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4일 화요일

이공계 인력, '기계공학·경영학' 지식중요

 

기업들은 석사급 이상의 연구인력을 채용할 때, 전공 외에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및 경영학 지식 등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올 1월6일까지 석사급 이상 연구인력을 2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병역특례지정업체 302개를 대상으로 '기업이 대학에 바라는 이공계 교육'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1%는 대학에서 융·복합 지식을 갖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해 줄 것을 원하고 있었다.

이공계 졸업자가 해당 전공지식과 함께 갖추어야 할 이공계 인접 학과 지식은 기계공학이 1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공학(12.4%), 전기공학(11.2%), 전산?컴퓨터공학(10.6%) 등의 순이었다.

이공계 이외의 타 계열 학과 지식으로는 경영학이 61.8%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9.1%), 회계학(7.3%), 법학(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융·복합지식뿐 아니라 전공, 실무 및 기본소양에 대해서도 이공계 대학의 교과과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전공지식에 대해 해당 '전공이론 심화 및 응용', '자료분석 및 실험계획·수행', '설계, 제작, 시뮬레이션 실험·실습'을 강화한 실제 응용 가능한 교육을 희망했다.

실무지식과 관련해서는 '산업현장 실습', '실험기기·기자재·장비활용 실습', '품질교육(6시그마)', '2D/3D 설계 툴(Tool) 활용 실습', '기술기획 및 관리' 등 기업현장을 이해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바랐다.

기본소양과 관련해서는 '프리젠테이션 방법(32.3%)', '기획 및 문서작성(29.7%)', '인성·태도' 등의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경영·법률 지식' 등 경영능력을 갖출 수 있는 이공계 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의 81.5%는 이공계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재교육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은 대기업이 1인당 평균 7.4개월에 2406만원, 중소기업이 6.2개월에 1241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재교육을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입직원의 '현장실무 지식 부족(87.4%)'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공지식 부족(8.1%)', '기본소양 및 전공 외 타 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중 기업들이 우선 추진을 희망하는 과제는 '대학의 교육과정 혁신을 통한 이공계 인력의 질적 수준 제고(56.8%)'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산·학·연 연계촉진을 위한 기반 조성(37.5%)', '산·학 협력 유형별 인력양성 체계 확립(36.5%)', '이공계 대학의 특성화 발전유도(2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careeryoo의 생각
    이공계 인력, '기계공학·경영학' 지식중요 기업들은 석사급 이상의 연구인력을 채용할 때, 전공 외에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및 경영학 지식 등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올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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