 할 수 있는 사업을 가능한한 허용해주고, 특례 규정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총장의 CEO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은 그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이처럼 이날 모든 논의는 "대학은 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총회장 밖에서 "대교협은 등록금 동결로 자신의 책무를 다한 듯이 하고, 등록금 상한제 등을 반대만 해왔다"며 "정말 대교협이 '사회적 책무성'을 생각한다면, 이번 총회에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외친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의 주장은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총회가 끝난 뒤 한 기자가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면서 또 더 많은 자율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모순 아닌가"라고 지적한 것은 아마 이날 총회를 지켜본 이라면 누구나 든 의문이었을 것이다.
'무책임' 비판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날 대교협에서 나온 주장은 대학이 개별 회원으로 가입하고 매년 수백~수천 만원씩의 회비를 내는 조직의 태생적 한계일지도 모른다. 사학법 폐지와 로스쿨 정원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건 어쩌면 이익단체라는 대교협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정부가 이런 대교협을 잘 알면서도 '자율'이라는 명목 아래 입학전형을 떠맡겼다는 데에 있다. 대교협은 아직 2011학년도 이후 입학전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서강대 손병두 총장을 필두로 대학 자율화 과정에서 3불 정책이 사실상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이미 한국 사회가 겪은 바 있는 본고사와 고교 등급제의 폐해를 두고 "일단 대학 자율에 맡기면 된다"는 식의 입장은 '무책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록 모든 대학이 3불 정책 폐지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힘이 센 몇몇 대학의 논리가 대교협의 입장을 좌우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교협은 지난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던 고려대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입장만 밝혀 비난을 면치 못했다.
교과부 역시 스스로도 입학전형 전체에 적용되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대학입학사정관제' 정도를 궁색하게 대교협에 '대안'으로 들이밀 뿐이다. 몇몇 언론은 이미 3불 정책 폐지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교협을 압박하고 있다. 대교협이 학벌주의와 사교육에 덕을 보는 대학과 기득권의 요구를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는 교과부의 논리로 막을 수 있을까.
이날 총장들은 오찬 자리에서 사회자의 지시에 맞춰 옆에 앉은 총장들에게 서로 "총장님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라며 웃으며 인사했다. 대교협 관계자의 말처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막강하다. 그러나 대교협의 선택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을 좌우한다. 불안한 심정으로 6월 대교협의 발표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삼성, '이재용 체제' 본격 시동 거나
삼성, '이재용 체제' 본격 시동 거나. '이건희 세대' 물갈이…최지성 부각. 기사입력 2009-01-16 오전 11:52:37. 크게보기; 작게보기; 기사스크랩; 바로가기 복사 ...
삼성, '이재용 체제' 본격 시동 거나
삼성, '이재용 체제' 본격 시동 거나. '이건희 세대' 물갈이…최지성 부각. 기사입력 2009-01-16 오전 11:52:37. 크게보기; 작게보기; 기사스크랩; 바로가기 복사 ...
'이건희 세대' 물갈이…최지성 부각
기사입력 2009-01-16 오전 11:52:37
삼성이 16일 오전 주요 계열사 사장의 절반 가까이를 교체하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황창규, 이기태 등 삼성전자의 간판급 경영자들이 물러났다. '이건희 시대'를 대표하는 경영자들이 물러난 자리는 이 전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측근이 채웠다. 이 전무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최지성 사장의 부상이 대표적이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이번 인사를 놓고, 삼성 주변에서는 '이재용 중심 체제'에 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영 승계 문제를 놓고 불거져 왔던 온갖 불법 비리 의혹들이 삼성 특검과 법원에 의해 말끔하게 정리된 결과라는 것.
이재용 최측근 최지성, 삼성전자 간판으로 부상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삼성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윤우 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이 함께 이끌게 된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LCD 등 부품 산업을 맡고, 최 사장이 휴대폰 등 완제품 산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삼성 안팎에서는 '투톱 체제' 방식이라는 말이 나온다.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최 사장은 삼성 내에서 대표적인 해외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 역대 경영자들이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점과 다른 대목이다. '이재용 삼성'의 강조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대교체…구조조정 전문가 부상
50대 중반의 부사장급을 대거 승진켰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재용 체제 출범에 맞춰 '이건희 세대' 경영자들을 뒤로 물리고, 젊은 경영자들을 발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리고 구조조정에 능한 재무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됐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근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한 포석으로 읽힌다.
