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4일 화요일

교육업종·서민형 메뉴 “우린 불황에 더 강해요”

2006년 10월 23일 ... 교육업종·서민형 메뉴우린 불황에 더 강해요”. 불황이라 창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불황을 역으로 잘만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


불황이라 창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불황을 역으로 잘만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불황에 강한 업종은 주로 가격대가 저렴한 서민적인 아이템을 다루는 업종, 창업자의 투자비가 적어 투자비 회수가 빠른 사업, 경기 영향을 별로 타지 않는 업종 등이다.

 
경기가 위축되면 서민형 메뉴가 인기다. 사람들이 모험을 꺼리기 때문에 낯설고 이색적인 것보다는 익숙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감자탕이나 뼈해장국, 순대 등은 가격이 저렴한 대표적인 서민 음식. 최근에 등장한 서민형 전통 음식점들은 기존과 달리 맛이 표준화돼 있고 인테리어도 깔끔한 게 특징이다. 18가지의 한약재와 허브 등이 들어간 웰빙형 한방 감자탕을 선보이는 ‘한동길 감자탕’, 닭백숙 전문점 ‘길성이네’, 가격 파괴형 막걸리 전문점 ‘청송얼음골 막걸리’ 등이 대표적인 서민형 음식점의 예다.

▲ 위즈아일랜드

경기가 어려워지더라도 아이 교육을 위해서는 돈을 쓰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영유아 대상 교육사업은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소수 정예 말하기 영어학원 ‘토킹 클럽’, 놀이를 통한 즐거움 속에서 아이들이 신체적·사회적 적응능력을 기를 수 있는 ‘리틀짐’, 음악과 과학기구를 이용한 ‘짐보리’, 감정지수를 키워 아이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 ‘위즈아일랜드’ 등이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적은 투자비로 창업할 수 있는 ‘맨손 창업’ 아이템을 찾는 창업자가 늘고 있다. 맨손 창업 아이템 중에는 투자비 회수가 빠른 경우가 많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식용유 재활용사업인 ‘노블크린’, 음이온을 이용한 실내 환경 개선사업 ‘반딧불이’, 자동차나 실내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숨쉬는 조화’ 등은 소액으로 도전해 볼 만한 업종이다.

렌털사업도 불황 때 더 큰 관심을 끈다. 최근 렌털사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각종 행사 등 한복이 필요한 경우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 대여사업 ‘만수무강’이나 가정용품에서 공연용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대여해주는 ‘리피아’ 등이 창업자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 10월 23일 월요일

5평이 작다고? 점포는 소형, 수익은 대형

2006년 10월 23일 ... 대형 점포 대신 10 이하의 소형 점포로 운영할 수 있는 간식·분식 아이템을 이용한 창업이 늘고 있다. 소형 점포의 장점은 대형 점포에 비해 인건비 ...


간식·분식 초미니 업종

▲ 초미니 점포도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부천 상동의 떡볶이 전문점‘신떡 미니’최창련씨.
대형 점포 대신 10평 이하의 소형 점포로 운영할 수 있는 간식·분식 아이템을 이용한 창업이 늘고 있다. 소형 점포의 장점은 대형 점포에 비해 인건비와 점포 유지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불황이 계속되자 창업 수요자들도 창업비용과 고정비를 줄여 투자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속형’ 창업을 원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소형 간식·분식 창업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5평 이하 초미니 점포 창업 활기
최근 창업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5평 정도의 초미니 점포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창업비용이 대부분 5000만원 이하고, 최대 7000만원 정도면 가능해 많은 창업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천 상동에서 매운맛 떡볶이 전문점 ‘신떡미니’를 운영하는 최창련(51)씨는 6평 매장에서 월 평균 매출 1700만원에 순이익 65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창업비용이 700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꽤 높은 편이다. 이 점포의 경쟁력은 매장 판매, 포장 판매, 배달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과 맛 관리 및 고객 서비스를 철저히 하고 있는 점이다. 최씨는 “점포가 작아도 내 가족이 와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고객 입장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를 하다 보니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빵파네’는 속 재료와 빵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먹을 수 있는 DIY(Do-It-Yourself) 형태의 포켓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생빵을 샌드위치 그릴의 순수 열로만 구워 칼로리를 낮췄고,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빵과 속 재료 모두를 웰빙 재료로 사용하는 건강 간식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토스피아’는 샌드위치 프레스기계를 사용해 빵을 봉하기 때문에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불고기·삼겹살과 같은 토종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라토스트’는 토스트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과일주스 등을 함께 판매하면서 맛과 영양을 갖춘 식사 대용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숍인숍의 초미니 점포도 소비자들의 원스톱 서비스 욕구가 증가하면서 선호되는 창업 형태. ‘몬난이 핫도그’는 1평 정도면 운영 가능하고, ‘베리어스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보관용 냉동고와 아이스크림 추출기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숍인숍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 에뜨나 피자
맛은 기본, 외형은 색다르게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고객을 흡입하는 소위 ‘시(視)테크’ 전략을 구사하는 업종도 늘고 있다. ‘에뜨나 피자’는 일반 피자와 달리 동그란 원 형태가 아니라 직사각형으로 길쭉한 모양의 피자를 판매한다.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콘피자’는 고객들로부터 ‘신기하다’, ‘재미있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밥의 양쪽 가장자리인 ‘꼬투리’ 부분만 나오는 ‘꼬투리 김밥’과 김밥을 구슬 모양으로 동그랗게 뭉친 ‘BBQ 구슬김밥’도 인기다.


간식도 웰빙 바람

웰빙 간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밀키로드’는 30일간 발효시켜 만든 액상의 마시는 요구르트를 그대로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는 후로즌 요구르트다. 요구르트 그 자체이기 때문에 다소 신맛이 강하다. 유지방의 느끼함이나 끈적임이 없는 상큼한 뒷맛을 남기는 것이 장점이다. ‘퓨어칠 유기농 아이스크림&커피’는 호주 퀸스랜드에 목장과 생산공장이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우유를 토대로 만든 100% 유기농 인증 아이스크림으로 지방을 98% 없앴다.

 


입맛 돋워주는 계절별 샐러드로 손님 끌어

2006년 10월 23일 ... 입맛 돋워주는 계절별 샐러드로 손님 끌어. '또순이 순대' 낙성대점. 순대 맛에 반해 결국 또순이 순대 낙성대점을 창업한 임영애(50·사진)씨는 월 ...


‘또순이 순대’ 낙성대점

순대 맛에 반해 결국 또순이 순대 낙성대점을 창업한 임영애(50·사진)씨는 월 순수익 1300만원을 기록하는 알찬 가맹점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림동에서 30년간 살아 원조 또순이 순대아줌마의 손맛을 누구보다 좋아하던 임씨는 창업을 위해 남편을 4개월 동안 설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점을 찾아가 가맹점을 하나 내달라고 졸랐다.


그후 2개월 동안 한 일은 본점에서 매장 경험을 쌓는 것.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던 임씨는 창업에 대한 남편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본점에 드나들었다고 한다. 매장을 연다는 가정을 세워두고 하루종일 매장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유심히 보면서 대처하는 법을 익혔다.

 

창업은 지난 9월에 했다. 위치는 낙성대 역에서 사당 방면쪽으로 40m 떨어진 곳이다. 투자비는 점포를 포함해 1억5000만원선. 점심시간에는 인근의 30~40대 회사원들이, 저녁에는 20~30대 술손님과 가족단위 외식고객이 많다.

임씨의 노하우는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먼저 계절별 샐러드를 제공하고, 손님 구성을 파악해서 적합한 메뉴를 권하는 것. 비어 있는 반찬그릇들을 손님들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채워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인근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차츰 단골고객들도 생겨났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쿠폰을 발행하고, 고객들 이름을 달달 외워서 감동하는 손님도 많다. 현재는 38평 매장에서 하루 매출 15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평균 객단가는 점심 7500원, 저녁 1만1000원. 주변에서는 비교적 적은 투자로 장사 잘 되는 음식점으로 소문날 정도가 됐다. 임씨는 “남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물 한잔도 새컵에… 세심하게 고객 배려

물 한잔도 새컵에세심하게 고객 배려.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 용인 수지점. 용인 수지에서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www.jochi.co.kr)를 운영하는 윤주호(42·사진)씨 ...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 용인 수지점

용인 수지에서 해물요리주점 조치조치(www.jochi.co.kr)를 운영하는 윤주호(42·사진)씨의 매장은 4만세대의 아파트를 배후단지로 가지고 있는 상가지역에 위치해 있다. 점포 주변에 치과, 소아과를 비롯한 병원과 학원, 미용실 등이 밀집해 있다.

▲ 조치조치 수지점
초저녁에는 가족단위, 오후 7시가 넘으면 인근 병원, 회사, 미용실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주고객이다. 가족손님이 왔을 때에는 부모들은 해물칼국수를, 아이들은 초밥류와 치즈까스 샐러드를 선택한다. 20~30대초반의 여성고객들은 연어 단호박샐러드, 해물떡볶이를 선호한다. 매장 벽면이 한국의 민화로 꾸며져 있고, 매장에서 사용되는 집기,주류 등이 중국, 일본 등에서 들여온 것도 많아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윤씨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다가 창업을 하겠다고 뛰쳐나와 치킨집을 차렸다. 2년 동안 부부가 밤늦게까지 일했으나 수입은 회사 다닐 때보다 좋은 편은 못됐다. 힘들게 매장을 운영하던 중 둘째아이가 태어나면서 치킨 집을 접었다. 재취직을 위해 면접 시험보러 가는 길에 전철안에서 보던 신문에서 해물요리주점 아이템을 보게 됐다. 해산물시대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던 윤씨는 바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운영하던 치킨집을 정리하고, 저축한 돈, 빌린 돈을 모아 40평 규모로 매장을 열었다. 현재 주말에는 200만원, 주중에는 145만원선의 일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이 높은 것은 윤씨매장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면 입구부터 인사하고 마주치는 종업원마다 다시 인사하고 돌아갈 때 홀에 근무하는 2~3명의 직원이 모두 나와서 인사한다. 손님이 물 한 잔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 항상 새로운 물컵으로 가져다주는 세심한 배려를 한다. 윤씨는 “고객들이 잘 대접 받아 돌아간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박’ 신화

2006년 10월 23일 ...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박' 신화. 이벤트·선물·무료 시식행사. 똑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해도 최고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


이벤트·선물·무료 시식행사

똑같은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해도 최고 매출을 올리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 가맹점도 있다. 상품도 같고, 시스템도 동일한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성공 점포의 비결을 알아본다. 이들 점포는 대부분 남다른 개성이 있거나 다른 점포가 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 이용한 이벤트… 독특한 아이디어

1호선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돈데이’ 의정부점은 늘 젊은 고객들로 붐빈다. 1인분에 3500원 하는 가격 경쟁력과 점주 김봉식(26)씨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잘 결합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일 매장 문을 닫기 전 다음날 팔 소주병의 뚜껑 위에 10원 또는 100원짜리 동전을 올려 놓고 뚜껑과 동전을 함께 은박지로 싼다. 10개 중 1개꼴로 10원짜리를 넣는다.

▲ 같은 브랜드라도 차별화된 서비스에 따라 대박과 쪽박이 갈린다. 돈데이 의정부점
이는 10원짜리 동전이 들어 있는 병을 선택한 고객에게 소주 1병이나 안주 중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위한 것이다. 뽑는 재미에 소주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한 달 전부터 이벤트를 시행한 결과 매출이 예전보다 20~30% 늘었다고 한다.

김씨는 이외에도 매장에 있는 기둥 하나를 활용해 고객의 기념 사진을 걸어주고 있다. 사진관리를 위해 다시 왔다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손수 만든 액세서리 선물… 차별화된 고객 관리

피부관리샵 ‘이지은 레드클럽’ 일산 주엽점은 인근에 10여개의 경쟁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 3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점주 설혜은(34)씨의 친절 서비스가 비결이다.

창업하기 전 비행기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익힌 서비스를 바탕으로 설씨는 고객을 밀착 관리한다. 고객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은 기본이고, 피부가 안 좋은 손님에게는 새로 나온 화장품을 선물하고, 가끔씩 나오는 고객에게는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한다.


친절은 기본 입맛에 맞는 메뉴 추천까지

서울 용답동 꼬치요리 전문점 ‘꼬챙이’는 종업원의 활기가 손님을 불러 모은다. 10여명의 종업원이 각각의 손님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같은 브랜드라도 차별화된 서비스에 따라 대박과 쪽박이 갈린다. 꼬챙이 용답점
주요 메뉴는 31가지의 꼬치류. 고객에 따라 적합한 메뉴를 추천한다. 점주 고천영(32)씨는 “맛도 있고, 가격도 부담이 없는데다 종업원이 친절하다는 소문까지 나면서 장안동, 답십리, 동대문 등에서 손님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

35평 매장에서 월 평균 4000만~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맛집 동호회 무료 시식… 인터넷 소문을 활용

광주 상무지구에서 떡쌈삼겹살(떡에 싸먹는 삼겹살) 요리집인 ‘떡쌈시대’를 운영하는 위장복(38)씨는 ‘맛집으로 소문나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 같은 브랜드라도 차별화된 서비스에 따라 대박과 쪽박이 갈린다. 떡쌈시대
위씨는 4월 매장 오픈 초기, 온라인 ‘맛집 탐방 동호회’ 회원들을 번갈아 가면서 초청해 무료 시식 행사를 열었다. 이들이 맛집 후기를 온라인에 올리면서 예약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녁 때가 되면 손님이 줄을 선다. 50평 매장에서 올리는 월 평균 매출액은 6000만원선.


