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나오는 구호물자 중 햄, 소시지 등을 이용해서 양념을 넣고 끓여 먹은 것이 유래가 된 음식이 부대찌개입니다. 부대찌개의 부대는 미군 군부대를 말하는 것이죠. 어찌 보면 예전 어려웠던 시절, 추억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음식의 유래 때문인지 현재 부대찌개로 유명한 곳은 미군 부대가 많은 의정부 쪽입니다. 의정부의 어느 집은 만화 식객에서도 소개가 되었답니다. 부대찌개는 기본적으로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지만, 그 이외에 다른 첨가물을 넣어서 다양한 부대찌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맑은 부대찌개 국물을, 또는 걸쭉하게 진득한 맛으로도 즐길 수 있죠. 하지만, 부대찌개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라면사리입니다. 대학시절 부대찌개 하나 주문해놓고 라면사리 계속 넣어가며 국물이 쫄면 육수 더 부어달라고 해서 라면사리만 3, 4개씩 넣어 먹으며 주구장창 소주를 비워가던 기억이 납니다. 각자 부대찌개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가지고 계실 듯 한데, 그 추억을 생각하며 부대찌개에 라면사리 넣어서 든든한 한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글ㅣ블로거 기억저편 http://blog.naver.com/laputaa
- 추천
- 블로거 비밀이야
- 맛집명
- 고암식당 (서울)
이태원에 부대찌개로 유명한 식당이 두 군데 있는데 진하고 기름진 맛의 바다식당(존슨탕) 그리고 해밀턴 호텔 뒤편의 고암식당입니다. 고암식당은 다른 유명 부대찌개 집에 비해 특별한 햄을 사용한다거나 독특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아님에도 일대에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해산물로 뽑은 육수를 기본으로 하여 개운하면서도 깔끔하고 기분 좋게 얼큰한 맛을 내는 독특한 스타일 때문입니다. 반찬도 무와 김치 딱 두 가지 밖에 없지만, 워낙 맛있고 푸짐한 부대찌개 탓에 잘 손이 가질 않습니다. 내부는 비교적 작고 주방도 조그만 편이지만 부대찌개 단일메뉴인데다 테이블도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만 점심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저녁시간에는 8시에 문을 닫으니 7시정도에는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추천
- 블로거 기억저편
- 맛집명
- 남산누나네 (서울) 지역정보
남산공원 주차장 근처 도로변 계단 아래에 허술한 음식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이 '남산누나네'입니다. 정겨운 이름의 이 집은 부대전골이 맛있는 집입니다. 묘한 위치에 있는 이 조그마한 음식점은 4인용 테이블이 3, 4개 밖에 없는 집입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내놓는 부대전골의 맛은 그 작은 공간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만합니다. 부대전골은 야채, 햄, 소시지 등을 아낌없이 넣고 양념 소스와 함께 사골 육수를 넣어서 끓이는데, 그 맛이 진하면서도 진득한 맛이 있습니다. 좋은 햄과 소시지를 사용하시지만 역시나 맛의 비결은 육수인 듯 합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열무김치비빔밥과 열무김치막국수도 함께 주문하셔서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내주시는 사장님이 직접 만든 과일 요구르트도 놓치지 마세요. 음식점 이름처럼 누나는 아니고,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밥상 같은 정겨운 부대전골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추천
- 블로거 참이술
- 맛집명
- 송탄부대찌개 (서울)
부대찌개라는 음식이 퓨전음식의 원조이다 보니,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음식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아귀찜보다 역사가 더 오래된 음식 이라네요. 워낙 대중화된 음식이고 조리법 자체가 그리 어려운 음식은 아니라 식당간의 편차도 그리 많지 않지만 논현동 송탄부대찌개 본점도 서울에서 가볼 만한 부대찌개 집 중 한곳입니다. 부대찌개 집 치고는 상당히 규모가 큰 편이고, 피크타임 땐 대기표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죠. 부대찌개 전문 식당답게 부대찌개 자체도 네 종류가 있고, 들어가는 추가 사리도 여덟 가지가 될 정도로 메뉴를 다양하게 세분화시켰습니다. 부대찌개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들은 다른 집들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만 비교적 푸짐한 편이고 국물은 느끼하지도 않고 칼칼하고 얼큰해서 식사는 물론 해장으로도 좋습니다. 물론 다른 부대찌개 집들처럼 스테이크나 소시지 철판구이도 취급합니다.
- 추천
- 블로거 김가
- 맛집명
- 정미식당 (파주) 지역정보
부대찌개 하면 의정부 부대찌개가 떠오릅니다. 부끄러운 역사의 흔적이라고도 하지만 부대찌개는 어느새 우리들에게 친근한 먹거리입니다. 미군부대가 있었던, 혹은 여전히 주둔하고 있는 도시에는 유명한 부대찌개 집이 항상 있습니다. 문산에도 유명한 부대찌개 집이 두어 곳 있는데 한곳은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정미식당은 근방 지역 분들에게 더 인기 있는 집이랍니다. 이 집 부대찌개는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함이 장점입니다. 부대찌개에 흔히 들어가는 배추김치 없이 채소라고는 대파와 쑥갓이 전부인데 맑은 육수에 빨간 다대기를 풀어 살짝 끓이면 완성입니다.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햄과 소시지 베이컨이 들어가지만 특히 모닝사리가 별미입니다. 짭짤하면서도 육수를 머금어 입안에서 톡 터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의정부, 평택에 이어 문산에도 맛있는 부대찌개 집이 있답니다.
- 추천
- 블로거 잠든자유
- 맛집명
- 오뎅식당 (의정부) 지역정보
햄, 소시지, 김치 등의 재료에 양념을 넣고 끓인 이 음식은 왜 ‘햄찌개’가 아니라 ‘부대찌개’라고 부를까요?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었던 전쟁 통에 생겨난 이 음식의 주 재료가 되는 햄이나 소시지를 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라고 부르는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단지 미군부대에서 나온 그 먹을 거리를 늘 그래왔던 것처럼 더 많은 식구들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끓였던 그 음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부대찌개라는 음식일 것입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초입에 위치한 오뎅식당은 부대찌개의 원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50여 년간 부대찌개 장사를 해오고 있으니 이 집의 역사가 곧 부대찌개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원조집에서 맛보는 부대찌개는 어떤 맛일까요? 특별할 것 없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부대찌개의 맛 그대로 입니다. 원조 부대찌개에 좀 더 가까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라면사리를 넣지 말고 드셔보세요. 이 음식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던 1950년대에는 라면이 없었으니까요.
trackback from: careeryoo의 생각
답글삭제부대찌개 맛집을 말하다. 행운의 보금자리 - 부대찌개 맛집을 말하다. blog.daum.net 2009년 6월 11일 … 맛집 블로거가 소개하는 요리별 추천 맛집을 만나보세요. 부대에서 나오는 구호물자 중 햄, 소시지 등을 이용해서 양념을 넣고 끓여 먹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