최근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한 화학 계열사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삼성토탈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삼성정밀화학은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삼성석유화학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인 윤순봉 삼성 업무지원실 부사장이 배치됐다.
다음은 16일 발표된 삼성 부회장, 사장 인사 내용.
▲ 승진 내정자
o 부회장 승진 내정
·삼성중공업 김징완 대표이사 사장 →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물산 이상대 대표이사 사장 →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o 사장 승진 내정
·삼성전자 장원기 부사장 → 삼성전자 Device Solution부문
LCD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윤부근 부사장 → 삼성전자 Digital Media & Communications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윤주화 부사장 → 삼성전자 감사팀장 사장
·삼성전자 최외홍 부사장 →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코닝정밀유리 최주현 부사장 →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삼성코닝정밀유리 이헌식 부사장 →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 배석용 부사장 →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사장
·삼성토탈 박오규 부사장 → 삼성BP화학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서준희 부사장 →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 장충기 부사장 → 삼성물산 보좌역 겸)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 사장
·삼성물산 윤순봉 부사장 →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제일모직 황 백 부사장 →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
·삼성전자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evice Solution부문장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 삼성전자 Digital Media & Communicatios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이상완 LCD총괄 사장 → 삼성전자 기술원장 사장
·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 →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 → 삼성전자 Device Solution부문 반도체사업담당 사장
·삼성전자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 김 인 대표이사 사장 →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카드 유석렬 대표이사 사장 → 삼성토탈 대표이사 사장
·에 스 원 노인식 대표이사 사장 →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배호원 사장 →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
비리 경영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비리 경영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기자의 눈] '사상 최대 물갈이' 삼성 인사 유감. 존 그리샴의 최근작 <어필>은 우울한 소설이다.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 갑자기 암 ...
"비리 경영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기자의 눈] '사상 최대 물갈이' 삼성 인사 유감
기사입력 2009-01-16 오후 6:35:27
그리샴의 최근작 <어필>은 우울한 소설이다.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 갑자기 암 환자가 급증한다. 상수원에 유독성 폐기물을 마구 버린 대기업 때문이다. 주민들은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이겼다. 해당 대기업 주가는 폭락했고, 기업 소유주와 경영진은 절망에 빠진다.
이게 결론이라면, 약자가 힘을 합쳐 불의한 강자를 꺾은 '해피 엔딩' 소설이었을 게다. 소설 <어필>은, 그렇지 않다. 1심에서 패소한 기업가의 절망, 그리고 승소한 주민들의 기대는 도입부일 뿐이다.
기업가는 막대한 재력을 동원해 상원 의원을 매수하고, 법정을 장악한다. 그리고 2심에서 판결을 뒤집는다. 1심 패소에 따라 폭락했던 주가는 기업가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2심 승소를 미리 예상하고 있던 그는 헐값에 주식을 사들였다. 2심 판결이 나오자 주식은 폭등했고, 부도덕한 기업가는 더 큰 부자가 됐다.
삼성 가문 해결사 노릇한 사법부…"소설이 현실로"
이게 소설의 결론이다. 책을 덮고 고개를 들면, 비슷한 상황이 눈에 띈다. 삼성 구조본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한 게 지난 2007년 10월 말이었다. 주요 언론의 외면으로 잠시 주춤한 듯 했지만, 곧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 조성, 사법부와 국세청 등 국가기관에 대한 전방위 금품 살포, 법정 증거 및 회계 자료 조작 등.
