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1일 금요일

[06.04.03~05] 채용포털 커리어, 구직자 위한 '빅3 면접특강' 실시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구직자를 위한 '빅3 면접특강'을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구직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압박면접과 프리젠테이션 면접, 영어면접에 대한 대비책을 들을 수 있다.

4월 3일에는 '면접관도 놀란 100% 면접 노하우'라는 주제로 면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업선택법에서부터 압박, 토론, 집단 면접에 대한 대비책 및 면접 자세교정 등을, 4일에는 'PT 면접이 대세다"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의 작성법과 프리젠터의 자세, 심리학적 기본 마인드 등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5일에는 '신입 공채 영어면접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라는 테마로 영어 면접의 유형과 대책 뿐 아니라 모의 영어 면접을 통해 1대1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강사로는 윤찬진 참조아테크 경영기획이사와 김근수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전문위원, 유경숙 아너스 커리어 인터네셔널의 대표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이 초빙된다.

각 강좌는 선착순 40명 모집으로, 강의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이며 커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편 수강생 중 선착순 15명에게 '어린왕자PT노트', '면접딱풀', '첫인상 5초의 법칙' 등 취업 관련 도서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발췌: 조영탁 대표이사님] 어려울 때 나서서 책임지는 리더가 되라 !!

‘초등학교 출신인 다나카 전 수상이 동경대 출신이 많은 엘리트 관료집단의 본산인 대장성 장관으로 임명되자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나카는 1분도 안되는 취임사 한마디로 우려와 불만을 일거에 해소했습니다.

“여러분은 천하가 알아주는 수재들이고, 나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더구나 대장성 일에 대해서는 깜깜합니다. 따라서 대장성 일은 여러분들이 하십시오. 나는 책임만 지겠습니다.” 대장성 직원 모두를 리더로 인정해주는 순간, 부하 직원들은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위대한 리더는 책임을 질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그의 추종자들보다 자신을 더 높은 곳에 두지 않는다.’(줄 오르몽), ‘부하의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은 훌륭한 지도자이다. 어리석은 지도자는 자신의 잘못까지도 부하의 책임으로 돌린다’(주세페 마치니)에서 보듯이 리더와 책임은 뗄수 없는 관계입니다.

곤경에 처했을 때, 내가 책임지겠다고 나서면 사람들의 경계심은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그에 비례해 바람직한 영향력은 커지게 됩니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책임은 커지고 권한은 작아진다는 것을 익히 알고 몸으로 실천하는 리더가 진정 위대한 리더입니다.

“존경하는 마이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공로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습니다. 만약 작전에 실패한다면 장군은 링컨 대통령의 명령이었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시오!” 책임은 자신이 지고 영광은 부하에게 돌리는 링컨 대통령의 모습에서 리더십의 표본을 발견하게 됩니다.

 

발행일: 2006년 03월 31일 (제 33호)

발행인: 조영탁 님

이명박 시장 "현정부엔 고용에 대한 처절함 없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국가는(현 정부를 지칭) 고용에 대한 처절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 30일 동국대 총학생회가 마련한 특강에서 “다른 나라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때 몇 명을 고용할 것인가, 고용 기간은 얼마인가 등 고용창출에 대한 질문을 제일 먼저한다”면서 “한국은 그러나 외국인이 얼마를 투자하는가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용정책을 에둘러 꼬집었다.

이 시장은 “군부독재 시절 운동권 학생은 취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정치에 발을 들여놨지만 당시 내 꿈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이게 지금 말로는 고용정책과 주택정책인데 대학 졸업 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98명이었던 직원을 16만명으로 늘려 내 꿈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업친화적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까지 해외에 공장을 지으러 나가고 있다”며 “기업인들로 하여금 외국에 투자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기업하는 게 좋다고 할만큼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정책의 초점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친화적 경제 정책이 긴요하고 이를 위해선 조세정책의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며 “더 자세한 얘기는 정부 비판이 되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서울시의 부채를 5조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줄인 것을 강조하며 “과거엔 국가통치라는 말을 썼지만 이젠 국가 경영자 시대가 왔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첨단 IT 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이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일부 학생들은 이날 특강에 앞서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의혹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취업재수생 설 땅 좁다... 공기업 몰려

취업재수생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공채에서 지난해에 이어 지원자의 졸업 학기를 제한하면서 취업재수생들은 다시 한 번 땅을 쳤다. 삼성은 채용대상을 2006년도 2월 졸업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로 정했다.

기업 인재채용에 있어 학력과 연령 등의 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이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졸업한 지 오래된 지원자들은 아직 이 같은 추세를 체감하기 어렵다.

열린 채용을 표방하는 기업도 정작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연령을 상당부분 고려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아직 연령이나 졸업학기에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고연령 취업재수생들이 고시와 공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연령 제한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시험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공기업은 학점이나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낮은 취업재수생들에게도 유혹적이다.

지난 2월 고려대 공과대학부를 졸업한 장모(28) 씨는 국내 모 공기업에 입사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최근 전기기사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다. 장씨는 “공사는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낮은 학점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귀띔한다.

서강대 취업정보과 관계자는 “공기업 응시 열기는 2003년 공사 합동공채가 실시되면서부터 급격히 올라간 것 같다”며 “실제 공사 입사자들 중에는 졸업자와 경력자가 상당수”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경력개발센터의 한 관계자도 “최근에는 취업상담 10건 중 3건꼴로 공사나 공기업 관련 문의”라며 “높은 경쟁률을 뚫으려면 어학점수 등이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대학 증명서 발급 서비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증명서 발급업체인 ㈜아이앤텍과 업무제휴를 맺고 '대학 증명서 발급.첨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희대, 포항공대 등 230여개 대학에서 발급하는 모든 종류의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개인 컴퓨터에서 출력할 수 있으며 온라인 입사지원서나 이메일 입사지원서에 함께 첨부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앞으로 토익, JPT 등 어학성적표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바늘구멍 취업문 "눈높이 낮춰야"

[앵커멘트]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행사 시작 전부터 박람회장이 구직자들로 붐빕니다.

내게는 어떤 일이 어울릴까, 참가 기업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핍니다.

몇번을 연습했는데도,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막힙니다.

박람회장 한 켠에는 장애우를 위한 채용관도 마련됐습니다.

모두 20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장애우들이 일자리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수경, 채용 면접관] "또 쓰러지면 사람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저희들로서는 그 점이 어렵네요"

[인터뷰:최현식, 장애우 구직자]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잖아요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어야지.."

이번 행사에는 IT와 제조업 등 중소기업 78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구직자 모두가 직장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결국 눈 높이가 문제입니다.

구직자들은 안정적이고 좀 더 나은 보수를 원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구직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고덕중, 채용 면접관] "일단 급여가 높고, 맞으면 하는 것이고, 안맞으면 안하다는 그런거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자는 모두 95만 명!

기업과 구직자 모두 조금씩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만수 입니다.

 

ILO, 한국정부에 ‘강력한 권고’

공무원 완전한 노동권 보장, 노동 탄압 사법제도 개혁 등 요구

이꽃맘 기자

ILO 이사회, ‘결사의 자유위원회’ 권고문 채택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295차 ILO(국제노동기구) 이사회 ‘결사의 자유위원회’는 한국정부에 대해 공무원의 완전한 권리보장, 파업 제한 필수공익사업 목록 수정, 건설산업연맹 소속 노동자의 사법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등 강력한 권고를 내려 이에 큰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오히려 노동계에게 국제기준을 요구했던 정부가 국제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음이 공식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ILO 이사회는 ‘결사의 자유위원회’의 권고문을 29일 채택했다. ILO는 권고문에서 요구된 것들에 대해 취해졌거나 고려된 모든 조치를 계속 알려줄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했다.

ILO, 공무원 완전한 권리보장과 파업 제한 필수공익사업장 목록 수정 요구

이번에 채택된 권고문에서는 핵심적으로 “공무원의 완전한 권리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추가조치”를 한국정부에게 요구했다. 권고문은 △5급 이상 공무원의 조합결성 권리 보장 △소방관의 노조결성과 가입 보장 △공권력을 행사하는 공무원과 엄격한 의미에서의 필수사업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파업권에 대한 모든 제약 제한 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현재 공무원노조특별법에서 노조 가입대상을 6급 이하로 한정하고 있는 것과 소방관의 노조가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권고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 폭넓은 의미에서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을 제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71조 2항의 필수공익사업 목록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정부가 ‘노사관계선진화방안’에서 “필수공익사업 개념을 사회보험 등 공공서비스 사업장으로 확대할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며 이에 대한 파업권을 더욱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는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고문은 “노동부에 신고 되지 않은 자의 단체교섭 및 쟁의행위 개입 금지 조항 위반에 대한 처벌규정(노조법 89조 1항)을 폐지할 것”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사관계로드맵’ 논의에도 영향 줄 듯

이어 정부의 ‘노사관계선진화방안’의 핵심 중 하나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권고문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지급 문제에 관해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입장이다.

권고문은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분리한 입장을 내고 있는 사법부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법부의 판결까지 유감을 표명한 것을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권고문에서는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한 판결에 대해 결사의 자유 원칙에 기반한 판결을 내릴 것과 건설연맹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형사기소와 벌금형 및 징역형 선고에 대해 모든 유죄선고와 징역형을 검도하고, 기소, 구금 및 징역의 결과로 노동자들이 받은 피해를 정부가 보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진행과정과 판결문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ILO 강도 높은 권고, “한국 정부 국제기준 무시하고 있다”

ILO 이사회가 ‘폐지’, ‘강력한 권고’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 높게 한국 정부의 변화를 요구한 것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국제기준에 맞지 않게 강력한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정부는 그간 각국의 사법제도를 존중해 오던 ILO 관례에 비추어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강력한 이의제기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노총은 적극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거듭된 IL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필수공익사업을 폐지하는 대신 공익사업범위 확대, 최소업무 유지의무 확대, 긴급조정 요건 완화 등 ILO기준에 역행하는 노사관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라며 “ILO 결사의 자유위원회 권고 채택을 계기로 국제기준에 역행하여 추진되고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의 전면적인 수정과 공무원노조법의 개정, 노동 탄압적 사법제도 및 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수봉 민주노총 대변인은 “최소한의 기본권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 속에서 ILO가 이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라며 “세계화를 주장하는 정부가 국제기구가 제시하고 있는 노동권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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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에 능력개발비 연간 100만원 지원

내년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1인당 연간 100만원이 지원됩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mbn 송지헌의 뉴스광장'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노정계획을 밝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1인당 연간 100만원 정도의 직업능력개발비가 지원됩니다.

노동부의 비정규직 지원방안인 '훈련계좌제'는 직무와 관련한 교육·훈련을 받는 근로자에게 1인당 연간 백만원 한도에서 실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mbn 송지헌의 뉴스광장'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비정규직이 새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수 / 노동부 장관 -"평생직업이 없다. 생애에서 직업을 3∼4번 바꾸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능력을 계속 키워주는 것이다."

이상수 장관은 노동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비정규직법안 처리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사정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노사관계법·제도선진화방안, 로드맵은 한꺼번에 획기적으로 이끌어내지 않고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수 / 노동부장관 -"비정규직처리문제가 있어 민주노총이 로드맵협의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비정규직법안이 처리되면 민주노총도 협의체안에 들어올 것이다."

 

한편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등의 파업문제는 순조롭게 해결이 되고 있다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용어해설 156> 퇴직금 중간정산제도

기존 근로기준법 제34조 제3항을 계승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제2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다”고 하여 노동자의 요구에 따른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퇴직금의 중간정산은 ‘노동자의 요구’를 요건으로 하므로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별 노동자의 구체적인 요구가 있어야 가능하고, 중간정산을 하고자 하는 시점마다 개별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게 되면 정산 이후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연수는 정산 시점부터 새롭게 기산된다.

다만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였다고 해서 근로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산 이후에 계속근로연수가 1년 미만인 경우에도 전체 계속근로연수는 1년을 초과한 것이므로 여전히 기간에 비례하여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새롭게 기산되는 계속근로연수는 퇴직금 산정을 위한 것에 국한되고, 연차유급휴가, 승진, 호봉, 상여금 등을 산정하기 위한 계속근로연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퇴직금을 월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하는 연봉제가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퇴직금이 월급여에 포함되어 있다는 포괄임금 약정은 무효이다.

다만, 현실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의 명목으로 매년 퇴직금을 정산하고 이를 12개월로 분할하여 월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하는 형식이 관행화되어 있는데, 노동부는 이러한 약정이 유효하기 위한 요건으로 ①연봉액에 포함될 퇴직금의 액수가 명확히 정해져 있어야 하며, 매월 지급받은 퇴직금의 합계가 중간정산 시점을 기준으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제1항(기존 근로기준법 제3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해서 산정된 금액보다 적지 않아야 하고, ②퇴직금을 중간정산 받고자 하는 근로자의 별도(근로계약서·연봉계약서 이외)의 요구가 있어야 하며, 중간정산금을 매월 분할하여 지급한다는 내용이 명확하게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③중간정산 대상기간은 중간정산 시점을 기준으로 기왕에 계속근로를 제공한 기간만 해당되므로 1년미만 근속 근로자는 법정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니므로 중간정산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2006년 7월부터 본 지침 시행).

그러나 실제로는 노동자의 생활상 필요나 편익에 따른 요구에 의하여만 가능한 퇴직금 중간정산제도가 그 취지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악용되는 현실이 많다는 점에서, 노동부의 지침은 여전히 편법적인 포괄임금 약정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진정이란 국민이 자신이 당하고 있는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시정을 구하는 절차이다.