고객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에 변화를

가끔은 새로운 변신으로 고객을 맞는 것도 성공 점포의 명성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지금 자리(인천 계산동)에서 4년 동안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 최승일(44)씨는 올해 초에 점포를 개조했다.

외관은 밝은 하얀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고객들 눈길을 잡아끌 수 있게 했고, 내부는 응접실처럼 편안하게 꾸몄다.

한편으로는 가족 단위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식사 메뉴를 강화했다.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씨는 기존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과학·IT 활용한 창업이 뜬다

2006년 10월 23일 ... 과학·IT 활용한 창업이 뜬다 [06/10/23 23:03] •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박' 신화 [06/ 10/23 23:05] • 물 한잔도 새컵에… ...


농지컨설팅·온라인학습·크림맥주…


이번 박람회에도 기존 성숙기 업종들을 업그레이드시킨 차별화 사업은 물론 과학기술과 IT를 활용한 업종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우선 매장 운영의 과학화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IT기술을 활용한 신사업들이 눈길을 끈다. 매장운영 프로그램 판매사업 ‘에스앤 소프트’(www.snsoft.co.kr)는 재고, 회계, 인력수급 등 매장운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무점포 사업으로 전개가 가능하다. 웹 기반 고객관리 프로그램 판매업 이크레비즈(www.ecrebiz.co.kr)도 소액으로 투자해볼 만한 온라인 프로그램 판매업이다.

 

농업에도 과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성우크린테크(www.drmushroom.co.kr)는 귀농 희망자나 고소득작물 재배에 관심을 가진 창업자들을 위해 위해 대도시 인근지역에 버섯 재배가 가능한 농지를 컨설팅하고 있다.

▲ 테이블 옆에서 냉각된 생맥주를 따라주는 호프전문점‘플젠’.
매직탠코리아(www.magictankorea.com)는 여성을 타깃으로 1분 안에피부를 구릿빛으로 변하게 하는 뷰티사업. ‘아이비스터디’(www.ivistudy.com)는 학생들이 학습수준을 스스로 확인해서 등급별 콘텐츠를 활용해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온라인 기반 교육사업이다.

 

동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업종도 차별화된 컨셉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다. ‘크기’와 ‘모양’에서 다른 피자집과 구별되는 ‘콘’피자(www.conepizza.co.kr)와 1m짜리 ‘에뜨나’피자(www.etnakorea.com)는 색다른 모양의 피자 전문점.

 

성숙기 업종인 호프전문점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맥주잔 거품이 5분 정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크림맥주가 있는가 하면, 매장 안에 자연방식 냉각통을 이동시켜서 테이블 옆에서 고객들에게 생맥주를 따라주는‘플젠’(www.plzen.co.kr)도 이색적이다. 테이블에 맥주잔을 냉각시킬 수 있는 홀더를 만들어 맥주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디그린’(www.4dgreen.co.kr)은 골프 스크린을 도입해 스윙 동작과 타점, 볼의 궤적을 재현해 볼 수 있는 골프연습장 프랜차이즈 사업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x.com) 이경희 소장은 “최근 들어 색다른 즐거움과 차별화를 줄 수 있다면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잉크가이 방문 잉크·토너 충전… 월 순익 600만원

2006년 10월 23일 ... 경기도 화성에서 방문 잉크·토너충전업 '잉크가이'(www.inkguy.co.kr)를 운영하는 문경호(59)씨는 잉크·토너 충전 서비스와 전산 소모품을 함께 판매 ...


경기도 화성에서 방문 잉크·토너충전업 ‘잉크가이’(www.inkguy.co.kr)를 운영하는 문경호(59)씨는 잉크·토너 충전 서비스와 전산 소모품을 함께 판매해 월 평균 600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작년 말 사업에 실패한 후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잉크가이다. 무점포로 1250만원이면 창업 가능하고, 잉크 충전뿐 아니라 토너 충전 그리고 전산 소모품 판매 등 수익원이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시작했다. 이 사업은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기존 잉크 충전방과는 달리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영업이다. 최근에는 토너 충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좋은 사업으로 분류된다. 적극적인 영업 마인드만 갖추고 있다면 주부, 청년실업자, 퇴직자 등 초보자도 2일 정도의 교육을 받고 창업 가능하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5분 내외며, 가격은 1회 충전시 8000~1만원선.

문씨는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충전과 연계해서 사무용품을 판매하고, 주고객을 파악해 적절한 서비스 방법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씨의 주고객은 가정집과 사무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가정집의 경우 아파트 게시판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벌여 주부들의 입소문 효과를 얻었다. 학생이 있는 가정에는 볼펜과 같은 간단한 필기용품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잉크·토너 충전과 사무용품 판매를 알리는 동시에 1회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전환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사무실의 경우 업무가 진행되는 낮시간에 집중 영업·관리한다. 대량 주문시 비용을 할인해주고, 전산 소모품 판매는 최근 많이 사용하는 종류를 조사해 제공하는 등의 섬세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잘 더하면 매출이 두 배로!

2006년 10월 23일 ... 잘 더하면 매출이 두 배로! [06/10/23 22:37] • 교육업종·서민형 메뉴 “우린 불황에 더 강해요” [06/10/23 22:37] • 잉크가이 방문 잉크·토너 충전… ...


젊은 메뉴+복고 인테리어, 아이스크림+커피…
창업시장에 부는 ‘컨버전스’ 바람

창업시장에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컨버전스(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의 컨버전스 붐은 단순한 메뉴 복합화뿐만 아니라 이종업종 간, 점포 콘셉트 간에도 복합화가 활발히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더하면 매출도 더블!

주점, 한식전문점 등 영업시간대가 한정돼 있는 업종과 아이스크림, 생맥주처럼 판매 시기에 따라 매출 차가 큰 업종 사이에서는 취약 시간대를 보완하기 위한 메뉴 복합이 활발하다. 퓨전 탁주전문점 ‘뚝배기탁배기’는 취약 운영시간인 점심시간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소공동 뚝배기와 제휴, 전통 뚝배기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점심과 저녁 매출이 4대6 비율일 정도로 점심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 ‘행복추풍령 감자탕 & 묵은지’는 감자탕에 묵은지를 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바코’는 이미 4년 전 일본식 돈가스와 우동에다 초밥을 접목시켜 업계 1위로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커피,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융합시켜 계절적 편차를 극복하고 있다. ‘카페 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 아이스크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토리아 커피와 독특한 모양의 포켓 샌드위치를 더했다.


▲ 뚝배기탁배기
판매와 서비스를 더해라!

판매와 서비스 간의 융합도 활발하다. 판매업이 단순 제품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사항을 부가적으로 서비스하거나, 서비스업이 관련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원스톱 매장이 늘고 있는 것. 맞춤 수제구두 전문점 ‘디마지오’는 현재 구두 판매로 인한 매출이 60~70% 선이고, 나머지는 1대1 고객 맞춤 서비스로 일어나는 매출이다. 기존에 간과했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매출증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방문 잉크·토너 충전업 ‘잉크가이’는 충전 서비스에 전산소모품 판매를 추가해 매출구조를 다양화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일반 사무용품, 휴대폰 메모리카드 등이 취급 품목이다. ‘얼짱몸짱클럽’은 매장에서 다양한 피부관리 서비스를 하는 동시에 원하는 고객에게 피부관리용 화장품과 기초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 얼짱몸짱클럽
점포 콘셉트도 컨버전스 시대

한 브랜드에 다양한 콘셉트를 융합시키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해야 하는 주점에서는 특히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다. ‘피쉬앤그릴’은 메뉴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췄지만 인테리어에는 복고풍을 살려 중·장년층 고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해물요리 주점 ‘섬마을이야기’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젊은층에게 인기고, ‘피쉬볼하우스’는 생선이나 해물의 살을 동그랗게 만 어묵의 일종인 ‘피쉬볼’이라는 메뉴를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점포다.



시너지 효과 불분명할 땐 피해야

컨버전스에는 주의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타깃 고객의 특징과 선호도를 정확하게 분석한 후 컨버전스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는 효과를 따져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 각 분야를 전문점 수준으로 높여 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컨버전스로 인해 창업비용이 과다하게 증가하는 것도 창업 희망자에겐 부담이다.

2006년 10월 19일 목요일

[직업소개] 노인전문간호사

1. 어떤 일을 할까?

 최근 치매, 뇌졸중 등의 노인성 질환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전문병원이나 요양원 등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노인의 건강관리와 병세호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노인전문간호사이다. 노인 및 가족들과 상담을 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해 간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노인전문간호사가 우선 해야 하는 일이다. 이들은 노인들의 병세 호전을 위해 각종 재활치료 및 치료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장애가 있는 노인의 물리치료를 돕고, 노인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일을 한다.

 노인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욕창을 예방한다거나 노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의뢰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일차적으로 노인이 상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응급처치를 하기도 한다.

2. 어떻게 준비하나?

 2003년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앞으로 노인전문간호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호사로 3년 이상 해당 분야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하며, 해당기관에서 전문간호사과정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원 과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채용 시 내과 및 중환자실 근무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며, 관련 시설에서는 가정간호나 호스피스간호 등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가족사이의 문제들을 겪어본 기혼자를 우대하는 곳도 있다.

 보통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원에는 치매, 중풍,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전문 간호가 필요한 노인들이 입원하므로 노인전문간호사는 관련 병상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그러한 어른을 모시는 가족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상담 시 정신적 피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상담을 해야 하므로 원만한 성격의 소유가가 적합하다.

 복지기관이나 요양원에서 일하는 노인전문간호사의 경우 의사의 지시와 진료 계획에 맞춰진 병원 업무와는 달리 독자적인 간호계획 아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3. 노인전문간호사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가족이 전적으로 노인 부양을 책임질 수는 없다. 따라서 집이나 관련 시설에 노인을 모시게 되는데 이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들에서도 농촌지역의 노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노인성 질환자도 급증하고 노인의 상당수가 경제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공립병원 및 기관을 늘리기 위해 관련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전문간호사의 직업적인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노인전문간호사의 근무형태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교대 근무를 하며, 임금 또한 근무환경, 경력, 하는 일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노인관련 기관이 병원개념보다 복지기관 개념이 강해 적은 편이다. 단 이 일의 장점이라면 40-50세 정도의 간호사도 재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간호사의 월평균임금은 182만원이며, 하위 25%는 125만원, 상위 25%는 217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업소개] 자기사명서 - 내 인생의 지침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인생의 지침서가 있다. ‘자기사명서’를 만들어 일상생활의 실행지침으로 삼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나간다.

 먼저 직업심리검사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았고, ‘진로일기’를 작성해 봄으로써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진로설계를 하였다면, 이제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원칙이 되는 자기사명서를 준비해 보자.

 

 자기사명서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있는 하나의 문서로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 부딪히는 선택을 결정짓게 하는 ‘지침’이요, 개인 헌법이다. 그래서 자기사명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질문에 먼저 답을 얻어야 한다.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내가 갖추고 싶은 성품은 어떤 것들인가?

 

  - 내가 사회에 남기고 싶은 유산은 무엇인가?

 

 그래서 가지고 싶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고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남기고 싶은 유산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자기사명서의 이점은 첫째, 삶에 대한 통찰이 가능하고 둘째,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살펴볼 수가 있으며 셋째,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해주고 넷째, 삶의 가치관이나 목적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다섯째, 진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대시켜 준다.

 

 한번 작성한 자기사명서는 생활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할 때 기준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인생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데 정말 유용한 것인지 검토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삶의 질을 증진시켜 주는지, 삶의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고 있는지, 동기를 유발시키고 도전하도록 도와주는지, 안정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해 주는지, 자신의 비전과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켜나가도록 도와주는지 등을 체크해 본다.

 

 또한, 존경하는 인물들의 삶에 대해 연구해 보고, 감동과 영감을 주는 시집이나 문학서적, 자서전 등을 참고로 하며 10년, 20년, 30년, 40년 후에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하면서 계속해서 수정 작업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자기사명서와 함께 유서를 미리 작성해 봄으로써 이 세상을 마감할 즈음에 자신이 이 세상에 남기게 될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사명서는 각자의 인생목표와 방향, 가치관에 따라 상이한 문서이며 어떤 양식이나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보기 좋고 실천하기 쉽도록 작성하면 그만이다. 항상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걸어 두고 자기사명서가 몸에 배이도록 한다면 그것이 바로 자기 인생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자료참고 : ‘The Seven Habits', 스티븐 코비)

2006년 10월 12일 목요일

[직업소개] 컴퓨터애니메이터

1. 어떤 일을 할까?