1960년대 사카린 밀수 사건, 1990년대 삼성 자동차 산업 진출 실패를 넘어서는 위기가 삼성그룹에 닥쳤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당연한 일이다. 그룹 내부 정보가 집중되는 자리에 있었던 이가 구체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비리를 고발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돈 뭉치를 직접 전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쯤 되면, 비리 의혹 연루자들이 처벌을 받으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지난해 4월 22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후 그는 삼성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발표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았다고 보는 이들은 흔치 않다. ⓒ뉴시스 |
법원은 한술 더 떴다. 그나마 혐의가 인정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등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줬다. 기존 법원 판례까지 뒤집어졌다.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은 이재용 씨에게 삼성 경영권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다. 이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받으면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에 걸림돌이 사라졌다. 게다가 법원은 삼성이 차명으로 관리해 왔던 자금 역시 이병철 선대 회장의 유산으로 공식 인정해줬다. 경영권 승계와 차명 자금 문제는 모두 삼성 이건희 전 회장 가문의 대표적인 골칫거리였다. 이런 문제에 대해 법원이 해결사 역할을 한 셈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촉발된 일련의 사태가 이건희 집안에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경영권 불법 세습 의혹에서 자유로워진 삼성 그룹이 16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부회장급을 제외하고, 만 60세(1948년생) 이상의 경영진은 원칙적으로 퇴진시킨다는 원칙이 적용됐다. 그 결과, '이건희 세대'에 속하는 경영자들은 대거 물러나고 젊은 경영자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또 이재용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지성 사장이 삼성전자를 이끄는 '투톱' 가운데 한 명으로 기용됐다. 모두 '이재용 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관련 기사: 삼성, '이재용 체제' 본격 시동)
비리 의혹 임원 살리기, 내부 충성 유도용?
이날 인사 발령으로 가문의 숙제만 해결된 게 아니다. 삼성특검 수사 과정에서 광범위한 차명계좌 거래 사실이 확인돼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던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복귀했다. 차명계좌에 담긴 돈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는다는 점을 삼성 임직원들에게 알리는 신호나 다름없다. 이런 신호를 접한 삼성 임직원들이 내부 비리에 대해 더 굳게 입을 다물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불법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장충기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물산 사장 겸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으로 오히려 승진했다. 또, 삼성특검에 의해 피고로 기소됐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역시 삼성토탈로 옮기면서 사장직을 유지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던 경영진 물갈이 속에서 삼성 비리 의혹 연루자들은 자리를 굳게 지킨 셈이다. 이건희, 이재용 부자를 위한 일을 하다 입은 상처는 영광으로 보상한다는 신호가 삼성 임직원들에게 전달된 셈이다. 이런 신호를 접한 삼성 임직원들이 머지않아 등극할 새로운 총수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설 <어필>에서 암에 걸린 주민들 편에 섰던 변호사는 결국 파산했다. 대신, 부도덕한 기업가는 회사를 더 강력하게 장악하게 됐다. 한국 현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삼성그룹, 사장단 세대교체
2009년 1월 14일 ... 삼성그룹이 금명간 30여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가량을 교체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
삼성전자 '반도체+LCD' '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 조직개편
삼성이 16일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 세대교체를 통한 비상경영에 나선다.
15일 삼성 등에 따르면 부회장급 1명을 포함해 전자계열, 화학계열, 금융계열, 독립계열사에서 13∼15명 정도의 고참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급이 대거 퇴진 또는 전보되는 등 인사 폭퐁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창규 기술총괄 사장, 임형규 신사업팀장, 오동진 북미본부 사장, 이현봉 서남아본부 사장 등이 퇴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이 자리를 이동하고 경영지원총괄 최도석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삼성석유화학과 삼성토탈 등 주요 계열사의 CEO 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관측이다. 삼성석유화학에는 그룹 업무지원실 윤순봉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후 부임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삼성토탈에는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삼성BP에는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이 승진 후 임명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퇴진하고 후임에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이 내정됐으며,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16일 중 발표될 예정이며 퇴임하는 CEO가 10명은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특검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인사와 조직개편을 이번 기회에 완료, 조직을 슬림화해 발빠른 의사결정으로 위기상황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사장단 외에 고참급 부사장과 전무급도 일부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600여명에 이르는 임원 가운데 10% 안팎의 감원과 20∼30% 수준의 연봉 삭감 조치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장단 인사에 이어 단행될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 4개 사업총괄을 부품(반도체+LCD)과 제품(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 2개 분야로 이원화해 효율적인 조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우 부회장이 지원 총괄을 합한 부품 총괄을 관장하고, 최지성 사장이 제품 총괄을 맡는 투톱체제로 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서초동으로 사옥을 옮긴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조직은 핵심 인력만 사옥에 남겨 놓은 채 수원과 기흥, 화성, 탕정 등 사업총괄이 있는 곳으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와 조직개편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19일 계열사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설 이전에 조직정비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KBI, 콘텐츠사업 총 465억 지원
KBI, 콘텐츠사업 총 465억 지원. 나혜선 기자 sunny@dt.co.kr | 입력: ...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총 465억원(대출재원 150억 포함)을 투입한다. KBI는 15 ...