특히 노동자는 사용자의 근로기준법 등 각종 노동관계법령 위반행위에 대하여 노동부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데, 단순히 위법행위의 시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범죄자에 대하여 직접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나 고발과는 내용이나 절차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사용자의 임금체불은 노동자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임금지급을 지연하여 중대한 생활의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제36조와 제42조에 의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형사상 범죄이므로, 임금체불의 해결은 노동행정의 상시적인 중요 과제이다.

체불임금의 진정은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관서(노동부 지청)의 민원실에서 접수하는데, 진정 방법은 문서, 구두, 인터넷(www.molab.go.kr) 등 어떠한 방법으로 하여도 무방하나, 진정인인 노동자의 이름과 주소 및 연락처, 피진정인인 사용자의 이름과 주소 및 연락처, 진정하고자 하는 내용과 진정일, 진정인의 서명날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진정이 접수되면 담당 근로감독관이 진정인과 피진정인, 참고인에 대하여 조사를 행한 이후에 임금체불 사실이 확인되면 지급기일을 정하여 사용자에게 지급지시를 하게 되고, 사용자가 기일 내에 임금을 청산하면 내사종결 처리하고, 사용자가 기일 내에 청산하지 않으면 수사에 착수하여 검찰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건을 송치함으로써 검사 지휘에 따라 수사를 하게 된다.

다만 2005년 법개정으로 임금체불에 대한 반의사불벌죄가 도입되었으므로, 노동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체의 의사표시를 한 경우에는 사용자를 처벌할 수 없으며, 임금체불이 시정되지 않았더라도 재진정이나 고소를 할 수 없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한편 임금체불에 대하여 반의사불벌죄가 도입된 반면에, 체불노동자의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하여 무료법률구조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즉, 근로감독관으로부터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받으면, 민사소송, 소액심판, 가압류, 강제집행 등 일체의 민사절차를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대행하여 주므로, 미리 근로감독관에게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하여 줄 것을 청구해야 한다.


 

상담문의 : 02-376-0001

윤여림·조제희 공인노무사(민주노무법인)

직장인 10명중 9명, 자신의 능력 중급이상!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업무 능력이 중급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3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업무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5%가 '중급'이라고 답한 이래 ‘상급’ 36.5%, ‘최상급’ 4.6%로 ‘중급 이상’이라는 응답이 91.6%에 달했다.

'직장 내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나'란 질문에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1.9%였으며 ‘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도 41.2%에 달해 최근 직장 내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필수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직장인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업무능력향상(46.7%)’과 ‘영어능력향상(24.8%)’에 가장 비중을 많이 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하는 시간은 ‘매일 1~2시간 정도’가 51.2%로 가장 많았다.

직장에서 승진을 하거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실력은 ‘의사소통에 원활한 정도(46.5%)’이면 되고, ‘PT능력’은 ‘상급(39.7%)’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자신의 영어 실력은 ‘회화, 독해 모두 어려움을 느낀다’가 34.6%로 가장 많았고 ‘독해, 의사소통이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3.1%뿐이었다.

게다가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중급’ 51.6%, ‘하급’ 32.3%, ‘상급’ 13.7%, ‘최상급’ 2.4% 순으로 ‘중급 이하’가 전체의 83.9%나 되었다.

현재 직장 내에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한 조사에서는 ‘부분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가 36.9%로 가장 많았으나, 그 다음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 33.1%,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16.8%,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13.2% 순으로 약 절반 가량은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승진을 위해, 자아성취를 위해 영어는 물론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노숙자, 40대/고졸/미혼 가장 많다!

노숙자는 40대, 고졸 학력, 미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서울시 노숙인 보호센터에 입소중인 남자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2일까지 4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그에 이어 50대이상(37.3%), 30대(20.7%)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이 49.3%로 가장 많았고 그에 이어 초졸 이하(25.3%), 중졸(22.7%), 대졸 이상(2.7%) 순이었다.

결혼유무에 대해서는 미혼이 36.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기혼(22.0%), 사별(18.0%) 등의 순이었고 무응답도 23.3%에 달했다. 응답을 거절한 경우의 대부분은 경제문제로 인한 가출 등으로 노숙생활의 노출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숙자들의 금융채무에 대한 연체기간은 1년이상 장기인 경우가 54.0%로 가장 많았다. 반면 채무 및 연체가 없다는 응답도 35.3%에 달했고 그 뒤로 3개월이하(3.4%), 4-6개월(1.3%), 6-12개월(1.3%) 등의 순이었다.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90명중 47.8%는 1천만원 이상의 채무를 가지고 있었고 이어 1-3천만원이하가 23.3%로 조사됐고, 5천만원이상도 18.7%로 집계됐다.

금전이나 숙식 제공 등을 미끼로 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우는 40.7%로 나타났고 그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도 전체 응답자의 2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신분증 도용에 의한 휴대폰 구입 및 요금 체납이 가장 많았고 명의도용에 따른 사업자등록과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체납도 있었다.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 79.3%에 달했고 취업의사가 없는 경우는 고령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근로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의 76.6%가 재취업이 어려운 40-50대의 중장년층임을 감안할때, 이들의 재기 및 재활을 위한 일자리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체 54%가 1년 이상의 금융채무 연체를 경험하고 있어 신용회복지원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신한은행 공식출범] 노조도 화합분위기

통합 신한은행 출범을 맞아 신한과 조흥은행 노조도 화합 분위기에 일조하고 나서 화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및 조흥 노조와 신한은행 경영진은 최근 양행 인사제도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에 합의하고 서약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신한과 조흥 노조가 최단기간 노조 합병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친 국민은행의 경우 국민·주택·KB카드 노조 등 '한 지붕 세 노조'가 통합하는 데엔 3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건희 신한은행 노조위원장과 박충호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이 나란히 1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는 것도 조기 합방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2007년 1월부터 감시·단속적 근로자 최저임금법 적용

"최저임금법의 목적은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자의 질적향상을 이루고 나아가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매년 노동부장관이 최저임금액을 정하고 모든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 지급을 강제하는 법이다."(법 제1조)



하지만 현행 최저임금법에서는 적용제외규정을 두어 △정신 또는 신체의 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자 △수습사용 중인 자 △직업훈련기본법에 의한 사업 내 직업훈련 중 양성훈련을 받는 자 또한 근로기준법 제 61조 제3호의 규정에 의한 감시 또는 단속적으로 근로에 종사하는 자로 단서조항을 두고 있다.

또한 현실적으로 택시근로자들의 경우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는 정액사납급제와 관련해 택시노동자의 임금의 경우 일부의 임금(잔여수입금)이 생산고에 따른 임금인 지급제 기타 도급제로 정해진 것이므로 사용자가 지급하는 월통상급여가 최저임금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해석해 실제로 택시 노동자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받는 임금협정서 상의 월정급여는 최저임금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목적에 비춰보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한다는데 또 무슨 적용제외 규정을 두고 있는 건지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현행 최저임금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감시·단속적 근로에 종사하는 자를 적용제외로 둔 것이다. 감시적 근로란, 원칙적으로 일정부서에서 감시하는 것을 본래의 업무로 하고, 상태적으로 또는 정신상 피로가 적은 업무를 말하고, 단속적 근로란 근로의 형태가 간헐적, 단속적으로 휴게시간 또는 대기시간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

2004년 말 현재 감시단속적 근로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대략 33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한 현실적으론 감시·단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은 극히 열악한 상황이다.

24시간 격일제 근무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경비원의 경우 방범, 순찰 등 본연의 업무 외에도 주변환경 정리, 우편물의 배달, 쓰레기 분리수거, 주차단속 등등 잡무가 너무 많아 일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원이나 결근이 있을 경우 보충근무까지 해야 하는 등 근무환경이 말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감시단속적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근로환경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며, 게다가 급여도 최저임금에서 적용제외를 받았기에 법에선 이미 방치해 놓은 상태인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5년 5월4일의 국회개정안 통과에 따라 근로기준법이 2007년 1월1일자로 개정된다. 바로 근기법 61조 3항의 인가대상에서 ‘최저임금법의 적용을 받는 감액적 근로자로 변경, 통합되는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감시단속적 근로자들의 임금에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더라도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되는 감액적 근로자의 감액비율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감액적 근로자란 수습 사용근로자에 대한 3개월간 90% 감액비율처럼 일정비율로 감액하는 규정이며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번 개정법의 주요내용을 더 살펴보면 그동안 당해년 9월에서 다음해 8월까지 되어있는 최저임금 적용기간이 1월1일부터 12월31일로 변경하게 되었다. 따라서 2005년 9월 인상 최저임금은 2006년 12월31일까지 1년4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또한 최저임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형량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 병과 가능”에서 “3년이하의 징역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과 병과가능”으로 상향조정되었다.

마지막으론 수습사용 근로자에 대해 노동부의 인가를 받을 필요 없이 3개월간 최저임금의 90% 감액비율로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들에게 감액이나마 최저임금이 적용된 것은 진전이긴 하지만 아직은 미진한 부분이 많다.

왜냐하면 감시·단속적 근로자가 다른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최저임금에서 차별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으로 감시단속 근로자들의 차별은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상담문의 : 한국노총 안양상담소, 031-441-8558

2006년 3월 30일 목요일

[출처: 리크루트] 업종별 취업전략

[출처: 리크루트] 업종별 취업전략

 

 

지난주에는 상반기 채용동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 올 상반기 채용동향이 밝다고 하는데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늘은 각 업종별 취업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업종별 취업전략이 어떤점에서 도움이 될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나 구직자들은 막연하게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명확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업종을 선정하고 준비한다면 그만큼 취업성공률도 높아집니다. 각 업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이에 따라 갖추어야할 자격증이나 면접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그렇다면 업종은 크게 어떻게 나누어집니까?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영업이나 사업의 종류로 묶은 것을 업종이라 하는데요. 크게 전기전자·IT·정보통신, 조선·중공업·기계·철강, 석유화학·제약, 제조, 자동차·항공·운수업, 건설업, 금융업, 유통·식음료·외식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3. 그럼 각 업종별 취업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전기전자·IT·정보통신에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전기전자 업종은 연구직과 생산직 중심의 채용이 많습니다. 연구직은 전기전자 관련 전공자를 중심으로 채용, 이공계 구직자들이 노려볼 만 합니다. 또한 중국이나 해외에 생산시설을 두는 업체들이 많아 어학실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기술 습득이 중요한 정보기술(IT), 정보통신업의 경우 해당분야의 국제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해외진출이 늘고 있어 어학능력을 겸비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특히 IT업체의 경우 경력자 중심의 채용이 일반화돼 있어 임시직이나 관련 분야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미리 쌓아 도전하는 것도 유리합니다.

 

4. 자동차·항공·운수업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자동차 업종은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자동차를 해외에 팔거나 외국 현지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합니다. 또 생산 현장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근로자들과 함께 일할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도 중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관심과 영어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공업계는 자사 홈페이지에 채용관을 두고 지속적으로 입사원서를 받는 경우가 많아 빠른 정보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항공사를 포함한 운수업은 서비스업인 만큼 면접에서의 인상과 말투, 자세 등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됩니다. 고객을 직접 대하면서 일하는 특성 때문에 용모와 목소리를 중시,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며 면접에 대비해 친근감가는 말투, 얼굴표정 등을 연습해 두는 게 좋습니다.

 

5. 건설업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건설업계는 관련 전공자를 중심으로 채용, 지원 계통의 전공은 물론 해당 분야 기사 등의 자격증취득이 필수입니다. 또 현장직이 많아 업계 특성상 지방근무를 꺼리지 않는 사람을 우선 채용합니다. 전공지식을 늘리거나 건설관련 파트타이머로 현장경험을 쌓고 팀워크와 협동심을 강조하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면접때 건축과 관련된 경험을 묻는 질문이 있다면 건축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으므로 단순히 경험했던 인턴생활이나 아르바이트의 내용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말고 거기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가를 설명하는게 좋습니다.

 

6. 금융업은 어떻습니까?

금융계에 취업하려면 경영·경제학이나 법학 전공이 유리합니다. 특별한 자격증은 요구하지 않으나 공인회계사(CPA)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증권회사의 경우 인수업무 등에 CPA자격증이 도움이 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재무위험관리사(FRM)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훨씬 유리합니다. 펀드매니저를 원한다면 운용전문인력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면접때에는 사전에 지원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고, 그 은행의 특색과 평가할 수 있는 점을 찾아 자신의 적성, 능력, 전공과 연관 지어 지원동기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7. 마지막으로 유통·식음료·외식업에 취업하기 위한 전략을 말씀해주시죠.

유통 및 외식업계는 관련 분야의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의 경우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입사지원서나 면접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들 업계는 성실성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도 기억하십시요. 음식을 나르는 서버출신에서 점차 매장 캡틴 매니저, 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특히 인문계열 채용 비중이 높아 인문계 여성이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이공계 출신 '과학기술 특수부대' 창설 추진

이공계 출신의 과학기술 인력이 군에 입대하더라도 전공분야를 국방 연구 등에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저명 과학기술자 초청행사인 '울트라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서남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공계 출신 연구원들에게 군복무 면제와 기간단축 혜택이 돌아가야한다"며 "이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특수부대 설치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이공계 졸업생 중 30% 가량이 취업을 못하는 형편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기술훈련을 시킨 뒤 동남아 등에 보내 봉사활동을 하며 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중독도 병, 회사에 도움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일중독인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단계적인 치료를 거쳐야 하는 병(病)이며 회사 입장에서도 일중독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은 동이 트기 전에 사무실에 출근하기 때문에 그가 하루에 정규 근무시간 외에 몇 시간을 더 일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또 찰스는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밤샘근무에 열중한다.

