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실시한 인천시 공무원 임용시험에 대해 오답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19일 금년도 제1회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실시했다. 14개 직렬에 지방9급 공무원 18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만2백52명이 지원, 5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터넷 다음카페 ‘9꿈사(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전체 100문제중 5~6개 문항이 답이 없거나 중복됐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수백건의 글들이 올려져 있다. 응시생에 따르면 일반행정학 시험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원(자체수입)을 묻는 문항은 답이 없다는 것이다.
응시생들은 “문제는 지방채가 자주재원이냐는 것인데 1997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자주재원에서 지방채가 제외됐다”면서 “결국 답이 없는 것이 아니냐”며 인천시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법개정 사실을 모르고 출제된 문제가 미생물학 시험(보건연구직)에서 1문항이 발견됐으며 이밖에 행정직 등에서 답이 2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문제도 2~3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법개정 사실을 모르고 출제된 미생물학 시험 1개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들은 별문제가 없다”면서 “문제가 된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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