 컴퓨터애니메이터(Computer Animator)는 컴퓨터를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으로 2D컴퓨터애니메이터와 3D컴퓨터애니메이터로 분류된다. 2D컴퓨터애니메이터는 주로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캔해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채색을 하고,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3D컴퓨터애니메이터는 컴퓨터로 3D형태의 객체를 만들고 이를 움직여 원하는 동작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세부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를 만드는 모델링(modeling), 그 캐릭터에 색감과 질감을 입혀주는 맵핑(mapping), 캐릭터에 움직임을 주기 위해 일종의 골격을 만들어 주는 셋업(set up), 캐릭터에 움직임을 주는 애니메이팅(animating), 완성된 각 장면에 조명과 효과를 주고 이를 카메라 시선에 따른 2D이미지로 만드는 라이팅·이펙트(lighting effect)와 렌더링(rendering)작업 등을 하게 된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 각각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델러, 셋업맨, 애니메이터 등으로 분리되어 있다.

 컴퓨터애니메이터는 3D영화나 게임에 나오는 동영상이나 CD타이틀, 교육용비디오, 플래시애니메이션, 웹애니메이션 등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동영상물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활동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2. 어떻게 준비하나?

 

 컴퓨터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학력제한은 없지만, 고등학교나 대학 또는 관련 학원에서 컴퓨터애니메이션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애니메이션 전문고등학교가 생겼으며,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미술 관련 학과, 디자인 관련 학과, 컴퓨터그래픽디자인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 유리하다. 주로 애니메이션제작사와 게임개발사, 3D동영상제작전문업체 등으로 진출하는데 채용 시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요구한다. 일부 회사에서는 특정한 상황을 주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그 상황을 표현해 보는 실기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컴퓨터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지털화 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또 컴퓨터애니메이터 분야 중에서도 모델링, 맵핑, 셋업, 애니메이팅 등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집중적으로 쌓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D애니메이터의 경우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연출, 연기에 관한 지식을 함께 쌓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3. 컴퓨터애니메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컴퓨터애니메이터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2D와 3D의 혼합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컴퓨터애니메이션 기술의 핵심에 해당하는 컴퓨터애니메이터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래시애니메이션, 웹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게임동영상, 영화, 인터넷 동영상, 방송, 웹컨텐츠 등 컴퓨터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타 분야에서 3D애니메이터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직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의 공급이 많아 입직경쟁률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애니메이터는 관련기술과 능력을 인정받으면 경력이 오래될수록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연령제한은 받지 않는다. 하지만 기술의 개인차가 커 수입의 편차가 심한 편이다. 컴퓨터애니메이터의 연평균 수입은 1,700만원 이고, 상위 25%는 3,000만원이고, 하위 25%는 1,250만원이다.

[직업소개] 자기탐색의 시간 2 - 진로일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도 평균수명은 77.5세로 여성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그리고 2050년도 평균수명추이를 보면 83.3세로 발표되었다. 스탠포드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2030년에 인간의 평균수명은 100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직장인이 퇴직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30~50년 이상 생계를 이어가야 할 세상이 올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따라서 보다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진로를 설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작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겨를도 없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오로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기 위해 살벌한 입시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교도 자신이 정작 원하는 학과가 아닌 점수에 맞추어 선택하다 보니 졸업과 동시에 일단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보자는 식으로 진로선택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이나 선호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만다.

 

  입사이후에도 대부분은 자신의 적성과는 무관하게 주어진 업무를 하면서 나이가 들고 경력은 쌓게 되지만 40대 이후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밀려나기라도 하게 되면 그동안 살아온 날들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고, 자괴감에 스스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정규과정 12년 동안 우리는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진로설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는 대학교를 진학하고 취업을 하는 그런 일련의 일들에 앞서 평소에 자신의 진로일기를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등 먼 앞날을 내다보면서 인생을 설계해 나간다면 생의 마지막 날에 후회가 적을 것이고 또한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진로일기는 먼저 예상되는 사망나이를 추정하고 인생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종사하고 싶은 직업, 도달하고자 하는 경제적 수준, 쟁취하고자 하는 사회적 지위, 받고자 하는 교육, 살고 싶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다음, 1주일, 1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10년, 15년, 20년, 30년 등 각 기간 동안에 예상되는 사회적 지위, 경제적 수준, 받고자 하는 교육 등을 명시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1주일 단위로 해야 할 일을 분석해 내는 것이다.

 

  진로일기는 이러한 내용을 표로 작성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1주일이 지난 후에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평가하여 그 결과를 비율(%)로 나타내고 평가한 결과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거나 다시 세워 가면서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진로일기는 진로개척에 용기를 잃거나 무기력해질 때 자신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용기를 갖게 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진로일기 작성 시 유의할 점은 첫째, 자신의 적성과 흥미, 미래에 대한 직업전망을 탐색해야 하고 둘째, 경력단계 및 실제 직업에 종사하는 작업자의 진급과정에서 소요되는 기간들을 도입해야 한다. 셋째, 직업생활 은퇴 후에는 사회에 봉사하는 삶으로 구성한다. 넷째, 사망연도는 평균수명의 추이를 감안한다. 다섯째, 자신의 직업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첨부된 진로일기의 작성사례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이 1998년에 제시한 것으로 이 학생은 자신의 목표설정을 명확히 정하고 자신의 생애를 짜임새 있게 제시하였다. 이렇듯 진로일기는 총체적으로 삶을 내다보고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을 연대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인생설계도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료참고 : 김병숙(1999), 직업상담심리학. 박문각>

2006년 10월 10일 화요일

''맞춤형 인재'' 확보 외교부 팔 걷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외교통상부가 다양한 경력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교부의 총정원은 대만 외교부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 외교부 총정원은 2807명(한국 1705명)이며, 기능직·고용원 등 지원인력을 제외해도 대만이 1859명으로 한국(1489명)보다 370명 많다. 외교부 정원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외교관 역량 강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외교부가 ‘외무고시’로 뽑는 공채 인력은 매년 20∼30명에 이른다. 외교부는 미래의 외교관상에 부합하는 외국어 능력, 관계 형성 역량, 교섭 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새로운 전형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예컨대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분야별로 세분화한 ‘특채형 공채’ 제도 신설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외교부는 통상 분야 등에서 전문가 특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2004년에는 다른 부처 전입 인력을 포함해 총 22명의 전문인력이 채용됐고, 2005년에는 30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기획단이 생긴 2006년에는 88명이 특채됐다.

국제 변호사, 통상법 전문가와 다른 부처 공무원 등 특채 인력은 외교부의 일상적인 업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적응 단계에서 퇴직하고 일반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외교부 주중철 인사운영팀장은 8일 “특채 인력들은 일반 계약직(비정규직과 다름)으로 우선 2년간 근무한 뒤 검증 절차를 거쳐 대부분 외무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된다”며 “해외 공관 근무 등 업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서는 현재 유급 인턴이 90명 정도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은 실무인력 보조 역할과 각과의 사서 업무를 담당한다. 방학 기간에도 2개월간 근무하는 대학생 인턴을 뽑고 있다.

[직업소개] 선망의 직업 ''외교관 24시''

2006년 10월 8일 ... 선망의 직업 ''외교관 24시''. "세계무대서 국익 대변 큰 보람". 외교관은 각 대학 취업 담당자들이 꼽는 유망 직종이다. 한 결혼 정보업체의 직업· ...



외교관은 각 대학 취업 담당자들이 꼽는 유망 직종이다. 한 결혼 정보업체의 직업·직종별 이미지 조사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미혼 남녀들은 ‘삶의 질이 가장 높을 것 같은 직업’으로 외교관을 택했고, ‘매너 있고 자상한 남성’을 떠올리게 하는 직업도 외교관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들은 외부의 시각과 실상은 많이 다르다고 말한다. 과연 외교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교부에서 근무하게 된 이기성 서기관(35·외시 33회), 강윤호 서기관(29·특별채용)과 인턴직원 박라미(26), 신은정(25)씨 등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과 시간 중에 1시간 동안의 좌담회를 갖기 위해 외교부에 사전 협조를 구했다.

# 왜 외교관을 꿈꾸는가

▲이기성 서기관=외교관이 되기 전에는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어요. 어떤 직업보다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직업이란 환상이 있었지요. 3년간 해외연수 후 동북아통상과에서 일하고 있는데, 올해 초 일본과 협상을 벌여 김 양식 사업에 종사하는 우리 어민들의 이익을 확보한 게 보람 있었습니다.

▲신은정 인턴=인턴으로 일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외교부 직원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제 시간에 퇴근하시는 분이 거의 없더라고요.

전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왔는데 아시아계가 별로 없는 동네에서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입장이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한국이 인정받지 못하는 걸 실감하게 됐어요. 그래서 대학에서도 국제정치를 전공했고 대학원에 가기 전에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박라미 인턴=인턴으로 근무하는 9개월 동안 정말 값진 경험을 하게 됐어요. 북한의 개성공단에도 직접 갔다 왔어요. 말로만 듣는 것과 너무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요. 북한 여성들의 수수하고 멋내지 않는 스타일이 인상적이었어요. 외교부에서 일하면서 세계관이 넓어진 게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아요. 외교부에서는 통역업무 등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강윤호 서기관=외교부에 특별채용되기 전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몽골 사무소에서 근무했지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유엔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살려 국제공무원이 된 셈이지요. 유엔 산하기관 직원들은 후진국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명감을 토대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이런 현장 체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외교업무를 수행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지금은 공보관실에서 주요 외교사안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 외교전쟁의 한복판에서

▲이=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통상국가라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개방으로 우리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드는데 폐쇄정책을 고집할 경우 100% 망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세계적인 추세도 작은 국가는 시장 개방이 필수적이지요. FTA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되는 것 같아 실무자로서 너무 안타까워요. 미국이나 일본은 시장이 개방돼 싼 물건들이 많은데, 소비자는 곧 국민이니까 국민 복지가 향상될 수 있는 것이지요.

외교부도 직장이기 때문에 생활이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내에게 미안했던 적이 있는데 아들이 태어났을 때 출장 가는 바람에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강=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외교부의 공보업무는 매우 긴박하다는 게 특징이지요. 최근 동원 628호 선원 석방처럼 외교부의 헌신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경우에도 외교의 특성상 모든 협상 과정을 공개하지는 못하지요. 실무자로서는 항상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요. 대학생들이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을 동경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외교관의 사명의식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외교부에서 부서별로 회식해도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을 거의 못 봤어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강권하는 사람도 없고요. 대신 좀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일하는 부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부서 사람들과 얼굴 보고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워크숍이나 세미나, 문화강좌 같은 것을 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신=전 꿈이 좀 큰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키우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인턴이지만 나중에는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남자친구로 외교관을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 밖에서는 할 수 없는 얘기들을 같이 상의하고 의논할 수 있는 파트너가 너무 좋을 것 같아요.(웃음)

2006년 10월 9일 월요일

[직업소개] 셀애니메이션 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셀애니메이션(cell animation)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서, 각각의 그림들이 연속되어 일종의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셀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셀애니메이터(Cell Animator)라고 하기도 하며, 캐릭터에 움직임을 주는 핵심적인 그림을 그리는 원화원이나 동화원들로 한정해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작화 단계 이후의 채색, 편집, 촬영과정은 디지털화 되면서 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컴퓨터애니메이터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셀애니메이터를 원화와 동화 관련 인력으로 한정한다.

 원화원은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캐릭터와 캐릭터의 움직임의 분기점이 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말하며, 동화원은 원화와 원화 사이의 움직임을 그려주는 사람이다. 만약 둘리가 여러분에게 인사를 한다고 가정해 보면, 우선 포인트가 되는 몇몇 동작들을 그리게 되는데, 처음 똑바로 서있는 동작, 45도 정도를 구부린 동작, 마지막으로 90도 구부린 동작 등 원화원은 이와 같은 동작의 분기점이 되는 중심 그림들을 그린다. 반면에 동화원은 이와 같은 세 가지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첫 번째 동작과 두 번째 동작, 또 두 번째 동작과 세 번째 동작을 이어주는 나머지 그림들을 그린다. 보통 원화원이 동화원에 비해 보다 높은 그림실력을 요하기 때문에 원화원들을 키애니메이터(key animator)로 동화원들을 어시스턴트 애니메이터(assistant animator)로 부르기도 한다.

2. 어떻게 준비하나?

 관련교육기관으로는 애니메이션 전문고등학교, 대학의 애니메이션 관련학과, 미술관련 학과, 컴퓨터그래픽 관련학과를 비롯해서 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관련 학원이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는 인력필요시 수시로 채용공고를 내는데 원화원의 경우는 경력이나 포트폴리오를 보고 채용을 하며 동화원은 기본적인 데생능력만 있으면 회사에서 채용하여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처음에 동화부에 입사하게 되면 선 레이싱(동화 그려놓은 것을 아래 놓고 다시 그 위에 선을 깨끗하게 그려주는 작업을 말한다.) 연습부터 시작해서 작은 소품을 그리게 되고 좀 더 중요한 그림으로 옮겨서 전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동화원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면, 원화작업을 맡기기도 한다. 데생을 비롯해 기본적인 그림그리기 실력을 갖추어 야 하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상상력에 기초하기 때문에 풍부한 창의력이 요구되며 인내력과 체력도 요구된다.

