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며, 따라서 이직의 기회가 가장 많은 직종은 무엇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헤드헌팅몰(http://chief.incruit.com)에 지난 2월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종합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경력 3~5년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경력연수는 3~5년차 대리급과 5~10년차의 과장급 등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헤드헌팅 채용공고 중 경력 3~5년차 비중이 39.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경력 5~10년차(38.5%)였다. 헤드헌팅 채용공고 10건 중 약 8건(77.8 %)이 경력 3~10년차인 셈.
특히 경력 5~10년차의 전문가 집단에 대한 수요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가장 많이(10.9%P) 증가한 반면, 경력 3년 미만자는 2.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하고 싶어 하는 인재인 만큼, 입사와 동시에 바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
직종별로는 정보통신직(17.7%)의 수요가 가장 많았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통신 직종 가운데서도 회계관리, 메일발송시스템, 통계처리 등과 같이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각종 관리 솔루션(시스템)을 개발하는 ‘응용프로그래머’(23.8%)의 인기가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시스템분석·컨설팅(13.7%), 모바일·통신 분야(13.0%) 등에 대한 인력 수요도 많았다.
또한 매출신장과 연결되는 영업직(12.5%)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구개발(11.5%), 경영/기획/전략 분야(11.2%)도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세대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의 사업 방향과 전략, 향후 사업 아이템 등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또한 학력은 대졸(81.8%)을 요구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헤드헌팅은 현장에서 쌓은 업무 전문성, 경력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연구직 등의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졸학력을 선호하는 것.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외국어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전체 채용공고 중 절반이상(52.8%)이 외국어를 요구했으며 이는 전년동월(41.3%)보다 11.5%P나 늘어난 것이다.
외국어 중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요구하는 곳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어 4.8%, 중국어 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현지 공장관리, 해외영업 및 무역 등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어 가능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