이들은 모두 전형적인 일중독자들로, 현재 일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인 `워커홀릭스 어나너머스(WA: Workaholics Anonymous)'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WA는 `알코홀릭스 어나너머스(AA:Alcoholics Anonymous)'를 모방한 12단계 치료 프로그램이다.

WA가 규정한 일중독자는 일을 통한 자기 성취감에 빠져 건강을 돌보지 않고 휴가를 미룬 채 일에집중하며 일정이 매우 빡빡한 완벽주의자 혹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동료와 친해지는 것을 피하고 무력감과 자괴감을 극복하며, 늘 높은 아드레날린 수치를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항상 일에 대한 강박 관념에 시달린다고 WA는 설명한다.

WA 회원이자 내과의사인 마이크는 일중독은 그동안 사회가 환영하는 '중독(Addiction)'으로 일컬어져 왔으며 사람들은 보통 "나는 워커홀릭이야"라고 자랑삼아 얘기해 왔지만 일중독자들은 정력을 너무 소비해 건강을 해치거나 조직에 대해서도 너무 신랄하고 냉소적으로 변하며 심지어 조직을 좀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A는 현재 공식 회원 수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하지 못하고 있으나 미국과 독일, 스위스, 호주, 영국 등지에서 매주 수십 차례의 일중독자 치료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WA는 또 매월 100권 가량의 WA 관련 책을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턴사원을 JOB아라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 전단계로 인턴제를 적극 활용하면서 인턴사원 채용 사례가 늘고 있다. 구직자 상당수도 무급 인턴십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인턴사용 채용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30일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에 따르면 현재 로레알 코리아, GS칼텍스, 한국P&G, 현대중공업 등이 인턴사원 채용에 나섰다.

로레알 코리아(www.loreal.co.kr)는 대학생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19일까지 하계 인턴십 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분야는 마케팅, 영업, 인사, 재정 등으로, 서류접수, 영어그룹토의, 1박 2일의 워크샵 등의 전형을 거친다. 최종 선발된 인턴십 해당자는 7월부터 두달 동안 독립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접수는 4월 19일까지 로레알 코리아 본사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GS칼텍스(www.gscaltex.co.kr)는 오는 4월 7일까지 하계인턴사원 40~50여 명을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경영지원, 생산엔지니어, 영업, 재무 등이다. 지원자격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 중 전학년 평균 B학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공인 어학성적(토익 기준)은 인문계 730점, 이공계 650점을 기준으로 하되, 직무에 따라 필요시 어학성적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다양한 사회경험 및 특이 경력 지원자는 채용시 우대한다. 인턴 기간은 7월 3일부터 8주간이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는 채용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조직가치부합도 및 종합직무역량검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친다. 모집분야 및 응시자격, 근무지 등 세부정보는 GS칼텍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P&G(www.pg.co.kr)는 현재 올 여름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마케팅, 영업, 재무기획, 홍보 등이다. 신입사원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P&G는 매년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한국어 및 영어 인터뷰를 통해 약 40여 명을 선발한 뒤 2박 3일 간 합숙면접(비즈니스 스쿨)을 거쳐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인턴십 참가자에게는 월 120만원의 보수를 제공하며, 정직원으로 채용시 300만원의 인턴 어워드를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4월 9일까지 한국P&G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위니아만도(www.winiamando.com)는 4월 10일까지 두자리 수 규모의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과 제조관리, 기획재무, 마케팅, 인사노무 등이다. 학력과 전공, 연령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해당분야 자격증 소지자는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되고 인턴 근무 우수자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에스디(www.nexonsd.co.kr)는 3기 인턴사원 50여명을 4월 5일까지 뽑는다. 모집부문은 게임운영, 게임영업, 경영지원 등이다. 연수기간은 4월 17일부터 3개월.

넥슨에스디는 이 기간 동안 게임교육은 물론 비즈니스 매너교육, 현장 프로젝트, MBTI교육, 서비스 마인드 교육, 영화토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턴십 참가자에게는 월 100만원이 지급되며, 업무 평가 우수자는 채용 기회도 부여된다. 지원자격은 온라인 게임에 관심있는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예정)자로, 넥슨에스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현대중공업(www.hhi.co.kr)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4월3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면접전형 등의 과정을 거친다. 지원서는 현대중공업 채용홈페이지(http://recruit.hhi.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해다마 인턴십 채용경쟁률이 높아지고, 채용전형도 까다로워지는 만큼 인턴십 참여의사가 있는 구직자들은 미리부터 채용계획을 살펴보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6.04.26] 서울시, 새터민 초청 취업설명회

서울시는 통일부와 함께 다음달 26일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미취업 새터민(북한이탈주민) 200여명을 상대로 `취업 설명회 및 서울 시티투어'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취업정보 업체인 인크루트㈜의 취업 전문가가 특강을 통해 각종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취업 상담도 해준다. 실제 새터민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10여개 기업체와의 1 대 1 맞춤 컨설팅도 이뤄진다.

설명회 후에는 남산 서울타워와 청계천을 둘러보는 시티투어가 진행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새터민은 다음달 14일까지 서울시 행정과(☎731-6626∼9)나 거주지 관할구청,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미취업 새터민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정착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 "조직적응력이 내 강점"

상당수의 구직자들은 창의력.독창성보다는 조직 적응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7%(복수응답)가 자신의 강점으로 '조직 적응력'을 꼽았다.

그 다음은 '모험심(69.9%)', '창의력(61.3%)', '리더십(53.9%)', '독창성(53.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신의 약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외국어 실력'을 들었으며 '해외 어학 연수 경험 부재(82.5%)', '직무 전문성(49.9%)', '아르바이트 경험 부족'(49.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6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복수응답)에서 응답자의 60.4%는 '취업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일반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으며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사회봉사활동'을 했다는 응답자도 37.8%와 37.2%나 됐다.

아르바이트 자리 찾는 중년남성 크게 늘어

청년실업에 이어 이제는 중년실업(?)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조사한 결과 36세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구직자 수에 비해 채용공고의 수는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세 이하 청년 구직자층의 이력서는 79%증가한 반면 36세 이상 중년층의 이력서는 3천700여건에 불과하던 것이 일년 사이에 1만6천여건으로 늘어 무려 344.8%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구나 이것은 알바몬이 서비스를 본격 오픈한 2004년 4월말의 1천500여건에 비해서는 960%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하여 36세 이상 인력을 모집하는 구인공고(연령제한 없는 구인공고 제외)는 지난해 3월 189건에서 현재 1천건으로 450% 가까이 증가했다. 1년 사이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중년 구직자 16명당 1개의 구인 공고가 발생하는 셈으로 구직자 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35세 이하의 구직자들의 경우 6.4명당 1개 꼴로 구인 공고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정규직 시장에서 중년 구직자의 취업난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알바몬의 이영걸 본부장은 "알바몬이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한 비정규직 구인 포털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며 "특히 비정규직을 희망하는 이력서 중 62.1%가 남성 구직자라는 사실은 청년실업뿐 아니라 중년층의 실업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직장인 58%, "업무능력이 내 경쟁력"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업무 관련 능력이 자신의 직장생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채용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7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5%가 자신의 직장생활 경쟁력으로 '업무능력'을 꼽았다.

그 다음은 '대인관계(21%)', '영어 능력(12.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1.9%는 자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일 1-2시간 정도(51.2%) 업무능력(46.7%)이나 영어능력(24.8%) 관련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버스토리]거짓말?…“거짓말 대상 1위는 직장 상사”

신문을 보면 ‘거짓말 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해찬 전 총리의 부적절한 골프나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을 둘러싼 논란에서 관련자들의 말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달랐다. 최근 논란이 된 이명박 서울시장의 남산테니스장 독점 사용이나 금융브로커 김재록 씨 사건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말의 행진’은 또 얼마나 계속될까.

‘크고 무겁고 어두운’ 거짓말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일상에서 ‘작고 가벼운’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이 중에는 상대의 처지를 배려한 선의의 거짓말도 있을 것이다. 거짓말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거북하지만, 거짓말이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4월 1일은 만우절. 16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만우절은 가벼운 거짓말을 주고받으며 일상의 긴장을 풀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크고 작은 거짓말이 범람하는 요즘, “이날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소리도 나온다.

그러면 직장인들은 얼마나 생활 속 거짓말에 익숙해져 있을까.

동아일보 위크엔드팀은 서울보증보험 LG전자 SK에서 일하는 20∼40대 100명(남 60, 여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알아봤다. 설문 항목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거짓말을 잘할 것 같은 집단’ 등 10개였다. 설문 문항과 구성은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발달심리학)의 도움을 받았다.

 

직장 상사에게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해

응답자들은 ‘업무관계’(32.4%) 및 ‘대인관계’(31.4%)와 관련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했다. 두 응답률의 차이는 1%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거짓말을 많이 하는 주제는 ‘애정문제’(17.5%) ‘금전문제’(13.5%) ‘기타’(5.2%) 순이었다. ‘표1’ 조사 결과에서 남녀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거짓말의 대상으로는 ‘직장 상사’(37.9%)가 첫손에 꼽혔다. 이어 ‘배우자나 연인’(26.3%) ‘친구나 동료’(23.1%) ‘부모님’(11.6%) ‘자식’(1.1%)이 뒤를 이었다(표2).

곽 교수는 “소규모 설문 조사의 한계가 있지만 거짓말 주제와 대상의 1위로 각각 업무관계와 직장 상사를 꼽은 것은 회사 일로 상사에게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설문에는 친구나 동료(41.8%)가 1위를 차지했다. 직장 상사(28.6%)는 2위를 기록해 직장인들은 직장 상사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많이 속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나 동료와 직장 상사 다음으로는 배우자나 연인(21.4%) 자식(5.1%) 부모(3.1%)의 순으로 자신을 많이 속이고 있다고 응답했다(표3).

곽 교수는 “설문에 응한 사람들은 친구나 동료에 입사 동기나 비슷한 나이와 경력의 선후배도 포함시켰을 것”이라며 “회사 내에서의 거짓말이 일상화된 듯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타인의 거짓말을 안다면서 자신도 거짓말

거짓말을 할 때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대상으로는 부모(47.9%)와 ‘배우자나 연인’(32.3%)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 반해 친구나 동료(9.4%)와 직장상사(2.1%)를 선택한 비율은 크게 낮았다. 직장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지만, 문제 의식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직장에서 거짓말을 덮어 주는 분위기가 있거나 거짓말을 감시하는 장치가 거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직장에서 거짓말에 대해 무거운 징벌을 내리거나 거짓말을 감시하는 장치가 있다면 거짓말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문 조사에서도 거짓말을 들키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은 거짓말에 대한 감시 장치가 거의 없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응답자들은 얼마나 거짓말을 잘할 수 있느냐는 설문에 ‘어느 정도 들키지 않고 속일 수 있다’(50%)와 ‘들키지 않고 매우 잘 속일 수 있다’(8%)라고 답했다. 이는 ‘거의 들키게 될 것이다’(39%)와 ‘반드시 들키게 될 것이다’(3%)보다 크게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얼마나 잘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알 수 있다’(61%), ‘매우 잘 알 수 있다’(2%)로 나타나 ‘거의 알지 못한다’(33%)와 ‘전혀 알지 못한다’(4%)를 크게 앞섰다.

결국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잘 알 수 있는데도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거짓말에 대한 능숙함을 나타내는 한편 직장 내 거짓말에 대해 비교적 너그러운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연세대 황상민 발달심리학 교수는 “서구인들은 거짓말을 자질 문제로 보는 데 반해 한국인들은 상황의 문제로 보는 경향이 짙다”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한편 그런 거짓말을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 거짓말에는 관대한 분위기

과정보다 성과에 집착하는 업적주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도 직장 내 거짓말을 낳는 요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의 류지성 수석연구원은 “외국 기업은 업무 중간 과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상사들이 직접 챙겨 작은 거짓말도 하기 어렵지만 한국 기업은 결과에만 집착해 중간보고 등은 쉽게 허위로 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 평가도 외국 기업들은 업무의 전과정에서 직원이 보인 기여도를 반영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간에 허위 보고를 해도 결과만 좋으면 괜찮다’는 사고방식이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인성개발 회사인 한국인성컨설팅의 노주선 대표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 1위로 친구나 동료가 뽑힌 것은 경쟁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두려워한다는 뜻”이라며 “예전에는 상사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동료와의 관계로 상담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인사조직그룹의 노용진 부연구위원은 “외국 기업들은 윤리규범위원회 등을 통해 업무상 거짓말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예외를 두지 않고 처벌한다”며 “한국 기업들은 당장 큰 문제가 되는 거짓말만 신경을 쓰고 당사자 처벌에는 ‘정’을 앞세우는 소극적인 태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업무상 거짓말을 신고하는 데 적극적이지만 한국인들은 아직도 이를 비겁하게 생각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정치인 연예인이 거짓말 집단 1, 2위

거짓말을 가장 잘할 것 같은 집단은 최고 3개까지 선택하도록 했는데 ‘정치인’(34.6%)과 ‘연예인’(25%)의 비율이 높아 이들에 대한 ‘불신지수’를 보여 줬다. 두 그룹의 합은 59.6%로 절반을 넘었다(표4).