3. 셀애니메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셀애니메이터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D애니메이션이 주류로 등장하고 애니메이션 작업의 상당부분이 디지털화되면서 애니메이션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셀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과 달리 원화나 동화작업의 성격상 디지털화되기는 어렵고, 국내 창작애니메이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V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이 2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원화원이나 동화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것으로 보인다. 셀애니메이터의 경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연령에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또한 프리랜서로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 없이 일할 수 있어서 기혼여성들에게 많이 선호되고 있다. 셀애니메이터의 연평균 수입은 1,700만원이고, 상위25%는 3,000만원, 하위25%는 1,250만원이다.

[직업소개] 자기탐색의 시간 I - 직업심리검사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생활수칙이라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지기지피(知己知彼)’ 해야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명언을 실감하게 된다. 직업을 선택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할 때 그 직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일에 빠져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직업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과 적성, 기능, 그리고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 능력, 적성, 흥미, 신체적 특성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진로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업심리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소질, 흥미, 성격, 가치관 등을 알아본 후 자신이 처한 환경과 기타조건 등을 이해하고 탐색해야 한다. 즉, 자신을 알기 위한 탐구과정의 필수과정으로 직업심리검사가 필요하다.

 

 직업심리검사의 종류로는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알아보는 직업적성검사와 평소에 습관적으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특정하기 위한 성격유형검사, 직업흥미검사, 그리고 직업가치관검사 등이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심리검사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총 9종의 검사가 있으며, 워크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 도구로는 자신이 어떤 직업에 흥미와 관심이 있으며 어떤 직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지를 예측해 보는 청소년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선호도검사가 있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한 청소년 적성검사와 성인용 직업적성검사가 있다.

 

  직업적성검사는 11가지 적성요인에 대한 개인의 요인별 점수를 알아보고 적성요인별 점수의 위치와 가장 적합한 직업군을 소개해 줌으로써 오랫동안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자신의 능력과 소질, 그리고 미래를 향한 잠재 가능성을 예측해 준다. 11가지 적성으로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사물지각력, 상황 판단력, 기계능력, 집중력, 색체지각력, 사고 유창력, 협응 능력이다.

 

  직업선호도검사는 개인의 흥미나 성격, 생활사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이해를 도와 자신의 진로의 방향을 알기 위한 도구이며 자신의 능력이나 성격을 판정하는 목적과는 다르다. 그래서 평소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답변함으로써 자신의 직업흥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홀랜드의 6각형이론을 바탕으로 한 직업선호도검사는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으로 분류된 흥미유형코드를 통하여 최적합직종과 적합직종을 추천해 준다.

 

  성격검사로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검사도구는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한 자기보고식 검사인 MBTI성격유형지표이다. 융은 인간행동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이 보여도 사실은 아주 질서정연하고 일관된 경향이 있다고 보았다. 개인이 자기보고식 문항을 통해 인식하고 판단할 때의 각자 선호하는 경향을 찾고 이러한 선호경향들이 하나하나 또는 여러 개가 합쳐져서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여 자신의 성격유형에 따라 직업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심리검사의 종류로는 지능검사, 성취도검사, 태도검사 등이 있고, STRONG, Career Anchor, DiSC 등 직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진단도구들이 있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서는 입사 시 자체개발한 인·적성검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적성검사, 성격검사 등의 다양한 심리검사를 인사관리에 이용하고 있다.

 

2006년 9월 28일 목요일

[직업소개] 애니메이션 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애니메이션 감독은 애니메이션 기획부터 시나리오, 콘티, 작화작업 또는 컴퓨터를 이용한 제작 작업, 촬영, 편집, 녹음 등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 과정을 감독하고, 제작 인력들을 조율해 나가며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완성시키는 사람이다. 애니메이션 감독은 회사에 고용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는 작품 제작이 결정되면 그에 적합한 애니메이션감독을 섭외한다.

 보통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는 사람을 총감독이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본격적인 제작과정의 실무 작업만을 책임지는 연출 감독을 따로 두기도 한다. TV 시리즈의 경우 방송되는 각 회마다 그 회수에 국한해서 제작, 촬영, 편집까지 담당하는 ‘횟수 감독’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보통 제작사나 투자사 등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상업애니메이션에 해당하는 사항이고, 독립애니메이션의 경우 한 명의 감독이 작품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단편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감독이 혼자서 전체 작품을 다 만드는 예도 있다.

2. 어떻게 준비하나?

 관련 교육은 애니메이션 전문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의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연극영화과, 영상학과, 영화학과 등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관련 학원에서도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작 과정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보통 애니메이션감독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입직하는데, 즉 애니메이터로 상당기간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감독으로 진출하는 경우, 각종 공모전이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영화제 등에 출품작이 입상되어 감독으로 진출하는 경우,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진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밖에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획안이나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관련사를 찾아다니며 이것이 통과되어 감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애니메이션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도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그림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림실력을 갖추어 놓는 것도 필요하며, 많은 사람들과 관련 인력들을 관리해야 하므로 리더십을 비롯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3. 애니메이션감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애니메이션감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편수는 총 73편으로 2000년 33편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최근에 실시된 방송총량제와 함께 각 방송사들이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신규 편성을 늘림에 따라 향후 애니메이션감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제작편수에서 알 수 있듯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애니메이션감독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어 작품 당 계약금을 받게 되고 수입 자체가 고정적이지 않은 편이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애니메이션감독의 연평균 수입은 2,500만원이고, 상위 25%는 3,285만원이고, 하위 25%는 2,000만원이다.

[직업소개] 국제기구 취업하기 4 - 어떻게 준비 하나

1. 국제기구 채용에 유리한 전공은?

 국제기구 내에는 다양한 부서와 직책이 있기 때문에 매우 광범한 전공분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이를테면 유엔사무국에도 정치, 행정, 경제, 금융, 통계에서부터 전산, 엔지니어링, 건축분야까지 다양한 직책이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진출희망분야를 먼저 결정한 후, 그 분야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정치, 경제, 경영, 금융 등 사회과학/상경계열 전공은 대부분의 국제기구 업무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진출범위가 넓다.

 복수전공 인정여부는 국제기구에서 공석이 된 자리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할 때, 공석공고에 기재된 자격요건에 부합된 전공과 학위 소지 여부를 검토한다. 따라서 여러 분야를 전공한 경우 이들 중에 최소 한 가지만 자격요건에 부합되면, 전공/부전공의 차등은 거의 없다

2. 국제기구 채용에 유리한 경력은?

 지원 분야 업무와 관련된 민간기업, 정부기관, 공기업, NGO 등에서 쌓은 경력을 말하고, International Level의 경력은, 말 그대로 국제기구·다국적기업(MNC)·외국 정부기관·연구소 등 출신국 이외의 국외근무 경력을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3. 국제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어떤 것이며, 채용 시에 어학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특별한 자격시험이 따로 있나?

 유엔 사무국, 유엔 산하기구 및 전문기구에서는 영어/불어를 기본 업무언어로 사용하고 기타 서반아어, 노어, 아랍어, 중국어도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국제기구 채용 시 영어 또는 불어에 능통해야 하고 추가적으로 여타 유엔공용어(러시아어,중국어,스페인어,아랍어)를 구사하는 경우 우대된다.

 어학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특별한 시험은 없다. 국제기구에서는 채용 시 1차적으로 서류전형을 통하여 후보자를 압축한 후 2차 인터뷰로 채용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이때 장시간의 인터뷰 과정에서 응모자의 외국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4. 국제기구 공석에 지원한 후에 합격자발표가 날 때까지 얼마나 걸리며 합격여부 통보는 개별적으로 해주나?

 국제기구 공석에 지원 마감이후 국제기구 인사국에서는 응모자의 서류를 검토하여 채용조건을 충족시킨 사람만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하고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서류전형 및 인터뷰에 걸리는 시간은 응시자의 수 및 국제기구의 관행에 따라 상이하며, 대개 수개월에서 심한 경우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제기구에서는 응모자에게 서류접수 여부, 서류전형 통과여부, 인터뷰 결과 등을 e-mail 또는 전화로 통보해준다.

5. 유엔국별경쟁시험의 모집분야는? 그리고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는 바로 채용이 되나?

 유엔국별경쟁시험의 경우 모집분야는 매년 유엔 각 부서의 인력수요에 따라서 결정이 되며 이는 매년 부서 인력수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국별경쟁시험 합격자는 채용후보자명단에 등재되어 응시분야 관련 직책 공석 발생 시 충원대상자로 우선 고려되며, 합격한 경우 실제 채용 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 1년 이내이다. (국별경쟁시험 합격이 채용을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근무지는 유엔본부(뉴욕) 및 제네바, 비엔나, 방콕, 나이로비 등 지역사무소 중에서 유엔 측이 지정하는 곳이다.

2006년 9월 15일 금요일

[직업소개] 영화평론가

1. 어떤 일을 할까?

 영화평론가는 영상미학의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고, 대중에게 영화를 소개,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의 일을 한다. 이들은 일간지나 영화전문지에 고정칼럼을 쓰거나 지정된 영화 혹은 주제에 맞게 글을 쓰기 때문에 시사회에 참석해서 영화를 보고, 주제에 따른 정보를 수집·연구해 대중에게 알리는 일을 한다. 영화홍보를 위해 평론을 쓰기도 하고, 직접 방송에 출연해 영화평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잡지사에 소속돼 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프리랜서로 필요에 의해 일을 한다. 개인 작업실이나 집에서 일하며 원고를 의뢰한 잡지사, 출판사, 방송사 등에 인터넷으로 원고를 송부하고 낮보다는 밤과 새벽에 글을 쓰는 평론가들이 많으며 원고 마감시간을 맞추는 것이 스트레스일 수 있다.

 자신의 영화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관객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하는 일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평론에 대해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전업 또는 교수 등을 겸하며 활동하는 평론가도 있으며 저널리스트 출신이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하며 대중문화평론가가 평화평론을 겸하는 경우도 있다.

2. 어떻게 준비하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영화평론가들은 영화 및 신문방송 관련 전공자들이 많다. 대부분 영화전문지와 지방지, 일간신문사의 문예당선자를 뽑는 신춘문예 등을 통해 입문하며, 또 직접 책을 발간하여 등단하기도 한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일간지나 영화전문지 등에 일정기간 계약으로 고정칼럼을 쓰기도 한다.

 영화지식뿐만 아니라 글 솜씨가 필요하므로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다양한 영화를 보고 평론을 해보거나, 신문기사 등을 스크랩해서 모으며 메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화는 집단예술이므로 평론을 하려면 이러한 집단예술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영화제작과정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객관적 시각을 갖기 위해 장르를 불문하여 영화를 보고 역사나 철학, 문학, 예술,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3. 영화평론가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영화평론가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산업이 문화콘텐츠로 대두하면서 영화잡지, 영화전문사이트도 꾸준히 생겨나고, 일간지에서도 칼럼이나 기사를 통해 영화평론을 싣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의 지원도 증가하고 있어서 영화평론가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전업으로 평론을 하기보다는 교수 등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의 보수는 지면에 글을 쓰느냐, 방송에 출연하느냐에 따라 다르며, 지면도 원고분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영화평론가의 연평균 임금은 3,000만원이고 상위 25%는 6,000만원, 하위 25%는 1,500만원이다.

2006년 9월 7일 목요일

[직업소개] 영화번역가

1. 어떤 일을 할까?

 외국어로 되어있는 영화에 자막을 넣기 위해 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거나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람이다. 우선 번역 의뢰를 받은 영화를 화면으로 보면서 내용을 파악한다. 원작 대본을 검토하면 제한된 시간 안에 관객들이 대사를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함축하여 번역내용을 작성한다. 각 장면의 대사를 12자 이내의 압축된 언어로 명료하게 담아야 하며, 또한 문화적 배경과 유머 등을 관객에게 전달해줘야 하므로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대본의 대사를 최대한 축약시켜야 한다. 번역을 마치면 수정·보완, 교정 작업을 거쳐 최종 번역물을 완성한다.

 외국영화는 분야별, 지역별, 인종별 등으로 다양한 어휘와 표현이 등장한다, 전문용어나 은어, 속어뿐만 아니라 같은 언어표현 속에서도 문화적 환경에 따라 이해가 달라진다. 따라서 번역해야 할 해당분야에 대한 기초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해당 국가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영화번역의 일은 보통 한편에 1~2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대부분 프리랜서로 자신의 집, 혹은 번역 전문업체의 사무실 내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근무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2. 어떻게 준비하나?

 영화번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어 실력이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외국어 관련 학과, 통번역전문대학원이나 번역전문 교육기관 등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해외체류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진출하는데, 영화를 번역하는 것은 해당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해외 체류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유리할 수 있다. 방송사나 영화번역 전문 업체에서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고용되며, 채용 시 영상물 번역 실력을 테스트한다.