작년보다 90% 증액… 상반기내 예산 60% 집행 방침
일자리 창출ㆍ인재 양성ㆍ글로벌시장 개척 중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박준영)이 올해 국내 콘텐츠 제작 프로덕션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산업분야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총 465억원(대출재원 150억 포함)을 투입한다.
KBI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09년도 중점 사업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박준영 원장은 "올해 지원사업의 목표를 `현장 속으로, 시장 속으로'로 정했다"면서 "65억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 인력, 재원, 인프라 등 시장밀착형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투입될 지원비는 작년에 비해 90%가 증액된 것으로, KBI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 내 예산의 60%를 집행해 사업에 조기 착수할 방침이다.
우선 KBI는 한류 재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와 대작 다큐 등 킬러 콘텐츠의 발굴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드라마 활성화를 위한 업계, 학계, 정책기관 합동포럼을 개최하고, 연내 킬러 드라마 제작에 매칭펀드 형식으로 3개 작품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수출용 대작 다큐멘터리(4편 총 8억원), 우수파일럿 프로그램(20편 10억원) 제작을 지원하고 콘텐츠 포맷 개발 지원에 총 1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독립제작사와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한 방송진흥기금 대출 규모를 1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율을 3%(기존 4.5%)로 인하, 상암동 DMC의 디지털 제작지원시설과 장비 이용료를 시중가의 80%에서 7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HD 제작 활성화를 위해 방송회관 내 독립제작사 편집 시설도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모두 HD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총 62억원을 투자해 143개 과정에서 4735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 채용이 이뤄지는 `뉴미디어 비즈스쿨'과 융합형 서비스를 견인할 예비인력을 선발해 핵심인력으로 키우는 `콘텐츠 엘리트 스쿨'을 신설, 올해 500여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3000여명의 미래인재를 양성한다.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를 6월에 개최하고 3월에는 연중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창의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KBI가 주관하는 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는 올해 행사 규모를 더 키워 50개국 180개 전시사와 바이어 1300여명을 유치하고, 해외마켓 참가 지원도 지난해 7개에서 MIP-TV, MIP-COM, STVF, TIFFCOM, ATF 등 5대 주요 마켓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 콘텐츠의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한다. 국제공동제작 지원사업은 `문화교류'와 `글로벌시장'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총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09년 1월 15일 목요일
4개월 해외인턴십으로 취업? 이력서 한 줄뿐
2009년 1월 14일 ... "4개월 해외인턴십으로 취업? 이력서 한 줄뿐" ... 과 관련된 일을 맡는다 해도 해외 인턴십(어학연수 1개월 포함)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해, 해외취업에 ...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학 효성관 5층 강의실에서 2009학년도 전문대학 해외인턴십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 |
ⓒ 선대식 |
"글로벌 인재 양성? 학생들은 편입하기 바쁘다."
