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6일 화요일

어르신은 눈높이 낮추고 기업들은 가슴을 열어야

어르신은 눈높이 낮추고 기업들은 가슴을 열어야”. 신원철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회장 … 노인 일자리 박람회 준비 구슬땀. 경향신문 | 입력 2009.06.16 04:02 ...


ㆍ신원철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회장 … 노인 일자리 박람회 준비 구슬땀

“노인 취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09 인천노인일자리·정보교류박람회’가 17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중소기업제품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신원철(69) 회장은 “노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을 하려는 노인들의 의지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데 비해 이들을 고용하려는 기업의 채용 의지는 한참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올해 박람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체 수는 250여 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신 회장은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벌써 6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채용 의사를 가진 기업을 찾는 것은 해마다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든 늙어 노인이 되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노인 취업문제를 남의 일로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찾는 노인 가운데 생계유지를 위해 일감을 찾는 노인은 전체의 60~70% 수준이다. 여가선용 및 건강관리, 경력 및 전문 지식 활용 등 나머지 이유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하는 목적을 불문하고 노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신 회장은 “현실적으로 노인 일자리라는 것이 젊은이들이 버는 수준의 월급을 기대하기 힘들고 일 자체도 허드렛일인 경우가 많다”며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끼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노인 이력서에 적힌 화려한 경력에 상응하는 직장을 찾다보면 오히려 취직이 더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열리는 일자리박람회는 형식적인 박람회를 넘어서기 위해 노인들이 손수 만든 생산품을 내보이는 정보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노인들의 생산의욕을 높이고 기업들에게는 노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의미다. 신 회장은 “노인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하고 노인을 차별해서는 사회가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해야 한다”며 “노인일자리 정보교류박람회가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careeryoo의 생각
    어르신은 눈높이 낮추고 기업들은 가슴을 열어야 Daum 미디어다음 - 뉴스 media.daum.net “어르신은 눈높이 낮추고 기업들은 가슴을 열어야”. 신원철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회장 … 노인 일자리 박람회 준비 구슬땀. 경향신문 | 입력 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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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노인을 위한 휴대폰
    iNO CP09 독거노인에게 특화된 휴대폰이 나왔다. 씨넷아시아는 단말기 번호버튼과 숫자표기를 단말기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크게 확대시켜 노년층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이노(iNo) CP09’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청력이 약한 노인들을 위해 일반 전화벨 소리(70㏈)보다 더 크게 울리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의 뒷면엔 오렌지색의 'SOS 버튼'이 캡으로 씌워져 있어,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지정해 놓은 가족이나 지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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