 외국어실력은 물론이고 영화를 좋아하고 해당나라의 언어, 역사, 문화적 표현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언어감각이 필요하다. 외국어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단어, 문법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영화 장르에 따른 적합한 대사표현을 익혀두어야 하며, 같은 단어와 문장이라고 하더라도 표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말과 글에 대해서도 표현력과 문장력,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표현력을 길러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 영화번역가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영화번역가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번역가의 일자리는 번역물의 증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외국영화의 수입은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으나, 방송 분야의 경우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만화, 오락, 교육, 교양 등의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방송하는 케이블TV들이 많이 있는데 종합유선방송(CATV)의 경우 2003년에 12,617편이었던 수입물이 2004년에는 19,665편으로 상당부분 증가하여 방송분야 영상번역물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번역가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므로 고용불안의 단점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시간 활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정년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입직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수입은 실력과 전문성에 따라 수입의 개인 편차가 심하며, 난이도와 외국어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화번역가의 연평균 수입은 2,000만원이고, 상위 25%는 3,000만원, 하위 25%는 1,300만원이다.

[직업소개] 국제기구 취업하기 2 - 국제기구직원 채용절차

2009년 5월 4일 ... 궁극적으로 관광과 복지를 하기위해 특정 분야를 성립하기 위해 국제경제학 ... 가시면 국제기구취업에 관하여 소개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JPO와 같은 일련의 지원과정을 거쳐 선발되며 ... 인턴활동은 여성부 또는 국제기구직원채용과는 무관하며, 무보수로 근무하게 된다. ...


국제기구의 경우는 공석이 발생하면 수시충원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공석 공고
 직원의 퇴직, 전출, 보직신설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고 내부에 적임자가 없는 경우 국제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필요한 보직의 직무내용,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직원모집 공고가 회원국 정부 및 관련기관에 배포된다. 때로는 각국 정부에 직원모집 공고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결원이 보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공고에 명시된 마감기일 이전에라도 적임자가 있으면 임용절차를 진행시키기 때문이다.

 

2. 응모
 직원모집 공고가 된 보직에 맞는 학력 및 경력을 소유한 사람은 공고문상의 응모요령에 따라 해당기구에 직접응모하면 되는데, 직원모집 공고는 응모기한이 4주정도인 경우가 많아 직원모집 정보를 접하면 신속히 응모를 해야 한다.

 

3. 서류전형
 응모서류가 국제기구에 제출되면 해당 국제기구의 인사담당관에 의해 서면 심사가 이루어지며, 독자적인 후보자등록 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에서는 등록된 후보자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면접을 실시하는데, 통상 해당 국제기구 사무국본부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행해지며, 관계 부서 직원이 출장하여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4. 신원조회(Reference) 및 신체검사
 면접이 끝나면 학교관계, 경력관계 및 본인의 응모서류에 기재된 추천자에 관한 조회가 이루어지고, 신체검사 합격은 채용의 조건이므로 후보자는 반드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5. 선발위원회의 심의 및 사무총장의 승인
 필수적인 법적절차로, 이것을 끝내면 채용이 내정된다.

 

6. 후보자에 대한 임용통지서 교부
 후보자에 대한 법적수속에 기초한 채용의 의사표시이다. 후보자가 수락하고 부임시기에 관해 후보자와 국제기구가 합의하면 후보자는 승낙서를 제출하며, 동 승낙서를 국제기구가 수리하면 채용이 결정된다. 최근에는 전보 등에 의해 후보자에게 채용 내정 사실을 통보하고, 상기 부임시기 등에 관해 전보 등으로 후보자의 의사표시를 구하고, 부임시기 등에 관해 합의되면, 임용통지서를 발송하는 예도 있다.

 

7. 부임선서 및 임용통지서 서명
 부임시기가 확정되면, 국제기구에 의해 항공료가 지급되고 부임 수속이 이루어진다. 근무지에 도착하면 당해 기구의 사무총장 또는 대리자의 앞에서 선서하며 직무내용, 고용조건을 명기한 임용통지서에 서명하게 된다.

 
[ 자료출처 : 외교통상부 ]

[직업소개] 국제기구 취업하기 1

2009년 5월 4일 ... 아래에 국제기구 인턴쉽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으므로 참고하기 바랍니다. ... 취업 제도가 있어 그 요건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 평소 해외취업국제 기구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 ... 선발시험은 보통 1 년에 1번 정도 실시하고 공고에 의하여 모집함을 원칙으로 하고 ...


1. 국제기구직원이란 무엇인가?

1) 직원의 신분
- UN등 각종 국제기구에 소속되어 주어진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국제기구 직원 또는 국제공무원이라고 함.
- 국제기구 직원은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소속기관장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지위가 요구하는 독립성을 유지하여
   야 함.
- 국제기구 직원은 국제법상 그 직무를 지장 없이 수행하는데 필요한 국제공무원으로서의 특전이 인정됨

2) 직원의 종류
① 전문직원(Professional Staff)
사무총장 (Secretary-General)
사무부총장 (Deputy-Secretary-General)
사무차장 (Under-Secretary-General)
사무차장보 (Assistant-Secretary-General)
D-2 (Directors) : 국장급
D-1 (Principal Officers) : 부국장급
P-5 (Senior Officers) : 과장급
P-4 (First Officers) : 과장급
P-3 (Second Officers) : 실무직원
P-2 (Associate Officers) : 실무직원
P-1 (Assistant Officers) : 실무직원

② 필드전문가 (Technical Assistance Project Personnel)
UN 등 국제기구는 개도국에 대한 기술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특정기술분야의 전문가를 원조 요청국의 요청에 따라 3개월에서 3년 정도 파견. 필드 전문가는 해당 전문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 및 경험 보유가 필수적임. 직급 및 급여제도가 전문직 직원과 차이가 있으며, 유엔의 경우 Level 7-Level 1로 구분 (L-7은 D-2에, L-6는 D-1에 해당)

③ 기능직원 (General Service)
비서, 타이피스트, 운전수 등으로 현지 채용 원칙 적용

3) 인사제도의 특징
- 직원채용은 직원의 사임, 기한부 임용 직원의 임기 종료, 다른 국제기구로의 전출, 새로운 보직의 창설 등에 따른
   공석 발생시 이루어지므로 부정기적임
- 필드 전문가의 경우에는 원조 요청국의 요청에 따라 전문가를 모집함
- 승진이 어려우므로 처음 채용되는 직급이 중요
- 통상 P-2에서 P-4까지는 1직급 승진당 약 4-5년 정도 소요되며, P-4에서 P-5까지는 약 5-7년, P-5에서 D-1까지
   는 약 10년이 소요
- 각 직급별로 필요한 학력 및 경력기준이 정해져 있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

4) 신분보장
- 임용자는 국제공무원으로서 정년퇴직(62세)시까지 신분 보장을 받게 됨.
- 국제기구는 2중 국적자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2중 국적자는 임용시 1개의 국적을 선택해야 함
- 국제기구 직원은 자기 나라의 여권과 유엔여권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엔
   여권 (Laissez-Passer)을 가지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음

5) 근무조건
- 보수체계
   Noblemaire Principle, 즉 전문직이상 사무국 직원에 대해서는 회원국 정부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국가공무원
   에 상당하는 보수를 지급한다는 기본원칙
- 보수의 기본구성
   base salary + post adjustment + 각종수당
   * 보수기준은 국제공무원위원회(International Civil Service Commission: ICSC)에서 작성하며 수시로 변동됨
- 직원 복지
   공무여행, 전보 등에 따른 수당 : 여행경비, 부임수당, 이사비용, 귀국휴가비용, 가족방문 여행비용 등
   기타수당 : 연가수당, 본국 귀환비용, 해직보상금 등
   각종 사회보장 : 건강 및 생명보험, 근무중 사망.부상 및 질병에 대한 보상, 연금 등
   * 관련 사이트 : 유엔보수 및 복지혜택 (http://www.un.org/Depts/OHRM/salaries_allowances/index.html)

[ 자료출처 : 외교통상부 ]

2006년 9월 3일 일요일

[창업클리닉] ‘나홀로 창업’꽃집 어떨까요?

2006년 9월 3일 ... 나홀로 꽃집 창업을 한다면 먼저 상품 지식을 알아야 하고 꽃집 경영지식, 상권 입지 나 인테리어시설 거래처 선정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이 있어야 ...


동네장사냐 기업대상이냐 타깃을 정해야 ‘꽃 피운다’

Q: 남편의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창업을 해야 한다. 화초 키우기를 좋아해 꽃집을 운영하고 싶었는데 독립점으로 창업하려다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설이나 재고관리, 거래처 등 자세하게 알고 싶다.

 

A: 불경기로 꽃 시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선물용 꽃 중심에서 개인용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성장 여지가 무한하다. 꽃집 규모는 보통 5~30평인데 초보자에게 적당한 규모는 10~15평이다.

 

나홀로 꽃집 창업을 한다면 먼저 상품 지식을 알아야 하고 꽃집 경영지식, 상권 입지나 인테리어시설 거래처 선정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제일 먼저 어떤 콘셉트의 점포를 운영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 동네에서 관상용이나 아트플라워 중심으로 취급할 건지, 번화가에서 일명 생화라고 불리는 절화 위주로 취급할 건지, 아니면 기업 대상으로 근조화환이나 난 등을 중심으로 할 건지 정해야 한다. 주부가 부업으로 한다면 동네 장사가 좋고, 꽃의 생리를 좀 알고 투자 여력이 있다면 절화 중심도 괜찮다. 기업 대상일 경우 인맥이 좋아야 하고 오피스가 등에 창업하므로 투자비도 일정 수준 각오해야 한다. 창업비용(점포 임차비용 포함)은 7000만~2억원 선으로 다양하다.

 

꽃집을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상품지식과 포장술이다. 전문가 과정은 1년 이상 걸리지만 단기과정을 택한다면 1~2개월 정도 교육을 받는다. 절화를 취급하면 포장 중심으로, 기업 대상이면 근조화환, 동양란, 서양란 다루는 법 등을, 동네 장사라면 관상용이나 장식용 화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 경험자도 일을 놓으면 손이 굳어 제대로 안 되는 게 원예 기술이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원예 관련 책자도 있고 교육학원도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교육을 받으면서 점포를 얻고 거래처를 선정하고 시설준비를 하는 등 창업준비를 하면 된다. 양재화훼공판장, 강남꽃시장, 남대문, 남부터미널 등 도매시장들이 있는데 시장마다 조금씩 특징이 있고 소품과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으므로 둘러보고 결정을 한다. 생각보다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수도 및 배수시설을 살펴야 한다. 바닥 청결을 위해서는 콘크리트에 에폭시나 바닥용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 동선 설계시에는 카운터, 작업대, 꽃냉장고 위치를 먼저 잡고 벽면도 장식을 위해 잘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주문의 활성화, 기업거래처 확보 등으로 인해 고객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월 1만~2만원대 비용의 자영업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임차해서 사용하면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관리는 물론 상품별 매출관리, 거래처관리,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마케팅도 가능해 경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ceo@changupok.com

2006년 8월 31일 목요일

[직업소개] 편집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편집감독은 필름 자르기, 붙이기 등을 통해 영상을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며 편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검토하여 영상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필름을 비디오 이미지로 변환하는 ‘텔레시네’ 작업을 마친 영상물(베타테이프)을 컴퓨터를 사용하여 현장기록에 따라 순서편집(가편집)을 한다. 그 후 음향감독과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 자막 등의 담당자와 상의해 이를 수록하는 등 본편집을 한다. 이때 감독과 협의하여 장면을 선택하기도 하고, 필요한 장면을 감독에게 요구해 재촬영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디오 영상물을 편집한 후 편집된 영상물의 컷팅리스트를 보며 원판필름 자르기, 붙이기 등의 작업을 한다. 이로써 이 필름은 복사되어 상영관에서 우리에게 보여지는 최종 완제품이 된다. 편집감독은 이외에도 완성된 영상을 비디오테이프나 CD-ROM으로 녹화하거나 파일로 출력하는 일도 한다.
 보통 개인편집실에 들어가 6~8년 조수생활을 거쳐 한 작품을 책임지게 된다. 한 작품 작업에 보통 4주 정도 걸리며, 편집작업은 불규칙한 생활과 시간에 쫓기어 일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다.

2. 어떻게 준비하나?

