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1일 금요일

바늘구멍 취업문 "눈높이 낮춰야"

[앵커멘트]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행사 시작 전부터 박람회장이 구직자들로 붐빕니다.

내게는 어떤 일이 어울릴까, 참가 기업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핍니다.

몇번을 연습했는데도,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막힙니다.

박람회장 한 켠에는 장애우를 위한 채용관도 마련됐습니다.

모두 20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장애우들이 일자리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수경, 채용 면접관] "또 쓰러지면 사람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저희들로서는 그 점이 어렵네요"

[인터뷰:최현식, 장애우 구직자]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잖아요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어야지.."

이번 행사에는 IT와 제조업 등 중소기업 78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구직자 모두가 직장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결국 눈 높이가 문제입니다.

구직자들은 안정적이고 좀 더 나은 보수를 원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구직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고덕중, 채용 면접관] "일단 급여가 높고, 맞으면 하는 것이고, 안맞으면 안하다는 그런거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자는 모두 95만 명!

기업과 구직자 모두 조금씩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만수 입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careeryoo의 생각
    바늘구멍 취업문 ″눈높이 낮춰야″ [앵커멘트]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행사 시..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