그 다음으로는 ‘기업인’(14%) ‘종교인’(9.9%) ‘공무원’(8.8%) ‘법조인’(3.7%) 순이었으며, ‘의료인’(1.8%) ‘과학기술인’(1.1%) ‘교육인’(1.1%)은 매우 낮게 나왔다. ‘스포츠인’은 한번도 꼽히지 않았다.

정치인과 연예인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높은 이유는 이들의 거짓말이 미디어의 초점이 되기 때문. 이들의 직업은 대중에게 가장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어서 ‘말 많은 자의 자기 함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관심사가 지나치게 한정돼 있어 정치인과 연예인이 기업인 등 다른 집단에 비해 높게 나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명지대 김정운 문화심리학 교수는 “관심사가 다양한 사회에서 이런 조사를 했다면 한두 개의 집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석 전 교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인에 대한 신뢰가 높게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곽 교수는 “한국 사회의 과학기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의식이 부정적인 의식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스포츠인이 한번도 뽑히지 않은 것은 ‘주무대’인 경기 과정에 거짓말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진숙 검사의 거짓말 구별 노하우

검사들의 일은 거짓말과의 전쟁이다.

한사코 범죄를 감추려고 하는 피의자의 거짓말을 밝혀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류나 폐쇄회로(CC)TV, 지문 등 물적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도 쉽게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물적 증거가 없는 수사에서는 피의자의 태도나 반응을 통해 거짓말을 구별해야 한다.

검사들이 거짓말을 하는 피의자의 특징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태도’이다. 대검찰청 김진숙(부부장검사·사진) 홍보팀장은 “눈을 피하거나 몸의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만지는 게 부자연스러운 태도의 사례”라며 “지나치게 당당하거나 불안해 보이는 목소리와 표정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조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김 팀장은 “한 공무원의 부인이 부하 공무원들의 부인에게서 승진 사례비를 받은 사건을 조사했는데 거짓말을 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수사 과정에서 물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특히 사례비 받은 것을 인정한 부인과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는 남편 간의 차이가 너무나 뚜렷했다고 한다.

순순히 사실을 시인한 부인은 조사를 받으며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이 혼자 한 일이라며 끝까지 자신의 개입을 부정했고 물증이 없어 구속되지 않았다. 남편은 조사 도중 물을 엄청 많이 마셨다고 한다. “이렇게 큰 사고를 쳤는데도 부인을 원망하는 것 같지 않다”는 수사관의 말에는 표정이 확 달라지기도 했다.

수사가 어려울 때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거짓말 탐지기의 결과는 법정에서 증거 능력은 없으나 피의자의 맥박과 심장 박동이 어떤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그래프로 보여 줘 수사 참고 자료로 유용하다.

김 팀장은 지방 근무 시절 친구에게서 2000만 원을 빌린 피의자가 친구가 갑자기 죽자 돈을 갚았다고 가족을 속인 사건을 수사하며 양측의 말이 너무 달라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적이 있다.

그는 “피의자가 돈을 갚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고 내세운 증인에 대해 대답할 때 유달리 맥박과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자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사들은 수사와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있다.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한 피해자 여성을 조사하던 한 검사는 검찰의 전화에 불안을 느낀 남편이 사정을 캐묻자 ‘동네 아주머니들 간에 곗돈 문제가 있어 참고인으로 불렀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줬다고 한다.

“천재보다 발로뛰는 인재들 오라”…기업들 채용기준 바뀐다

《이른바 서울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김모(28) 씨. 대학 때 성적표도 ‘A’ 학점이 대부분이다. 어학연수 경험도 있고 토익 점수는 900점을 훨씬 넘었다. 하지만 정작 취업에는 실패했다. 그가 지원한 회사에서 “지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열정’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기준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 환영받던 세칭 일류대 출신이나 유학파, 토익 만점자들의 ‘취업 특전’은 그리 많지 않다.

 

점수 비중 낮추고 실무 능력 중시

국민은행은 지난해 초 채용 관행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높고 특정 학교 출신이 많아 조직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은행은 최근 몇 년간 입사한 사원들의 이력과 성과를 일일이 대조했다. 그 결과 ‘학벌과 토익 점수는 업무 능력과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는 자체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응시자의 전공 제한을 없애고 토익 성적 기준도 800점 이상에서 700점 이상으로 낮췄다. 대신 인성 적성 검사나 면접 등을 강화했다.

이런 추세는 다른 대기업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LG전자는 올해부터 1단계 면접을 직무·인성면접으로 분리해 강화할 계획이다.

STX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토익 점수 제한을 폐지했다. 지원자의 영어 능력은 회화 면접으로 대신 평가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 올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준다고 응답한 대기업들은 면접 강화(45.5%), 토플·토익 시험 완화 또는 폐지(18.2%), 학점 제한 완화 또는 폐지(12.1%), 인성 적성 검사 도입(15.1%) 등을 새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열티 강한 종합적 인재가 필요하다

이런 경향은 최근 몇 년 사이 각 기업 신입사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올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4곳 중 1곳꼴인 26%의 기업은 입사 1년이 지나면 신입사원이 절반도 남지 않았다.

특히 겉보기에 이력이 화려한 신입사원일수록 뽑아 봤자 얼마 안 있어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훨씬 높아 회사에 피해를 주는 사례도 많다는 것이 인사 담당자들의 얘기다.

또 최근 ‘컨버전스(융합)’가 시대 흐름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단순한 ‘지적 우수성’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 1월 계열사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사람의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천재보다는 잘 길러진 좋은 리더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들은 대신 면접 전형을 강화하는 등 신입사원 선발 기준으로 열정이나 충성도, 리더십과 같은 새로운 잣대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가치’를 피상적으로 묻는 질문보다는 ‘…를 위해 무엇을 해 봤느냐’를 물어 지원자의 실제 행동을 따지는 식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들의 이런 경향은 금방 떠날 사람을 뽑는 ‘잘못된 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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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가장 원하는 경력직은? 3~5년차 정보통신직

기업들이 가장 뽑고 싶어 하는 경력사원은 경력 연수 3∼5년차, 직종은 정보통신 관련 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이 회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경력직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채용공고에서 경력 3∼5년차 대리급을 찾는 비중이 39.3%로 가장 높았고 5∼10년차 과장급(38.5%)이 뒤를 이었다. 헤드헌팅 채용공고 10건 중 약 8건이 경력 3∼10년차인 셈.

또 선호하는 직종은 정보통신직(17.7%)이 가장 많았고 영업직(12.5%) 연구개발직(11.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 직종 중에는 회계관리, 메일발송시스템, 통계처리 등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각종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응용프로그래머’(23.8%)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인크루트 측은 “경력 3∼5년차는 입사와 동시에 바로 실적을 낼 수 있어 기업들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 “뭐든지 하겠소”…전북 노인일자리박람회 구직열기

29일 오전 10시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에도 ‘2006 노인일자리박람회’가 열린 전북도청 대강당은 실버들의 구직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성성한 백발과 굵은 주름이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지만 얼추 1만여명의 실버들은 조그만 일자리라도 구하겠다는 일념에 박람회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박람회장은 노익장을 과시하는 일꾼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그동안 이들이 얼마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목말라해 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동네 또래 친구라는 70대 할머니 5명. 모두 자식이 있고 용돈도 받는다고 하지만 노년에 느끼는 무료와 허탈함이 박람회장으로 이끌었다.

전부터 줄곧 일하고 싶었지만 일자리가 없어 며느리 김장이나 돕고 손녀 돌보기로 만족했다는 유모씨(72·여·전주시 삼천동)는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바깥 바람도 쐬고 용돈도 벌 일거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5세 동갑내기 친구인 김모씨(전주시 인후동)와 최모씨는 “일자리 대부분이 어린이방 취사 등 여자만 필요로 해 이력서 낼 곳이 마땅치 않다”며 푸념했다. 최씨는 아파트 관리직 채용업체에 이력서를 넣었다. 수북이 쌓인 이력서는 눈대중으로도 60장은 족히 넘었다.

최씨는 “65세까지만 뽑아 1년만 늦었어도 이력서도 못 넣을 뻔 했다”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익산서 버스를 대절해 온 90명의 노인대학생들. 우르르 몰려 다니며 제각각 맘에 드는 일거리를 찾았다.

이들의 인솔자인 문흥주(75)씨는 “노인들도 공부하고, 일하는 주경야독을 꿈꾼다”며 “신문배달도, 청소도, 일할 수 있다면 뭐든 마다하지 않는다”며 함께 온 이들의 구직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일자리, 단순노무직 외에 다양한 일자리 준비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구직자 대부분이 60∼70세라 이력서 작성법을 잘 몰랐지만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이들의 손이 되는 등 300여명이 노인들의 구직을 도왔다.

자원봉사자 김정희씨(21·우석대)는 “열분 중 아홉분이 이력서를 써달라고 한다”며 “이분들의 일하고자 하는 의지에 젊은 사람으로서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5700여개의 일자리에 구직 신청서 6800여장이 접수돼 현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영화 엑스트라, 전단지 배포로 구인에 나선 한 업체는 200여명의 지원서를 받는 등 대부분 업체가 구직자로 성황을 이뤘다.

 

서양열 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노인들도 일할 수 있다, 일할 의지가 있다, 그래서 노년층 일자리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 뚫기 궁합부터 맞춰라

2006년 3월 29일 ... 외국계 기업 뚫기 궁합부터 맞춰라. 분야별 전문능력 쌓고 일관된 로드맵 필요 '평판 조회' 대비 동료 인간관계 다져놔야 ...



봄은 연봉 협상의 계절인 동시에 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설레이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개인 시간이 많고 국제적인 경험을 할수 있는 외국계 기업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계 기업에 맞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최소 6개월간 본인의 능력과 성향 등 ‘궁합’을 맞춰 보고 이직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이들이 말하는 외국계 기업들의 `인재상'을 정리해봤다.

 

다양한 경험은 필요없다=개인 프로젝트 위주로 운영하는 외국계 기업들은 두루두루 넓은 경험을 보유한 ‘제너럴리스트’보다 해당 분야에 꼭 맞는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 5~7년 이상의 중견 직장인이라면 새로운 분야에 지원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지원하는 분야와 연관된 자신의 경력을 수치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전문 분야가 무엇이고, 이직을 해서 무엇을 이루려는지에 대한 일관된 커리어 플랜을 세워야 면접도 수월히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순발력을 키워라=외국계 기업들은 의사소통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고위직으로 갈수록 기업 본사와 연락을 취하며 예산을 따내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결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렇다. 그런 만큼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은 필수지만, 전부는 아니다. 페덱스 한송이 차장은 “높은 토익 점수나 달달 외운 자기 소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좀 서툴러도 상황에 맞는 외국어 순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이나 회계직의 경우 실력이 출중하면 채용 뒤 외국어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은 다르다=바이엘 김기정 부장은 “한 나라의 기업에서 일한 이들은 좀처럼 다른 나라의 기업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기업들과 유럽 기업들의 문화 차이는 삼성과 현대의 차이보다도 훨씬 크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성과 위주의 문화에 개인 능력에 따른 연봉차가 큰 편이고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면 유럽 기업들은 조직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튀는’ 것을 자제한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더 가깝다. 또 유럽 기업 사이에서도 독일 기업들은 원칙에 입각한 깐깐함으로, 프랑스 기업은 개성이 뚜렷한 ‘감성경영’으로 유명하다.

현 직장 동료들이 면접관=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은 채용을 확정짓기 전 현 직장과 업계 등 지원자 주위 3~5명의 견해를 묻는 강도높은 ‘평판조회’를 실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다져놓는 것은 기본이다. 또 외국계 기업들은 공고 없이 사원추천 등 알음 알음으로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맥에 자신이 없으면 헤드헌터 한두명에게는 이력서를 내놓아 자신을 알려놓을 필요도 있다. 면접에서 편한 분위기에 휩쓸려 전 직장을 그만두려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다.

미래를 따져보자=지사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현지 인력에게 큰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직원에게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봉이나 고용안정 측면에서도 우수 기업 몇곳을 제외하고는 국내 대기업보다 조건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한번 외국계 기업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다시는 외국계 기업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는 “간판보다는 이직을 통해 나의 커리어에 어떤 고부가가치를 부여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최근에는 기업 내 교육·법률 전문가 등이 지식 비즈니스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됨이나 협동정신 등 질적 평가에 좀더 신경을...

올해 구직자들은 대학 학점이나 토익 점수 같은 양적 평가 못지 않게 인간됨이나 협동 정신 등 질적 평가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주요 대기업들이 인성이나 ...


올해 구직자들은 대학 학점이나 토익 점수 같은 양적 평가 못지 않게 인간됨이나 협동정신 등 질적 평가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주요 대기업들이 인성이나 실무 역량 평가를 더욱 중시할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인턴사원 중에서 정식 채용을 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인턴 채용도 좀더 정교해지고 있다.

