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8일 토요일

계절적 실업 [Seasonal Unemployment]

 

계절적 실업이란, 자연조건인 계절의 영향을 받아 특정 산업이나 사업에서 노동력의 수요 변동이나 노동력 공급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을 말한다. 건설업, 농업, 제화공업, 그리고 관광업 등과 같이 기후나 일력(日曆)에 따라 생산 또는 서비스 활동이 결정되는 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실업이 대표적이다.
커다한 경기변동이 없더라도 혹한기에는 건설공사가 불가능하며, 음식료업, 농산물의 생산이나 의류의 수요 등에는 계절성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어떤 계절에는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어떤 계절에는 수요가 매우 부족하여 계절적으로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 계절적 실업도 경기적 실업과 유사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 실업은 계절성에 의하여 확실하게 실업을 예상할 수 있으나, 경제가 발전하고 생산방법이 진보화됨에 따라 계절적인 노동수요의 변동요인 이 희박해지면 점차 감소하게 된다는 점에서 경기적 실업과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노동공급 측면에서도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졸업시기 전후를 비롯하여 학교의 방학시기에는 노동공급이 늘어 실업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 역시 계절적 실업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나라 실업률의 계절적 변화를 보면, 일반적으로 농림어업, 건설업 등 계절적 특성이 있는 산업에서의 실업자 증가와 졸업예정자들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인한실업자 증가로 인하여 1/4분기에 실업률이 가장 높으며, 2/4분기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4/4분기에 다시 증가하는데, 이는 이러한 계절적 실업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박일규(1993), 노동경제학, 박영사.
박덕제(1989), 노동경제학, 비봉출판사.
배무기(1998), 노동경제학, 경문사.

강순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빠른소식을 원하신다면 또는 Add to Google로 구독하시면 편리합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