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6일 목요일

코스닥 기업 연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78%

코스닥 상장기업의 평균 연봉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78.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직원 50명 이상인 726개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877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57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이보다 27.5% 많은 3668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연봉 상위 30개사의 평균 연봉도 5245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위 30개사의 평균 연봉 6362만원에 비해 82.4% 수준이었다. 평균 연봉 5000만원 이상인 기업 수도 코스닥은 13개사로 유가증권시장 86개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은 종합신용정보회사인 한신평정보로 평균 7352만원이다.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도 평균 연봉이 72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공인회계사(CPA)나 공인재무분석사(CFA)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 근무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업체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도 평균 연봉 6836만원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휴맥스(5661만원)와 아이크래프트(5655만원), 매커스(5323만원), EMLSI(5200만원) 등도 평균 연봉 5000만원을 넘었다.

이 밖에도 광고대행업체인 오리콤(6200만원)과 한국토지공사 계열의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5912만원), 스포츠서울 발행사인 스포츠서울21(5705만원), 쌍용건설(5493만원)도 고액 기업으로 등록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 가운데는 하나로텔레콤(6344만원)이 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아시아나항공(4700만원)과 파라다이스(4682만원)도 20위권 이내에 들었다. 시총 1위인 인터넷 포털업체 NHN은 직원 1인당 연봉이 4400만원으로 36위였고, LG텔레콤은 4069만원으로 5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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