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8일 일요일

구본무 LG 회장 “창의-자율 숨쉬는 조직 만들라”

'LG 웨이'는 고유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바탕 으로 LG만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을 통해 '일등LG'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 구 회장은 불황 극복을 위한 키워드로 단연 '고객가치경영'을 꼽는다. ...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 만들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15, 16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진행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단에게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존종 경영’을 통해 글로벌 불황을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구 회장의 평소 경영지론인 ‘사람 중심 인화경영’과 궤를 같이 한다.

올해 CEO 전략회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겸 COO 등 LG의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해 올해 경영방향을 잡았다.

특히 구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LG의 경영 주안점인‘고객 가치혁신’과 ‘미래 준비’에 대해 CEO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 회장은 동시에 고객가치혁신 실행의 근본이 되는 ‘인간존중경영’에 대해서도 1박2일간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구 회장은 먼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모두의 힘을 기울여 지금의 어려움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의 원동력은 구성원들의 ‘창의와 자율’”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현하고 스스로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인간존중경영’의 참모습”이라며,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CEO들이 경영의 현장에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창의를 바탕으로 한 강건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인간존중경영’의 실천을 강조했다.

아예 LG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열리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인간존중경영의 실행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기업을 쫓아가는 ‘Fast-Follower(민첩한 추격자)’에서 ‘고객가치혁신 리더’로 경영 체질을 바꿔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 강화해야한다”는 구 회장의 혜안이 담겨있다.

그 일환으로 LG의 CEO들은 회의 기간에 토론을 통해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사업 단위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는 자기완결적 운영시스템 구축을 ▲경영진의 리더십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구성원들을 이끌어 나가는 인간존중의 리더를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P&G, 캐논 등 글로벌 선진기업의 경영진이 각각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LG 고위관계자는 “올해 전략회의는 고객가치혁신 리더가 되기 위해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영속 기업으로서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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