 편집감독의 경우 학력과 전공에는 제한이 없으며, 많은 영상물을 보고 감각을 키워야 한다. 실력을 갖춘 편집감독들이 개인 편집실을 내고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편집실에서 결원 시 모집을 한다. 일부 연출부 경력자가 편집감독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편집을 하는 데는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편집은 단지 그림을 잘라 붙이는 것이 아니라 대본을 검토하고 영상의 흐름을 파악하여 순서에 맞게 제각기 기록된 컷(cut)을 맞추는 일을 한다. 따라서 조수(어시스트)생활을 통해서 영상물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 줄 아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또한 특정 인물이나 장소에 편중되지 않게 편집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영화감독, 음향감독 등 많은 사람과 대면하는 직업이므로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

3. 편집감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편집감독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이미 천만 관객시대가 열리고, 제작편수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일자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영상물 제작에 관심이 증가하여 편집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반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아 취업하는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분야의 다른 직업들에 비해 생명력이 긴 편이지만 실력 있는 편집감독들이 여러 작품을 도맡아 하기도 하므로 희망자에 비해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이·전직이 많아 순환이 빠른 직업이므로 능력을 키워야 입직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편집감독의 연평균 임금은 4,000만원이다.

2006년 8월 25일 금요일

[직업소개] 음향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음향감독은 영화상에 존재하는 소리들을 영상에 어울리도록 조절하는, 즉 음향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다. 감독의 의도에 맞게 소리에 대한 콘셉트를 정하여 촬영된 영상물에 소리를 입히는 일을 한다. 동시 녹음된 소리만으로는 극장 스크린의 대형화면을 보조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풍성하면서도 질 높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후반녹음은 꼭 필요한 일이다. 이들은 스튜디오 안에서 현장 녹음 사운드를 깨끗하게 만들거나 기존의 음향을 키우기도 하고,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는 일, 화면의 입모양을 보고 대사를 알맞게 교정하는 일, 바람소리, 발소리 등과 같은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이를 필름에 녹음하거나 화면을 보면서 장면 사이에 삽입 혹은 믹싱을 한다.
이들은 장비설치와 조정을 주로 하는 시스템엔지니어(engineer)와 실제로 설치된 장비를 운용하는 시스템오퍼레이터(operator)로 작업을 구분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녹음실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진행과정을 조절하며, 현장에서는 사운드슈퍼바이저(Sound Supervisor), 음향감독, 필름사운드엔지니어, 음향디자이너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들은 녹음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방송국이나 공연장에서 음향장비를 관리하고, 각종공연에서 음향을 조절하거나 믹싱을 하는 등 소리의 전반을 다루는 일을 하기도 한다.

2. 어떻게 준비하나?

음향감독의 경우 대학의 음향관련 학과, 사설학원, 방송아카데미 등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음향 녹음 스튜디오에서 결원 시에 부정기적으로 충원을 한다. 일부는 음향장비 시공업체 및 음향시스템 렌탈팀 근무 경력자 등이 전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연장에 소속되어 음향관련 일을 할 수도 있다. 영화 속에서 어떤 음악과 효과음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다양한 음악과 소리를 듣고 음악적 재능을 키워야 하며, 참신하고 창의적인 음향 표현을 위해 다양한 악기, 음질의 특성 등을 공부하고 많은 영화를 접하면서 음향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사운드를 필름에 녹음하는 광학녹음 과정, 최종 마스터 프린트가 나오는 과정, 극장 음향시스템의 특성 등 영화관련 사운드의 전반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또한 영화 제작 시 여러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원만한 대인관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3. 음향감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음향감독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음향감독은 영화제작 단계부터 후반단계에 이르기까지 영화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책임지는 사람들로서, 제작되는 영화편수가 늘어날수록 이들의 일자리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음향 녹음 스튜디오의 결원 시 부정기적으로 모집을 하므로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충원 시 녹음스튜디오에서는 영상물의 음향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입들의 입직이 쉽지 않은 점이 있다. 음향 녹음 스튜디오의 인원은 10명에서 적게는 4~5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능력과 경력을 쌓아 개인적으로 스튜디오를 내고, 팀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음향감독의 연평균 임금은 3,000만원정도이다.

2006년 8월 23일 수요일

희비 엇갈리는 4대 금융그룹

“글로벌 금융회사 만드는게 꿈”
“국내 무대는 너무 좁다… M&A 불패 신화 딛고 세계 100大 은행 진입”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금액으로 7조2000억원을 적어내 경쟁사였던 하나금융지주를 제쳤다. 금융가에선 “주당 1000원을 더 써내라”는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결단이 인수전의 백미로 회자된다. 라응찬 회장과 신한지주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지난해 초 서울시내 한 호텔. 이헌재(62) 당시 경제부총리와 라응찬(68)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63)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라 회장과 김 회장은 각각 후발은행이던 신한과 하나를 ‘금융 4강’으로 키운 ‘오너급 전문경영인’이다. 금융 명가 자리를 놓고 일합을 겨루고 있는 경쟁자이기도 하다. 경제 수장과 라이벌 뱅커가 머리를 맞댄 이유는 외환은행과 LG카드 처리의 ‘교통 정리’를 위해서였다.

‘이·라·김 회동’의 결론은 이랬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신한지주는 참여하지 않겠다. 대신 LG카드 때는 하나지주가 빠진다.” 결국 “외환은행은 하나지주를, LG카드는 신한지주를 밀어준다”는 것이 3인의 합의 내용이다. 보기 드문 신사협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세 사람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하나지주가 물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국민은행이 6조9000억원을 적어 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됐다. 하나지주가 급해졌다. 국민·신한·우리금융에 밀리면서 ‘금융 4강 구도’에서 약체로 몰리게 된 것. 김승유 회장에게 신사협정은 ‘한가한 소리’였을 것이다.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이상 ‘원인 무효’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한 사람은 “폭탄주 돌릴 날을 잡자”며 크게 웃었고, 한 사람은 쓴웃음을 짓게 됐다. 신한지주는 주당 6만8410원에 채권단 지분 61%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6만8500원에 지분 64.6% 인수를 제시한 하나는 이번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1000만 인의 카드’를 접수한 라 회장은 금융 지존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고, 김 회장은 하루아침에 약체로 전락했다. 인수 실패를 보고받은 김 회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2006년 8월 21일 월요일

[직업소개] 촬영감독

1. 어떤 일을 할까?

촬영감독은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촬영현장에서 영화감독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카메라를 잡고 있는 사람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과 명암에 대한 결정, 카메라의 움직임과 어떤 종류의 렌즈를 사용할 것인가 등을 영화감독과 협의하여 촬영감독이 결정한다. 촬영에 쓰이는 장비들을 선정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촬영할 영화가 계획되면 촬영감독을 중심으로 촬영부가 구성되고, 한 명의 촬영감독 아래 경력에 따라 제1조수(퍼스트), 제2조수(세컨드), 제3조수(써드) 등의 명칭으로 렌즈의 초점이동, 필요한 필름준비, 촬영 후 필름 인계, 이동차 및 크레인의 조정, 필름 장전, 카메라 관리 등의 업무를 분담한다. 촬영에 들어가면 촬영감독은 앵글을 관리하게 되는데 조명감독과 협의하여 조명의 톤을 수정하거나 보완하며, 앵글 안에 비는 공간이 있으면 프로덕션디자이너에게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최고의 그림을 잡아내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2. 어떻게 준비하나?

대학의 연극영화 관련 전공을 하거나 영화아카데미 혹은 관련 교육기관에서 실기와 이론을 접할 수 있다. 협회 산하 기술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단기 교육프로그램도 있으며, 이들은 보통 인맥이나 교육기관의 추천으로 촬영부 혹은 조명부의 스태프로 들어가 경험을 쌓은 후, 제1조수를 거쳐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다. 한국촬영감독협회, 한국조명감독협회에서는 도제시스템을 고수하므로 일정기간의 활동경력과 추천을 받아야 감독으로 인정한다. 최근에는 대학의 관련학과 전공자나 유학 혹은 단편영화 작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바로 데뷔하기도 한다. 단편영화, 홍보영화 등 직접 촬영과 조명 일을 해보면서 카메라의 움직임, 각도, 노출 등의 특성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여러 단체에서 실시하는 워크숍을 통해 실제 제작에 참여해 보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촬영감독은 날씨 등 촬영환경의 변화 추이를 살펴 촬영의 진행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기술적인 재능, 빠른 판단력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감각도 필요하다.



3. 촬영감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

향후 5년간 촬영감독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한국영화의 제작편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관객 수, 극장의 매출총액 등의 증가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제작의 주요 스태프인 촬영감독의 일자리에도 긍정적인 여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보통 30대 중반을 넘어야 정식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부는 고용안정을 위해 방송이나 광고 분야로 활동영역을 바꾸는 사람도 있고, 능력과 경력을 쌓아 개인적으로 팀이나,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촬영감독의 연평균 임금은 2,450만원이고, 상위25%는 4,500만원, 하위 25%는 1,750만원이다.

2006년 7월 10일 월요일

중기청 "창업위한 상권정보제공"

중기청 "창업위한 상권정보제공" (0), 2006/07/10. 몸짱 동영상UCC 올리면 수익배분 ( 0), 2006/07/10. 엠파스 "2기가 대용량메일 제공" (1), 2006/07/10 ...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업종을 골라야 하나, 어디에서 개업을 하면 유리할까. 예비창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상권정보시스템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청의 「상권정보시스템」은 영세자영업자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해온 민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새로 구축한 중기청 자체 시스템이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전국 상권별·업종별로 점포현황, 업종 변화추이 및 지역내 인구·주요시설 현황 등 자영업 창업에 필요한 상세한 상권정보를 담고 있다.

중기청은 "점포의 “상권·입지”는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 이전에 반드시 치밀한 상권 분석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기존 민간업체의 시스템은 전문가용으로 개발되어 사용하기가 까다로웠고, 정보이용에 있어서도 일부 제한을 받는 등 그동안 일반인이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 구축된 시스템은 일반 자영업 예비창업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과 정보내용을 직관적·시각적으로 구성하는 한편, 사용자 가이드와 함께 분석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TIP 형식의 해설기능을 추가하여 초보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3개 상권을 동시에 분석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적정 점포수, 업종 밀집도 지수 등 기존시스템의 일부 내용이 주관적이고 신뢰성이 부족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러한 내용을 모두 배제하는 대신, 이용자가 선택한 상권지역 및 업종에 대한 점포수, 최근 3년간 변화추이, 인구·주요시설·집객시설 현황 및 직업·직종 등에 대한 다양한 사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창업 지역 및 업종 선택에 필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특히 인터넷 전자지도상에서 업소의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거리도 측정할 수 있어, 실제 현장조사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전국 59개 소상공인센터 상담사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의뢰를 받아 직접 현장을 조사하여 작성한 “상권분석리포트” 1,500여건과, 초보자를 위해 상권전문가가 작성한 “상권입지분석 노하우” 등의 부가 정보를 통해 “상권분석”에 대한 이론과 실제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기청 최원영 자영업지원팀장은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하기 힘들고,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상권정보를 인터넷으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팀장은 또 “그러나 이용자들은 이 시스템의 한계가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가급적 무료로 제공되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의 상권입지 분석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향후 분기별로 업소정보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지역별 대표상권 및 특화거리에 대한 DB 구축, 인허가업소 DB 확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중소기업 정책정보시스템(www.SPi.go.kr) 및 소상공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sbdc.or.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성인PC방 잘못 가면 전과자 됩니다

성인PC방 잘못 가면 전과자 됩니다. 불법 모르고 들른 2만6300명, 경찰 단속에 도박범 신세로 택시기사·노동자·주부·대학생 등 피해 현금내고 포커등 게임… ...


불법 모르고 들른 2만6300명, 경찰 단속에 도박범 신세로
택시기사·노동자·주부·대학생 등 피해
현금내고 포커등 게임… 걸리면 벌금형

 

“키보드에서 손 떼세요. 컴퓨터 만지지 말고 떨어지세요.”

5일 오후 5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게임 PC방’. 경찰 10명이 갑자기 문을 밀치고 들어섰다. 순식간에 카운터와 환전소, 손님을 장악했다. 50대의 컴퓨터가 있는 이 성인 PC방에는 손님 5명이 게임에 빠져 있었다. 혼란을 틈타 손님들이 빠져나가려 하자 동대문경찰서 박왕현 생활질서계장이 급박하게 외쳤다. “문 닫아! 입구에 한 명 지키고 있어!”

 

33번 자리에서 포커게임을 하던 강모(56·무직)씨. 모니터 화면엔 ‘보유금액 84305알’이 떠 있다. 경찰은 “보유금액 84305알, 보이시죠? 맞죠?”라고 확인했다. “오늘 2만원으로 시작했는데 게임이 잘돼서 8만4305원까지 불렸어요. 성인 PC방에서 게임하는 것만으로도 단속대상이 되는 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게 다 불법이면 정부에서 허가는 왜 내주는 겁니까?” 강씨는 이날 다른 손님과 함께 경찰서로 이동했다. 같이 붙잡힌 장모(여·47·식당종업원)씨는 “오랜만에 식당 노는 날이라 친구 따라 구경 왔다가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며 “성인 PC방에서 하는 게임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주택가 근처에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는 성인 PC방. 일반 오락실인 줄 알고 섣불리 들어갔다간 전과자가 되기 십상이다. 성인 PC방은 일반 PC방으로 점포를 냈으나, 실질적으로 도박장으로 운영된다. 간판에는 ‘PC방’ 옆에 대부분 ‘게임’ 또는 ‘성인용’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시간당 1000~2000원을 내고, 컴퓨터를 이용하는 일반 PC방과 달리 성인용 PC방은 들어가는 순간 종업원이 다가와서 어떤 도박게임을 얼마나 할 것인지 묻고, 현금을 내면 바로 전자칩을 준다. 전자칩은 현장에서 즉각 현금으로 교환된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 PC방에서 돈을 주고받으며 도박게임을 하기 때문에 불법이 되는 것”이라며 “PC방처럼 꾸며 놓았지만, 들어가는 순간 도박게임을 하도록 요구받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도 모를 수 없다”고 말했다.