"4개월 해외인턴십으로 취업? 이력서 한 줄일 뿐이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학에서 만난 오산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전도헌씨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열린 전문대학 해외인턴십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거창한 모토를 내걸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십 사업은 그동안 학교에 '마이너스'였다고 그는 말했다. 해외취업하려는 학생이나 이들을 지원하는 학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학생들이 해외인턴십으로 일하는 곳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언어 문제로 실제 전공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얻기가 힘들다. 만약 전공과 관련된 일을 맡는다 해도 해외인턴십(어학연수 1개월 포함)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해, 해외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또한 해외인턴십을 다녀온 적잖은 학생들이 편입을 준비하는 탓에, 전문대학들은 속병만 앓고 있다. 전씨는 "정부가 거창한 모토만 내걸고 성과 위주 사업만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학교와 학생에 도움 되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인턴십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
▲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대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주는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설명회'에 전국 각 대학교에서 참석한 교직원들이 설명회가 끝난뒤 문의를 하고 있다. | |
ⓒ 유성호 |
이날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전문대학 관계자들과 일부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참석자들은 해외인턴십을 통해 해외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의 소감 발표에 모두 귀를 기울였고, 발표가 끝난 후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김종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장이 2008년 추진실적과 2009년 사업을 설명하자, 참가자들은 그의 말을 꼼꼼히 받아 적었다. 그는 "해외인턴십 사업은 2008년 2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세부 계획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해외인턴십은 사실 2005년 참여정부 때 처음 시작됐다. 당시 20억원의 예산으로 45개 전문대학 368명이 참여했다. 2008년엔 예산이 30억원으로 늘어나 83개 전문대학 692명이 같은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속에 이 사업의 예산을 51억여원으로 늘렸고, 그 대상자도 8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최근 3년간 해외 취업률은 9.9%(2006년), 13.4%(2007년), 20.7%(2008년)로 매년 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 학생이 한국 관광객 대상으로 한국 상품 팔아"
최근 들어 해외인턴십 사업의 예산이 늘어나고 취업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이날 참석한 전문대학 관계자 사이에선 이러한 수치는 허울뿐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해외인턴십이 국내·외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교과부에서는 실적 때문에 해외취업률을 중요시하는데, 아직 해외 취업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예산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작년 원화 가치 폭락으로 생활비가 천정부지로 솟았기 때문에 학생에게 실제 지원되는 금액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나머지 부족분은 국고지원금의 최소 20% 이상 대응 투자를 해야 하는 전문대학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재정 여건이 열악한 전문대학은 해외인턴십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올해 해외인턴십의 사정은 늘어난 예산을 제외하면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 이는 지금껏 해외인턴십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학생 관리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적지 않은 전문대학이 비용 문제로 대행업체에 해외인턴십을 맡긴다.
김 부장은 "한 대학이 대행업체에 맡긴 해외인턴십을 살펴보니, 중국에서 한국 학생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5명 중 3명 취업... 4달 해외인턴십 동안 사무보조밖에 못해"
해외인턴십을 떠나는 학생들의 비자가 잘 나오지 않는 점도 해외인턴십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해외인턴십 대상자에 대해 해당 국가에서 유학생 비자, 워킹홀리데이 비자 등을 제대로 발급해주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마땅히 마련돼 있지 않았다. 김종갑 부장은 "현재 무비자 해외인턴십 파견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턴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해당국가에서) 비자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관련 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준비가 미흡하다"며 설명회 중간에 나간 학생도 있었다. 인천전문대에서 e-비즈니스를 전공하는 이민진(20)씨는 "비자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며 "제대로 준비해 놓고,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학교에서는 예산문제 때문에 해외인턴십에 대해 소극적이라 혼자 알게 돼서 왔다"며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아 기대가 많았는데, 오늘 설명회를 들어보니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씨의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다. 해외취업률 자체가 상당히 낮을 뿐더러, 그 일자리도 '고급'은 아니다. 대전 대덕대학 국제협력단의 이재은씨는 "대덕대학 2008년 해외인턴십 참여자 25명 중 3명이 해외취업을 했다"며 "겨우 4개월 동안의 해외인턴십으로는 의사소통이 안 되니 사무 보조밖에 할 수 없다, 취업하더도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중소업체"라고 밝혔다.
"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지방대생의 취업 전쟁
"면접이라도 한번 봤으면"… 지방대생의 취업 전쟁 ... 경기 침체와 더불어 사상 최대 의 취업난이 대학가에 몰아닥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이른바 '취업 ...
경기 침체와 더불어 사상 최대의 취업난이 대학가에 몰아닥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이른바 ‘취업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은 지방대생들에게 더욱 가혹해 보인다.
면접볼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으면서 '지방대 컴플렉스'까지 생길 정도다.