 

면접을 노려라=경기도 수원 아주대의 교통시스템공학과 4학년 김은진(23.여)씨의 토익 점수는 800점대 중반이다. 주위에선 '토익점수를 더 올리라'고 충고하지만 영어회화에 좀더 몰두한다. 그는 "신문을 꼼꼼히 읽어 기업 관련 정보를 얻고 영어 면접에 대비하는 게 더 나은 작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채용 방식이 변하고 있다. 온라인 채용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조사를 보면 65개 대기업 중 15군데가'올해 면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성.적성 검사를 새로 도입하는 기업은 5군데다. 이로써 65개 기업 중 63%(41군데)가 인성.적성검사를 도입했다.반면 '토익.토플 점수 제한을 낮추거나 없애겠다'는 기업이 6군데였다. 이런 변화는 기업들의 실용적 전략에서 기인했다. ▶토익점수나 학점 만으로 업무능력을 파악하기 쉽지 않고 ▶우수 인재를 뽑아도 회사와 궁합이 맞지 않으면 금세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턴직 잡아라=지난달 서울여대를 졸업한 지모(24)씨는 요즘 주요 기업들의 인턴 모집공고가 잇따라 뜨자 마음이 바빠졌다. 로레알 코리아.GS칼텍스.한국P&G.위니아만도.넥슨에스디 등이 다음달 초.중순까지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GS칼텍스와 넥슨에스디는 50명 안팎을 뽑고 다른 기업들도 20~40명을 뽑을 계획이다. 그가 인턴직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정규직은 경쟁률이 높아 엄두가 안나고 행여 입사했다가 회사가 생각과 다르면 시간 낭비가 된다"는 이야기다. 인턴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취직할 가능성도 훨씬 커진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턴직은 여러 모로 유리한 수단이다. 우선 몇달씩 함께 일하면서 사람 됨됨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채용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의 김기태 대표는 "예전에는 인터넷 접수를 통해 인턴을 뽑았지만 요즘엔 지원자들을 합숙시켜 가며 뽑을 정도로 회사도 신중을 기한다"고 말했다.

L<용어해설 155> 임금체불 진정

진정이란 국민이 자신이 당하고 있는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관계 행정기관에 시정을 구하는 절차이다.

특히 노동자는 사용자의 근로기준법 등 각종 노동관계법령 위반행위에 대하여 노동부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데, 단순히 위법행위의 시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범죄자에 대하여 직접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나 고발과는 내용이나 절차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사용자의 임금체불은 노동자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임금지급을 지연하여 중대한 생활의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제36조와 제42조에 의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형사상 범죄이므로, 임금체불의 해결은 노동행정의 상시적인 중요 과제이다.

체불임금의 진정은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관서(노동부 지청)의 민원실에서 접수하는데, 진정 방법은 문서, 구두, 인터넷(www.molab.go.kr) 등 어떠한 방법으로 하여도 무방하나, 진정인인 노동자의 이름과 주소 및 연락처, 피진정인인 사용자의 이름과 주소 및 연락처, 진정하고자 하는 내용과 진정일, 진정인의 서명날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진정이 접수되면 담당 근로감독관이 진정인과 피진정인, 참고인에 대하여 조사를 행한 이후에 임금체불 사실이 확인되면 지급기일을 정하여 사용자에게 지급지시를 하게 되고, 사용자가 기일 내에 임금을 청산하면 내사종결 처리하고, 사용자가 기일 내에 청산하지 않으면 수사에 착수하여 검찰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건을 송치함으로써 검사 지휘에 따라 수사를 하게 된다.

다만 2005년 법개정으로 임금체불에 대한 반의사불벌죄가 도입되었으므로, 노동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체의 의사표시를 한 경우에는 사용자를 처벌할 수 없으며, 임금체불이 시정되지 않았더라도 재진정이나 고소를 할 수 없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한편 임금체불에 대하여 반의사불벌죄가 도입된 반면에, 체불노동자의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하여 무료법률구조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즉, 근로감독관으로부터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받으면, 민사소송, 소액심판, 가압류, 강제집행 등 일체의 민사절차를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대행하여 주므로, 미리 근로감독관에게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하여 줄 것을 청구해야 한다.


 

상담문의 : 02-376-0001

윤여림·조제희 공인노무사(민주노무법인)

ILO, 노동계 입장 지지

세계 178개국 노동계ㆍ경영계ㆍ정부의 3자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의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 정부가 아닌 노동계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ILO는 29일 오후2시(현지시간) 제295차 이사회를 열어 산하 ‘결사의 자유 위원회’가 작성한 5급 이상 공무원의 단결권 및 공무원 파업권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여부 노사자율 결정 등을 골자로 한 권고문을 채택했다. ILO의 이번 권고문은 노동계에 국제기준에 맞는 활동을 촉구해온 노동부가 오히려 글로벌 스탠더드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번 결정으로 노동계는 대정부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여 노정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ILO는 한국 정부에 ‘공권력을 행사하는 공무원과 엄격한 의미에서 필수사업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파업권을 최대한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ILO는 또 현재 6급 이하로 제한된 공무원 노조 가입대상에 5급 이상도 포함시킬 것과 노조를 만들 수 없는 소방공무원들도 스스로 선택에 따라 조합을 결성하고 가입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주장은 전공노와 공노총의 주장보다 더 혁신적인 내용으로 ILO가 사실상 노조 편을 든 셈이다.

내년 1월부터 법으로 금지되는 사용자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과 관련 ILO는 노동자와 사용자가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노조 전임자 문제를 법으로 강제하지 말고 노사 자율에 맡겨 달라고 주장해온 양 노총의 주장과 동일하다.

ILO는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전국건설산업노련 소속 근로자들이 하도급업체 근로자와 원청업체간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빚어진 갈등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벌금, 집행유예 등 유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ILO가 사법부 판결에 유감을 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ILO는 한국 정부가 이들에게 피해를 보상하라고까지 요구했다.

정형우 노동부 국제노동정책팀장은 “ILO도 정책결정의 위치에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노조 결성권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5급 이상은 이런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또 사법부의 독립성을 무시하는 권고문에 대해서도 수긍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는 이 같은 ILO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최낙삼 전공노 대변인은 “공무원노조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노동3권 보장 요구를 ILO가 수긍한 셈”이라며 “공무원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정부의 기도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강충호 한국노총 국제국장도 “ILO가 노동계 손을 들어준 것은 벌써 10여차례가 넘는다”며 “정부는 이런 ILO의 권고를 즉시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공, 사원 공채시 장애인에게 우대 가점 부여

대한주택공사는 장애인근로자의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시 장애인에게는 우대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장애인 고용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신입사원 공개채용시 장애인에게는 각 전형단계별로 만점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한편, 계약직 근로자 채용시에는 장애인 근무적합 직종일 경우 장애인을 우선 고용키로 했다.

또 취업후 장애인 근로자의 직장내 고충 처리를 위해서 본사 및 각 지역본부에 장애인 생활상담원을 배치하여 운영하며 급여와 별도로 매월 5만원씩의 생활 보조비도 지급한다.

 

한편, 주공은 3월 한달동안 총 8명의 장애인근로자를 신규로 고용했으며 이에따라 장애인 고용율도 당초 1.2%에서 1.4%로 높아졌다.

[06.03.30] 커리어, 성남시 채용박람회 개최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30일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진전자통신 등 유망 중소기업 78개사가 채용부스를 개설, 총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컨설팅관, 취업정보관 등의 부대행사관에서는 이력서 작성 컨설팅, 이미지메이킹 특강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옵토마인 등 10개 기업은 별도로 장애인 채용전용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커리어는 덧붙였다.

올해 대기업 채용방식 '면접 강화'가 대세

 올해 10곳 중 3곳의 기업은 새로운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23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6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신규인력 채용시스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 27.7%(18개 사)가 '올해 채용방식 중 바뀌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채용방식 중 바뀌는 부분이 있다고 밝힌 기업을 대상으로 '변화된 채용방식(복수응답)'은

 

 ▶ 면접제도 강화(83.3%)

 ▶ 지원시 토익-토플점수 제한 완화 혹은 폐지 33.3%

 ▶ 인-적성검사 도입 27.8%

 ▶ 학점제한 완화 혹은 폐지 22.2%

 ▶ 채용제도 변화(공채↔수시채용 혹은 병행 등) 5.6%

 ▶ 영어인터뷰 도입 혹은 강화 5.6%

 ▶ 자격증 가산점 제도 강화 5.6%

 

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영입 1순위는?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며, 따라서 이직의 기회가 가장 많은 직종은 무엇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헤드헌팅몰(http://chief.incruit.com)에 지난 2월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종합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경력 3~5년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경력연수는 3~5년차 대리급과 5~10년차의 과장급 등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헤드헌팅 채용공고 중 경력 3~5년차 비중이 39.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경력 5~10년차(38.5%)였다. 헤드헌팅 채용공고 10건 중 약 8건(77.8 %)이 경력 3~10년차인 셈.

특히 경력 5~10년차의 전문가 집단에 대한 수요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많이(10.9%P) 증가한 반면, 경력 3년 미만자는 2.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하고 싶어 하는 인재인 만큼, 입사와 동시에 바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

직종별로는 정보통신직(17.7%)의 수요가 가장 많았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통신 직종 가운데서도 회계관리, 메일발송시스템, 통계처리 등과 같이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각종 관리 솔루션(시스템)을 개발하는 ‘응용프로그래머’(23.8%)의 인기가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시스템분석·컨설팅(13.7%), 모바일·통신 분야(13.0%) 등에 대한 인력 수요도 많았다.

또한 매출신장과 연결되는 영업직(12.5%)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구개발(11.5%), 경영/기획/전략 분야(11.2%)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세대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의 사업 방향과 전략, 향후 사업 아이템 등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또한 학력은 대졸(81.8%)을 요구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헤드헌팅은 현장에서 쌓은 업무 전문성, 경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연구직 등의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졸학력을 선호하는 것.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외국어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전체 채용공고 중 절반이상(52.8%)이 외국어를 요구했으며 이는 전년동월(41.3%)보다 11.5%P나 늘어난 것이다.

 

외국어 중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요구하는 곳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어 4.8%, 중국어 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현지 공장관리, 해외영업 및 무역 등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어 가능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취업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글로벌 담수플랜트ㆍ발전기 부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올해부터 자사가 개발한 인ㆍ적성검사를 도입키로 했다. 단순한 성적평가뿐 아니라 그룹에서 추구하는 고유가치를 적용해 인재들의 됨됨이, 적응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인사담당 상무는 “이제는 성적만으로 인재를 평가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채용 지원자의 심성과 회사에 대한 적응능력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기 위한 잣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외에도 상당수의 대기업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인ㆍ적성평가를 중시하는 등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29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100대기업 중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7%(18개사)가 올해 채용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전형 중 바뀐 부분(복수 응답)으로는 ▷면접 강화(83.3%) ▷토익ㆍ토플점수 폐지ㆍ완화(33.3%) ▷인ㆍ적성검사 도입(27.8%) 등이 꼽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하반기 공채 때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인증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구직자를 우대할 방침이며, 수시채용에서 정기 공채 방식으로 전환한 LG전자는 올해부터 1단계 면접을 직무ㆍ인성면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IG손해보험도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뽑기 위해 면접 전형을 강화할 계획이며, 메리츠화재는 토론면접을 도입한다. 한국서부발전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각각 토익ㆍ토플성적 가산점제도와 전공 필기시험을 폐지했다.

취업문 뚫기 `생활스터디` 붐

똑같은 목표를 가진 취업준비생끼리 취침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함께하며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생활스터디’가 새 학기 새로운 풍속도로 떠올랐다.

이는 인터넷 문화가 발달한 이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화된 2000년 이후 대학가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단초로 평가되기도 한다.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이상협(28ㆍ고려대 졸) 씨는 매일 아침 9시까지 모교 도서관으로 향해 다른 구성원들과 서로 출석 체크를 한다. 지각이나 결석을 했을 시에는 어김없이 벌금을 내야 한다. 낮 12시까지는 함께 글을 쓰고 토론하는 등 모여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밤 10시까지 각자 공부를 한다. 스터디 규율상 밤 10시 이전에 나오려면 역시 벌금을 내야만 한다. 물론 점심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잡담을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스터디에서 출발한 ‘생활스터디’는 교사 임용고시, 세무사, 7급 공무원, 언론사 준비생들은 물론 일반 기업체 입사와 토익 점수 올리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http://cafe.daum.net/publiccom)’등 포털사이트에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인터넷 카페에는 ‘생스(생활스터디의 줄임말) 구해요’라는 내용의 글들이 매일 등록되고 있다. 또한 의ㆍ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시험인 DEET나 MEET 수험생들, 기업체 입사나 어학 점수를 올리기 위한 학생들까지 생활스터디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일(28ㆍ연세대 사학과) 씨는 “취업을 위해 토익 고득점은 필수적인데 평소 의지가 약한 편이라 아예 하루종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생활스터디에 가입했다”며 “혼자 공부할 때나 잠깐 모여서 스터디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습효과도 좋지만 외로운 취업준비기를 이겨내고 생활파트너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

실제 대학교 홈페이지 등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같이 밥먹을 사람을 구한다’는 이른바 ‘밥터디’ 구인공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느냐는 상관이 없다.

행정고시 준비생인 유모 씨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생활스터디를 구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손영우 교수는 “대학 사회에 개인주의가 팽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관계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며 “생활스터디와 같은 방식을 통해 수험생활 속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권위, 외환銀 나이차별 시정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29일 직원의 업무수행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나이만 기준으로 임금 등에서 불리한 직위인 `역(逆)직위'로 발령한 것은 나이에 의한 차별이라며 외환은행장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역직위 발령이란 사실상의 대기발령으로써 고령의 직원 중 성과가 좋지 않은 이를 직무, 보수, 승진, 퇴직금 등에서 이전의 직위에 비해 불리한 직위로 발령하는 것을 말한다.

