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7일 금요일

영업사원 2/3 “포기충동 경험”

2년째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유성호(31)씨는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늘었다. 열심히만 하면 일반 샐러리맨들에 비해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영업직이라는 생각에 안정적인 직장까지 과감히 때려치고(?) 보험 영업에 뛰어들었지만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던 것.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잡상인 취급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최근 들어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이 같은 고민은 상당수의 영업사원들에게서 나타난다. 물론 스트레스 없는 직업이 있겠냐마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매월 정해진 실적을 달성해야 하는 영업직은 스트레스에 특히나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사원에게 있어 고객관리, 실적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영업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다.

영업사원 3명 중 2명이 “그만두고 싶은 충동 있었다”= 영업교육 전문사이트 세일즈프로(www.SalesPro.co.kr)가 영업사원 1064명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한 심적 스트레스’가 36%로 가장 많았고 ‘영업실적 목표달성에 대한 압박’(25%)이 그 뒤를 이었다. 그만큼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영업사원이 겪는 정신적인 고충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이밖에 ‘고객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12%) ‘불안정한 급여체계 등 경제적 문제’(9%) ‘영업 노하우, 스킬 부족’(7%)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마찰’(4%) ‘잦은 이동, 술자리 등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3%)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는 응답도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들은 ‘적성에 맞고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낀다’(38%)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30%) ‘충분한 보상과 대우가 있다’(30%)고 여기고 있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그만 두고 싶은 적이 있다는 영업사원과 정반대의 시각을 보인 것이다.

영업 스트레스 이렇게 극복해라 = 영업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자칫 ‘슬럼프 – 매출하락 - 자신감 상실 - 영업포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임을 인식하고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엑스퍼트컨설팅 천영주 컨설턴트는 “영업 스트레스는 성공 영업을 위해 착실히 밟아나가야 할 하나의 계단 쯤으로 여기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일을 미루지 말고 계획성 있게 처리하고 음주 대신 운동 등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세일즈프로는 영업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4월 9일과 8월 9일을 영업인의 날 (사구팔구 데이)로 지정,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4.9 Day’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제이드가든 식사권, 토니로마스 식사권, 포토큐브 무료사진인화권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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