 

▲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경찰 10명이 동대문구 장안2동의 한 도박 PC방을 덮쳐 도박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 5명과 종업원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약 500만원과 컴퓨터 본체 15대, 모니터 1대를 압수했다. /김보배 객원기자

 

업주의 경우 도박장개설죄(형법 247조)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손님도 도박죄(형법 246조)로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세 차례에 걸친 경찰의 특별단속으로 형사입건되어 졸지에 ‘도박전과자’가 된 사람은 무려 2만6307명이나 된다. 지난해(5009명)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다. 구속자 수는 654명으로, 지난해(71명)에 비해 9배 가량 늘어났다. 건설사 간부에서 택시기사, 일용직 노동자, 자영업자, 주부와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경찰은 지난 5일 ‘성인 PC방과의 전쟁’을 선포, 오는 10월 28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성인 PC방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PC방의 업태(業態) 자체가 관할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개업할 수 있는 ‘자유업’인 데다, 법망이 느슨하기 때문이다. 인터넷PC협회 조광혁 사무국장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일반 PC방은 2만3000개, 성인 PC방은 3000여개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창업 100자 정보]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외

[창업 100자 정보]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 성장률 1위. 미국의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인 퀴즈노스 서브가 5년 연속 미국 ...


美 샌드위치 전문 ‘퀴즈노스’성장률 1위

미국의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 체인점인 퀴즈노스 서브가 5년 연속 미국 내 점포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식음료 잡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미국 100대 레스토랑 순위 조사’에서 퀴즈노스는 2004~2005년 동안 미국 내 총 861개의 점포를 오픈, 매장 수 성장률 25.79%로 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퀴즈노스는 2005년 기준 총 4400개 점포를 보유, 미국 내 점포 보유 수면에서 업계 15위에 올랐다. 퀴즈노스 서브는 작년 10월 ㈜유썸(www.quiznos.co.kr)이 국내 독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3월 서울 잠실롯데캐슬에 직영점을 개점했다. 가맹점 모집도 나서고 있다. (02)425-3131

중기청장 초청 ‘국내외 유통산업 전망’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이병억· http://www.ikfa.or.kr)는 한국유통학회와 공동으로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을 초청,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유통·프랜차이즈포럼을 개최한다.

나랑 찰떡궁합 창업은 뭘까

2006년 7월 9일 ... 나랑 찰떡궁합 창업은 뭘까. 궁합맞는 업종 찾아 성공한 3인. 사업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궁합이 맞지 않은 업종을 택하는 것도 주요 요인 ...


궁합맞는 업종 찾아 성공한 3인

사업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궁합이 맞지 않은 업종을 택하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반면 궁합이 잘 맞는 업종을 택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때로는 ‘돈이 되는 업종’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큰 옷은 큰 옷 입는 사람이 팔아야 제격


의류 판매업은 기본적으로 판매자의 체형이 날씬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야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백화점의 샵마(숍 매니저) 중 뚱뚱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큰 옷 전문점의 경우는 다르다. 날씬한 사람보다는 체격이 있는 사람이 판매자로 적합하다.

인천 부평에서 큰 옷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경옥(41·크레빅 부평점 www.crebig.com)씨는 한때 큰 옷을 주문해서 입던 소비자였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 포기해야 했던 그녀. 고객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제품을 소개하면 고객들도 맞장구를 치며 쉽게 구매로 연결된다.

 

“판매하는 사람이 같은 ‘빅 사이즈’이다 보니 제품을 소개하기도 편하고, 고객의 제품 구매율도 높은 편이에요.” 큰 옷 전문점의 경우 일단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라면 한 벌의 옷이라도 구매할 만큼 구매율이 높다. 다른 의류 판매 매장에 비해 고객의 재구매율이 90%에 가깝다. 13평 매장은 가맹비 300만원에 초도 물품비 2000만원, 임대 보증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을 들여 창업했다.

 

◆관심분야를 직업으로


서울시 강동구에서 컴퓨터 수리업을 하는 조미혜(29·컴닥터 119 암사점 www.comdoctor119.com)씨는 어릴 적부터 기계 다루는 데 소질이 있었다. 인터넷 AS 상담원으로 일하는 2년 여 동안 컴퓨터 수리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익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일이었다. 컴퓨터에 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스스로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웬만한 고장은 혼자서도 수리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결혼 후 서울로 이사한 조씨는 아예 컴퓨터 AS 사업을 시작했다. AS를 위해 고객의 집을 방문하면 수리 기사가 여자인 것을 보고 놀라며 수리하는 내내 지켜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한번 조씨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단골이 되거나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었다. 조씨는 수리를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며, 간단한 수리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하고 한달 평균 3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얻고 있다.

 

◆사람 좋아하는 성격은 서비스업이 꼭맞아

 


인심이 후한 상점은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주점은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람 사귀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수원시 매탄에서 해산물 요리주점을 운영하는 김진수(35·취바 수원 매탄점 www.cheebar.com)씨의 20평 남짓한 점포에는 늘 손님들로 붐빈다. 다 먹고 바닥이 보이는 찌개 안주를 리필해 달라는 다소 억지스런 손님의 요구도 웃는 낯으로 들어준다는 김씨. 자상한 성격이 주점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창업 전 6년 동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유난히 단골 고객이 많기로 유명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사원과 캡틴을 거쳐 4년 만에 매니저로 승진했던 것도 유달리 친절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자주 찾는 고객의 식성을 기억했다가 알아서 챙겨 주는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던 고객 중 몇몇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산물 요리 주점에도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충남 보령 바닷가에서 자란 터라 해산물을 좋아했고, 친절한 성품이 서비스업과도 잘 맞은 경우다.

◇업종과 창업 아이템 궁합 맞추는 법

-창업자의 장점과 어울리는 사업을 찾는다

-커리어(직장경력)와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알아본다

-때로는 약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성격과 취향을 반드시 고려한다

-취미, 동호회 활동과 연관되는 사업이 유리하다

-종교적 특성을 고려한다

-가치관, 가족관계의 특성을 고려한다

 

 

※자료: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창업 클리닉] 권리금은 법적 규정액 없어

2006년 7월 9일 ... [창업 클리닉] 권리금은 법적 규정액 없어. 정확한 액수 계산하긴 어려워.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모 체인 본사에서 점포를 소개해준 후 ...


정확한 액수 계산하긴 어려워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모 체인 본사에서 점포를 소개해준 후 점포 임대차 계약 전에 개별적으로 시세를 알아봤더니 권리금이 실제 양도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2000만원 이상 부풀려진 걸 알게 됐다. 본사에서 부동산업자와 짜고 권리금을 속인 것 같아 매우 불쾌해 계약을 취소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적정 권리금 수준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궁금하다.
 
권리금은 법으로 정해진 금액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권리금을 둘러싼 속임수와 불신은 창업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 특히 점포 입지가 좋고 투자 규모가 클수록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좋은 점포를 소개할 경우 부동산 중개비와 별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알선료가 거래되기도 하는 것은 그만큼 목 좋은 점포를 잡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제는 점포의 상권이나 입지와 무관하게 권리금이 부풀려져서 거래되는 경우다.
 
점포를 내놓는 사람은 보통 자신이 투자한 돈을 제대로 회수하기를 바란다. 때문에 일정 금액 이하로는 권리금 액수를 양보하지 않고 점포 알선자나 중개업자들에게 하한선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점포 알선자나 중개업자들은 양도자가 요구하는 권리금을 받아줄 수만 있다면 추가로 받는 금액에 대해서는 서로 관여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는 일이 생긴다.
 


가령 A 피자 전문점 사업자가 3개의 부동산 중개업소나 점포 알선자에게 권리금 하한선을 6000만원으로 제시한다면 어떤 업소는 6000만원을 그대로 권리금으로 제시하기도 하고 어떤 업소들은 7000만원이나 8000만원을 제시하기도 한다. 만일 이 점포가 B중개업자에 의해 권리금 7000만원에 거래됐다면 A피자점의 양도자에게는 6000만원이 건네지고, 중개업자가 차액 1000만원을 갖게 된다. 중개업자들의 경우 중개 수수료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이런 식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개업자가 아닌 점포 알선자들은 중개료와 별도로 점포 소개료를 받는다.

 

반대로 권리금이 비싼 점포의 권리금을 협상을 통해 깎아주는 대신 점포 중개료를 더 요구하기도 한다. 가령 권리금 8000만원인 점포의 권리금을 협상을 통해 2000만원 정도 깎아주고 대신 1000만원을 점포 알선료로 요구하는 식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정책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사례는 드물다. 주로 본사에 근무하는 상담자들 중 일부가 부동산 알선자와 함께 비밀리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06년 7월 6일 목요일

NGO 때문에 멍드는 시장경제

김광두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장
이익집단에 약한 정부 문제 … “노 대통령 시장경제론자인지 판단 어렵다”
 
1970~80년대 국가 경제성장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던 서강학파가 다시 뭉쳤다. 올 초 청와대로부터 ‘서강학파는 끝났다’며 부관참시를 당했던 그들이다. 대부격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서강대 교수, 경제연구소 소장 등 70여 명이 모였다. 이유는 분명하다. 시장경제 기본질서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6월 27일 출범한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는 ‘정부 규제’와 ‘NGO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차적 연구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된 김광두 교수는 “시장경제의 대안이 없다는 것은 역사적, 논리적, 통계적 경험을 통해 증명됐는데 현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경제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대학교 내 ‘경제연구소’ 출범인데, 여론의 주목이 좀 과다한 것 같다. ‘서강학파의 승계’라는 슬로건이 작용한 것 같은데.

“우리도 의외다. 경제가 안 좋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나. 정부가 강조하는 ‘분배’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하고 계신 것 같다. 오히려 압축성장 시대의 성장 우선 정책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서강대가 시의적절하게 ‘시장경제연구소’를 출범시키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신(新) 서강학파의 출현으로 해석해도 되나.

“꼭 그렇게 규정할 필요는 없다. 서강학파는 60년대 일본에서 공부했던 학자가 많던 시절, 미국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돌아온 서강대 교수들이 시장경제 기본이론을 체계화하고 정부 정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학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소득수준도 많이 달라졌다. 정치체계, 산업구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서강학파 이론을 그대로 이어받는다기보다는 ‘시장경제’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교수마다 경제관이나 이념이 다 다를 텐데, 경제학과 24명이 모두 참여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대한 컨센서스(합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경제운용의 기본틀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했다는 것이다.”

올 초 청와대가 ‘서강학파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 연구소 출범의 계기인가.

“그렇지는 않다. ‘복지’ 중심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장’ 중심의 시장경제 원칙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서 연구소를 출범시킨 것이다. 시장경제로 보면 성장이 중심이고 복지는 보완이 돼야 한다. 복지가 지속 가능하려면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남미국가들을 보라. 충분히 성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원을 복지로 돌리면서 경제 전체가 안 좋아졌다. 시장경제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자들의 힘이 커지면서 ‘복지는 권리’라는 인식이 퍼졌고, 결국 60~70년대를 거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최저 수준이었다. 이후 대처 총리가 나오고 다시 시장경제체제로 가면서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렇지 않았던 프랑스, 독일은 계속 어려웠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보더라도 ‘성장’이 ‘복지’에 앞서는 정책이 옳다.”

그렇다면 왜 청와대 사람들은 그런 역사적 경험을 부정한다는 것인가.

“정부의 핵심 사람들이 아직도 80년대의 대한민국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독재·재벌·미국에 반감을 가졌던 운동권들이 집권하면서 그 당시 상황 속에서 가졌던 인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에 익숙하지 않고, 시장경제에 반감이 있으니까 자꾸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려 드는 것이라고 본다.”

김대중(DJ)정부부터 정책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학현학파’와 곧잘 비교되는데.

“DJ정부, 노 정부에서 일한 경제학자들을 ‘학현학파’라고 굳이 규정한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학현학파가 70~80년대 남덕우(전 국무총리), 김만제(전 경제부총리) 교수와 같은 역할을 했나. 김태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정우(전 청와대 정책실장)씨가 어떤 역할을 했나. 학현학파로 분류되는 학자 중에 ‘경제부총리’가 한 사람도 안 나왔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참여했던 서강학파와는 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을 반시장경제주의자로 보나.