인권위는 "외환은행은 상위직급 인사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순서대로 이 제도를 적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높은 경영평가를 받은 이들을 포함한 1949년생 직원 전원을 업무성과와 무관하게 역직위 조치하는 등 이 은행이 나이에만 근거해 보임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전 직원인 정모(57)씨 등 22명은 "은행이 2002년 6월∼2004년 6월 58세 정년까지 잔여기간이 3~5년인 1949년생 4급A 이상 직원 전원을 현업에서 배제하고 역직위로 전보 발령한 것은 평등권 침해"라며 2004년 10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직장인 86%,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직장 상사의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채용업체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천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8%가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8.8%는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 유형으로 '변덕스러운 상사'를 꼽았으며 '권위적인 상사'(32.6%), '잘난척 하는 상사'(15.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 중 24.6%는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등의 질병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24%는 이 때문에 이직을 고려해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사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이들은 술을 먹으면서 풀거나(40.8%) 그냥 참는 것으로(39.8%) 조사됐다.

'투쟁'에 익숙해져... 끝까지 간다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 민세원 철도노조 서울 KTX열차 승무지부장.
ⓒ2006 오마이뉴스 안홍기
"'투쟁'이란 말이 익숙해져 버렸다.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익숙해진다. 화장실 줄도 국방색 침낭도 노동가요도. 하지만 마음만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싸움이기에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대는 우리에겐 너무 큰 권력이기에.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부산 KTX열차 승무지부에서 일하는 남소영(28)씨는 마이크를 잡고 담담히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역 2층에서 열린 KTX 여승무원 정규직 쟁취를 위한 집회에서였다. 그의 말에 현장에 있던 200여 여승무원들의 얼굴이 순간 숙연해졌다. 일부는 씁쓸한 웃음을 보였고, 일부는 붉게 충혈된 눈을 훔쳤다.

"'투쟁!'이란 말이 익숙해졌다"

벌써 1개월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봄맞이를 준비하던 3월 초, KTX 여승무원들은 투쟁의 봄을 선언했다. 시간이 지나 봄꽃들이 거침없이 망울을 터뜨리는 지금. 처음엔 "투쟁!"이란 구호조차 어색했던 여승무원들의 목소리는 이제 거침이 없어졌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KTX 여승무원들은 오늘도 '투사'로 다듬어지고 있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에는 1개월 전보다 더 힘이 실려 있다. 구호를 외치며 치켜드는 오른손은 더 이상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다. "어색하고 별 관심도 없던" 민중가요는 이젠 이들의 18번 유행가가 됐다.

민세원 서울KTX 승무지부장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 본인이 사형까지 선고받았던 민주 투사 출신이라서 그런가? 우린 지금 더욱 강인한 투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는 300명 가까운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 그러나 지금 민씨의 모습을 '투쟁의 현장'에서는 볼 수 없다. 그는 지난 3월 16일자로 경찰에 쫓기는 수배자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동료들이 집회를 하러 나갈 때도 그는 19일 째 점거 농성하고 있는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를 떠나지 못한다.

▲ 파업농성중인 KTX 여승무원들을 비롯한 철도노조원들이 9일 저녁 서울역 부근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철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농성에 돌입했다.
ⓒ2006 오마이뉴스 권우성
 
"우린 이철 사장이 만든 투사, 끝까지 간다"

민씨는 KTX 여승무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지난 98년부터 5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일한 이력이 있다. 민씨는 "하늘에서 배운 서비스 기술을 땅에서 펼치려했는데, 비정규직 문제 때문에 잠시 보류됐다"며 "머지 않아 동료들과 함께 정규직 신분으로 KTX에 오를 것"이라며 웃었다.

스튜어디스에서 비정규직 KTX 여승무원으로, 그리고 이젠 '불법파업의 주범'으로 수배자가 된 민씨를 28일 오후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만났다. 그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 수배자 몸으로 싸우는 게 쉽지 않을텐데.
"지금까지 살면서 노동자의 삶이 이런 것인 줄 몰랐다. 아직 내가 수배자라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동료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 서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다. 투쟁을 마치고 돌아오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부장으로서, 그리고 맏언니로서 우리가 꼭 이길 것이라 격려하고 있다."

- 파업을 시작한 지 1개월 가까이 지났다.
"처음부터 쉽게 끝나지 않을 싸움이란 걸 알고 시작했다. 370명의 여승무원 중 80명 정도는 파업을 접었다. 일부는 현장에 복귀했고, 일부는 다른 길로 떠났다. 그들을 떠나보낼 때 매우 힘들다. 철도공사 쪽에서 우리를 와해시키기 위해서 계속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린 끝까지 간다."

- 지난 1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철 사장은 싸움의 상대를 잘못 골랐다.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인한 투사가 돼 가고 있다. 노동자, 비정규직의 삶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KTX의 남자 승무원은 정규직이고, 여성 승무원들은 100% 비정규직이다. 이 세상이 어떻게 사람을 차별하고, 어떤 식으로 착취하는 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우리 여승무원 모두는 이제 사용자의 눈이 아닌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19일 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
ⓒ2006 오마이뉴스 문경미
 
- 지금까지 싸우면서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
"우리는 지금 19일째 이 곳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다. 그저 1층 로비와 복도에서 먹고 자고 할뿐이다. 차가운 로비에서 침낭을 덮고 자는 것도, 하루 세 끼 모두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샤워실도 없어 근처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다. 나는 수배자 신분이라 그마저도 불가능해 물을 데워 화장실에서 씻는다.

그러나 가장 힘든 건 몇몇 철도공사 직원들의 인간적 모욕이다. 그들은 투쟁하는 우리를 보며 '너희들은 시집을 가서도 그렇게 노숙자처럼 싸울 것이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우리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애초에 비정규직이란 사실을 알고 취직한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건을 보내기도 한다.
"비정규직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비정규직의 삶이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 중 많은 이들도 비정규직이 뭔지도 모르고 취업했다. 철도공사는 처음 우리에게 준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우린 철저히 이용당했다. 철도공사의 비용절감을 왜 우리 여승무원들이 떠안아야 하는가.

이런 불합리한 것을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철도청은 'KTX의 꽃'이라며 뽑아놓고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철도유통에 우리를 위탁 관리했다. 그리고 이번엔 우리를 KTX관광레저로 넘겨 관리한다고 한다. 우리는 소모품이 절대 아니다. 사람들이 사용자의 시선으로만 우리를 바라보는 것 같다."

- 이철 사장은 철도공사가 KTX 여승무원을 직접 채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는데.
"처음에 이철 사장에 대해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젠 자신의 한때 빛나는 과거를 팔아서 출세한 무능력한 정치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실망과 분노의 단계는 이미 지났다. 이철 사장은 지금 투사를 대량으로 키우고 있다. 우린 더 이상 버릴 것도, 추락한 땅도 없다. 다시 말하지만 우린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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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9일 수요일

헤드헌팅 대상 1순위는 정보통신업종

기업들은 헤드헌팅을 통해 정보통신 업종에서 3-5년 정도 근무한 경력직을 채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채용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 헤드헌팅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정보통신직'에 대한 수요가 17.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영업직'(12.5%), '연구개발직'(11.5%), '경영.기획.전략분야'(11.2%) 등의 순이었다.

경력별로는 39.3%의 채용공고가 '3-5년차' 사원 채용을 희망했으며 그 뒤로는 '5-10년차'(38.5%), '10년 이상'(9.1%) 등이었다.

 

한편 이 기간 등록된 채용공고중 52.8%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활용 능력에 따라 입사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28%, "올해 채용방식 바뀌어"

대기업의 상당수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대비 100대 기업 중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7%(18개사)가 '올해 채용방식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채용 전형 중 바뀐 부분(복수응답)으로 이들은 ▲면접 강화(83.3%) ▲토익.토플 점수 폐지.완화(33.3%) ▲ 인.적성 검사 도입(27.8%) 등을 들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하반기 공채 때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인증한 프로그램을 이수한 구직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수시채용에서 정기 공채 방식으로 전환한 LG전자는 올해부터 1단계 면접을 직무.인성면접으로 분리.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자사가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 제도를 통해 지원자를 평가할 방침이며 LG화재도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뽑기 위해 면접 전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는 토론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며 한국서부발전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각각 토익.토플성적 가산점 제도와 전공필기 시험을 폐지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의 57%는 올해 공채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으로 72.3%와 73.8%는 각각 토익.토플 점수와 학점에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적성검사(63%), 역량면접(55%), 영어인터뷰(44%) 등의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사원 채용전형도 정규직 공채 수준

인턴사원 모집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정규직 공채 전형에 준해서 인턴을 선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인턴 경험이 정규직 사원으로 가는 교두보로 인식되면서 인턴사원 모집에 양질의 구직자들이 대거 지원하고 있어 기업들이 인턴 인력을 자사 인재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다음달 7일까지 하계 인턴사원 40-50여명을 모집한다.

인턴직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학년 평점 B학점 이상, 토익이 650-730점인 대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 전형은 정규직 공채전형와 유사한 서류→조직가치부합 및 직무역량 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GS칼텍스 인사담당자는 "지난 해 처음 소규모 인턴십을 실시한 결과 인턴사원과 해당부서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 실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10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위니아만도의 인턴 채용 전형도 서류 전형 외에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진행하는 게 특징.

인턴 근무 실적이 좋은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할 예정인 이 업체는 3개월의 인턴 근무기간 동안 부서를 순환 근무시켜 회사 업무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니아만도 인사담당자는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채용전형과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키 위해 5일까지 입사지원을 받고 있는 넥슨에스디 역시 인턴 근무 성적이 좋은 구직자를 정규직 채용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서류전형과 직무.인성면접 전형을 통해 인턴을 채용하며 인턴 기간 동안 서비스마인드 교육, 현장 프로젝트 등을 진행, 회사 업무 파악을 돕고 있다.

커리어 신길자 팀장은 "정규직 직원 공채의 인력풀로 인턴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인턴 채용 전형도 정규직 수준으로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리어가 구직자 1천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3%는 급여를 받지 않더라도 인턴십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덴마크식 노동정책, 한국 적용 가능할까

 

덴마크식 노사 모델은 한국에 적용 가능한 것일까. 최근 청와대가 앞으로 노동정책에 덴마크식 모델의 정신을 따라가기로 함에 따라 이 모델이 과연 우리나라에 적합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덴마크식 모델의 핵심은 유연안정성(flexicurity)이다. 해고를 쉽게 하되 재고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flexibility)과 안정성(security)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이다. 청와대는 이를 바탕으로 경직된 대기업 정규직의 노동시장은 해고가 좀 더 용이하도록 유연성을 높이고,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고용의 안정성을 높이는 노동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덴마크식 모델은 일자리 창출, 실업보험, 직업 재교육 복지제도 등 3가지 요소가 결합한 방식이다. 1994년 제정한 고용보호법을 통해 실업보험과 직업 재교육 복지제도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하고, 행정규제를 최대한 풀어 기업들이 시장 여건에 맞게 고용을 확대하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90년대 초 10% 이상이던 실업률을 현재 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덴마크식 모델이 한국에서 뿌리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은 노사간 신뢰 조성이다. 비정규직 관련 법안 하나를 두고도 극도로 대립하는 지금의 노사 문화에서는 절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2003년 이정우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자제와 부분적인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네덜란드식 노사 협의 모델을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해 두산중공업 등 파업이 극심한 가운데 재계와 야당의 반발에 막혀 정책으로 못 이어졌다.

지난해에 청와대가 또 다시 들고 나온 모델은 아일랜드식이다. 노사정 3자 외에 농민 정당 시민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 모여 범국민사회협약체을 조직, 사회적 협약에 대한 폭 넓은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한 모델이다. 이 역시 양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유연성과 안정성을 7대3으로 하는 정책이라면 찬성”이라면서 “실업 수당만 믿고 일을 안 하려는 사람에겐 철저한 불이익을 주고, 사회 안전망 확충에 기업의 부담이 커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노동계 역시 “총론에서는 동의하지만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해고시킨 회사는 고용유지 지원금 받을 수 없다

직원을 해고시킨 회사는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 법제처는 28일 요양치료가 끝난 근로자를 권고 사직시킨 후 노동청에 고용보험유지 지원금 지급 신청을 한 부산의 A사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의결했다. A사는 지난해 2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회사가 소속 근로자를 이직시키지 않기위해 노력한 경우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고용보험법을 이용해 부산지방 노동청에 지원금 지급 신청을 했다.

그러나 A사는 산재사고를 당해 요양치료를 받고 있던 직원 양모씨에 대해 산재사고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도록 종용, 양씨는 지난해 4월 초 사직을 했다. 이에대해 부산지방 노동청은 A사가 휴업기간중에 소속 근로자를 권고사직 시켰기 때문에 A사가 신청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대해 법제처는 지원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부산지방 노동청의 손을 들어줬다.

<용어해설 154> 최저임금의 적용

현행 최저임금법은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을 적용대상으로 하므로 1인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서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다.

2005년 개정 이전에는 연소자에 대한 특례규정을 두어, 취업기간이 6개월 미만인 18세 미만자에 대해서는 일반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시간급 최저임금액의 90%를 시간급 최저임금으로 하였으나, 2005년 5월 최저임금법이 개정됨에 따라서 18세 미만자에게도 최저임금이 완전하게 적용된다.