◈ '지방대' 편견 없애려 '스펙' 쌓기 안간힘
경남 지역의 한 4년제 국립대학.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한 도서관 여기저기서는 책장 넘기는 소리와 함께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대부분 올해 졸업이 예정돼 있거나 휴학을 선택한 4학년 대학생들.
자신의 ‘스펙’을 만들기 위해 하나같이 토익 책과 자격증에 파묻혀 열중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취업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도서관을 들락날락 거리며, 틈나는 대로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실과 취업 공고란을 보며 챙기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30여 군데 넘게 취업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 전자공학과 김 모(28)씨는 착잡한 마음에 매일 도서관을 찾는다.
김 씨는 올해 졸업을 해야 하는 4학년이지만, 5학년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좀 더 나은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지만, 사실 졸업을 하고 나면 ‘백수’라는 신분이 두려워서다.
김 씨는 “70여 명이 졸업하는 데 열 명 남짓 취업을 하고 나머지는 휴학하거나 졸업하지 않고 한 학기기 더 다니는 실정”이라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 씨는 “토익과 학점이 아무리 좋더라도 지방대라는 이름표 때문에 남들보다 자격증을 더 따든지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모의 인성 면접과 토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정도 준비를 확실히 해야만 수도권 대학생들과 차이가 나지 않고, 기업들도 한번 더 쳐다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씨는 아직도 취업에 실패하는 이유가 지방대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갖추지 않고 있어서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 음대 졸업생은 '음악' 포기... 플롯 대신 토익책
음악을 전공해 온 음대생들에게도 그 어느때보다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에는 더 힘들다.
대학에서 플롯을 전공한 올해 졸업 예정자인 김 모(24)씨는 중학교부터 십년 넘게 해 온 플롯을 접고, 요즘 영어와 컴퓨터 관련 자격증 공부에 한창이다.
플롯에 익숙해져버린 손에 이제 펜을 잡고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제대로 잡혀지지가 않는다.
유학도 생각해봤지만, '지방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유학을 갔다 오더라도 뾰족하게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어 몇 일간을 고민하다 악기를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김 씨는 “음악학원을 하려고 해도 불경기에 잘 될리도 없고, 그렇다고 전공을 살려 시향이나 오케스트라 등에 문을 두드리려고 해도 자리도 안나 아예 회사를 다닐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 씨는 “졸업하는 친구들도 대부분 음악을 포기하고 보험회사에 들어간다든지, 학습지 선생님 등 전혀 색다른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경기가 좋더라도 취업문이 좁은 음대인데 지방대 출신에다 불황까지 겹치다 보니 들어갈 곳은 정말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막노동이라도 해야하는데 하루살이 인생 될까봐 두려워요"
회계학과 졸업 예정자인 이 모(28)씨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에 잠을 못 이룬다. 남들처럼 휴학도, 학교도 더 다니지 않고 졸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씨는 어차피 취업을 해야하는 현실속에 휴학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면 '현실도피처'가 되어 버릴까봐 아예 백수가 되더라도 일단 졸업하기로 마음 먹었다.
학점도 좋고 토익점수도 고득점인 학과 친구가 지역 중견기업에 입사 원서를 냈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방대 출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이 씨는 말한다.
이 씨는 "그래도 공부 꽤나 하는 주위의 친구들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가리지 않고 서류를 넣는데도 서류전형에서 다 탈락한다"며 "지방대 나오더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제가 기업 인사담당자라도 똑같은 조건에 똑같은 급여를 주더라도 서울 수도권 학생 뽑지 지방대 출신은 안뽑을 것 같은데 현실은 오죽하겠냐"며 지금의 취업 현실을 꼬집었다.
수 십번 이력서를 넣었지만 면접이라도 불러주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던 이 씨는 "제발 넥타이 메고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씨는 집에서 눈치껏 받는 용돈을 아껴가며 일 년간 취업 준비에만 '올인'하기로 했다.
이 씨는 "해도해도 안되면 인턴이든, 계약직이든, 막노동이든 닥치는대로 가리지 않고 일을 할 예정"이지만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하루살이 인생이 되어 버릴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