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콕 박혀 ‘개인플레이’ 식으로 공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진 채용절차에 맞춰,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열풍이 한창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2005년 취업 준비생 5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9.8%인 164명이 ‘스터디에 참여한 적 있거나 현재 참여 중’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영어 스터디는 기본 중의 기본이요, 특정 기업체를 준비하는 스터디 모임까지 생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터디로 취업 준비 중무장하는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도움말=스카우트, 인크루트)
# 어떤 스터디를 할까?
취업 준비하면 단연 빼 놓을 수 없는 어학 관련 스터디. 대학생들 사이에서 어학 스터디는 여전히 인기다. 최근 토익 무용론이 심심찮게 등장했지만, ‘토익 스터디 한 번 안해 본 대학생은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토익 뿐 아니라, 제 2 외국어인 일본어, 중국어 자격증을 위한 스터디도 활성화 추세다. 여기에 또 하나. ‘벙어리 토익 만점자는 필요 없다’는 기업체들의 인식 확산으로, 영어 회화 스터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어학이 필수 스터디라고 한다면, 각 분야별 세부적으로 결성되는 스터디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그 중 공기업 준비 스터디가 단연 돋보인다.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가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3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꼴인 21.6%가 ‘공기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그 열기를 입증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첫 걸음 중, 대표적인 것이 상식 스터디. 방대한 분량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지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학습 효과 끌어올리는 스터디 8계명
◇ ‘왜 모였나’ 목적을 잃지 말자=스터디는 분명 목적을 가져야 한다. ‘남들이 하니까 한 번 나도 해볼까’ 식으로 시작한다면, 단순한 친목 모임에 그쳐 얼마 안가 해체되기 쉽다. 몇 달 안으로 필기시험에 붙는다던지, 자격증을 획득한다던지 하는 세부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
◇ 열심히 하려는 사람으로만 구성하라=스터디는 말 그대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공부하는 자율적인 집단이다. 따라서 어떤 구성원들이 모이냐에 따라 스터디의 질과 양이 180도 바뀐다. 그 중 절대적인 것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가 충만한 사람으로만 구성해야 한다는 것. 한 사람이라도 분위기를 흐려 놓으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 친한 친구와는 삼가라=스터디의 팀원은 가급적이면 알고 지낸 적이 없는 사람과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로 친한 친구와 스터디를 하게 되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것이 스터디 고수들의 조언.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규칙이 느슨해지거나, 스터디의 본래 목적보다 친목 위주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리더가 되라=3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게 되면, 자연스레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같이 스터디를 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른데, 그 이유는 적극성의 유무 때문. 적극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스터디 모임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팀원에게 연락하는 등의 수고로움은 있지만, 열정을 가지고 이끌어간다는 심리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
◇ 지킬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라=친목 모임이 아닌 만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규칙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자. 그 중 지각과 결석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식으로 모임을 이끌어간다면, 얻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 메뚜기 식으로 옮겨 다니지 말자=스터디는 같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장소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고정된 하나의 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 ‘메뚜기 식’으로 모일 때 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은 집중력을 자칫 흐릴 수 있다. 팀원들이 모이기 쉽고, 편안한 장소 하나 쯤은 물색하도록 발품을 팔자.
◇ 성과물을 만들라=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스터디도 몇 개월이 지나면 시들해지기 쉽다. 이 때, 팀원들에게 자극이 되는 성과물이나 과제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공모전을 함께 준비한다던지,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에 입사한 선배를 초정한다든지 하는 ‘자극’을 일부러 만드는 것이다.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절한 긴장감은 필수다.
◇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해라=아무리 취업 준비의 목적으로 모였다 해도 모임 자체가 즐겁지 않다면 효과는 떨어진다. 일주일 내내 만나거나, 하루 종일 하는 등의 무리를 한다면 스터디는 오래 가지 못한다. 다소 속도는 느리더라도 모두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시간과 만나는 횟수를 정하도록 하자.
# 스터디 정보 많은 온라인 카페
◇‘토익 900을 위해!!’(http://cafe.daum.net/4toeic)=토익 대박 자료, 교재 사고 팔기, 동영상 강좌 등 토익의 고수들이 모여 있는 카페다. 함께 스터디를 하자는 스터디 전용 공간에서 관련 팀원들을 만날 수 있다.
◇‘취업 뽀개기’(http://cafe.daum.net/breakjob)=대기업, 공기업 등의 정보가 많은 카페로 다양한 스터디 모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면접, 특정 기업, 영어 회화 등 관심 분야의 스터디 팀원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지역별로도 활발한 정보가 오고간다.
◇‘전직&현직&차기 승무원 다 모이세여!!!’(http://cafe.daum.net/cabincrew)=국내 항공사 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의 세부적인 정보와 그에 맞춘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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