다만 수습사용 중에 있는 자로서 수습사용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인 자에 대해서는 시간급 최저임금액의 90%만 적용되며, 근로기준법 제61조 제3호에 규정된 감시·단속적 노동자로서 사용자가 노동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자와, 정신 또는 신체의 장애로 인하여 종사시키고자 하는 업무 수행에 직접적으로 현저한 지장을 주는 것이 명백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적용이 배제될 수 있다.

최저임금법 제6조 제4항은 최저임금법의 규율대상에서 제외하는 항목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최저임금을 적용함에 있어서 사업장에서 지급되는 임금이 최저임금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즉, 노동자가 지급받는 임금에서 최저임금법이 규율하고 있는 항목만을 시간급으로 환산하여 고시된 시간급 최저임금과 비교하여 최저임금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

최저임금에서 제외되는 임금항목은 최저임금법 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부에서 정하고 있는 통상임금의 범위와 거의 유사하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단체협약, 취업규칙 또는 근로계약에 지급근거가 명시되어 있거나 관례적으로 지급하는 임금 또는 수당과 ②미리 정해진 지급조건과 지급률에 따라 소정근로(도급제의 경우에는 총근로)에 대하여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 또는 수당이 포함되며, 1월을 초과하는 기간의 출근성적, 근속, 기타 사유에 의하여 지급하는 수당과 임시적인 사유에 의하여 지급하는 수당, 사유발생일이 불확정적인 수당, 연월차수당, 시간외근로수당, 유급휴일·휴가수당, 기타 생활보조적·복리후생적 성격의 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담문의 : 02-376-0001

윤여림·조제희 공인노무사(민주노무법인)

2006년 3월 28일 화요일

[발췌: 공병호 박사님의 글] 실패를 다루는 법

공병호 박사님께서 27일 오전 시각

실패를 다루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메일을 송부해 주셨습니다.

본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기에

이곳을 방문하시는 여러분들에게도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글을 게재합니다.

 

 

[문서] 2006. 3. 27 No 292.


 

#1. 실제 세상에서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이것이다. "여러분은 패배한다."
여러분의 아이들도 패배하고 그들의 아이들 역시 패배할 것이다.
패배는 인생의 일상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패배를 딛고 승리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2. 크게 실패하면 진정한 친구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수다를 떨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고,
속삭이고, 낄낄대던 친구들,
무리들, 남자들, 여자아이들, 군중이 대부분 순식간에 우르르 달아날 것이다.
아무도 남지 않는다.
멀어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돌아오라고 소리치지 말라.

#3. 패배를 하면 여러분이 아이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그들이 이전만큼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여러분이
어떤 회사의 부사장이거나 부자이거나 아름답거나 혹은 건강해서가 아니라 엄마나
아빠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여러분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여러분이 승리하거나
패배할 때마다 켜지는 스위치가 아니다. 물론 큰 패배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나약해
졌을 때는 이런 말이 곧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공하든 패배하든
그들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4. 대패한 후 감정 패턴을 바꾸려고 애쓰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
감정패턴을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대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라. 감정의 강도를 개인적인 관점으로 파악하고 가능한
한 빨리 다음 승리에 초점을 맞추어라. 또한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격언의
실체를 폭로하라. 이는 터무니없는 소리다. 큰 패배를 겪고 이 말처럼 시간의 효과를
믿는다면 더 큰 패배를 겪을 수 있다. 시간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못 믿겠다면 몇
년 전 겪었던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떠올려보라.

#5. 모든 패배는 적어도 다음 세 원인 즉, 예측의 실수, 실행의 실패, 그리고 우연한
불운에서 비롯된다.

#6. 여러분의 패배를 딛고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품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책이나 학교에서 배울 필요가 없다.
오직 그것을 찾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패배는 좋은 것이다. 패배한 후 품성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허튼 소리를
믿지말라. 전혀 터무니없는 말이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승리 대신 패배를 일부러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7. 특별히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쓰러졌을 때 남은 힘과 용기를 모조리 끌어
모아 다시 일어나야만 승리할 수 있다.
힘이나 용기가 전혀 남지 않았다면 순전히 의지로 일어나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패배는 단발적인 사건이다.
물론 패배의 여파를 평생 동안 겪을 수도 있지만, 패배 자체는 일어나자마자 끝난다.
패배의 일시성을 인식하라.
그리고 패배의 결과와 패배 자체를 구별하라.


-롭 스턴스, <승리의 법칙>

홍콩의 대중교통시설은...

적색 미니버스 요금은 그날 그날 변해 


홍콩 당국의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을 절묘하게 경쟁을 시키고, 필요한 곳에서는 상호 보완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가보면 지하철과 버스가 대중교통의 근간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닿지 못하는 빈 공간들을 미니버스와 택시들이 메우고 있는 것 입니다.

특히 미니버스는 적색과 녹색 차량으로 나누어지는데, 다음과 같이 운행이 됩니다.

우선 1200여대의 녹색 미니 버스는 노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3000대가 넘는 적색 미니버스는 정해진 루트도 없이 홍콩 시내를 돌아 다니며, 요금도 그날 그날 변한다는 겁니다.

평상시에는 이 적색 미니 버스는 120개 방면으로 운행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크게 몰리는 야구경기가 있으면, 이 적색 미니 버스들은 갑자기 이 야구경기장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이 미니 버스들 요금은 제각각 입니다. 비가 오면 요금이 택시비와 비슷합니다. 평상시에는 버스비와 비슷합니다. 이 미니 버스들의 요금을 자주 올리거나 내리는데, 요금을 올리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일부러 좀 걸어 나가서 요금이 싼 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상원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기자 wiseman@joongang.co.kr

구직자 45%, "가족같은 유대관계가 中企 장점"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조직 규모가 작은 데서 오는 유대감을 중소기업 입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28일 중소기업 채용포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이 구직자 1천441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입사의 장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5%가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꼽았다.

그 다음은 '폭넓은 업무 경험 기회'(22.3%), '빠른 의사 결정'(10.6%), '회사비전 공유'(10.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재윤 파인드잡 이사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고자 한다면 내실있는 중소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일수 있다"고 말했다.

3D 업종=조선족 편견은 버리세요

 

울산에서 10년 넘게 조선관련 소규모 철구조물 제작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4일 일용직으로 일할 중국동포(조선족) 기능공의 채용상담을 하면서 이들이 급여보다는 근로조건을 먼저 따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이들이 하루 근로시간과 휴일 휴무 여부,출퇴근 차량제공 여부를 먼저 물어왔기 때문이다.

2~3년 전만 해도 급여수준만 맞으면 무조건 취업에 나섰던 조선족 근로자들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A씨는 "조선족은 타 외국인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한 데다 장기간 국내 현장근무로 기술 숙련도가 국내 기능인력에 못지않아 사용자들이 자신들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당장 기능인력이 필요했던 A씨는 3명의 조선족 근로자가 제시한 근로조건을 다 들어주기로 하고 공장으로 '모시고' 가 기술수준을 확인한 뒤 모두 채용했다.

A씨는 27일부터 매일 오전 7시 이들의 거주지로 직접 차를 몰고가 이들을 울산 외곽에 있는 공장까지 출근시키고 있다.

이들이 받는 일급은 2~3년 전의 3만~4만원에 비해 배가 넘는 평균 9만원으로 소득이 월 250만원이 가능해 타 업종에서 일하는 조선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은 물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내국인 근로자 소득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A씨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중국동포 손모(57·중국 옌지시)씨는 "용접이나 제관처럼 조선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술은 한국에서 고소득이 보장되고 찾는 곳이 많아 조선족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이제는 이왕이면 더 좋은 작업환경과 휴일을 보장받는 곳에서 일하고자 하는 것이 주변 동료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해 선박 수주량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국내 조선경기가 지속적인 호황세를 보이면서 조선분야 기능인력 수요가 공급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기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하청업체 등 소규모 업체들은 내국인 기능인력 부족분을 조선족 등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A씨는 "대부분의 조선족 근로자들은 채용 당시의 근로조건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즉각 이를 따지거나 이직하는 등 정당한 권리를 찾고 휴일이나 여가시간을 지키려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조선족 중에서도 이처럼 상대적 고소득계층이 생겨나면서 급여를 최우선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근로조건이나 더 나은 복지수준을 요구하는 풍토가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대학졸업구직자 10명중 3명, '취업성공'

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2월 졸업한 남녀 취업준비생 1,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는 구직자는 전체 28.5%였다.

남녀별로는 남학생이 29.4%를 기록, 여학생 26.8%에 비해 다소 높았고 학교별로 보면 △2.3년제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년제 대학 졸업생 26.3%, △대학원 졸업생 22.2% 순이었다.

전공별 기업합격통보에 대해서는 상경/경상계열 전공 졸업생들의 취업성공률이 35.2%로 가장 높았고 이공학계열(29.7%), 예체능계열(27.8%), 인문/어학계열(26.8%), 사회과학계열(2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전공 관련 직종에 취업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64.6%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35.4%의 졸업생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와는 무관한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취업합격 통보가 온 기업의 만족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37.8%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 뒤로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36.6%),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했거나 출근할 예정이다(25.6%)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IT정보통신 직종이 가장 활발한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시채용이 많은 IT정보통신직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졸업생이 2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문/특수직(*텔레마케터/학원강사/건축인테리어직/기자.작가/미용관련직 등등)이 17.5%였다. 그 뒤로는 총무/인사 등 사무직(15.6%), 생산/기능직(13.0%), 마케팅/영업직(12.3%), 서비스 관련직(8.3%), 디자인 관련직(5.7%) 등의 순이었다.

실제 취업성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종별로 살펴보면 마케팅/영업직이 이 분야에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의 39.4%가 취업에 성공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문/특수직의 취업성공률이 32.7%, 광고/홍보직 30.3%, IT정보통신직 28.7%, 총무/인사 등 사무직 25.6%, 생산/기능직 2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아예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을 주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이 많았는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은 3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28.2%), 중견기업(23.3%), 공기업(10.3%), 외국계기업(7.2%)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취업성공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이 57.9%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 취업성공률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에 이어 취업선호도가 높은 대기업(16.8%), 외국계(10.4%), 공기업(8.4%) 등의 취업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항목은 외국어(토익/토플, 25.9%)와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24.3%)인 것으로 조사됐고 취업 체감도에 대해에서는 지난해 보다 심각하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다.

베니건스 고졸 200여명 채용

■ 베니건스는 다음달 안내, 바텐더, 식음료 서비스, 조리 부문에서 2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공채에는 1978년 1월1일 이후 출생이면서 고졸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조리 부문은 나이 제한이 없다.

 

채용된 직원은 거주지역과 희망취업지역 등을 고려해 서울, 경기 지역 매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취업 희망자는 다음달 4일까지 베니건스 홈페이지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으면 된다.

 

☎(02)3498-5814

[06.08.20] 제10회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8월20일 시행

건설교통부는 제10회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을 오는 8월20일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서 분산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험과목은 물류관리론과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 물류관련법규 등 총 4과목이 며 5지 선택형 필기시험으로 치르게 된다.

과목당 100점 만점에 40점 미만 과락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된다.

 

응시원서 교부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물류협회 홈페이지(www.kola.or.kr)를 참 조하거나 전화(☎706-0823∼4)로 문의하면 된다.

구직자 52%, "허위.과장 채용정보 구별 가능"

상당수의 구직자들은 허위.과장 채용 공고를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8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1%가 '허위.과장 채용정보를 구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1.7%, 16%는 각각 '모집공고를 보고 회사 정보를 인터넷 등에서 검색해보면 안다', '공고를 보면 안다'고 답했지만 '면접을 보고서 안다'고 답한 응답자도 37.8%나 됐다.

허위.과장 채용공고 유형으로 전체응답자들은 ▲너무 자주 채용공고를 낸다(45.1%) ▲업무내용이 불확실하다(23.1%) ▲담당 업무에 비해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19%) 등을 꼽았다.

한편 전체응답자의 45.4%는 허위.과장 채용공고를 보고 취업해본 경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기업에 취업할 기회 상실하고(31%) 정신적으로 스트레스(20%)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근 일주일만에 허위.과장 채용공고임을 알았으며(63.3%) 별다른 항의없이 회사를 그만뒀다(66.7%)고 답했다.

[06.04.12] 미디어잡 언론사 취업설명회

▲ 매스컴취업 포털 미디어잡은 다음달 12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06년 언론.방송사 채용동향 및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의 ☎ 02-2252-7641~3 (서울=연합뉴스)

'오륙도' 재취업 차별 없앤다

앞으로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정부가 직장에서 찬밥 취급을 받는 50~55세 중(준)고령자들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중이기 때문 이다.

노동부가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수립중인 '중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고령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경력직 채용이나 해고시 나이를 제한하지 못하도 록 하는 '연령 차별금지법' 제정이 추진된다. 이를 위반할 때 사용자는 벌금 등의 형태로 처벌을 받는다. 지원 대상 중고령자는 만 50세에서 55세까지다.

청년 여성 장애인 고용정책은 많았으나 중고령자 대상의 대책은 처음이다.

연령 차별 금지는 현행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 '나이로 고용 차별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위반시 처벌이 가해지지 않는 선언적 의미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 었다. 노동부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협의해 올해 안으로 이 법 제정을 끝낸다는 방침 이다.

기업들이 중고령자를 고용할 때 고임금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성과급제 확산을 장 려하는 한편 고령자 대상의 임금피크제 장려금 지급 범위를 중고령자까지 확대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 중고령자를 뽑을 때 고용촉진 장려금도 준다.

