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6일 ... [투자ABC] 성과 부진한 펀드는 점차 비중 줄여나가야. 김태훈 굿모닝신한증권 WM부 과장. 기사; 100자평(0). MSN 메신저 보내기; 뉴스알림신청 ...
[투자ABC] ④해외펀드 비과세 연말 폐지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연말로 사라지게 된다.해외펀드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런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신흥 시장을 비롯,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때는 대표적인 세테크 펀드로 각광받은 바 있다.
물론 해외펀드의 장점이 비과세 혜택만은 아니다. 국내펀드가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과 금·원유 등 원자재 섹터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별 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이면서 장기투자를 가능케 함으로써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한다. 한마디로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가능한 요즘 같은 시대에 국내증시 투자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해외펀드는 새로운 기회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이 올 연말 종료되는 해외펀드는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첫째, 성과가 좋은 상품이라면 계속 보유하길 권한다. 비과세 혜택이 끝난다고 해서 환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보유하고 있는 해외펀드에 대한 과세 혜택이 일시에 사라지는 건 아니다. 2009년 말까지 보유기간에 따른 비과세 혜택은 유지가 되며, 2010년 이후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이미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다면 보유 중인 해외펀드의 성과가 벤치마크 및 동일유형과 비교해 현격히 차이가 나지 않는 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현재 보유 중인 해외펀드가 손실이 나 있을 경우 회복세를 보이면 점차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손실이 큰 상태에서 기계적으로 손절매를 할 필요는 없다. 비과세 종료 후에도 시간을 갖고 회복세를 보일 때 비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신규 투자를 할 때도 지역별·가입시점별 분산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 대다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자산배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해당 판매회사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자산배분을 실천해야 한다. 특정 국가나 펀드에 대한 쏠림 현상보다는 자산배분을 통해 손실위험을 줄이고 절세효과를 누리면서도 장기적 투자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법이다.
[김태훈 굿모닝신한증권 WM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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