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0일 목요일

아르바이트 자리 찾는 중년남성 크게 늘어

청년실업에 이어 이제는 중년실업(?)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조사한 결과 36세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구직자 수에 비해 채용공고의 수는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세 이하 청년 구직자층의 이력서는 79%증가한 반면 36세 이상 중년층의 이력서는 3천700여건에 불과하던 것이 일년 사이에 1만6천여건으로 늘어 무려 344.8%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구나 이것은 알바몬이 서비스를 본격 오픈한 2004년 4월말의 1천500여건에 비해서는 960%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하여 36세 이상 인력을 모집하는 구인공고(연령제한 없는 구인공고 제외)는 지난해 3월 189건에서 현재 1천건으로 450% 가까이 증가했다. 1년 사이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중년 구직자 16명당 1개의 구인 공고가 발생하는 셈으로 구직자 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35세 이하의 구직자들의 경우 6.4명당 1개 꼴로 구인 공고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정규직 시장에서 중년 구직자의 취업난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알바몬의 이영걸 본부장은 "알바몬이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한 비정규직 구인 포털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며 "특히 비정규직을 희망하는 이력서 중 62.1%가 남성 구직자라는 사실은 청년실업뿐 아니라 중년층의 실업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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