“노 대통령은 어느 때는 시장경제 옹호론자 같고, 어떤 때는 반시장경제주의자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시장경제주의자인가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

출범식을 통해 경기 침체의 원인이 시장경제 질서 훼손이라고 규정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정부가 복지에 근간을 두고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려 한다. 구조적으로는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너무 크다. NGO가 이 정권이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무슨 정책을 하려 하다가도 NGO가 반대하면 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시장경제를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서강학파가 주도한 불균형 성장 전략이 양극화의 원인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다. 개발시대 당시 우리 자원은 사람뿐이었다. 시설재, 중간재 들여다가 조립 생산에서 수출하는 게 전부였다. 공장으로 사람이 모이다 보니, 농촌과 도시의 불균형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출기업 간의 격차도 생겼다. 하지만 소국이 세계시장에 나갈 때 다른 방법은 없었다. 초기 경제성장 단계에서 소위 선택과 집중을 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한 명이라도 집중해 대학을 보내느냐, 다섯 자녀를 다 초등학교만 보내야 하느냐는 문제였다는 것이다.”

양극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80년대 초와 지금의 지니계수가 거의 비슷하다.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는 것은 틀린 얘기다. 양극화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 구호일 뿐이지만, 양극화에서 심각한 ‘부의 분배’ 문제는 오히려 현 정부에서 더 나빠졌다. 난센스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하지만, 경제성장률이나 물가 안정 등 몹시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4년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호황기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더 높은 경제성장률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리고 물가가 안정적인 것은 중국산 제품의 영향이 크다. 세계적으로 저물가 시대다. 심각한 것은 미래투자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또 고용문제도 임시직이 많은 등 취업의 질로 보면 매우 좋지 않다.”

현 정부를 평가한다면.

“작지만 강한 정부가 있고, 크지만 약한 정부가 있다. 현 정부는 후자에 가깝다. 몸집은 키워가면서도 이익집단에는 아주 약한 정부다. 또 시장에는 과도하게 개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세계 질서에 벗어나는 것이다. 시장경제가 작동하려면 침묵하는 다수가 일어나야 한다. 아주 잘 조직된 소수의 이익집단이 시장경제의 작동을 막고 있다. 지금식으로 시장경제 기본 질서가 훼손된다면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투자나 소비 뭐 하나 잘 되는 게 있나. 기업을 존경해줘야지 투자를 한다. 기업인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신이 나야지 일하는 것인데, 기업인들 잡아 가두고 ‘왜 너만 혼자 잘났느냐’는 식으로 정부가 기업을 대해서는 안 된다.”

서강대 시장경제연구소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시장경제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현 경제와 정부 정책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고, 리포트만 내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2006년 7월 4일 화요일

주5일제 확대→영화산업 뜬다

주5일제 확대영화산업 뜬다”, 전경하 기자, 2006-07-04, 서울신문 “주5일제 시행 전․후 교통사고 발생 추이 변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주5일제 법안 찬성”, ...


 

지난 1일부터 주5일(주40시간) 근무제가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늘어난 여가시간의 주요 사용처가 될 영화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년간 불황기를 겪었던 영화계에 올들어 흥행 기조가 나타나고 있고, 스크린쿼터 논란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라 영화, 특히 영화배급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주5일 근무를 경험하지 못한 근로자 비율이 85.8%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이 제도의 확대 시행은 영화 업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내놓은 ‘2006 국민여가조사 발표 및 여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주5일제 근무를 경험해본 근로자는 14.2%에 불과했다.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사업장 근로자는 23.2%, 주5일제 근무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장 근로자는 62.6%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주5일제 이후 새 여가활동을 시작했다고 답한 사람은 30.9%였다. 이 가운데 영화보기를 고른 경우가 17.9%, 여행 16.7%, 등산 14.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00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서울지역 영화관객의 관람행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람 장애요인으로 응답자의 70.7%가 ‘시간부족’을 꼽았다.‘관심부족’은 8.1%,‘관람료 부족’은 6.5%에 불과해 주5일제 근무가 영화관람의 큰 장애요인을 없애주는 셈이다.

 

한 연구원은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불황이 유독 길었기 때문에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흥행기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왕의 남자’,‘미션 임파서블3’,‘슈퍼맨 리턴즈’ 등 흥행 영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화배급업체로는 CJ CGV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고, 미디어플렉스가 오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그녀들은… 뱃살 매니저!… 기업들 전문가 두고 맞춤 관리

그녀들은뱃살 매니저!… 기업들 전문가 두고 맞춤 관리. 《'직원을 챙기려는 열성이 눈물겹다. 비만 관리에서부터 식단, 작업환경 개선까지… ...



《‘직원을 챙기려는 열성이 눈물겹다. 비만 관리에서부터 식단, 작업환경 개선까지….’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회사 직원의 건강 관리를 아웃소싱하는 건강관리대행업이 한창 잘나가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헬스클럽 설치, 사내(社內) 체육 동호회 지원 등 ‘간접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원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직원들의 운동과 건강을 집중 관리하는 전담 직원을 따로 두고 있는 것. 직원들이 건강해질수록 전담 직원들의 인사 고과가 올라간다고 한다.》

○ ‘직원 비만관리를 책임집니다’

대웅제약 강은정(26·여) 씨는 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수시로 남성 사원의 배나 옆구리를 꼬집는다.

성희롱 같지만 업무의 하나다. 그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체육 동호회를 관리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다.

대학에서 에어로빅과 운동역학을 전공한 강 씨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2004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직원들이 앉아 있는 자세나 걷는 습관을 살피면서 교정해 주는 게 업무의 시작이죠.”

혹시라도 어깨 근육이 뭉쳐 있으면 안마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유도한다.

건강 신호등이 ‘빨간색’인 직원에게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권유하고, 심할 경우 직접 사내 비만 클럽이나 건강관리 클럽에 가입시킨다. 클럽 활동이 저조하면 하루에도 수차례 e메일을 보내 운동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강 씨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직원들의 건강관리 상태는 심각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앉아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아 비만 관리를 주로 했다”며 “앞으로는 직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아령 운동, 요가 등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식단과 작업환경까지 챙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건강관리실은 아침부터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순한 건강 이상이나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가족들의 질환에 대해 상담하기도 한다.

이곳의 박현숙(42·여) 대리는 호텔 직원 1300여 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관리자.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는 보건관리자를 두게 돼 있지만 직원들이 자기 회사의 보건관리자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유명무실하거나 활동이 저조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박 대리는 이 호텔 직원들의 실질적인 ‘건강 매니저’다.

그는 한 해 약 2억 원의 회사 예산을 직접 집행하면서 금연, 비만 등 건강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4년여 동안 간호사로 일한 경력을 활용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직원식당과 협조해 골(骨)밀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짰다.

박 대리는 “‘해조류의 날’, ‘콩 음식의 날’ 등으로 콘셉트를 정해 식단을 짜니까 직원들이 재미있어 한다”고 했다.

 

최근 호텔 레스토랑에 접시 운반용 카트를 도입한 것이나 흡연이 가능한 술집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한 것도 모두 건강관리실의 제안이었다. 직원들의 작업환경 관리도 박 대리의 몫인 셈이다.

[하반기 창업시장 전망] 고객기절‘C·S·R 업종’뜬다

[하반기창업시장전망] 고객기절'C·S·R 업종'뜬다, 스크랩 0회 ...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돼 있던 창업 시장을 뚫고 갈 2006년 하반기 창업 시장의 성공 코드다. CSR ...


독창적 아이디어로… 가격으로 지갑 열게해
알레르기 클리닝·가격파괴 피부관리실 유망

‘CSR업종을 잡아, CH경영을 하라.’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돼 있던 창업 시장을 뚫고 갈 2006년 하반기 창업 시장의 성공 코드다. CSR업종이란 창의성(crea tivity), 똑똑함(smart), 합리적인 가격(reasonable price)을 내세운 업종을 말한다. CH경영은 편의성(convenience), 하이터치(hi-touch) 경영.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2006년 상반기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창업을 주도할 유망주 부재, 여기다 월드컵과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맞물려 어느 때보다 창업이 침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는 의도적으로 소비를 자극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사업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차별화를 시킨 업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할 수 있다.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 외식고객에게도 인기를 모으는 떡쌈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의 경우 떡피에 삼겹살을 싸먹는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큰 히트비결. 간식으로 즐기던 떡볶이를 주식으로 전환시킨 퓨전 떡볶이 레스토랑 ‘누리미’는 떡볶이 소스를 한국식 고추장은 물론 중국식 짜장, 서양식 크림소스, 인도식 카레 등 다양하게 개발해 서양식 일품요리처럼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스마트 업종은 기존의 상품에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을 부가시켜 차별화하거나 업그레이드한 것. 빅 사이즈 의류점 ‘크레빅’의 경우 뚱뚱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도 최신 유행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력을 무기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 가로변 등 B급 입지에서도 1억원 안팎의 투자로 월 500만~1000만원대의 순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셔츠와 넥타이전문점 ‘STCO’는 패션감각이 없는 남성들을 위해 코디 개념을 접목,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멋스러운 스타일을 무기로 새로운 남성 패션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또 알레르기 클리닝업체인 ‘알렉스’의 경우 단순한 클리닝을 넘어서 인터넷을 통한 알레르기 전문 정보 제공, 알레르기 관련 상품 판매 및 유통까지 결합, 기존 클리닝 업체들과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정 회원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가격파괴 피부관리실의 선두주자인 ‘이지은레드클럽’의 경우 3만~6만원대의 합리적인 중가 상품이 인기 상품으로 정착된 지 오래다. 합리적인 저가격을 지향하는 중식 주점 ‘팡요’의 경우 최고급 중식 레스토랑 뺨치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자랑하지만 안주 가격은 1만원대 전후가 대부분.

 

▲ 알렉스는 침대, 소파에 살고 있는 진드기 등을 청소하는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이다. /알렉스 제공

◆편의성=편의성을 높여주는 경영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는 고객관계 관리다. 웹으로 매출은 물론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모바일 마케팅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OK꼬미 ‘콜신져 프로그램’의 경우 고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 판매 제안까지 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20대를 겨냥한 여성패션 내의점 ‘더부’는 일반 속옷은 물론 겉옷겸용 속옷 판매는 물론 각종 허브제품과 목욕용품까지 함께 구비함으로써 패션 내의점을 원스탑 뷰티숍으로 업그레이드시킨 편의증진형 사업모델이다.

◆하이터치=남성뷰티살롱인 ‘이명훈보스클럽’은 점심시간이면 피부관리나 퀵마사지에 간단한 점심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오피스가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명훈보스클럽의 이명훈 사장은 “수익보다는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을 ‘기절’시켜야 한다는 발상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릴랙싱카페 ‘메디아쥬’는 셀프 건강 검진은 물론 셀프 피부관리, 두피관리, 심리 안정을 돕는 오감테라피 프로그램 등 정기 회원을 감동시킬 다양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막 인생 창업] 바비큐치킨점 '훌랄라' 김병갑 사장

조선일보, 2막인생창업 바비큐치킨점"훌랄라" 김병갑 사장, 06-08-20. 한국일보, 리모델링으로 제2 창업? 06-08-20. 매일경제, 훌랄라 창업자금 대출, 06-08-20 ...


20代에 속옷사업 실패 남은 2000만원 들고
식자재 유통으로 재기 ‘비법 소스’로 역전홈런

 

참숯 바비큐치킨 전문점 프랜차이즈 ‘훌랄라’ 김병갑(40·사진) 사장은 20대 중반 사업을 시작했다. 첫 사업은 속옷 유통사업.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1년 만에 꽤 큰돈을 버는 등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욕심을 내 제조공장을 차린 게 화근이었다. 영세 규모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패션감각을 따라가지 못했고, 재고는 점점 늘어갔다. 1년도 안 돼 5억원이 넘는 손해를 보고 공장 문을 닫았다. 당시 그에게 남은 돈은 2000만원이 전부. 사글세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고, 아는 사람과 함께 닭고기 등 식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뭐든지 해서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하나 둘 유통망을 뚫어가면서 재기에 대한 꿈도 커졌습니다.”


김 사장은 1998년 소스 제조공장을 세웠다. 제조를 하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맛과 브랜드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소스 생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자 1999년 바비큐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섰다. 고추장 소스에 천연허브 향료를 첨가한 독창적인 치킨 소스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숯불 바비큐 조리기기도 개발했다. 한 사람이 10분 내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5마리까지 동시에 구워 낼 수 있는 기기였다. 인건비도 줄이고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바비큐를 구워 낼 수 있게 됐다.


사업 초기 소스와 기기개발에 힘을 쏟다 보니 4년간 10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데 그쳤지만 개발이 끝난 2003년 이후 최근까지 250여개를 오픈하는 성과를 올렸다.

훌랄라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서민주택가 1등 점포 전략’. 임대료가 싼 서민 주택가 상권에 들어가 창업비를 줄이는 대신 소비자의 요구 수준을 분석한 후 상권에 맞는 메뉴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배달전문에서 벗어나 치킨과 호프집을 접목해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점도 또 다른 성공요인.

김 사장은 늘 현장을 다닌다. 지금껏 가맹점 오픈식에 한 번도 빠져 본 적이 없다. 그는 늘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앞으로 3년 내에 2000개 가맹점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