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5일 ... 오라는 `샐리`는 안오고 직장인 80% "머피 경험" ... 그렇지만 샐리의 법칙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머피의 법칙을 겪은 사람보다 적었다. 샐리의 법칙을 ...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아주 운이 없다는 의미다. 미국 등에서는 이런 경우를 빗대 '머피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1949년 아주 사소한 실수로 거푸 실험에 실패했던 미국 공군 엔지니어인 에드워드 머피란 사람의 이름을 따온 말이다. 이런 상황은 일상생활에서 의외로 많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고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9.1%가 머피의 법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은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 걸 체감한 셈이다. 직장인들이 맞닥뜨린 머피의 법칙 중 가장 많은 것은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야근이 걸리는 경우'(22.5%)였다. 아이가 아프거나,집안에 일이 있어 일찍 가야 할 날에 갑자기 회의가 소집되는 경우를 경험해봤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살다 보면 반드시 재수 없는 일만 생기는 게 아니다. 좋은 일만 거푸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통 '샐리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배우 맥 라이언이 열연한 샐리에게 행운이 계속해서 찾아왔다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그렇지만 샐리의 법칙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머피의 법칙을 겪은 사람보다 적었다. 샐리의 법칙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직장인은 58.7%로 반을 약간 넘었다. 이들이 경험한 샐리의 법칙은 '집에서 늦게 출발했는데 길이 의외로 안 막혀 정시에 출근했다'가 42.3%로 가장 많았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표했는데도 상사로부터 칭찬을 받은 경우도 22.6%를 차지했다. 어쩌다 지각했을 때 상사도 지각해 별 문제 없이 넘어가는 행운을 경험한 사람도 19.6%에 달했다. 출장 중일 때 술 많이 먹는 회식이 열려 술공포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람도 13.1%를 기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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