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8일 수요일

IT시장 빙하기 도래했다

2009년 2월 8일 ... 서론: 고용 빙하기도래와 창업의 중요성 ... 14.4만명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 빙하기도래하고 있다. .... 기술(신재생에너지, 그린에너지, 탄소배출권 시장 등) 관련 GT벤처를 활성화함으로써 고용대란에서 조기에 벗어나야 한다. ...


실물 경기 침체로 IT업계의 빙하기가 도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한 소비 심리 위축이 마이크로소프트·소니·노키아 등 대표적인 IT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문제는 이같은 한파가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휴대폰·PC·TV 등 주요 IT 가전의 성장률이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가격 경쟁과 사업 구조 재편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시장, 룰이 바뀐다=이번 어닝 시즌의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진한 실적과 대량 감원이다.

MS의 2분기 회계연도(2008년 10∼12월) 순익은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41억7000만달러(주당 47센트)로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미 예고된대로 전체 인력의 무려 5%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이같은 결과가 PC 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예사롭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MS의 이번 실적이 윈도 비스타의 부진과 넷북 돌풍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MS가 윈도 비스타 판매로 카피당 버는 매출은 50∼60달러이지만 넷북에 주로 채택되는 윈도XP는 카피당 20달러밖에 챙기지 못한다.

올해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넷북에 눈을 돌릴 것이 유력시되면서 MS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또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클라이언트 운용체계(OS)에만 의존하는 사업 구조 역시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MS가 윈도와 오피스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비즈니스그룹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총 매출의 80∼90%에 달한다.

 

지난 분기 MS 윈도 클라이언트그룹 매출은 8%나 빠졌다.

MS는 새 OS인 윈도7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제품이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빨라야 올 연말 쇼핑 시즌 직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도 치킨게임 시작=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SW업체인 MS의 사상 최악의 실적 발표와 함께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노키아도 전년보다 순익이 69%나 빠지면서 휴대폰 시장 위축을 증명했다.

올리 페카 노키아 CEO는 “소비 감소와 예측 불가능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휴대폰산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키아는 이날 올해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최근의 5% 감소 전망보다 한층 부정적인 뉴스다.

이에 따라 반도체에 이어 휴대폰업계에도 가격 출혈 경쟁에 따른 치킨게임이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이큐뱅크의 자리 혼코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 휴대폰 재고량이 급증했다”며 “재고량 소진을 위한 가격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주 핀란드를 포함한 유럽에서 중고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하했다. 이 회사 휴대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1년 전 83유로에서 지난 4분기 71유로로 떨어졌다.

유럽 최대 휴대폰 판매점인 카폰웨어하우스도 노키아의 첫 무제한 음악 제공 휴대폰 가격을 3분의 1가량 내렸다. 소니에릭슨도 이달 중순경 음악폰의 가격을 10%가량 내렸다.

◇가전업계, 체질 개선 불가피=1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낸 일본 소니는 TV를 필두로 한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올해 제조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역으로 제시했다.

주요 외신은 소니의 적자 원인이 LCD TV 매출 감소와 엔화 강세 때문이며 기업의 구조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독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애플과 소니를 비교했다.

애플이 자체 가전 공장이 없는 반면 소니는 57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중 절반은 임금이 비싼 일본에 있다. 소니 제품의 80%가 해외에서 팔린다는 점도 불안한 세계 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부정적 요소다.

전문가들은 TV 등 주요 가전 생산업체들이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공장 등 제조시설의 구조조정이 올해 잇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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