중고령자를 위한 직업훈련도 대폭 강화된다. 그 동안 노동부 산하 훈련시설, 훈련 법인, 사설학원 등 훈련기관들은 수강생들의 취업률이 있어야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중고령자는 기피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노동부는 따라서 이들 기관에 중고령자 훈련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취업 실적 평가 에서 중고령자는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현재 시행중인 근로자 수강지원 금을 중고령자에게 더 많이 지급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급훈련제도 수 혜자가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중고령자가 스스로 일할 의욕을 갖도록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을 65세 를 넘어서 수급하면 지급액을 이전 연령대보다 높여주는 등 근로 인센티브를 제공 한다는 구상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자녀교육 등 생애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중년층이 나이가 다 소 많다는 이유로 각종 차별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계획을 추진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중고령자 고용률은 5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9번째로 높으며 더욱이 1995~2004년간 고용률이 3.4%포인트 낮아지는 등 계속 떨어 지는 추세다.

2월 대졸자 28%만 취업

올 2월에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구직자 10명 중 3명 가량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2월에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구직자 1천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8.5%만 '입사가 확정됐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2-3년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의 취업률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4년제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26.3%, 22.2%에 불과했다.

입사가 확정됐다고 답한 구직자 35.4%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직종에 취업했으며 이에 따라 '입사할 기업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37.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6.6%는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할 예정이다'고 답한 응답자도 25.6%나 돼 실질적인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취업을 위해 '외국어 공부'(25.9%)나 '자격증 취득'(24.3%) 등을 준비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취업난이 더 심해진 것 같다'(43.1%)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27%가 2.3배 더 성과를 낸다

기업 인사담당 579명 조사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 내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의 비율은 전체 직원의 27.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다른 동료들에 비해 평균 2.3 배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10명 중 7명 정도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에서 성과가 높은 직원의 연령대로는 34.2%의 인사 담당자들이 30대 초반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30대 중반 21.2%,30대 후반 15%,20대 후반과 40대 초반이 각각 9.8%,20대 중반 3.6%,40대 중반 3.1% 순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34.7%로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 26.9%,차장급 13%,부장급 9.3%,사원급 8.3%,임원급 6.2% 순이었다.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이 많은 전공분야로는 ?이공계열이 48.7%로 가장 많았고 경상계열 16.6%,인문·어학계열 11.9%,자연과학계열 9.3%,사회과학계열과 예체능계열이 각각 4.1%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봉 수준이 높은 직원일수록 높은 성과를 내느냐’는 문항에는 54.4%의 인사 담당자들이 ‘그렇다’고 응답해 과반수를 조금 넘었으며, 외부에서 영입된 직원(42%)보다는 내부에서 육성된 직원(58%)이 고성과를 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靑, 노동정책 '덴마크 모델' 도입

"앞으로 노동정책에 덴마크식 모델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가 26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비서관급 이상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비서실 워크숍에서 사회정책수석실 관계자가 발제한 '노동정책의 개선 방향'이다. 유연안정성(flexicurity) 모델로 불리는 덴마크 방식은 해고를 쉽게 하되 재고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flexibility)과 안정성(security)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이다.

청와대는 이날 토론을 통해 우리 노동시장의 모순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덴마크 모델의 정신을 향후 노동정책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회정책수석실 관계자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정규직 노동자는 한번 입사하면 좀처럼 해고되지 않는 반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너무 쉽게 해고되고 있다"면서 "이런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노동정책은 경직된 대기업 정규직의 노동시장에서는 해고가 좀더 용이해지도록 유연성을 높이고 해고 불안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노동시장 안정성을 중시해온 북유럽 국가들이 유연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경제성장에 다시 불을 지핀 사례를 깊이 연구해왔다.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에 이어 1994년 유연안정성 정책으로 큰 효과를 거둔 덴마크가 모범 사례였다.

덴마크는 기업의 노동자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높은 실업수당과 적절한 재고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이 어려워 근로자를 해고하면 정부는 해고 노동자에 대해 직전 급여의 90% 가량을 실업수당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1년 안에 직장을 못 구하면 강도높은 직업훈련을 받아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실업수당이 대폭 줄게 된다.

덴마크가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하면서 90년대 초 10% 이상이던 실업률을 현재 5% 미만으로 낮췄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3.4%로 유럽 국가 중에서는 괜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와대는 유연안정성을 위해 우선 대기업의 경직된 연공 급여 체계 및 정규직 노조 개혁,고용 서비스 확충, 비정규직 근로조건 차별 시정 정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덴마크는 중소기업 비율과 조세부담률이 한국보다 훨씬 높으므로 덴마크 모델을 우리 상황에 맞게 변형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층 구직난, 청년층 보다 9배 더 심해

55세 이상 고령층 구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005년도 고용정보시스템(Work-net)에 등록된 구인·구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령층의 일자리경쟁배수(신규 구인인원 대비 신규 구직자 수)는 17.67배로 청년층(29세 이하)의 1.93배, 중년층(30~54세)의 1.88배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나 고령층의 일자리잡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2005년 고령층의 일자리경쟁배수는 2004년(15.30) 보다 1.15배 높은 것이어서, 일자리잡기가 갈수록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64세 구직자의 경우 일자리경쟁배수가 25.78배에 달해 고령층 가운데에서도 그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동부는 "고령층은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어 일자리를 원하지만, 사업주는 일반적으로 고임금 연공급임금체계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고령자 채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층의 구직난 개선을 위해 고령자취업지원서비스가 고용안정센터에서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고령자를 위한 고용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령자워크넷(Senior-net)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용어해설 153> 쟁위행위의 조정전치주의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동조합법이라 함) 제 제45조 제2항은 “쟁의행위는 조정절차를 거치지 아니하면 이를 행할 수 없다”고 하여, 쟁의행위에 대한 조정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사업장의 경우 10일, 공익 사업장의 경우 15일의 조정기간이 경과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고,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판례는 조정전치주의 위반의 쟁의행위에 대하여 “조정전치에 관한 규정의 취지는 분쟁을 사전 조정하여 쟁의행위 발생을 회피하는 기회를 주려는 데에 있는 것이지 쟁의행위 자체를 금지하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쟁의행위가 조정전치의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였다고 하여 무조건 정당성이 결여된 쟁의행위라고 볼 것이 아니”므로, 조정전치를 위반하여 노동조합법 소정의 벌칙이 부과되는 것은 별도로, 쟁의행위의 정당성이 일률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시한 바 있고, 다만 조정전치를 위반한 쟁의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위반행위로 말미암아 사회·경제적 안정이나 사용자의 사업운영에 예기치 않는 혼란이나 손해를 끼치는 등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지의 여부 등 구체적 사정”을 들고 있다 (2000.10.13, 대법 99도 4812).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는 조정전치를 위반하게 되면 노동부나 경찰, 검찰 등의 행정기관에 의하여 일괄적으로 ‘불법파업’으로 규정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하여 이른바 노사관계 선진화방안(노사관계 로드맵)에서는 현행 노동조합법의 조정전치주의를 폐지하여 조정기간 중 쟁의행위 금지 의무는 없애되 조정의 범위는 확대하여 조정신청 이전이나 쟁의행위 개시 이후에도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위원회의 재량으로 개시할 수 있는 간이조정제도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는 한편, 공익사업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 직권에 의한 특별조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조정과정에서 사실조사나 공표절차를 도입하여 여론을 통한 합리적 해결을 유도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전치주의의 폐지에 대한 노사관계 선진화방안의 입장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공익사업에 대하여 사실조사나 공표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여론을 빙자하여 공익사업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행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

 

 

상담문의 : 02-376-0001

윤여림·조제희 공인노무사(민주노무법인)

女사원들 늘며 '곤드레' 회식 줄었다

여성이 직장의 주요한 구성원이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도 많다. 회식에서 술이 없어지고 선배가 후배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방식도 체계적으로 변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48.6%에서 2004년 50.1%로 늘었다. 사무실에서 여성의 입김이 세지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회식 문화의 변화다. 삼겹살에 소주 대신, 스파게티에 와인이 각광 받는다.

‘폭탄주 뒤 노래방’도 이제 ‘영화 관람 뒤 커피숍’으로 변하고 있다. H사의 주부사원 윤금주씨는 “부어라 마셔라 하며 몸 망가뜨리지 않고도 직원끼리 의기투합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달라진 회식 문화를 반겼다. 물론 저항세력도 있다.

회사원 신동인(37)씨는 “그래도 함께 취하면서 그 동안 쌓인 것을 풀어야 동료애가 다져지는 게 아니냐”고 싱거워진 회식 문화를 아쉬워 했다.

직장 경험이 풍부한 상사가 신입사원을 맡아 일을 가르쳐주는 멘토(mentorㆍ스승)_멘티(menteeㆍ제자) 문화도 여성 직장인이 늘면서 활발해졌다.

남성들이 사무실에 대부분일 때는 어깨 너머로 혼 나면서 일을 배웠다.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의 손길이 주먹구구식으로 업무를 전수하던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육아휴직을 하겠다는 남성들도 늘어났다. 대기업 S사에 다니는 결혼 1년차 남상훈(30)씨는 “여직원들이 늘면서 남자들의 육아휴직에 대한 생각도 많이 관대해졌다”며 “맞벌이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를 낳으면 3개월 정도 육아 휴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2년 육아휴직제도 시행 후 남성 육아휴직자는 모두 208명에 달한다.

메신저 사용 확산 '과묵한' 사무실 는다


직장문화가 혁명적인 변혁기에 접어들어 이것저것 바뀌는 것이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이 사무실이 무척이나 조용해졌다는 점이다.

메신저 사용이 정착되면서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구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지만 어떤 이는 “회사 생활에서 인간적인 재미가 없어졌다”고 한숨이다.

인터넷 포털 업체에 다니는 유연삼(34)씨. 이전 직장에선 ‘남자 아줌마’로 불릴 정도로 수다스러웠지만 지금은 과묵한 사나이가 됐다.

그는 “업무를 거의 메신저로 해결하다 보니 출근해서 점심 때 빼고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 하고 퇴근할 때도 있다. 처음엔 답답했는데 이제 적응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직업별 주평균 메신저 이용 시간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이 8.8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복잡한 서류 보내기는 파일전송으로 끝내고 업무상 대화뿐만 아니라 회의도 메신저로 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무실은 항상 조용하다. ‘침묵의 사무실’은 IT업체들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제조업체 H사의 여직원 정호경(29)씨는 메신저 예찬론자다. 매일매일 기분에 따라 메신저 대화명을 바꾸는 수고를 마다 않는

그는 “직접 말을 주고 받는 것보다 메신저로 대화하는 게 훨씬 편하고 업무에도 효율적”이라며 “동료 간 대화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고 직장이 수다 떨라고 모인 곳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 여직원 윤금주(33)씨는 “껄끄러운 상사 얼굴 마주하지 않고 대화창만 보면 되는 것 역시 메신저의 매력”이라고 털어 놓았다.

반대로 메신저가 애물단지인 사람들도 있다. 메신저가 익숙한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40~50대 상사들이다. 직원들 성화에 못 이겨 메신저 계정을 만든 김동민(47)씨는 아직도 어색하다.

공공기관의 부장인 그는 “상대방 얼굴을 안 보니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는지 답답할 때가 많다”고 푸념했다. 대기업의 팀장인 이규형(42)씨의 별명은 교수님이다.

짧은 글로 대화하는 젊은 직원들과 달리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장을 써서 대화창을 논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메신저 읽다가 숨 넘어갈 뻔했다”는 직원들의 지청구에 시달린다.

파견근로자 급증 추세…파견사업체와 사용업체도

지난해 파견사업체, 파견근로 사용업체, 파견근로자의 수가 모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전년 대비 파견업체, 사용업체, 근로자 대폭 증가"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파견업체는 1153개소, 사용업체는 9056개소, 파근근로자 수는 5만7384명으로 2004년에 비해 파견업체는 8.7%, 사용업체는 12.1%, 파견근로자는 15.7% 증가했다.
 
  특히 일시적·간헐적 업무에 종사하는 파견근로자는 2004년 대비 66.2%(2966명)나 증가해, 26개 상시파견 대상업무의 파견근로자 증가율 10.7%(4829명)를 크게 앞질렀다.
 
  현행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파견근로는 출산, 질병,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긴 경우나 일시적, 간헐적으로 인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일시적·간헐적 업무)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파견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컴퓨터 전문가, 기록보관원, 사서 등 26개 업무(상시파견 대상업무)에 한해서 파견근로 사용이 가능하다.

 


  노동부는 파견사업 허가업체와 사용업체 수가 증가한 이유로 △수출호조에 따른 단순 노무조립자 등 연관업종의 인력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고 △불법파견 사용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2004~2005년 노동부의 단속 강화로 불법파견이 감소하고 합법파견이 늘어나는 추세도 파견사업 허가업체와 사용업체 수가 증가한 이유로 노동부는 꼽았다.
 
  이와 관련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파견법 개정안)'은 불법파견 적발시 직접 고용하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를 현행 1000만 원 이하에서 3000만 원 이하로 상향조정했다.
 
  파견업체 증가추세 강화될 듯
 
  한편 이같은 증가추세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파견법 개정안이 입법되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견법 개정안이 현행보다 파견대상 업종을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현행 파견법과 마찬가지로 근로자 파견대상 업무를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파견대상업무의 조건에서 현행 파견법보다 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개정안은 파견 대상업무를 '전문 지식·기술, 경험 또는 업무의 성질 등을 고려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무'(개정안 5조 1항)로 정하고 있어 정부의 판단에 따라 파견대상 업무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